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LH, ‘체계적 도시정비·미래도시 공간 구상’ 업무협약

1기 신도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안양 평촌과 군포 산본 등 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가 체계적 도시정비·미래 도시공간 구상을 위해 9일 청사에서 LH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이범현 평촌신도시 총괄기획가(MP),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 간부직원 등 10여명 참석했으며,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 안양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변경) 수립과 재건축 사업 추진 시 이주대책 수립,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 시행에 필요한 업무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노후주거환경 정비와 미래 도시공간 재창조를 위한 공공의 역할, 공공이 시행하는 정비사업, 기반시설의 확충, 이주단지 조성 및 순환용 주택의 공급 업무 등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LH에서 운영 중인 미래도시지원센터와 시 상담창구를 통합 운영하거나, 필요시 노후 계획도시정비 지원지구를 설치하는 방안 등 정비사업에 필요한 업무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한준 사장은 “시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이주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노후 계획도시 및 원도심의 주거환경정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성공적인 미래 도시공간을 조성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에게 정비사업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LH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11일 제8회 인천청소년정책참여한마당 개최

인천시가 인천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함께 오는 11일 시청 본관 로비와 애뜰광장에서 ‘제8회 인천시 청소년 정책 참여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5월 청소년의 달을 기념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서 지역의 청소년 시설 및 단체 30여곳이 함께한다. 시는 우선 인천청소년대상과 청소년 유공자 시상을 하고 유스(YOUTH) 학부모봉사단 연합발대식을 할 예정이다. 또 정책 포럼과 같은 주요 행사와 함께 ‘오렌지존, 블루존, 그린존’ 등 주제별 체험존을 마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구상이다. 체험존에서는 영화촬영, 그립톡 만들기, 인공지능(AI) 사진 촬영, 풍선 다트, 체력 측정 및 경찰 체험, 심폐소생술, 방송스튜디오 뉴스, 천연비누 만들기, 공인노무사 알바 상담 등을 한다. 시는 청소년정책포럼에서 올해의 우수 청소년정책 과제를 제안 발표하고 청소년과 시민패널 150여명이 참여하도록 할 구상이다. 인천지역 중·고등학교 7개교의 학생과 학부모 200명이 참여하는 ‘사랑의 나눔 플리마켓’을 운영하고, 이날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연탄 은행에 기부할 계획이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청소년정책참여한마당을 통해 다양한 활동과 경험으로 5월 청소년의 달을 맘껏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유정복 시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해 인천시의회 김종득 문화복지위원장과 신충식 교육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인천환경공단, 에코 비젼(ECO VISION) 워크숍 개최

인천환경공단이 창립 17주년을 맞아 워크숍을 열고 직원들의 결속력을 다진다. 9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미추홀구 문학경기장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에코비젼 2024’ 전 직원 워크숍을 하고 있다. 워크숍 기간은 10일까지다. 환경공단은 창립 17주년을 맞아 ‘최고의 기술, 과감한 도전, 확실한 성과’라는 비전을 통해 인천 환경의 미래를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 환경공단은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의 국가 환경정책 특강을 시작으로 이신영 고객 전문 강사의 소통 기술 향상에 대한 교육 등을 했다. 또 스마트 하수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심포지엄도 열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하수도 시스템에 대한 공부 시간도 가졌다. 환경공단은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의 특별강의를 통해 2024년 정부의 물 환경정책 방향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와 함께 하수처리시설 분리막 공법 기술 세미나를 하며 기술정보와 적정 대응방안을 찾기도 했다. 이 밖에도 환경공단은 ‘소중한 지구를 지키는 작은 스토리’를 주제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숏폼’ 공모전과 팀워크 강화를 통해 결속력을 높였다. 최계운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비전과 목표를 향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공감하는 친환경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워크숍 행사장을 방문해 공단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인천 배다리 지켜온 건물·궁중음악 악보 ‘등록문화재’

70년 가까이 인천 배다리를 지켜온 ‘터줏대감’ 옛 조흥상회 건물이 등록문화재에 이름을 올린다. 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인천 구 조흥상회’, ‘이왕직 아악부 정간보’, ‘이왕직 아악부 오선악보’ 등 3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인천 구 조흥상회는 인천 동구 금곡동에 있는 지상 2층의 상업시설로 지난 1995년 지어졌다. 근대기 인천의 역사를 온전히 간직한 건물이며, 배다리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로 꼽힌다. 당시 지역주민들의 생활상은 물론 광복 뒤 오늘날의 모습까지 인천의 도시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이왕직 아악부의 악보는 조선시대 궁중음악 기관인 이왕직 아악부에서 1920~1930년대에 연주하던 조선시대 궁중음악을 주요 악기별로 펴낸 것이다. 이중 정간보는 거문고·가야금·피리·대금·해금·아쟁·당적(소금)·편종·편경 등 궁중음악을 연주하는 악기별 연주 악곡 및 곡과 장단 구성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조선시대와 현대의 악보 기록법의 변화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오선악보는 1930년대 악보가 만들어져 현재까지 전해지는 유일한 이왕직 아악부의 오선악보이자 우리나라의 첫 궁중음악 오선악보다. 이왕직 아악부 오선악보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소개하기 위해 오선악보로 만들어지던 초기의 상황과 과정을 알 수 있는 기록물이다.

