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내달 20~26일 금강산서 이산가족 상봉 전격 합의

남북 이산가족 다음달 상봉. 남북, 내달 20~26일 금강산서 이산가족 상봉 전격 합의 양측은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을 논의하는 무박 2일의 적십자 실무 접촉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개항의 합의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1년8개월 만에 재개되게 됐다.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는 남북 각각 100명씩, 200명 규모다. 남북이 지난달 25일 고위급 접촉 합의사항 중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킴에 따라 당국 회담 개최와 민간 교류 활성화 등 다른 합의사항 이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규모와 상봉 장소를 놓고는 어렵지 않게 의견접근을 이뤘지만, 상봉 시기를 놓고는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 10일) 전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우려해 다음 달 초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반면 북측은 상봉 행사 준비 등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10월 하순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봉시기와 관련해서는 우리측이 북측의 주장을 수용한 셈이다. 우리측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 외에 ▲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 확인 ▲ 이산가족 서신 교환 ▲ 이산가족 고향방문 ▲ 상봉 행사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지만, 북측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양측은 이른 시일 내에 적십자 본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온라인뉴스팀

[바이오株 주목하라] 헬스케어펀드 ‘영양만점’ 종목 보니…

올 상반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헬스케어펀드가 박스권 장세에도 꾸준히 자금을 유입해 나가며 인기펀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바이오헬스케어펀드에 총 2114억원 규모의 뭉칫돈이 들어왔다(기준일:2015.9.1.). 자금 유입 월별로 살펴보면, 8월 한 달(-18억원)을 제외하고 1월부터 7월 말까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유형 펀드로는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신규 자금이 안정적으로 유입됐다. 이와 함께 동기간 해외 헬스케어펀드에도 2696억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왔다. 헬스케어펀드가 펀드 업황 악화에도 투자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이유는 상반기 내츄럴엔도텍, 메르스 사태 등에도 불구 고령화 수혜와 대장업종들의 신약 개발 등이 호재로 꼽히고 있다. 연초 이후 헬스케어펀드 중 성과가 가장 우수한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 1(주식)종류(43.80%)가 현재 펀드 내 3% 이상 편입한 종목은 에이치엘비(6.59%), 바이로메드(5.25%), 메디톡스(4.74%), 제넥신(3.96%) 등이다(기준일:2015.6월말). 미래에셋자산운용 섹터리서치본부 박택영 팀장은 다수의 한국헬스케어 기업들이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르면서 내수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점에 착안해 신약 개발 등 R&D 영역에서부터 미용, 식품 등의 소비 관련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한국 헬스케어 기업을 찾는 게 목적이라면서 편입 기업은 제약, 바이오, OEM/ODM, 니치마켓리더, 건강기능군으로 나눠 해당 콘셉트 내에서 지속성장한 기업을 선별적으로 투자한다고 전했다. 최근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펀드는 성과가 우수한 종목을 일부 차익 실현하고, 현금 비중을 늘리면서 시장 변동성에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박 팀장은 향후 헬스케어 내에서도 제약, 의료기기, 바이오 업체 간의 차별화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약업체는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 부족으로 약가 인하 및 각종 규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바이오나 의료기기 업체들에는 지원책이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 수입 제품을 대체하며 기술력을 확보한 의료기기 업체들의 경우, 저가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수출실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바이오 업체도 지난 10년간의 R&D 성과가 드디어 나타나기 시작해 해당 분야의 글로벌 1위 업체와 기술 제휴가 활발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펀드 다음으로 우수한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43.48%)가 펀드 내 3% 이상 편입한 주요 종목으로는 에이치엘비(6.93%), 아이센스(4.21%), 메디포스트(4.21%), 대웅제약(4.16%), 씨티씨바이오(3.98%) 등이 대표적이다. 동부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편입 중인 종목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순수 바이오 종목은 가치 평가가 가능하고 리스크가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제약종목은 상대적 저평가 두드러지며 페어트레이딩이 병행 가능한 종목으로 담았다며 의료기기 업종들은 중장기 큰 트렌드와 구조적 변화 관점에서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경쟁 펀드 대비 성과 방어에 대해서는 연초 이후 섹터 전체가 급등하면서 과도한 고평가 종목은 비중을 축소하는 한편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로 3개 섹터별 투자 비중 관리, 성과에 따라 투자 강도 조절을 진행했다며 특히 코스닥 투자 비중을 관리하는 한편, 비바이오 종목 전략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큰 항공기 부품주를 담은 점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바이오株 주목하라] 백수오 파동에도… 개인·기관 2조3000억 순매수 합작

