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함께2 기욤’기욤 패트리가 실제 여자 친구와 JTBC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高)의 사랑’에 출연, 가상결혼 생활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최근 기욤과 여자친구 송민서는 유세윤, 알베르토, 다니엘, 줄리안, 샘 오취리, 로빈 등 ‘비정상회담’ 멤버들 앞에서 가상결혼생활의 시작을 알리며 신고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욤은 ‘어떻게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냐’라는 질문을 받고 “서로에게 자칫 상처로 남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던 게 사실”이라며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내게 송민서라는 여자는 놓치면 후회할 정도로 좋은 사람이라는 판단 때문에 함께 출연하자고 얘기를 꺼낼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한편 기욤과 송민서가 함께 하는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高)의 사랑’은 15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온라인뉴스팀사진= 님과함께2 기욤, JTBC
여주시민과 애환을 함께해 온 여주경찰서가 창설 70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대한민국 여주경찰 이야기’ 특별기획전을 오는 16일부터 12월20일까지 여주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대한민국 광복 70주년과 경찰 창경 70주년, 여주경찰서 창설 70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1945년부터 여주 시민과 함께해 온 여주경찰의 역사와 발자취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해 전시된다. 이번 특별기획전을 준비해 온 엄명용 여주경찰서장은 “여주시민과 70년의 애환을 함께 해 온 여주경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들었다”며 “역대 63명의 여주경찰서장 중에서 이근표ㆍ윤웅섭(경기, 서울청장)ㆍ조용연(충남, 울산청장) 청장과 직전 정성채 서장 등 4명의 역대 서장들을 모시고 여주경찰 70년의 발자취를 다양한 장르의 전시물(계급장과 수첩, 경찰복 등)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주경찰서는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경찰서 담장에 벽화 그리기 작업을 벌여 남한강 100리 길과 주요 관공서, 남한강 여주보 등 3개 보, 여주팔경 등 명소와 구름·나비(희망·행복·사랑·봄·따뜻함) 등이 벽화로 표현, 여주의 아름다움을 홍보한다. 남한강을 끼고 있는 여주는 ‘여주목’이라는 행정관청이 설치된 수운의 교통 중심지이자 역사적·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략 요충지로 그 곳의 주민들의 삶에 여주경찰 70년의 역사도 함께 했다. ■여주경찰의 역사조선시대의 여주경찰은 지방관청인 여주목사가 행정 및 사법업무 일체와 육방 중 병방과 형방이 경찰사무를 담당했다. 당시 여주경찰은 총순 1명, 권임 2명, 순검 9명으로 구성된 여주분소가 설치되어 치안업무를 담당했다. 1469년 여주목(여주목사가 현재의 경찰권 행사)설치, 1910년 당시 여주군 주내면(현 여주시 창동)에 여주분귀소가 운영됐다. 1945년 10월 21일 국립경찰 창설로 정식 여주경찰서 창설(1개 주재소 및 7개 지서 담당, 정원 35명) 2011년 10월 남한강경찰대가 개설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일제강점기1910년 8월 여주군 주내면에 여주분귀소를 설치, 헌병 2명과 한인 보조원 2명을 배치해 총 4명이 여주치안을 담당했다. 1919년 8월 헌병제도를 폐지, 여주면 홍문리 15번지에 여주경찰서를 설치, 점동·가남·이포·개군·북내·강천·대신면 등 총 7개면에 주재소를 설치했다. ■건국 초기1945년 8월15일 광복 이후, 도지사 산하에 경찰부가 설치돼 1946년 초대 민선 여주경찰서장으로 석광태가 임명됐다. 이후 10월21일 국립경찰 창설과 동시에 여주경찰은 군 자위대로부터 경찰서를 인수받아, 정식으로 여주경찰서를 개설했다. 제19구 경찰서(여주경찰서)로 정원 35명의 경찰관이 여주읍과 7개면, 1개 주재소와 7개 지서를 담당했다. ■건국 이후한국전쟁 이후 경찰은 전투경찰체제로 통합돼 보급과 및 경찰병원이 설치되는 등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조직으로 개편됐다. 한국전쟁 동안 여주경찰은 2명의 순경이 순직했고, 경찰서 본청 및 능서와 강천지서가 소실돼 여주초등학교 강당을 임시경찰서로 사용했다. 휴전 이후 1956년 9월 여주경찰서 신청사가 준공됐으나, 1956년 11월19일 화재로 인해 청사 본관이 전소해 한동안 부속건물에서 경찰업무를 담당했다. 1957년 11월 여주읍 창리 162번지로 현재 여주경찰서를 이전해 사용해오고 있다. ■1960년부터1960년대 경찰은 북한 공비침투를 방어하는 역할을 군과 함께 담당했다. 1968년 1월21일 김신조 무장공비 사건과 69년 흑산도에 침입한 공비 소탕 작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여주경찰은 1개 주재소, 8개 지서를 담당하게 됐고 1968년 경찰서장 계급이 총경으로 승격됐다. 여주경찰서는 지역내 치안유지와 군민체육대회 및 동아방송 공개방송 노래자랑 등 각종 행사의 개최장소로 경찰서 광장이 제공돼 주민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마련됐다. ■1970년대1970년대 경찰조직의 개편과 경찰행정 및 경찰의 처우개선과 복지의 향상에 주력했다. 1974년 8월 15일 박정희 대통령 저격사건을 계기로 기존의 치안국을 치안본부로 격상시키고, 치안본부장을 차관급 대우로 격상시켰다. 