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비본부 ... 이전 막아야” 국회의원들 ‘인천 존치’ 동참

인천지역 국회의원이 해양경비안전본부 인천 존치에 뜻을 모은다.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해양경비안전본부 인천 존치를 위한 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12일 오전 7시 30분 인천시 남동구 한 음식점에서 인천지역 국회의원 7명과 간담회를 열고 해경본부 이전 반대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간담회에는 새누리당 안상수 시당위원장과 박상은·홍일표·이학재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시당위원장과 박남춘·신학용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대책위에서는 김말숙 인천 YWCA 회장과 김의식 바르게살기 인천협의회장, 남흥우 인천경실련 공동대표, 원부희 인천여성단체협의회장, 유필우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장, 이정희 자유총연맹 인천지부 회장, 이종광 인천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이창운 인천YMCA 회장, 이학금 인천여성연대 대표. 황규철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장 등이 참석한다.대책위는 이날 국회의원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지역 정치권이 중앙정부에 해경본부 이전계획을 철회하도록 힘써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서해 5도 지역은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어구피해, 조업손실 등 200억 원 상당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해경본부가 내륙인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은 해상범죄 수사, 해상교통 안전, 해양오염 방지, 외국선박 불법조업 방지 등의 역할을 하는 해경본부 특성상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시몬 폭발한 OK저축銀...산체스 불뿜은 대한항공

▲ 남자부 ‘양강’으로 꼽히는 안산 OK저축은행과 인천 대한항공이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에서 나란히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힘차게 시즌을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개막전에서 무릎 수술후 재활중인 특급 용병 로버트랜디 시몬이 혼자 30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서 맞붙었던 ‘전통의 명가’ 대전 삼성화재를 3대1(25-21 28-26 23-25 25-23)로 제쳤다.OK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시몬과 송명근(22점) 쌍포가 위력을 떨치며 25-21로 비교적 손쉽게 따냈으나, 2세트는 김명진(13점), 류윤식(12점) 등이 분전한 삼성화재와 듀스 접전 끝에 28-26으로 힘겹게 세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김명진과 고희진(10점ㆍ5블로킹)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4-22까지 앞선 뒤 OK저축은행이 시몬의 속공으로 24-23으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김명진이 후위 공격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가던 OK저축은행은 24-23에서 송명근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 했다.또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전서 마이클 산체스(21점ㆍ서브에이스 3개)의 활약과 정지석(12점), 김학민(10점)이 뒤를 받쳐 국가대표 주포 전광인이 빠진 수원 한국전력을 3대0으로 완파했다.대한항공은 1세트 종반 22-24으로 뒤졌으나, 김학민의 퀵오픈과 한국전력 얀 스토크(17점)의 범실로 듀스를 만든 뒤 전진용의 블로킹 선공과 김학민의 오픈공격으로 기선을 잡았다. 2세트서도 대한항공은 22-21에서 김학민이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25-21로 세트를 추가한 뒤, 3세트에서 산체스, 신영수, 정지석 등의 강타가 이어져 25-21로 경기를 매듭지었다.이어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 홈팀 인천 흥국생명은 2년차 주포 이재영이 32득점으로 활약하고 테일러 심슨이 27득점을 올린데 힘입어 양효진이 26득점으로 맹위를 떨친 수원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따돌렸다. 황선학기자