미래의 장밋빛 전망을 근거로 자라는 바이오주를 매수한 투자자들에게 지난 8월은 고난의 시간이었다. 코스닥지수가 600선으로 폭락하고 일부 종목의 실적 부진 충격이 반영되면서 대표적인 성장주인 제약ㆍ바이오주 업종 지수가 7000포인트 아래로 고꾸라진 것이다. 기업의 성장성을 믿는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지지는 아직 굳건하지만 섣부른 추종매수는 비의도적 장기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의보가 나오고 있다. ◇제약은 모멘텀이 아니라 장기투자에 제격 = 개인과 기관, 외국인 투자 3대 주체 중 바이오주를 가장 많이 담은 것은 개인이었다. 그러나 기관의 매수세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내츄럴엔도텍 사태가 있기 전인 5월까지는 기관의 바이오주(株) 사랑이 돋보였다. 기관 중에서도 투신, 보험, 연기금은 꾸준한 매수세를 자랑했다. 올해 1월 2일부터 지난 4일까지 기관은 코스닥 제약업종에서 8623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이 1조433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661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이 9787억원, 보험이 3312억원, 연기금이 7369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4718억원, 은행과 기타 금융업권에서 각각 2727억원, 442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지난 5월 말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사태와 관련해 헬스케어 업종이 폭락했을 때도 이들 기관의 굳건한 지지가 이어졌다. 5월 29일 백수오 파동이 불거진 날부터 8월 24일 생산재개를 발표한 시점까지 보험 610억원, 투신 1092억원, 연기금 540억원 등으로 누적 순매수가 이뤄졌다. 상반기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종목에서도 바이오주의 인기가 드러난다. 기관은 메디포스트(965억원), 메디톡스(731억원), 아미코젠(714억원), 쎌바이오텍(500억원), 녹십자셀(392억원), 휴온스(351억원) 순으로 매수했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 역시 셀트리온(2902억원), 바이로메드(1503억원), 코오롱생명과학(952억원) 등 대부분이 제약바이오주다. A 증권사 제약업종 애널리스트는 기관이 제약이나 헬스케어바이오 업종에 투자할 때는 대체로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며 따라서 장기투자 성향을 보이는 투신과 보험, 연기금 업종이 매수를 이어가고 그에 비하면 단기매매 성격이 강한 금융투자 업권은 리스크가 발생하자 자금을 뺀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株는 경기 방어주 성격 옅어외국인 매수세 조심 = 기관들이 증시 등락과 상관없이 제약바이오주를 찾는 이유는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바이오업종이 완벽히 경기방어적 성격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모자란 구석이 많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외 헬스케어ㆍ바이오 펀드를 운용하는 한 펀드매니저는 해외 헬스케어ㆍ바이오주는 오로지 성장성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는 규모가 된다며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이나 매출액 규모가 막대하기 때문에 증시의 잔바람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성장성을 보고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 펀드매니저는 반면 국내 헬스케어ㆍ바이오주의 경우 대부분 코스닥 업체로 아직 성장 중인 경우가 많고 분기 성과에 따라 자금 유출입이 크게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며 헬스케어 펀드 시장에서 국내 종목만을 다루는 펀드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큼 적은 것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개인들의 경우 일부 투자자문사나 기관의 전략적 묻어두기 방법을 무조건 따라 하는 것은 국내 증시에서 다소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8월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2134억원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기관도 1729억원을 팔았으나 개인이 홀로 42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같은 기간 제약업종에서 벌어진 격차도 만만치 않았다. 개인이 홀로 2171억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은 1788억원을 팔고 떠났다. 기관도 총 561억원을 매도했다. 보험과 투신, 연기금이 여전히 매수했지만 금융투자업권의 매도 물량에 뒤졌다. B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바이오ㆍ헬스케어 업종에 전폭적으로 투자하며 가장 높은 실적을 자랑했던 투자자문사가 지난 8월의 급락장 이후 실적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며 최근 불안정한 대외 여건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성이라는 측면은 실적과는 별개로 얼마든지 주가가 다시 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이번 코스닥 제약업종의 하락 국면이 한미약품을 기초로 한 어닝쇼크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빠른 회복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저평가 국면이라는 점에서 성급한 매수는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바이오株 주목하라] 증권사 제약·바이오 애널 ‘귀한 몸’

