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사회보장급여 확인 조사 실시

오산시는 12월 말까지 맞춤형 급여 제도 개편 후 처음으로 사회보장급여 수급자 2천65세대를 대상으로 ‘2015년 하반기 사회보장급여 수급자 확인조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복지급여수급자의 지원 자격을 확인하고 급여 지급의 적정성을 확인하고자 시행하는 것으로, 건강보험 보수월액, 재산세 관련 정보 등 63종의 소득·재산 정보와 금융재산상 변동된 사항을 바탕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조사대상 및 사업은 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차상위장애수당, 차상위자활,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한 부모가족지원, 청소년 특별지원, 우선돌봄차상위, 타법 의료급여(북한이탈주민, 무형문화재보유자, 국가유공자) 등 12개 복지사업이며, 대상은 총 2천65세대로 맞춤형 급여제도 도입 전인 올해 상반기 1천120세대보다 945세대 증가했다. 조사 및 정비 작업은 대상가구에 대한 소득과 재산에 관련 정보를 확인한 후 급여·자격 변동사항을 처리하며, 변경자에게는 확인조사의 취지와 자격변동 사유, 소명 방법 등을 서면으로 통지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소명을 위한 이의신청을 거쳐 자격변동 처리를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와 달리 사전정비 기간 없이 바로 조사를 시작하는 만큼 소득·재산, 가족관계 등 관련 소명을 최대한 적극적이고 합리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라며 “이번 확인조사를 통해 자격변동 가구에 대하여 무한돌봄사업 등 서비스 연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정가산책] 원혜영 의원, 셋째 이상 자녀에 교육비·양육비·주택비 무이자 융자 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은 20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모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셋째 이후 자녀에 대해서 교육비와 양육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등 3개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정부의 다자녀 지원의 경우 전기료 및 도시가스요금 할인과 몇 몇 교육·주택 지원 사업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저소득층 위주의 소액 지원에 불과해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을 장려하는 데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개정안은 정부와 지자체가 셋째 이후 자녀에 대해 ▲고등학교까지의 입학금·수업료·급식비 등의 교육비 전액 ▲성년이 될 때 까지 교육비·의료비 등을 감안한 양육비 ▲다자녀 가정에 대해 주택구입과 전세금을 무이자로 융자해주도록 했다. 원 의원은 “우리나라가 저출산 문제를 이대로 방치하면 앞으로 심각한 국가 위기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다”며 “불과 몇 천원 지원해주는 생색내기 정책이 아니라 교육과 양육·주택을 책임지는 강력한 지원책을 통해 출산율을 제고하고 다가올 국가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욱기자

“B형 부모 사이서 AB형 딸 출생”…돌연변이 AB형 국내서 첫 발견

돌연변이 AB형 첫 발견.국내 최초로 돌연변이에 의한 ‘시스-AB’(cis-AB) 혈액형이 발견됐다. 조덕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과 신희봉 순천향의대 교수팀은 수혈의학 전문 국제학술지(Transfusion Medicine) 최신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시스-AB형 판정을 받은 주인공은 29세 여성으로, 난소낭종 수술을 위해 병원을 들렀다 혈액검사 결과 시스-AB형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보통 시스-AB형은 부모 가운데 한쪽에서만 AB형 유전형질을 물려받아 만들어진다. ABO식 혈액형 앞에 붙은 ‘시스’(cis)라는 용어 자체가 프랑스어로 ‘한쪽에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시스-AB형은 부모로부터 시스-AB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았다. 환자의 아버지도 정상 B형이고, 어머니도 정상 B형이어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혈액형 유전법칙 상 B형 부모 사이의 자녀는 B형이나 O형이 일반적이다.연구팀은 “본인에게서 처음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 생성된 시스-AB형을 확인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이 돌연변이 시스-AB형의 새로운 ‘시조’(始祖:Founder)가 된 셈이다.연구팀은 “시스-AB형 가운데도 ‘AB01’형은 국내에 인구 1만명 당 3~4명꼴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AB09’형은 국내외를 통틀어 유일하다”고 말했다.이때문에 포괄적인 명칭은 시스-AB형으로 같지만, 혈청학적 특징이 기존 시스-AB형과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으로 분류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조덕 교수는 “시스-AB형처럼 특이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상식적인 혈액형 유전법칙을 벗어나기 때문에 가족간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적혈구 수혈시 AB형이 아닌 다른 혈액형 제제를 수혈받아야 하는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