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양주시 30사단 장병들이 총이 아닌, 붓을 들었다. 최근 부대 내에서 열린 양주시 평생학습동아리 ‘청몽’과 함께하는 캘리그라피 수업풍경.극도의 긴장과 집중력을 요하는 훈련이 아닌, 삼삼오오 모여 붓을 들고 화선지에 먹을 묻힐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피어오르는 장병들은 정서적 안정과 재미를 동시에 느꼈다. 장병 곁에서 차분히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청몽’ 회원들도 덩달아 아들 같은 장병의 든든한 어깨너머 완성돼 가는 글씨를 보완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데 여념이 없었다.‘청몽’은 캘리그라피를 매개체로 지역주민의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양주시의 대표적인 평생학습 동아리로서 재능기부뿐 아니라 공동작업을 통한 지역사회 꾸미기에 이어 창업까지 연계해 경력단절 여성의 재도약 창구로도 활용되고 있다.청몽 회원 서민경씨는 “차(茶)를 마시면서 캘리그라피를 체험하는 공방 카페 ‘붓통’을 개업했어요. 저 같은 주부도 창업가로서 제2의 삶을 살 수 있고, 연인과 부모님께 사랑을 담아 전달하고픈 지인들의 마음을 예쁘게 담아 보내는 일도 뿌듯하다”라고 캘리그라피 예찬론을 폈다.군 장병 A씨는 “군 생활 중 가장 차분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심리적으로 안정된 느낌이 좋다. 컴퓨터에 익숙한 젊은 장병에 아날로그적 체험을 할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2015 남한강 그림 그리기 대상작 품 평 : 남한강이 품은 강월헌(신륵사)이 름 : 김 도 연소 속 : 안산 성안초등하교 2학년(9살) 3반
제2의 삶을 준비하는 예비 귀농ㆍ귀촌인이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귀농ㆍ귀촌 가구는 4만4천586호(8만855명)로 전년대비 1.4배 증가했다.부푼 꿈을 안고 귀농ㆍ귀촌하는 도시민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무작정 시골로 내려갔다간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크다.키울 작물을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집을 구하는 것까지 준비 없이는 실패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먼저 정착한 선배들이 알려주는 비법을 배우면 귀농ㆍ귀촌이 더욱 수월할 것이다. 귀농ㆍ귀촌에 성공한 이들의 비법을 들여다보자.가족과 합의… 독단적 결정 NO도시 생활이 지겨워 시골로 내려가고 싶다고 귀농ㆍ귀촌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 아늑한 전원생활을 꿈꾸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새벽에 일어나 일터로 나가야 하고 도시와 달리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지 않아 불편한 점도 많다. 또 귀농ㆍ귀촌을 하면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화합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자녀가 학교, 시골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 이마저도 이루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귀농ㆍ귀촌에서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가족의 동의와 마음가짐이다. 귀농ㆍ귀촌을 왜 하고 싶은지 고민하고 그 이유를 바탕으로 가족을 설득해야 한다.특히 지역민과 유대를 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을 갖춰야 한다. 편안한 전원생활을 꿈꾸며 귀촌해 주변과 인연을 맺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귀촌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농촌은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 사회로 애경사 같은 마을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살아가는 곳이다.농지ㆍ주택에 대한 정보와 지역환경에 적합한 정책자금과 지원제도에 대해서 마을이장, 농협직원, 행정공무원 등과 소통하지 않으면 혜택을 받기 어렵다. 도시에서 어떤 지위를 누렸든 간에 모두 내려놓고 주민들과 더불어 살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신중한 작물선택, 판로확보로 수익 창출밭에서 일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논에서 일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닭, 소 등 가축을 잘 키우는 사람이 있는 반면, 농기계를 잘 다루는 사람이 있다. 개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고수익이 난다는 이유로 무작정 시도했다간 실패할 수 있다.선배들은 사전에 상담을 통해 귀농ㆍ귀촌 당사자에게 맞는 작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귀농ㆍ귀촌 정착지마다 키울 수 있는 작물이 한정적이라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귀농ㆍ귀촌 선배들은 영농기술을 배우는데 시간을 충분히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용작물을 키워 높은 소득을 올리겠다며 투자했다가 어설픈 기술 탓에 빚만 떠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귀농ㆍ귀촌을 하면 작물을 기르고 수확해 팔아야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첫 작물을 잘못 판단해 한 해 농사를 망치면 회복하려고 다시 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다. 