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동탄센트럴파크 광장에서 제1회 화성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는 화성! 새로운 도시농업 출발이라는 슬로건으로 도시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 도시농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는 11일 오후 2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도시농업을 알리는 홍보관과 전시체험관 및 관련 산업 전시관이 상설 운영되며, 우수 농산물 판매와 김장 채소모종 및 벼 재배 화분 나눔 행사, 식물심기 체험행사 등이 진행된다. 또한 도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즉석에서 시민이 선정하는 화훼작품 콘테스트와 창의지성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 학교 텃밭가꾸기 콘테스트도 개최된다. 이 밖에도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접수를 통해 내가 꾸미는 예쁜 정원 생활원예 콘테스트와 어린이 송편요리대회, 세대 간 원예활동 체험도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 및 신청은 시 홈페이지(www.hscity.go.kr) 또는 화성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www.hscity.go.kr/farm)와 도시농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화성=강인묵기자
군포경찰서는 고속버스 수하물 배달서비스를 이용, 보이스피싱에 이용될 대포통장(체크카드)을 유통 전달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중국인 K씨(37)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K씨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타 조직원이 고속버스 수하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동대구에서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대포통장을 보낸 것을, 퀵서비스 기사로 하여금 물건을 받도록 한 후 두 세 차례 전달장소를 바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후에, 통장을 받아가는 수법을 사용했다. K씨는 지난달 28일 안산역에서 퀵서비스로부터 체크카드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통장 유통조직원들은 수십 차례 중국을 드나들며 조직으로부터 검거를 피하기 위한 수법과 검거될 경우에도 조직을 보호하기 위한 교육을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구속된 K씨 외에도 추가 공범을 는 등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군포=한상근기자
역사라는 것은 공동의 재산이거든. 감독이 자기 세계 안에 가둘 수 있는 그릇이 아니에요. 감독이 역사를 자기식으로 풀어낸다는 것은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일이죠.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사도를 연출한 이준익(56) 감독은 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영화는 영조 대왕에 의해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게 된 인과관계에 초점을 맞춰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입체적으로 재조명한 정통사극이다. 조선왕조 3대에 걸친 56년의 역사를 최대한 실록에 근거해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는 전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번 영화는 추석 연휴 한 주 전에 개봉해 암살, 베테랑의 흥행가도를 이을 만한 한국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와 떠오르는 충무로의 샛별 유아인이 각각 영조와 사도세자로 분했다. 사도는 이 감독의 10번째 연출작으로, 황산벌, 왕의 남자,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평양성에 이은 다섯 번째 사극이다. 2005년 1천230만명의 관객을 모은 왕의 남자로 흥행 감독의 반열에 오른 이 감독은 이번 영화 사도에 오락성을 줄인 정통사극을 지향하며 기름기를 확 뺐다. 이 감독은 역사는 기록과 고증만을 통해 진실에 도달하려고 하나, 영화는 기록과 고증이라는 밑바탕 위에 일정 부분의 허구를 통해 진실에 가까워진다며 허구는 왜곡과 날조로 나뉘는데 이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왜곡은 사실의 범주에서 살짝 방향을 튼 것이고, 날조는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꾸민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감독은 사도에 날조는 없다며 왜곡은 있을 수 있으나 그 정도가 미세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실과 허구의 비율은 9 대 1 정도라고 덧붙였다. 시나리오 집필에 이 감독과 3명의 작가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한중록 등 모든 사료를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다. 대사의 7080%는 사료에 나온 대로라고 한다. 250년 전 자기 나름의 삶에 온 힘을 기울였던 영조, 사도, 정조를 제가 소환하는 겁니다. 그분들은 우리 공동의 유산이고 재산으로, 감독이 함부로 선택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죠. 제 관점이 공손하고 예의 바르지 않고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감독이 인터뷰 내내 강조한 이번 영화의 관점은 무엇일까. 이 영화의 관점은 사건을 설명하는데 이전에 많이 소비됐던 프레임인 정치적 권력관계를 우선시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나라는 존재는 온전히 나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관계의 총합을 통해 나의 존재를 부여받는 것이잖아요. 주변의 관계 속에서 인물과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풀어내는 데 방점을 찍었죠. 그는 자신이 오만 덩어리에 인생은 갈 지(之)라며 특유의 서글서글한 인상에 재치있는 말투로 웃으며 말했다. 평양성이 흥행하지 못하면서 호기로 상업영화에서 은퇴하겠다는 말실수를 했어요. 제가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웃음) 호기가 아니라 오만이었죠.(웃음) 오만과 치기는 지금도 있죠. 무너질 때가 잦지만 오만을 늘 경계하려고 해요.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재미와 의미의 경계선에서 외줄타기를 하며 매 순간 고민합니다. 상업적으로 성공한 영화는 재미와 의미의 균형을 잡았다는 뜻이죠. 사도도 두 가치를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도를 놓지 않았어요. 사도는 명품 배우들의 연기에 논리적인 상상력과 입체적인 이야기 전개방식을 통해 250년 전의 역사를 실감 나게 재구성한 재미가 있다. 또 그 속에서 영국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햄릿오셀로리어왕맥베스)에 비견되는 교훈과 의미도 찾을 수 있다. 