송현고, 시즌 3관왕 쓸고 대회 6연패 닦고

의정부 송현고가 제15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여고부에서 대회 6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1학년들로 구성된 송현고B팀은 9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여고부 결승에서 청주 봉명고를 접전 끝에 10대9로 꺾고 6년 연속 패권을 안았다. 또 송현고는 5월 신세계이마트배, 7월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우승에 이어 올 시즌 열린 3개 대회서 모두 정상을 밟아 여고부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리드 김수진, 써드 김혜린, 세컨 양태이, 스킵 김민지, 김지연으로 팀을 이룬 송현고는 예선에서 9대3으로 완파했던 봉명고를 만나 1엔드서 2점을 뽑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송현고는 2엔드서 1점, 3엔드서 2점, 4엔드서 3점을 연속 내줘 2대6으로 뒤졌다. 5엔드서 2점을 따내며 추격을 시작한 송현고는 6엔드서 1점을 내줬지만 7엔드서 3점을 추가해 동점을 만든 후 8엔드와 9엔드서 2점씩을 주고받아 9대9로 맞섰다. 이어 송현고는 후공으로 시작한 10엔드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대접전을 승리로 마무리 했다.한편, 여중부 결승에서는 의정부 회룡중이 대회 4연패에 도전한 ‘동향 맞수’ 민락중과 엑스트라 엔드(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7대6으로 승리, 4년만에 패권을 탈환하며 역시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또 의정부중은 남중부 결승에서 경북 의성중을 8대6으로 제압하고 3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홍완식기자

떡잎부터 달랐던 새내기 “이제 날개 펼친다”

▲ 올해 1군에 진입한 10구단 kt wiz는 시즌 전 선수 절반을 신예들로 꾸렸다. 선수층이 얇은 까닭이었지만 신인들에겐 기회의 장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우완 투수 조문근(24)이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kt에 지명된 조무근은 입단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조범현 kt 감독은 “하드웨어(키 198㎝)가 좋아 체계적인 훈련으로 빠른공을 더하면 큰 역할을 하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조무근은 올 시즌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직구는 경기를 치를수록 빨라져 시즌 막판에는 시속 148㎞까지 찍었다. 43경기에서 71.2이닝 8승5패4세이브2홀드, 특히 평균자책점이 1.88로 ‘믿을맨’으로 거듭났다. 그 덕분에 조무근은 순수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프리미어12’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고, 투수 중 유일하게 신인왕 후보에 올라있다.우완 김재윤(25)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가 돌아온 김재윤은 지난 1월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타격이 신통치 않은 대신 송구가 워낙 좋아 실험 삼아 마운드에 세웠다. 5월 중순 1군에 데뷔한 그는 강력한 직구를 뿜어내는 셋업맨이 됐다. 야수가 투수 훈련을 시작한지 3개월 만에 김재윤처럼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한 사례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드물다. 그는 올 시즌 42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우완 엄상백(19)도 희망을 쐈다. 1996년 10월4일생으로 팀내 신인 중에서도 가장 어린 엄상백은 덕수고 졸업반이던 지난해 팀을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유망주로 4월말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렸다. 기복은 있었지만, 시즌 막판 1군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조 감독의 기대를 샀다. 올 시즌 성적은 5승6패 평균자책점 6.66.내야수 심우준(20)은 신예들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을 1군에서 보냈다. 엔트리 변동이 잦은 팀 사정 상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경기고 시절 고교 최고 유격수로 평가받은 그는 kt가 미래를 보고 키우는 타자 중 1명이다. 올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0.169, 14타점, 1홈런에 그쳤으나,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임에 틀림없다. 조 감독은 “(심)우준이는 시즌 초반 자신 없이 방망이를 휘두르곤 했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을 거듭해 지금은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고양·이천 “생활체육인 축제, 우리가 주인공”