제약바이오 연구원은 이제 귀하신 몸이죠. 최근 리서치센터에 제약바이오 연구원이 공석인 경우가 늘었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섹터 중 하나인 제약바이오 담당자가 부족하다니 무슨 일일까? 지난 여름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일부 리서치센터 제약바이오 연구원들이 비슷한 시기에 사직서를 냈다.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새 담당자를 맞았지만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여전히 제약바이오 담당자가 없다. 보통 중소형 증권사는 모든 섹터를 커버하지 않는다. 그러나 제약바이오 분야는 다르다. 올해 초 중소형주를 견인했고, 성장주 가운데 여전히 기대감이 높다. 증권사들은 올 들어 제약바이오 부문을 강화하는 추세다. 제약바이오 연구원이 리서치센터에서 안 보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요즘 제약 바이오가 주목받고 있어서 금융투자업계 전반에서 관련 연구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벤처캐피탈이나 자산운용사에서 제약바이오 연구원들을 데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H증권사와 M증권사 제약바이오 연구원이 벤처캐피탈로 이직했다. 또 다른 H증권사 연구원은 K자산운용 펀드매니저로 이동했다. 업계에서는 벤처캐피탈과 자산운용사가 제약바이오 연구원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중소형주 가운데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가 제약바이오 섹터다. 올해 상반기에 제약바이오주가 급등하다 보니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자산운용사나 벤처캐피탈에서 연구원들을 데려간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제약업종 지수는 올해 초 3788.29에서 5580.33으로 약 47% 뛰었다. 내츄럴엔도텍, 한미약품 등 주요 종목이 악재로 주가를 흔들었음에도 연초 대비 상승했다. 특히 코넥스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올해 신규 상장한 바이오 기업은 8월 말 기준 6곳이다. 2014년 동기 대비(2곳) 3배 늘어난 규모이며, 지난해 신규 상장한 총 바이오 기업(4곳)보다 더 많다. 대신증권의 한 관계자는 장외시장과 코넥스시장에 바이오 기업이 많아졌다며 제약이나 바이오 관련 투자를 위해 해당 섹터를 잘 아는 연구원들을 찾는 곳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섹터가 공석인 증권사들의 대응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가장 쉬운 방법은 다른 증권사에서 데려오는 것이다. 최근 소속이 바뀐 제약바이오 연구원은 이런 경우다. 외부에서 충원하는 대신 내부 인력을 키우는 증권사도 있다. H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6월 제약바이오 담당자가 나간 뒤 RA를 시니어로 데뷔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드문 경우지만 제약사 출신을 연구원으로 영입하는 케이스도 있다. 또 다른 H증권사에 새로 들어온 연구원은 D제약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바이오株 주목하라] 에이티젠·아이진 등 출격, 하반기도 ‘바이오株’ 주목

올해 상반기 바이오주의 급등에 따른 부담과 최근 차이나 쇼크에 따른 대외 리스크로 바이오주가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한때 많이 올랐던 만큼 크게 하락한 제약바이오주가 이제 내려갈 만큼 내려갔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하반기에도 역시 주목받을 전망이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IPO가 예정되어 있는 등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장 모멘텀 있는 기업 주가 탄력받을 전망 = 지난 상반기 바이오 관련주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리포트가 제약바이오 관련으로 나타났다. 에프엔가이드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가장 많이 읽힌 리포트 10개 가운데 5개가 제약바이오 관련 주제를 다룬 것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상태다. 바이오주는 성장성이 검증되기 어렵지만 성장성에 의해 주가가 좌우된다. 대외 리스크에 따라 조정을 받을 경우도 있지만 바이오주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업체의 호재가 발생하며 기업 가치가 상승하며 주가가 급등한다. SK증권 노경철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바이오 및 제약 섹터가 무조건 상승하는 국면이었지만 하반기에는 성장 모멘텀이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 초에 대규모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하거나 제품 허가 등 주요 성장 모멘텀이 있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에 따르면 바이오주는 밸류에이션, 실적의 문제와는 상관이 크게 없고 성장성이 주목 받는다는 분석이다. 그는 바이오 기업들은 현재 뚜렷한 매출 없이 대부분 R&D로 비용을 소진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세계시장에서 통할 기술력이나 상품성 있는 품목이 출시되거나 기술이 이전되면 상황은 순식간에 역전되는 것을 주식시장도 알고 있다고 판단했다. 바이오주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에는 올해 말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 기업들의 기업공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 시장 및 코스닥 상장이 예상되는 바이오기업은 약 15개 정도이며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세계 최초로 사전 암 진단키트를 개발한 에이티젠, 당뇨성망막증 치료제를 개발한 아이진, 항체항암제 업체 파맵신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유안타증권 김미현 연구원도 다수의 기업들이 신약 해외 임상을 진행 중에 있고 일부 신약에 대해서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특허임대나 생산허가가 예고돼 있다며 더불어 6월 이후 제약바이오 업종에 기업 IPO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 센티먼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펀더멘탈에 근거한 투자 필요 = 제약바이오주는 최근 급락세로 돌변, 7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2개월여 동안 2030%씩 지수가 빠지고 있다. 