또한 1970년대 인구의 증가에 따른 치안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경찰서 및 지·파출소의 신설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1980년대1981년 가남지서를 개축했고 1988년 여주경찰서 신청사가 준공, 1985년 여주경찰서 민원실 준공으로 위민 경찰행정이 현실화됐다. 1989년 산북출장소가 파출소 승격으로 여주지역 10개 파출소를 관할하게 되었다. ■오늘날의 여주경찰내무부 외청으로 승격된 경찰은 시도지사의 보조적인 기관에서 독립된 독립관청으로 승격됐다. 경찰조직의 독립과 동시에 경찰위원회제도를 도입해 민주적 통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기초적 토대를 마련했다. 여주경찰은 2003년 지역경찰제가 도입으로 직제가 개편돼 3개 지구대 및 산북파출소, 6치안센터 체제로 변경됐다. 2006년 북내, 능서, 대신 치안센터가 파출소로 승격, 현재 1실 6과 16계의 편제를 갖추고 있다. 여주시 관내의 파출소로 3개 지구대, 4개 파출소가 있다. 여주경찰은 각종 범죄예방활동과 청소년 선도, 지역봉사, 환경감시 등의 분야에서 12만 여주시민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경찰로 활발한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1990년대부터 남한강 유원지를 찾는 피서객들을 위해 연양리에 여름파출소 운영과 이포보에서 강천보에 이르는 남한강 수상과 수변구역의 치안을 담당하고자 2011년 남한강경찰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인터뷰 엄명용 제64대 여주경찰서장 뒤돌아 본 과거 통해 ‘미래 조명’ 시민들과 ‘안심도시 만들기’ 최선Q 광복 70년 경찰 창설 70년, 여주경찰 70년의 의미는A 여주경찰 70년의 역사 전시를 기획한 의미는 현재의 치안도 중요하지만, 과거의 경찰이 가졌던 역사적인 역할, 그 기록물을 다시 한 번 회고하고 앞으로의 70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반도 중심에 있는 여주는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다. 여주는 역사적으로 이포 조세창 등 정부 조세창이 2곳이 있던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매우 높다. 여주는 작은 도시지만 한강상수원보호 지역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개발이 제한되다 보니 발전을 할 수 없어 인구가 30년 동안 10만여명이 그대로 유지됐고 치안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Q 여주경찰 앞으로의 70년 준비는A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상수원보호에 대한 역할은 매우 크다. 상수원보호 지역인 여주는 앞으로 자연친화적인 문화ㆍ관광의 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주경찰은 문화ㆍ관광도시의 여주경찰로 그 역할을 충분히 담당할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하겠다. 여주는 영동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한반도 중심의 교통 요충지로 역할도 지대하다. 물류와 사람의 교통에 있어 경찰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Q 여주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A 치안은 경찰관이 주로 담당하지만, 경찰 혼자 할 수는 없다. 여주시민들이 범죄와 사건 사고 현장을 목격했을 때 경찰에 빠른 신고를 당부한다. 안전과 관련된 좋은 정보와 의견 있으면 언제든지 경찰과 공유해 함께 만들어가는 여주치안이 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한다. 여주=류진동기자
김진주(고양 일산동고)가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인 볼링 여자 고등부 마스터즈에서 금빛 스트라이크를 날렸다. 김진주는 13일 강원도 강릉시 뉴그랜드볼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고부 마스터즈에서 10게임 합계 2천264점(평균 226.4점)으로 장미나(전남 조리과학고·2천252점)와 정은서(대전 둔산여고·2천240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대회 이틀째 2인조전과 전날 5인조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진주는 마스터즈 1위로 이번 대회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남고부 마스터즈에서는 대회 4관왕에 도전한 서효동(양주 백석고)이 10게임 합계 2천291점(평균 229.1점)을 기록, 박경록(대전 노은고·2천466점)과 김준호(충북 금천고·2천351점)에 이어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러 대회 최다 다관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10개 금메달이 걸린 남녀 고등부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남녀 고등부 10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고른 선전을 펼쳐 경기도의 종목 종합우승 2연패 달성의 디딤돌을 놓고 바톤을 17일부터 시작되는 대학부와 일반부에 넘겼다. 홍완식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포워드)가 ‘2015-2016 KCC 프로농구’ 1라운드를 가장 빛낸 선수로 인정받았다.프로농구연맹(KBL)은 13일 지난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 투표 결과를 발표하면서 “애런 헤인즈가 유효 투표수 93표 가운데 59표를 획득해 같은 팀 동료 문태종을 제치고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라운드 MVP로 선정된 헤인즈에게는 기념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된다.헤인즈는 1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1분 동안 뛰며 28.2득점, 8.9리바운드, 3.7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13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는 40점을 몰아넣어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는 등 평균 득점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또한 리바운드 5위, 어시스트 6위, 스틸 2위 등 주요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라 있다. 헤인즈의 활약으로 오리온은 1라운드에서 8승1패를 기록하는 등 개막 이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성필기자
