십시일반 정성 모아 꿈·희망을 심다

사단법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회(회장 이음재)가 26일 재단법인 416단원장학재단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오전 수원시 장원구 조원동 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연합회장인 이음재 부천 성가정유치원장과 송기문 수원 꿈내리유치원장, 김주연 남양주 사능푸른유치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기부한 1천만원은 연합회가 그동안 원아용 티셔츠 판매 및 원아모집 현수막 제작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과 회비 등으로 마련됐다. 이음재 회장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261명을 기억하고 이들의 못다 이룬 꿈과 희망이 장학재단을 통해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십시일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이에 김태영 416단원장학재단 이사장은 “세월호 참사의 슬픔과 고통을 잊지 않고 장학금 모금에 동참해 준 연합회원들의 마음에 감동했다”며 “사립유치원 측의 깊은 뜻을 헤아려 장학금이 의미있게 사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416단원장학재단은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과 교사들의 꿈을 이어가고자 지난 4월 출범했으며 현재 6억여원을 모금했다. 앞서 사회적 기업 ‘맨딩 재능기부자원봉사단’이 500만 원을 기부했다. 송우일기자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영어 가르쳐요”

“영어유치원 과연 효과가 있을까?”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해봤을 법한 고민이다.영어유치원에 보낼까 말까를 고민하는 수많은 부모들을 위해 영어유치원은 어떤 곳이며 어떤 내용을 교육하며, 아이의 성향과 기질까지 상세하게 가이드해주는 영어유치원을 만나지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레드웨건 잉글리쉬 랭귀지스쿨 이은혜 원장은 영어교육에 대해서 ‘엄마 마음’으로 설명해줄 수 있는 영어교육 전문가다. 이 원장은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다. 학창시절 전국대회를 휩쓴 재원으로, 대학에서 거문고를 전공했다. 왕성한 연주활동과 고등학교에서 후학양성에 매진해오다 결혼 후 삼 남매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유치원을 운영하게 됐다. “일남이녀를 키우면서 누구보다 영어교육에 대한 고민이 컸기 때문에 영어유치원 문을 두드리는 부모님들의 심정과 열정을 100% 이해합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는 레드웨건에서 한 발 앞서 즐겁게 영어를 배우고 우리 아이들이 21세기 글로벌 리더로서 자신있고 당당하게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원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드웨건은 하버드 하워드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이론을 근간으로 아이들의 다양한 잠재능력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둔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언어, 논리수학, 공간지능 등 일반적 지능과 신체운동, 음악, 대인관계, 자기이해, 자연탐구 등 독립적이고 동등하게 상호작용하는 총 8가지 지능을 개발해 다양한 잠재능력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같이 탄탄한 커리큘럼과 풍부한 인력풀 덕에 레드웨건은 분당 엄마들이 선호하는 영어유치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연주자에서 학원장으로서 변신해 안정적으로 영어유치원을 운영하기까지 이은혜 원장이 걸어온 지난 10여 년간의 세월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원장은 매순간 감사한 마음을 갖고 매사에 겸손한 마음으로 학부모, 아이들과 교감ㆍ소통하고 있다. 이 원장은 세 아이를 키우면서 영어유치원을 운영하느라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지만 주말만큼은 남편과 세 아이 손잡고 꼭 분당우리교회로 향한다. 3년째 유치부 교사로 사역하면서 자신의 달란트를 이웃과 나누고 있다.음악가 출신의 부드러운 섬세함과 엄마의 푸근함, 그리고 탁월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이 원장은 오늘도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행복한 학원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성남=문민석강현숙기자

쥐꼬리 격려금… 인천체육계 ‘사기 뚝’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종합 8위의 성적을 거둔 인천시 선수단을 위한 지역 내 기관·단체의 격려금이 예년의 30%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올해 인천시 체육회 예산을 무더기 삭감하는 등 엘리트 체육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인천 체육계 전체의 사기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26일 시 체육회 등에 따르면 전국체전 기간에 지역 내 기관·단체가 선수의 사기 진작 등을 위해 각각 격려금을 전달한다. 이 격려금은 별도의 특별회계를 통해 선전한 선수의 격려금이나, 대회가 끝난 후 입상 선수에 대한 포상금 등으로 쓰이기 때문에 선수의 사기와 성적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올해 선수단에 들어온 격려금은 매년 평균의 30%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 16~22일 강원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한국국토정보공사 인천지역본부를 비롯해 인천상공회의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인천공장장협의회, 인하대, 가천길재단, 경기일보 등 지역언론사에서 인천 선수단을 위해 총 1천530만 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2012년 전국체전에는 7천350만 원, 인천에서 열린 2013년에 1억 5천340만 원, 지난해 5천330만 원 등 매년 통상 5천여만 원 이상의 격려금이 들어왔다. 특히 올해는 매년 격려금을 전달하던 신한은행과 NH 농협의 인천시청점 등 시 금고를 비롯해 대한건설협회 인천본부, 경인여성기업인협회 등 건설·경제단체 등이 격려금을 끊었다. 이들이 그동안 매년 내던 격려금 규모는 3천만 원을 훌쩍 넘는다. 이들이 올해 격려금 전달을 중단한 것은 유 시장의 엘리트 체육에 대한 무관심이 가장 큰 이유로 힌다.한 단체 관계자는 “작년까진 전국체전이나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등 각종 대규모 체육 행사에 시장의 관심이 있었지만, 이들 행사가 다 끝난 상황에서 유 시장이 올해 시 체육회 예산까지 무더기로 삭감하는 등 체육분야엔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런 데 굳이 체육회에 격려금을 줄 이유도 없고, 되레 격려금을 줬다가 (시장에게) 잘못 비칠까 하는 우려 때문에 격려금을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4억 4천609만 원 규모이던 시 체육회의 올해 예산을 78억 원으로 31.85%로 삭감, 인천 선수들이 강화훈련비 등이 없어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해 이번 전국체전에서 최악의 성적이 우려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 체육회 관계자는 “올해는 가뜩이나 자체예산 중 선수 포상금이 거의 없는데, 격려금까지 이렇게 줄어 난감하다”면서 “격려금은 훈련비만큼 선수단 사기에 영향을 준다. 시는 물론 지자체, 기관, 단체 등에서 인천 체육발전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