▲ 고양시와 이천시가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제2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1ㆍ2부에서 나란히 5개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1부 고양시는 11일 의정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20개 종목의 경기를 마친 결과 배드민턴, 농구, 태권도, 야구, 보디빌딩 등 5개 종목에서 우승, 축구, 검도, 인라인스케이팅 등 3개 종목서 1위를 차지한 개최지 의정부시에 앞서 최다 종목 정상에 올랐다. 또 2부 이천시는 테니스, 족구, 배구, 태권도, 야구 등 5개 종목서 정상을 차지해 축구, 합기도, 볼링, 농구서 우승한 군포시를 제치고 최다 종목 우승을 안았다.고양시는 1부 배드민턴에서 어르신부 우승과 일반부 준우승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태권도 1부에서 태권체조와 종합시범 우승으로 패권을 안았다. 야구 1부에서 고양시는 의정부시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축구에서는 의정부시가 50대부 우승과 어르신부 준우승에 힘입어 종합우승했다. 족구 1부에서는 평택시가 우승했고, 합기도 1부의 광명시, 탁구 안산시도 정상을 밟았다. 1·2부 구분 없이 진행된 육상에서는 광명시가 9개의 금메달을 획득, 4개를 따낸 이천시에 앞서 종합우승했고, 보디빌딩서는 고양시가 2개 체급을 석권해 1위에 올랐다. 궁도서는 안산시가 425점으로 패권을 차지했으며, 인라인스케이팅과 국학기공에서는 의정부시와 수원시가 정상에 동행했다. 2부 축구에서 군포시는 50대부 우승과 어르신부 준우승으로 패권을 거머쥐었고, 배드민턴 구리시, 테니스 이천시, 족구 이천시, 합기도 군포시, 탁구 하남시도 패권을 안았다. 볼링과 농구서는 군포시가 모두 우승했고, 배구 이천시도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한편, 10일 오후 5시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남경필 경기지사, 강득구 도의회 의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시장ㆍ군수,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생활체육회장, 국회의원, 도ㆍ시의원, 각 종목별 단체장 및 임원ㆍ선수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해 동호인 축제를 축하했다. 홍완식기자

서효동·이주형, 2관왕 ‘스트라이크’

▲ 서효동(양주 백석고)과 이주형(수원 효원고)이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인 볼링 남고부에서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서효동과 이주형은 11일 강원도 강릉볼링장에서 열린 사전경기 3일째 남고부 3인조전에 이한솔(효원고)과 팀을 이뤄 4경기 합계 2천772점(평균 231.0점)으로 서울선발(2천688점)과 충남 천안상고(2천637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서효동은 첫 날 개인전서 4경기 합계 961점(평균 240.3점)으로 오종석(제주 남녕고ㆍ957점)과 이화인(광주 첨단고ㆍ952점)을 누르고 우승한데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이주형은 전날 홍순호(효원고)와 짝을 이룬 2인조전에서 4경기 합계 1천857점(평균 232.1점)으로 김재희ㆍ오명섭(전북 성일고ㆍ1천845점)조와 박경록ㆍ박민수(1천789점)조를 제치고 우승한데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한편, 여고부 개인전 김수경(백석고)은 합계 936점(평균 234.0)으로 이예림(경남 진주제일고ㆍ925점)과 정은서(대전 둔산여고ㆍ921점)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여고부 2인조전서는 김수경ㆍ김진주(고양 일산동고)조가 1천786점(평균 223.3점)으로 준우승했고, 여고부 3인조전서는 정정윤(안양 평촌고)ㆍ이현정(평택 송탄고)ㆍ홍선화(양주 덕정고)가 팀을 이룬 경기선발이 2천527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이로써 경기도는 이날까지 치러진 남녀 고등부에서 전체 6개의 금메달 가운데 4개(은 1, 동 1)를 획득하며 맹위를 떨쳤다. 황선학기자

파죽지세 오리온, 거침없이 ‘10승’

▲ 고양 오리온이 ‘2015-2016 KCC 프로농구’에서 5연승을 질주하며 1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오리온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원주 동부를 80대74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선두 오리온(10승1패)은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소 경기 정규리그 10승 달성 타이기록을 세웠다.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전반을 42대36으로 앞선 오리온은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친 애런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중반 동부 로드 벤슨에게 연속 6실점하며 72대67까지 추격을 허용한 오리온은 이후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치며 점수 차를 유지했고, 김동욱의 미들슛과 이현민의 자유투로 경기 종료 3분56초를 남기고 76대67, 다시 9점 차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은 종료 2분53초전 문태종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켜 동부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오리온의 헤인즈는 2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승리를 이끌었고, 이승현(14점·10리바운드), 허일영, 문태종(이상 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는 창원 원정경기서 찰스 로드와 이정현이 나란히 20득점을 올리고, 마리오 리틀이 15득점으로 활약해 창원 LG를 6연패 늪에 빠뜨리며 88대78로 승리했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