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생태적 가치 지역경제 활용”

한강하구의 생태가치를 활용해 지역경제의 대안 창출을 목표로 하는 협동조합이 창립된다. ‘(가칭)김포한강생태관광협동조합’은 오는 24일 오후 3시 효원연수원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발기인 및 조합 가입희망자, 지역주민, 지역활동가 등을 초청해 열리는 창립총회는 1부 초청 강연회와 2부 협동조합 창립총회로 진행될 예정이다.1부 강연회는 ‘88만원 세대’의 저자로 잘 알려진 우석훈 교수가 강사로 나서 ‘생태자원을 이용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발전전략과 협동조합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우 교수는 파리 제10대학교에서 생태경제학 연구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현대그룹 계열 현대환경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한편 (가칭)김포한강생태관광협동조합은 지난달 24일 발기인대회를 열어 정하영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을 발기인 대표로 선출한 바 있다.정하영 대표는 “(가칭)김포한강생태관광협동조합은 한강하구 등 김포가 가지고 있는 생태적 가치와 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협동경제 추진체로 발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역 내 생태ㆍ문화ㆍ역사 콘텐츠 발굴과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수요 증대 및 지역경제 성장을 목표로 김포지역의 사회적 경제조직을 대표하는 ‘협동조합’ 조직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평택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 갈등 심화 ‘입지선정위원회’ 결국 뿔뿔이 흩어져

평택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둘러싸고 한전 및 지자체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입지선정위원회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해단하기로 결정했다.평택고덕-서안성 송전설로 건설사업 입지선정위원회는 8일 한국전력공사 경기건설지사에서 6차 회의를 열고 위원들 동의를 거쳐 위원회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당초 이날 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논의된 경과지(안성시~용인시~평택시 경유)를 가지고 최종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위원 간 의견 대립으로 더 이상 위원회에서는 입지 결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입지선정위는 한전이 송전선로 건설사업 최적지 결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구성한 것으로, 평택·용인·안성 지역주민과 지자체 및 한전 관계자, 설계용역회사 등 전문가들이 속해 있다. 그러나 수차례의 회의에도 지역 간 이해관계에 따른 첨예한 대립이 계속돼 왔다.이처럼 입지선정위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한전은 현재까지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선로 인근 주민들과 직접 협의해 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한전 관계자는 “주민대표 및 지자체, 한전의 지속적 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원회를 통한 경과지 선정이 어렵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주민수용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경과지가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안성시 원곡면, 양성면 주민 70여명은 회의장을 찾아 사업 전 구간을 45번 국도를 이용해 지중화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송전탑 설치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며 “시와 시의회, 시민 전체가 하나되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성시의회 이영찬 산업건설위원장과 김지수 위원도 회의장을 찾아 “안성의 송전선로 지상화 건설 반대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다”며 “결국 안성만 희생되고 안성시민의 생존 경쟁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평택=김덕현기자

구리시 ‘여성태권도부 창단·명예의전당’ 유치 협약

구리시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의 성공을 기원하며 우리민족의 전통 국기(國技)인 태권도부를 창단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시는 구리시청 상황실에서 박영순 구리시장, 윤호중 국회의원, 박석윤ㆍ강광섭ㆍ장향숙ㆍ임연옥 시의원, 강예석 생활체육회장, 조현종 구리시 태권도 연합회장을 비롯한 시 태권도 관계자와 한국실업태권도연맹 김태일 회장, 오응환 국기원 대외협력위원장 등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시청 여성태권도부’ 창단과 ‘태권도 명예의 전당(World Taekondo Hall of fame)’ 구리시 유치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 MOU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업무 협약으로 시는 직장운동경기 소속으로 ‘구리시청 여성태권도팀’을 창단ㆍ운영하고 향후 GWDC 조성 후 태권도인의 숙원인 ‘태권도 명예의 전당’을 유치하는데 상호 노력키로 했다.시는 ‘고구려의 도시 구리시’라는 역사성과 잘 매치되는 스포츠가 태권도인 점을 감안,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태권도팀을 창단키로 했다. 박영순 시장은 “8부 능선을 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예정돼 있는 GWDC 내에 꿈의 전당인 ‘태권도 명예의 전당’을 유치하기 위한 업무 제휴는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우수 선수를 발굴해 국내ㆍ외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태권도팀을 창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시는 향후 엘리트체육 양성 도시로서의 이미지 위상 제고를 위해 우수선수 발굴 등 여성태권도부 창단에 필요한 제반절차를 마무리한 후 내년 상반기내 공식적으로 창단식을 가질 계획이다. 구리=유창재ㆍ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