▲ 지난해 개최된 ‘Do Dream 동두천 제8회 왕방산국제 MTB 대회’에서 환상의 코스를 달리고 있는MTB 동호인들의 모습. 전국자전거연합회 제공 ‘단풍길 가을 낭만 가득 싣고 산악자전거(MTB) 의 짜릿한 쾌감을 누려보자!’ 천혜의 자연 속 명산에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Do Dream 동두천 제9회 왕방산 국제 MTB 대회’가 오는 18일 동두천시 왕방산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MTB 대회로 우뚝선 이번 대회는 국내ㆍ외 MTB 동호인 2천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뤄진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동두천시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자전거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동두천시생활체육회, NH 농협은행 동두천시지부, (주)FOX, SMITH KOREA가 후원한다. 매년 10월 3째주 일요일 열리는 이 대회는 환상의 코스 개발과 서울에서 전철로 30분거리로 초급자를 비롯한 상급자까지 누구나 도전하고 싶은 국내 최고의 MTB 코스에서 열린다. 특히, 출발지점에서 최단거리를 달려 산악코스로 진입할 수 있고, 코스 대부분의 단풍길 산악지형은 전국 3대 MTB대회로 명성을 얻고 있다. 자연 지형을 이용한 크로스컨트리 개인ㆍ단체전 방식으로 초급 남자부(9개부), 초급 여성부(3개부), 중급 남자부(4개부), 중급 여자부(여자 일반부), 단체전으로 나뉘어 치뤄진다. 코스는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장림~해룡산~오지재고개~왕방산~예래원~동점~쇠목~어등산~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약 35㎞ 구간에서 펼쳐진다. 참가자에게는 고급 바람막이 재킷이 기념품으로 제공되며 붐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공연 등 이벤트행사가 마련된다. 또 기록증 발급과 완주 메달, 개인전과 단체전 1~3위, 종별 최고 기록자에게는 푸짐한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동두천시 공무원과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 직원, 모범운전자회, 방범기동순찰연합회, 해병전우회, 수방사전우회원들이 안전요원으로 참여한다. 동두천=송진의 기자
“이제 한국프로농구(KBL)의 두목이 되고 싶다.”지난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뽑힌 고양 오리온 이승현(23)의 포부는 당찼다. 고려대 시절 팀 주장이자 에이스 역할을 해내면서 얻은 ‘두목 호랑이’라는 별명처럼 이승현은 프로 무대에서도 ‘두목’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거머쥐면서 가능성을 보인 이승현은 프로 2년 차에 접어든 올 시즌 두목의 본색을 내보이고 있다. 키 197㎝, 몸무게 105㎏의 탄탄한 체구를 바탕으로 파워 넘치는 골밑 플레이와 정확한 외곽슛으로 오리온의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이란의 하메드 하다디, 중국의 이젠렌 등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기량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이승현은 국가대표에서 돌아온 뒤 최근 2경기에서 평균 15득점, 7.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아직 기준 기록을 채우지 못했지만, 이승현의 기록은 국내선수 득점 3위, 리바운드 1위에 해당된다.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과 김주성(원주 동부)이 각각 불법스포츠도박 혐의에 따른 기한부 출장 정지와 부상으로 결장 중인 가운데 사실상 국내 최고 ‘빅맨’ 자리를 꿰찬 셈이다. 소속팀 오리온도 이승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승현이 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에서도 오리온은 8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지만, 경기력이 완벽하진 않았다. 빅맨의 부재로 높이가 좋은 팀을 만나면 어렵게 경기를 펼쳐야 한다. 그러나 이승현이 합류한 뒤 치른 2경기에서 오리온은 상대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모두 앞섰고, 경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현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다. 추 감독은 “이승현이 대표팀에서 국제경기를 경험한 덕분인지 코트를 보는 시야가 좋아졌고, 패스를 결정하는 부분도 한 단계 성장했다.특히 장신 선수에 대한 수비 요령이 좋아졌다”며 그의 성장을 반겼다. 이승현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경험을 쌓은 것이 큰 소득이 됐다“며 ”KBL에 돌아와서 많은 걸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kt wiz는 지난 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홈경기에서 시즌 4번째 매진을 기록하며 누적 관중 수 64만5천465명을 기록했다.