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고산동 캠프 스탠리 복합문화창조단지 연계 개발

내년말 반환예정인 의정부 고산동 캠프 스탠리 71만㎡가 인접한 복합문화창조단지와 연계돼 개발이 추진된다. 이럴 경우, 사실상 120만여㎡규모의 문화, 관광, 여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창조단지가 개발되는 것이어서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시는 내달부터 내년 4월까지 1억8천700만 원을 들여 고산동 513-3번지 일원, 71만2천83㎡의 캠프 스탠리 개발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인접한 산곡동 일대에 추진하는 복합문화창조단지와 연계해 부족한 시설 유치나 상업, 관광 등 보완적인 개발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본 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호텔, 유희시설 등 관광시설이나 체육시설, 놀이공원 등이 예상되고 있다. 시가 의정부지역 최대 미군기지인 캠프 스탠리를 복합문화창조단지와 연계해 개발추진에 나서는 것은 그동안 공들였던 건국대 유치가 무산되고, 외국대학 유치도 면적제한으로 어려워지면서 독자적인 개발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발전종합계획상 교육연구단지로 돼 있는 스탠리 개발계획을 내년 상반기중 기본구상에 맞게 변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캠프 스탠리가 내년말 반환되면 환경오염조사, 오염치유 등을 거쳐 2020년께 국방부로부터 토지를 사들여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 스탠리에 인접한 산곡동 396번지 일원 56만3천㎡ 규모의 지역현안사업부지는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뽀로로 테마파크 등 복합문화창조단지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살고싶은 친환경도시 파주’ 시민 손으로 가꾼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살고싶은 도시가꾸기 운동으로 전개되는 파주사랑 POP(Power Of Paju people)가 안보 브랜드에 익숙한 파주를 환경친화도시로 혁신해 나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환경수도로 평가받는 독일 남서부지역 바트뮈르템베르크 주 프라이브르그 시의 도시변천과정을 연상케 한다. 인구 20만명인 프라이브르그 시가 2차세계대전으로 도시의 80%가 파괴된 과거를 극복하고 1970년 도시 재건시 환경을 고려해 환경도시로 재건, 명성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파주시공원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처음 공원가꾸기 운동으로 출발한 파주사랑 POP운동은 주요 하천정비, 공공체육시설, 문화재, 농경지 청결활동 등 분야별 다양한 공공시설에 대한 시민참여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체육사랑 봉사단 등 355개 기관단체, 주민 등 3만여명이 파주를 친환경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공동체적 의식과 참여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참여자 J군(15)의 경우 신체장애를 POP활동으로 극복하고 있다. J군은 최전방부대에서 직업군인으로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 문산읍, 운정신도시 등지 POP에 열심히 참여하며 장애로 인한 내적 열등감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있다. 운정신도시 파주사랑 POP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파주사업본부도 선진도시들은 앞다퉈 도시브랜드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파주가 POP운동으로 이를 선점하는 것은 앞선 행정인 만큼 전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POP운동으로 파주지역이 친환경적으로 점차 변모해 나가는 등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는 도시브랜드를 창조에만 그치지 않고 지식산업형 일자리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로 확장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재홍 시장은 주민으로부터 시작된 환경도시만들기 운동을 도시경제와 고용활성화 전략으로 연계시킬 방침이다며 독일의 프라이브르그시 같은 친환경도시는 우리의 POP운동으로 얼마든지 만들수 있다고 기대했다. 파주=김요섭기자

檢,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소환… 마카오 등 해외 원정 도박 혐의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화장품 제조업체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50)가 해외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30일 한국인 원정도박꾼들을 마카오 카지노 호텔 등지로 끌어들여 도박을 알선한 조직폭력배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상습도박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범서방파' 계열 폭력조직의 소개로 마카오 카지노에서 100억원대 도박판을 벌인 혐의다. 검찰은 정 대표가 회삿돈을 빼내 도박자금으로 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판돈 규모와 출처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범서방파'와 '학동파' 등 조직폭력배가 현지 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걸고 빌린 이른바 '정킷방'에서 국내 기업인 여러 명이 도박판을 벌였다는 첩보를 확인 중이다. 올해 7월에는 상습도박 혐의로 상장업체 사주 O씨(54)를 구속기소하고 또다른 기업인 J씨(48)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정 대표는 2003년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창업해 업계 1위로 올려놨다. 더페이스샵을 매각한 뒤 2010년부터는 또다른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를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