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에 안보의식 고취 ‘뜨거운 반응’

고등학생이라는 이유로, 학업에 바쁘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게임한다는 이유로, 북한의 실상은 먼 나라 이야기라고 외면해버린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수원지역 학생들이 최근 북한의 잇달 도발적 위협에 단호히 대처한 군 장병을 위로하고, 부모님 품에서 안락한 생활을 영위해야할 청소년기에 굶주림과 헐벗음으로 처참한 환경에 놓인 북녘 또래 친구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로 ㈔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 경기연대(대표 최원형이하 연대)가 수원 칠보고교(교장 이동흡)를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개최한 위문편지 및 표어부문 시상에 이어 6일 두 번째로 수원 숙지고교(교장 유재복) 학생들의 마음과 위로를 담아 군 장병에 전달한 것. 나선정양(숙지고 1년)은 손 편지를 통해 부상의 와중에도 북한을 무작정 공격으로 대응하지 말하야 한다고 주위를 안정시킨 김정원하재헌 하사의 의연함이 존경스럽다. 이성보다는 분노가 머릿속을 지배했을 텐데 당신의 부상보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먼저 살폈다니 여러분들의 희생으로 희망을 이룰수 있기를, 그래서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계속 기억될 수 있도록 바랍니다라고 존경과 위로의 메시지를 한자씩 정성들여 썼다. 더불어 수원 칠보고 학생 45명과 경기체육고교(교장 신동원) 학생 45명은 연대 측이 주최한 안보의식 심어주기 행사에 참가했다. 이들 학생들은 최근 전방부대, 제3땅굴, 판문점 등을 잇따라 방문견학하며 직접 피부로 느낀 통일에 대한 생각과 안보관을 소감문 형식으로 제출했다. 이에 연대 측은 6일 학교별 6명씩 총 12명의 학생을 시상하고 부상으로 문화상품권 등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학생들의 순수하고 진솔한 마음이 담긴 위문편지 등은 김정원하재헌 하사가 각각 입원치료 중인 성남 국군수도병원과 분당 서울대병원에 최원형 대표의 위문서신과 함께 전달됐다. 권소영기자 다음은 수상자 명단 수원 숙지고 ◇표어 부문 △최우수 김민지 △우수 이지희 △장려 유림 ◇위문편지 부문 △최우수 나선정 △우수 이민지 △장려 박혜윤 수원 칠보고 ◇견학 소감문 부문 △최우수 송수진 △우수 김지윤이정호 △장려 최효선이정민진나연 경기체육고 ◇견학 소감문 부문 △최우수 차원빈 △우수 진수민권지민 △장려 한진우조성준최동한

오산대 이벤트연출과, 내일 ‘오산 빛 축제’ 개최

오산대학교 이벤트연출과(학과장 이완복)는 오는 8일 오산시 남촌동 빛의 거리에서 매화의 도시, 사랑의 빛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2015 오산 빛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남촌동축제추진위원회와 주민자치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오산대 이벤트연출과가 주관해 학생과 지역기업 및 공공기관이 산관학협력 문화를 활성화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된다. 2015 오산 빛 축제는 이벤트연출과 학생들의 캡스톤 디자인(졸업작품)으로 2년 동안 배우고 익힌 다양한 현장중심형 실무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연출해 공연 및 체험, 전시프로그램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특히 남촌동 빛의 거리 일대에 축제 콘셉트인 빛을 바탕으로 일루미네이션을 설치해 거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축제프로그램으로는 오산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 및 남촌동 갓 탤런트, 오산대 댄스동아리 오메, 마술공연 등을 비롯해 DJ와 함께하는 신나는 공연행사가 펼쳐진다. 체험 및 전시행사로는 축제 콘셉트에 맞게 야광 액세서리 만들기, 야광 배지 만들기, 야광 타투, 별자리 체험, 그림자 포토존, 소망 트리 만들기 등 빛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오산=강경구기자