선배들은 ‘귀농인의 집’ 프로그램 이용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이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귀농인의 집’은 귀농ㆍ귀촌 희망자가 거주지나 영농기반 등을 마련할 때까지 거주하거나 일정기간 동안 영농기술을 배우고, 농촌체험 후 귀농할 수 있게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작물선택, 영농기술 습득과 함께 꼭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판로확보다. 아무리 농작물, 소ㆍ돼지 등 가축을 잘 키워도 팔 곳을 마련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재배를 많이 하지 않는 특용작물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친환경 농법 등 작물 고급화를 통해 판매처를 확보해야 지속적인 귀농ㆍ귀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제2의 보금자리, 꼼꼼하게 따져야귀농ㆍ귀촌은 새 삶의 시작으로 가장 처음 선택한 보금자리에서 남은 생애를 평생 보낼 가능성이 크다. 농가주택 중에는 대지가 아닌 농지에 지어진 경우가 많다. 또 무허가 건물인 경우도 있다. 농가주택을 살 때는 건축법상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주택을 살 때와 달리 더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농가주택을 살 때에도 일반주택 구매 때와 마찬가지로 토지대장과 건물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을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과거에는 매매계약서만 있으면 명의변경을 해줘 등기가 안 된 채 명의가 바뀐 농가주택들이 많다. 이 경우 과거 매매 사실을 모두 찾아 양도 신고를 하고, 등기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등기가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주택 구매 때 지적도 상 도로가 있는 지도 필수 확인 사항이다. 농가주택 주변의 도로는 사유지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려고 하는 주택 주변에 있는 도로가 사유지이면 집을 새로 지을 때 사유지인 도로에 대한 토지 사용승낙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농가주택에 텃밭이 있다면 평수를 꼭 확인해야 한다. 텃밭을 외지인에게 팔 때는 1천㎡(303평) 이상 되어야 이전등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평수가 작으면 나중에 처분이 어려울 수 있다.이정현기자 귀농귀촌 생활 적합도 테스트귀농ㆍ귀촌 생활을 과연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마련한 귀농ㆍ귀촌 생활 적합도 테스트를 통해 이같은 의문을 해결해 보자. 총 5단계로 구분된 테스트는 적성, 의욕ㆍ동기, 준비 상황 및 현황, 농촌생활에 대해서 자신이 스스로 평가해 나온 점수별로 귀농ㆍ귀촌에 적합한지를 알려준다. 점수가 낮게 나와 아직 귀농ㆍ귀촌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결과가 나온다면, 단계별로 가장 점수가 낮은 부분부터 보완하면 된다.※매우긍정 5점 긍정 4점 보통 3점 부정 2점 매우부정 1점영농에 대한 적성1. 건강과 체력에 자신 있다.2. 동식물을 좋아한다.3. 단순 작업도 기분 좋게 한다.4. 사교성이 좋다.5. 사무실보다 야외에서 일하는 게 좋다.6. 혼자보다 여럿이 일하는 것에 더 보람과 흥미를 느낀다.영농에 대한 의욕, 동기, 지식1. 농업을 직업으로 선택했다.2. 영농 경험자와 만나서 체험담을 직접 들은 적이 있다.3. 농사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한 적이 있다.4.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일하고 싶다.5. 자연재해 등 요인으로 수확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6. 농업은 경영자로서 새 출발을 하는 것이다.영농 사전 준비상황1. 신규 영농에 관한 다양한 정보수집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 재배할 작물을 선택하고 연구했다.3. 영농 정착지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4. 영농까지의 준비과정과 단계별 사항을 충분히 알고 있다.5. 가족이 영농에 동의하고 있다.6. 자동차 운전면허가 있다.영농조건의 준비현황1. 1년 이상 본격적인 농업 연수를 받은 적 있다.2. 영농 정착지에서 도와줄 사람이 있다.3. 농지 소유 요건과 관련 법규, 과정을 모두 알고 있다.4. 영농자금 융자제도를 이용할 경우 담보가 있다.5. 경영에 대해서 일정 지식(회계 등)이 있다.6. 농산물 판매에 자신 있다.농촌생활1. 영농자금 이외에 생활자금(1~2년 정도)이 준비돼 있다.2. 농업 이외에 본인과 가족수입을 얻을 수 있다.3. 아파트에 주거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4. 농지와 주거지가 멀 경우 작업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5. 