이는 신생구단 한 시즌 최다 관중(52만8천739명·2013년 NC 다이노스)을 가볍게 넘어선 수치로, 불모지 수원에 비로소 야구의 꽃이 피었음을 의미했다.과거 수원은 야구에 소외된 도시였다.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수원을 연고지로 삼았으나, 관중 동원에는 어려움을 샀다. 당시 현대는 목동구장과 기존 서울 연고의 두산·LG에 내줄 보상금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수원을 임시 연고지로 사용했기 때문에 ‘때가 되면 떠날 구단’에 팬들이 마음을 열어줄리 만무했다. 실제로 현대가 머문 8년 동안 평균 3천명을 넘은 시즌은 한 번도 없었다.올 시즌을 앞두고도 kt의 흥행 문제는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었다. 신생구단이라는 특성상 경기력으로 관중을 끌어들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고, 수원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은 베드타운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더욱이 수원은 ‘축구 도시’ 이미지가 강했다. 실제로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지난해 평균 관중 수는 K리그 최고 수준인 1만9천608명이었다.그러나 kt는 이런 어두운 전망을 보란 듯이 뒤엎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 예상치 못했던 변수 속에서도 팬들을 꾸준히 경기장으로 불러모았고, 그 결과 시즌 관중 동원 목표치였던 60만명을 가뿐히 넘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올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716만3천865명)을 수립한데 있어 신생구단 kt의 흥행이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올 시즌 kt는 52승1무91패로 성적은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관중 수에서는 10개 구단 가운데 7위에 올랐다.kt의 흥행 성공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KBO 산하 야구발전실행위원회의 조용준 위원(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원 야구장의 경제적 가치’라는 보고서를 기반으로 kt의 경제파급효과가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조 위원은 “시즌 전 59만명이 경기장을 찾는다는 가정 아래 입장료와 지하경제 추정액, 관중들이 주변 상권에서 지출하는 비용을 종합해보니 경제 파급효과가 약 7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면서 “kt가 올해 더 많은 관중을 불러모은 만큼 실제 경제 파급효과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원이 야구도시로의 정착 가능성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조성필기자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와 상금왕을 다투고 있는 박인비(KB금융그룹)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15일부터 4일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재격돌한다. ‘골프여제’ 자리를 놓고 시즌 내내 경쟁한 두 선수는 세계랭킹에서 박인비가 12.78점으로 1위를 지키고있지만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임다비 대회에서 준우승한 2위 리디아 고가 12.52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LPGA 투어 상금랭킹에서도 박인비가 234만4천266 달러(한화 약 26억8천만원)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리디아 고가 1만2천216 달러 뒤진 233만2천50 달러로 뒤를 쫓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30만 달러여서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과 상금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지난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후 주춤하고 있는 박인비로서는 최근 본인 스스로 ‘퍼팅이 최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무너진 퍼팅을 어떻게 되살리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최근 3차례 대회에서 우승 두 차례(캐나다여자오픈·에비앙 챔피언십)와 준우승(사임다비) 한 차례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리디아 고로서는 고국에서 우승하면 두 타이틀에서 모두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나란히 4승씩을 거두고 있는 두 선수의 맞대결 결과가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009년과 2010년 대회 우승자인 최나연(SK텔레콤)이 3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한·미·일 투어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전인지(하이트진로)와 ‘디펜딩 챔피언’ 백규정(CJ오쇼핑)을 비롯, 유소연(하나금융그룹), 김세영(미래에셋), 김효주(롯데), 장하나, 이정민(이상 비씨카드) 등 태극 낭자들이 총출동해 폴라 크리머, 렉시 톰슨(이상 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펑샨샨(중국) 등 세계 톱랭커들과 샷대결을 펼친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