수원 천일초 “드론·AI 직접 만들고 체험해요”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천일초등학교(교장 이택숙)가 수원시 교육브랜드인 청개구리 스펙(SPPEC) 사업의 하나로 ‘수원형 특화교실 활동’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스펙(SPPEC)은 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과 교육 경험을 제공해 스펙(Spec)을 쌓고 잠재능력의 스펙트럼(Spectrum) 확장 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브랜드를 말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스펙 교실’은 학교 안팎에서 이뤄지는 교육 콘텐츠를 통칭하며, 천일초의 경우 AI·로봇 프로그램이나 코딩·드론 교육 등을 포함하고 있다. 천일초는 최근 교내 2,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펙 교실을 진행했다. 2학년 학생들은 센서를 이용해 코딩 블록들을 순차적으로 구성해 보고 실행해 보면서 주어진 미션을 완성하는 AI·로봇 프로그램을 체험했고, 5~6학년 학생들은 드론의 정의와 비행 원리에 대해 알아보고 드론을 안전하게 조종하는 실습과 다양한 코딩 방법으로 드론을 자율비행 시켜보는 코딩·드론 교육을 했다. 더불어 천일초 스펙 교실에선 수원의 역사, 문화, 전통, 생태 환경 등과 연계한 주제를 발굴해 자연을 토대로 흙을 빚고 그리는 생태 환경 교육, 다양한 마을의 생활 모습과 주거형태를 알아보고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을 입체 형태의 모형으로 만들어보며 공간개념의 이해와 협업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문화예술 활동 등이 이뤄졌다. 활동에 참여한 한 5학년 학생은 “꿈이 드론 제작가인데 체험해보기 어려운 드론의 원리를 알고 직접 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다. 내 꿈이 현실로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택숙 교장은 “수원시의 청개구리 SPPEC 교실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학습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력 및 협력적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즐겁게 학습하고 자신의 진로를 키워나가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원 망포중, 인성교육 프로그램 “친구들과 아름다운 내면 가꿔요”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망포중학교(교장 최옥현)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망포등대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망포 등대 인성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각 학급의 학생들은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종이상자를 직접 조립하고 곱게 포장한 카네이션 한 송이와 함께 감사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썼다. 감사장에는 ‘지금껏 저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돌봐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라는 다양한 메시지가 담겼다. 최옥현 망포중 교장은 “가정의 달 5월, 그리고 어버이날을 맞이해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글로 표현해보고 부모님께 직접 감사의 글과 카네이션을 드리는 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고 더 성숙해지며 성장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채현양(14)은 “평소에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기 쑥쓰러웠는데 이번 기회에 마음에만 있던 표현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부모님께 핸드폰 메시지가 아닌 손 글씨로 적어서 드리는 것이 오랜만이라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카네이션을 받은 학부모 김미정씨(46)는 ”막내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학교에서 만들었다며 카네이션과 감사장을 줬는데, 감사장 내용을 남편과 함께 읽으며 우리 아이가 이렇게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에 감동을 받았다”며 “아이가 한 글자, 한 글자 정성 들여 눌러 감사장을 썼을 생각에 흐뭇한 마음도 들었다. 사춘기 아이들의 작은 표현들이 부모님들에게는 큰 감동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시민 ‘공짜 대중교통 시대’ 열릴까?

인천시의회가 시민들이 발의를 요구한 ‘대중교통비 무상화 조례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나선다. 다만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탓에 제정 여부는 미지수다. 9일 시의회에 따르면 의회운영위원회는 이날 ‘주민조례청구’ 안건인 ‘인천시 기후 위기 극복과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무상교통 지원 조례안’을 수리했다. 주민조례청구는 주민들이 시의회에 조례안 발의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조례안은 시가 시민들이 사용한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내용과 무상교통 정책 추진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을 통해 교통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앞서 ‘인천무상교통조례제정 운동본부’는 지난해 5월부터 6개월간 주민 발의를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봉락 의장(국민의힘·미추홀3)은 30일 안에 이 조례안을 발의해야 한다. 시의회는 이번 제294회 임시회나 다음달 열릴 제295회 제1차 정례회에서 건설교통위원회의 안건으로 심의할 예정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민들이 제출한 조례안이 요건을 갖춰 운영위를 통과했다”며 “앞으로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세부적인 검토 등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상임위와 본회의를 통과해 조례 제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미 대중교통비 지원을 위한 조례가 있는 데다 전면 무상화에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탓이다. 시의회는 지난 3월 ‘시 대중교통 기본 조례’를 제정해 대중교통비의 일부를 시 예산 범위에서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이 조례를 토대로 대중교통비를 20~53% 지원하는 ‘인천 I-패스’ 정책을 추진 중이다. 게다가 대중교통비를 무상화하면 수백억원 이상의 예산이 지속적으로 들어 재정적 어려움이 크다는 우려도 있다. 시는 인천 I-패스 정책에만 국·시비를 더해 약 190억원이 드는 만큼 전면 무상화하는 데 수백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무상화는 막대한 예산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30일의 시간이 남은 만큼 꼼꼼한 검토를 통해 건교위에 부서 의견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시의회가 대중교통 무상화 조례안이 수리한 것을 환영한다”며 “조속히 통과까지 이뤄져 고금리·고물가·고유가 등 삼중고에 처한 서민 경제에 숨통을 트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전 지구적 기후 위기 문제 대응에 물꼬를 트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중교통 무상화 조례안은 지난해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주민조례청구를 했다. 이 안건은 기준 서명 인원인 1만2천752명보다 많은 1만3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조례 청구 조건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