농촌에서 지역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함을 알고 있다.6. 농업에 관련된 공동작업과 역할이 요구됨을 알고 있다.테스트 결과120~150점 귀농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의욕이 높다. 귀농을 위한 조건은 일단 모두 갖춘 셈이다. 영농에 대한 지식만 갖춘다면 성공적인 귀농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영농 연수과정과 실제 농촌 생활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의욕만 앞세워서는 안된다. 지역주민과 유대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을 가지고 새 보금자리의 생활 방식을 배워야 한다.75~119점 귀농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는 갖췄지만 아직 적응 준비가 더 필요하다. 목표가 불확실하다면 이를 먼저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말농장, 단기 영농 연수를 통해 자신에게 귀농이 맞는지 확인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두려움을 없애고 모든 것을 새롭게 배운 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성공적인 귀농을 할 가능성이 있다.30~74점 아직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 귀농에 대한 이해가 먼지 필요하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교육기관,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왜 귀농을 하려고 하는지, 실제로 지금 상황에서 귀농을 할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귀농에 대해 아직 가족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족의 동의가 귀농의 가장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구리시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이하 GWDC) 유치를 위한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30억달러(한화 약3조4천억원)를 투자할 베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 트레저베이 그룹과의 협정이다. 주목할 것은 투자 협정(Investment Agreement)의 성격이다. 통상 투자 단계에서 맺는 MOU(투자양해각서)와는 수준이 다르다. MOU가 투자 의향 협약이라면 IA는 투자에 대한 직접적 협정이다. 내용 이행이 법적 구속력을 갖는 높은 단계다. IA는 그동안 GWDC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는 최대 요인 중 하나였다. 지난 3월 사업을 심의한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사업부지 일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심의하면서 조건을 달았다. ‘구리시가 외국투자기관의 권한 있는 책임자와 법적 구속력을 지니는 투자계약을 직접 체결해 투자의 신뢰성 및 안정성 확보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행정자치부 투자 심사에서도 같은 내용의 재검토 의견이 첨부됐다. 그 IA가 체결된 것이다. 물론 ‘구리도시공사 외 타 공공기관의 공동 참여’라는 요구 사항이 남아있다. 하지만, 이는 시의 판단과 경기도의 협조 여부에 따라 언제든 해결할 수 있는 지엽적 문제다. IA 체결로 GWDC 사업이 급진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이달 말 행자부에서 중앙투자 심사를 거치면 연내 국토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고시를 받을 수 있다. 곧이어 토지보상 등 행정 절차도 따르게 된다. 모든 행위가 내년 중 처리가 가능하다. 2017년 상반기에 본격 착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구리시민들이 10여 년째 학수고대하던 사업이 드디어 본 궤도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GWDC는 구리시만의 사업이 아니다. 아시아를 대표할 창조 디자인 산업이다. 예상되는 청년 및 여성 일자리가 11만 개나 된다. 청년 실업 해소와 여성 고용 증대가 뭔가.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최대 현안 아닌가. 이를 풀어낼 근본적 처방은 일자리 쪼개기가 아니라 신규 일자리 창출이다. 그 상징적이고도 현실적인 대안이 바로 GWDC다. 경기도가 연정 1호 사업으로 지목했던 것도 이런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었다. 서둘러야 한다. 창조 산업의 생명은 시간이다. 경쟁 국가보다 한 발 빠른 시작이 창조 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제 GWDC의 최대 걸림돌도 해결됐다. 국토부가 직접 나서 사업부지의 규제 해제를 진행해야 한다. 행자부도 투자 심사에 붙였던 꼬리표를 떼어 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경기도의 역할도 필요하다. 중앙 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광역단위의 지원과 협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GWDC는 구리시, 경기도, 대한민국의 현안이다.