파주세경高 인성교육 빛났다

경기북부 특성화 고등학교인 파주세경고등학교(교장 이준화)가 2015 대한민국 인성교육 최우수 모델 학교로 선정됐다. 6일 세경고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선정된 우수학교 중 1년간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에서 최종 심사한 결과 인성교육 우수 모델학교 가운데 고등부 최우수교로 선정됐다. 세경고 인성교육은 입학하면서부터다. 성공하는 청소년의 7가지 습관교육, 음성 꽃동네 봉사활동, 플래너 쓰기 교육, 불평 없는 학교 만들기, 사랑의 다섯 가지 언어교육, 해비다트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 사랑의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 등 성장중심의 실천적 교육활동이 학년별 시기별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3학년도 대한민국 인성교육 실천 한마당에 참가해 우수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에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인성교육 실천 30대 학교 중 하나로 선정돼 실천 중심의 다채로운 인성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 2014 대한민국 행복학교 선정으로 교육부 장관상 수상, 2014 학교 민주주의 실천 우수 운영교 교육감 표창도 받았다. 이준화 교장은 경기북부의 열악한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도 세경고가 대한민국 최고의 빛나는 교육실적을 거두고 있어 명문고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고용노동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 가천大 선정

가천대학교가 고용노동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대학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일 청년들에게 원스톱으로 취창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학창조일자리센터 21개 대학을 선정, 발표했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가천대와 경기대아주대인하대, 서울권역에서는 상명대숙명여대한국외국어대가 선정됐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는 정부-대학-지자체가 매칭해 1곳당 연평균 사업비 5억 원을 지원하며, 사업기간은 5년이다. 사업시행 2년 후 평가를 거쳐 계속 지원(3년) 여부를 결정한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고용노동부, 대학, 지자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협력해 재학생과 졸업생, 타 대학 학생, 인근 지역 청년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학 내 취업창업지원 기능 간 연계를 강화하고 원스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센터는 진로지도 프로그램 운영, 구인구직 만남의 날, 채용박람회, 채용행사 등 청년층 대상사업 정보를 수시제공하고 워크넷 및 직업심리검사 활용법, 집단상담 프로그램 진행자 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학 취업지원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을 강화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별로 특성화된 기업의 인력훈련 수요를 파악하고,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그 정보를 바탕으로 취업, 능력개발, 창업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성남=문민석강현숙기자

‘공격올인’ 조범현 신의 한 수 통했다

‘괄목상대(刮目相對)’. 올해 프로야구 1군 무대를 밟은 kt wiz의 모습이 그랬다. 개막 11연패로 시즌을 시작하면서 ‘승수 자판기’ 취급을 받았던 막내 구단은 중반을 넘어서면서 180도 바뀌었다.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할 정도로 과연 같은 팀이 맞나 싶었다. 지난 3월22일 KIA 타이거즈와 대결을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친 조범현 kt 감독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정규시즌에서 우리 팀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지 나도 모르겠다. 계산이 서질 않는다.” 선수층이 엷은 까닭에 제대로 된 라인업을 짜기도 어려운 상황을 설명한 조 감독은 “리그의 질이나 떨어뜨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우려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kt는 개막 후 3~4월 25경기에서 3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5월에도 7승20패로 부진했다. 승률은 1할대에서 허덕였고, KBO리그 34년 역사상 처음으로 100패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왔다. 사태가 이쯤되자 한국야구위원회(KBO)도 고민에 빠졌다. KBO는 kt의 외국인 선수 한도를 4명에서 5명으로 늘리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그러나 kt는 보란듯이 일어섰다. 6월 이후 승률이 0.457(43승49패)까지 올라갔다. 공격력 강화에 중점을 둔 트레이드와 외국인 선수 교체가 반등의 원동력이었다. 대부분의 감독은 투수를 중요시하지만, 조 감독은 역발상 전략을 택했다. 신인 에이스인 투수 박세웅을 롯데에 내주고 공격력을 갖춘 포수 장성우를 데려온 것도, 투수 앤디 시스코를 방출하고 ‘거포’ 댄 블랙을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5월까지 2할 초반대로 리그 최하위를 달리던 타율은 6월 이후 3할에 육박하는 불꽃 타선으로 탈바꿈됐다. 불펜 요원들의 성장도 팀 업그레이드의 밑거름이 됐다. 프로 9년차 장시환은 제구가 잡히면서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성장했다.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가 돌아와 1월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김재윤은 누구보다 강력한 직구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또 ‘원조 장신투수’로 이름을 날린 정명원 투수 코치의 조련을 받은 조무근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kt는 올 시즌 신생 구단 최다승 타이기록(52승)을 세웠다. 약한 전력으로 기존 구단과 싸우는 입장에서 일궈낸 값진 성과다. 조 감독은 기존 구단과 같은 전략으론 그들을 이길 수 없단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기존의 틀을 뒤엎는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했다. 그 결과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가을야구’를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팬들은 올해 kt의 드라마 같은 반등 덕분에 행복했고, 내년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