상반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우세하지만 바이오 업종의 경우 단기간 큰 변동성을 경험했기 때문에 센티멘털이 보다 우호적 환경이 되기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하고 있다. 바이오 업종은 한국 거시 경제 측면에서 글로벌 인구 고령화라는 트렌드를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평이다.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섹터 투자심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증시에서도, 시장 대비 바이오 업종의 강세 흐름이 뚜렷한 상태다. 하지만 그동안 밸류에이션 부담과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한미약품의 2분기 실적쇼크, 경기둔화 우려에 대한 시장 하락 등이 대외 리스크에 부딪히며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가 고꾸라졌다. 미국의 바이오헬스케어 섹터도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섹터 주가흐름과 궤를 같이해왔던 한국 바이오 업종에게는 미국증시 섹터 주도권 변화 가능성은 커다란 부담이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펀더멘탈 개선 속도보다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르다 보니 매크로 환경의 흔들림 속에서 충격이 커졌던 상황이다며 미국 금리인상 시점이 9월일지 10월일지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상태에서 여전히 섣부른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에 선행해서 나타나는 게 미국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주들의 주가 변화인데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고 글로벌 전반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대비해서 성장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접근한다면 철저히 수출 실적이 나오거나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즉, 돈을 벌고 있는 기업들로 국한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제약·바이오株 옥석가리기] “선진국 비해 PER 높지만 신약개발 등 상승 잠재력 있어”

제약ㆍ바이오주(株)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형성하고 있다. 연초부터 지속된 글로벌 헬스케어 주가 급등에 따른 제약ㆍ바이오업종의 주가 고공행진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버블 논란도 제기됐다. 그러나 중국발 경기침체 우려, 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인해 제약ㆍ바이오주는 주가 조정국면에 들어왔다. 밸류에이션은 애널리스트가 현재 기업의 가치를 판단해 적정 주가를 산정해 내는 기업가치평가다. 기업의 매출과 이익, 현금흐름은 물론 주가수익비율(PER)이나 기업가치비율(EV/EBITDA) 등이 지표로 이용된다. 국내 제약ㆍ바이오주의 PER은 지난 2012년(12.3)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해 올해 코스피 기준 37.6을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 대비 2년 연속 최고점을 찍은 데 이어 올해는 글로벌 시장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제약업종의 PER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3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런던증권거래소(LSE) 31.0, 한국증권거래소(KRX) 30.7, 일본거래소그룹(JPX) 29.9, 홍콩증권거래소(HKEx) 21.6,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 19.0 순이었다. 올해는 국내 증시의 제약업종 PER이 가장 높았으며 일본(32.6)과 미국(31.1), 영국(25.8), 홍콩(22.8), 싱가포르(17.1)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국내 제약업종의 PER 증가율이 연평균 51.4%로 밸류에이션 상승 강도가 글로벌 증시 대비 가장 높았다. 제약업종의 2012년부터 2015년 5월까지 PER 상승률을 살펴보면 한국이 51.4%로 상승폭이 최고 가팔랐다. 이어 미국(18.7%), 일본(16.8%), 홍콩(0.3%), 싱가포르(-1.8%), 영국(-3.4%) 차례였다. 이 같이 국내 제약업종의 PER이 여타 주요 글로벌 증시보다 상승폭이 높으면서 아직까지 실제 기업가치보다 주식시장의 평가가 과도하게 높이 책정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제약ㆍ바이오주의 밸류에이션은 실적보다는 성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지난해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바이오업종 시가총액이 최초로 1조 달러를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신약 출시에 따른 바이오업종 펀더멘털 개선이 업종의 불확실성을 압도하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국내 제약ㆍ바이오업종 역시 신약개발 진전과 실적 개선 등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부터 지난 7월까지 바이오업종의 주가 상승률은 미국 및 유럽 대비 -127.9%p, -83.4%p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주는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거나 낮든지, 그리고 현재 실적이 있든지 없든지 상관하지 않고 오직 성장성에만 좌우한다며 대부분의 바이오기업들은 현재 뚜렷한 매출 없이 대부분 연구개발(R&D)로 비용을 소진하고 있지만 세계시장에서 통할 기술력이나 상품성 있는 품목이 출시되거나 기술이전 된다면 상황은 순식간에 역전 된다는 것을 주식시장에서도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제약·바이오株 옥석가리기] ‘증시 심장’뛰게할까