새누리당이 21일 당정협의에서 저출산 대책으로 학제 개편을 제시했다. 청년들이 학업을 마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입직(入職) 연령이 높아진 게 만혼과 저출산의 원인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초ㆍ중등학교 학제 개편을 주문한 것이다. 정부는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만 6세인 초등학교 입학 연령이 만 5세로 낮아지고, ‘6(초)-3(중)-3(고)-4(대)년제’인 학제가 ‘5-3-3-4년제’ 또는 ‘6-5(중ㆍ고 통합)-4년제’로 개편하는 방안이 중장기 과제로 검토될 가능성이 크다. ‘6-3-3-4’학제의 개편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3년에는 사교육비 경감 대책으로 ‘6-4-2-4’안이, 2004년에는 고교 교육 내실화를 위해 ‘5-3-4-4’안이 제시됐다. 2007년 노무현정부에선 입직 연령을 2년 낮추고 퇴직 연령을 5년 늘리는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 25 전략’을 내놓으며 ‘5-3-3-4’제로의 개편을 추진했다. 2009년 이명박정부땐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저출산 극복 차원에서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모두 구체적인 계획이나 의견수렴 등의 과정없이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다 무산됐다. 학제 개편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있었지만 국가 교육체계를 흔드는 일인데다 대안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이다. 이번 학제 개편도 현실성 논란이 일고 있다. 사회진출 시기가 빨라지면 결혼이나 출산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이에 동조하기 어렵다. 조기 졸업이 조기 취업으로 연결된다는 보장이 어디 있는가. 지금도 졸업 후 취업이 안돼 각종 학원을 전전하며 스펙을 쌓고 있는데, 빨리 졸업하면 빨리 취업해 빨리 결혼하고 아이를 좀 더 낳을 것이란 발상이 황당스럽다. 탁상공론으로 보인다. 학제 개편을 하려면 교육과정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 특히 초등학교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인지능력 발달단계 등에 맞춰 구성돼 있기 때문에 교사 양성부터 교구 개발 등 교육 전반적인 시스템을 뜯어고치지 않은 한 초등학교 입학 하향화는 쉽지 않다. 더군다나 이번 학제 개편 논의에 주무부처인 교육부와 전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학제 개편은 당연히 교육적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 학교 현장에 가져올 변화, 입시와 취업 등 사회적 파장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학제 개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
어느덧 나뭇잎이 물들어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바쁘게 보낸 만큼 성과가 있어서 보람도 크다. 성균관대 복합 역사 기공식도 성황리에 마쳤고, 장안구민 뿐만 아니라 수원시민의 숙원사업인 수원-인덕원 복선전철 사업의 기본 계획안도 확정된 것이다. 교육원삼거리에 ‘북수원역(가칭)’, 장안구청사거리에 ‘장안구청역(가칭)’이 건설되게 되었다. ‘인덕원∼수원 복선 전철 사업’을 놓고 장안구민뿐만 아니라 수원시민 모두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의 기본계획안을 놓고 일부지역이 노선을 변경요구하면서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지 많이 걱정이 많으셨다. 돌이켜보면 내 가슴에는 온통 ‘수원∼인덕원 복선 전철 사업’으로 가득했었다. 국토교통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내 질의의 첫 번째는 수원∼인덕원 복선 전철 사업이었다. 지난 9월 11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도 나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기본계획수립을 조속히 완료할 것을 촉구했었다. 종합감사를 이틀 남겨둔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확정된 기본계획안을 보고받았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지난 2012년에 기본계획수립 예산 50억원을 확보한 이래로, 2014년 기본계획수립 예산 20억원, 그리고 올해 기본설계착수 예산 70억원 확보, 2016년 정부예산안 기본설계완료 예산 118억원을 반영시켰다. 이 예산확보는 사업의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하였다.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으면 아마 이 사업은 또 다시 좌초하고 말았을 것이다. 2009년 10월 28일, 장안구민께서는 우리 지역을 위해 일 잘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저를 기대하며 선택하여 주셔서 수원 장안의 국회의원이 되었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만은 꼭 이루어 내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받아들였다. 우리 장안구뿐만 아니라 수원시에 꼭 필요한 사업이었기에 꼭 추진하겠다고 약속드렸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능력과 열정을 모두 쏟아부었다. 그러던 중 2012년 10월 GTX사업과 동탄신도시교통계획의 영향평가를 위해 다시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하게 되어 기본계획수립 사업이 중지됐다. 2년이 다되도록 타당성 재조사에 대한 결론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낙담하지 않고 우선 2014년도 기본계획수립예산 20억원을 재확보했다. 18대에 이어 19대에도 하반기 국회 상임위를 국토교통위원회로 옮겼다. 2014년 11월 26일 타당성 재조사 결과 B/C가 0.95로 나와 2014년 12월 30일 기본계획수립 사업을 재개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10월 6일 드디어 기본계획안이 확정되게 되었다.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 ‘수원∼인덕원 복선전철’로 수도권 서남부권에 교통편의가 증진된다면 단지 수원시민을 포함한 이용객들의 교통 복지만 확보되는 것이 아니다. 도시간의 인적 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져 지하철로 연결되는 지역들의 상권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장안구민은 물론 수원시민께서 함께해 주셨기에 가능했다. 주민 여러분이 나의 힘이었고 든든한 후원자였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사업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자축해야 되는 큰 경사라고 생각한다. 제가 수원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릴 일이다.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장안구민과 수원시민들의 마음을 읽는 국회의원으로써 수원시민의 숙원사업들을 위해 손과 발이 되어 온 힘과 열정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수원갑)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를 물었다. 공자는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라 했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답게 되는 것, 그렇게 되도록 인도하는 것이 정치라 했다. 이른바 공자의 정치사상인 정명사상(正名思想)이다. 정명이란 이름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이는 곳 사람들로 하여금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음을 뜻한다. 정치인에게 주어지는 덕목은 많다. 으뜸이 덕이다. 도덕과 윤리, 필요한 학문, 인생경륜, 가진 것을 베풀 줄 아는 사람 등등 덕의 범주는 무한하다. 사회가 급변하면서 정치인도 많고 요구되는 덕목도 다양하다. 그 중 소신과 나눔의 실천은 절대적이다. 소신은 자신만의 정치철학이다. 물론 토대는 바른 가치, 공명정대함 등이 전제돼야 한다. 지난 15일, 경기도의회는 격전장을 방불케 했다. 정치권에서 촉발된 국정화교과서 갈등이 도의회 의사당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본회의장은 여야의원들간 몸싸움장으로 변모했다. 아수라장에도 도의원 2명의 행보는 돋보였다. △도시환경위 양근서 의원(새정치·안산6). 그가 대표발의한 조례가 이날 본회의를 무사히 넘겼다. 이른바 ‘경기도 일회용 병입수의 사용 제한 및 수돗물 음용 촉진 조례안’이다. 조례는 지난회기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쳐 부결됐다. 취지는 공감했으나 정작 찬성표를 얻지 못했다. 일회용 병입수(페트병) 사용에 익숙해진 탓 때문이다. 이면에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도 팽배했다. 공기관이 애써 권장 보급하는 수돗물의 현실을 보여준 단적 사례다. 양 의원은 그러나 옳음을 확신했기에 포기하지 않았다. 공청회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또 의원들을 설득했다. 그 결과, 이날 표결에서 찬성표가 쏟아졌다. 소신과 뚝심의 결과물이다. △교육위원회 소속 송낙영 의원(새정치ㆍ남양주3). 비슷한 시간, 파행정국 속에 의사장 앞마당에서는 헌혈캠페인 차량이 목격됐다. 도의회가 제정한 헌혈장려 조례를 기념한 행사 일환이다. 당연 의원 모두가 참여했어야 했다. 하지만 정작 참여자는 단 1명이 그쳤다. 파행 속에 그럴 겨를이 없었다는 핑계다. 관심이나 있었을까? 의문이 든다. 해야 할, 또 나눔의 덕목을 앞서 실천하는 의로운 행보임에 틀림없다. 김동수 정치부 차장
4관왕 김국영.육상에서 4관왕에 오른 ‘한국 대표 스프린터’ 김국영이 제96회 전국체육대회 MVP에도 선정됐다.육상에서 전국체전 MVP가 나온 건 지난 2009년 대전 대회 4관왕의 김하나 이후 6년만이다.그는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기자단 투표 결과 전체 28표 가운데 20표를 얻어 5표를 받은 수영의 임다솔을 제치고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김국영은 남자 100m, 200m, 400m계주, 1천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 달성하기 어렵다는 ‘육상 단거리 4관왕’에 올랐다.지난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5년만에 100m 한국신기록을 쓰며 침체중인 한국 육상계에 희망을 밝혔다는 점도 이번 투표에 영향을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