제약ㆍ바이오주가 증시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에다 성장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대안 섹터로 각광받고 있다. 제약바이오주는 연초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하지만 이후 백수오 쇼크등에서 알 수 있듯이 나오는 재료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투자 격언을 현실화하듯 급등세를 이어가던 주가는 2분기 실적 쇼크를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어 글로벌 증시 조정에 따라 동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단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제약ㆍ바이오주의 고밸류에이션 논란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증시가 제약바이오주 흐름을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면서 코스닥 주도주가 바뀌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조정 중 = 9월 첫째주 코스피시장에서 의약품 업종은 6800대를 넘다들고 있다. 연초 4420선을 오르내리던 지수는 지난 7월에는 1만 281을 기록해 130% 넘게 상승했다. 고공행진을 달리던 제약바이오주 주가는 7월 들어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면역질환치료제 후보물질을 다국적 제약사인 릴리에 최대 7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하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제약바이오주의 주가상승의 불을 지폈던 한미약품이 2분기 실적쇼크를 내면서 고평가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연초 이후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한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도 가세했다. 유한양행 등이 포함된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상반기 102.0%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수익률은 -19.0%다. 중소형 제약사와 바이오업체가 많은 코스닥 제약 지수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88.1%, -13.2%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주가하락으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제약업종이 밸류에이션 부담으로부터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고점 대비 -45.2%, LG생명과학은 -34.8%, 동아에스티와 종근당, 녹십자도 약 30%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고 종목별로 기술수출, 실적개선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타섹터 대비 성장성이 높다는 점도 상당한 프리미엄 요인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랠리+조정+반전의 주역 = 제약바이오주의 주도주로서의 존재감은 코스닥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연초 이후 중소형주 랠리를 이끌며 코스닥 강세장의 주역이었던 올 여름 코스닥 조정 = 바이오 조정이란 등식을 성립시키며 급락세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상승반전을 견인하며 주도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부터 코스닥시장에서 제약업종은 고점까지 100% 넘게 상승해 1월 2일 3743.12을 기록한 지수는 지난 7월 7일 7889.13을 기록했다. 이후 조정을 거쳐 5700선에 머물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 상승은 개인들이 이끌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1월부터 지난 9월 4일까지 제약업종 주식 695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16억원, 715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210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특히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한 3월부터 제약바이오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연초 이후 2월까지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6억원 1311억원 순매수했으나 이후 매도량을 늘려갔고 개인은 3월부터 순매수기조로 돌아서면서 3.4월 2달 동안 총 4409억원 사들였다. 8월 코스닥이 급락세를 멈추고 상승반전했던 지난 8월 25일 상승세의 주역은 단연 제약바이오였다. 이 업종은 지난 25일 하루에만 8.34% 오르면 코스닥시장의 강세를 주도했고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제약바이오주가 이처럼 코스닥의 흐름을 주도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가 바뀌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의 선도업종이 기존 IT장비 등 제조업 중심에서 디지털컨텐츠, 바이오 등으로 재편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바이오 업종이 시장보다 큰 폭의 영업실적을 나타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종의 시총이 커지는 것은 물론 실적 역시 시장 대비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그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반기 제약의료 업종의 매출은 시장 전체 증가율인 5.3%보다 2배 수준인 11.6%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시장전체(4.7%) 보다 높은 21.7% 증가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