정조가 즉위하고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에 4배를 올리고 춤을 추는 장면은 이 감독의 해원(解寃)이 담겨 있다. 이 감독은 이를 통해 세대 간의 갈등이 큰 이 시대에 화해를 권했다. 그에게 영화감독으로서 가장 큰 고충이 무엇인지 물었다. 심리적인 불안감이 가장 힘듭니다. 지금 제가 선택한 이것이 과연 관객들과 마주할 때 온전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인가매번 커트와 오케이를 놓을 때는 살떨리는 불안감의 연속이예요. 영화를 찍고 대중과 만나는 것은 너무나도 무서운 일입니다. 연합뉴스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30여 곳에 침입해 수억원의 금품을 훔쳐온 아파트 전문털이범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구리경찰서는 8일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H씨(44)와 J씨(43)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 등은 교도소 동기 사이로 지난달 19일 오후 7시께 구리시 토평동의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를 이용, 한 세대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3천600만원을 훔치는 등 5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인천 지역 아파트에서 총 31회에 걸쳐 1억5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녁시간대 불이 꺼진 세대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무전기를 소지한 채 H씨는 아파트 인근 놀이터에서 망을 보고, J씨가 침입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지난달 20일 남양주 마석의 한 아파트 범행 당시 베란다를 타고 9층까지 올라가는 대범함을 보였으며, 이 둘 모두 전과 10범이 넘는 아파트 전문 빈집털이범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훔친 돈은 해외여행과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장물 처분처를 상대로 수사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리=하지은기자
송해나가 SBS 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한 가운데, 과거 공개된 비키니 몸매가 눈길을 사고 있다. 과거 송해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수영장 처음이야. 야호"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송해나는 비키니 차림으로 만세를 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델다운 늘씬한 각선미와 잘록한 개미허리가 여성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에 누리꾼들은 "송해나 모델은 모델이구나", "옆에 분도 모델인가", "비키니입은 허리라인이 한 줌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해나는 각종 런웨이, CF, 방송을 누비며 자신의 기량을 뽐냈고, '도수코2'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2)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삼성페이 기대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이텍티앤이 투자한 한국스마트카드와 알리페이 엠패스 티머니를 내놓은 알리페이가 국내 상표를 출원했다는 소식에 연일 상승세다. 8일 오전 10시17분 현재 에이텍티앤은 전일대비 470원(5.08%) 상승한 9730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텍티앤은 한국스마트카드 지분을 보유 중이고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알리페이와 합작으로 알리페이 엠패스 티머니를 지난 7월에 출시했다. 유커(중국 여행객)가 이용하는 국내 대중교통ㆍ패스트푸드점 등 8만여 업체와 롯데면세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달 27일 국내에서 알리페이(ALIPAY) 상표를 출원했다. 알리바바가 한국형 알리페이인 코리안페이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이후다.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는 일부 면세점 등과 제휴를 맺고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알리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상표 출원을 계기로 알리바바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삼성페이가 한국스마트카드와 교통카드 기능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효성ITX, 한국전자인증, 라온시큐어 등과 함께 에이텍티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여기에 알리페이 국내 상표 출원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윤호중 담배 판매 예년 수준.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국회의원은 담배 판매가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이로 인한 세금(간접세)은 1조2천1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어 정부가 당초 국민 건강을 위해 담뱃값을 올려지만, 건강 목적이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증세가 목적이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가 한국담배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작성,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담배 판매량은 3억5천만갑으로 최근 3년 월평균 판매량 3억6천200만갑에 가까웠다. 월별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을 목전에 둔 지난해 12월 3억9천만갑에서 담뱃값이 인상된 올해 1월 1억7천만갑으로 절반 넘게 줄었지만, 3월 2억4천만갑, 5월 2억7천만갑 등으로 점차 증가하는 등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윤 의원은 정부는 담뱃값 인상을 추진할 당시 올해 담배 소비량이 3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판매량이 늘면서 지난 1월 48% 급감했던 담배 소비량은 지난 7월 14%로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담뱃값 인상에 대해 증세가 아닌 건강증진 목적이라고 강조했지만, 결국 흡연자의 경제적 부담만 가중됐다며 지난해 세수 결손의 상당 부분을 담뱃값 인상으로 메운 것으로, 정부가 국민 건강보다 증세를 위해 담뱃값을 인상했다는 비판도 피해갈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 후 올해 상반기에 걷힌 세금을 계산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조2천100억원 늘었다. 온라인뉴스팀
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성매매 업주로 착각해 체포하는 과정에서 물리력을 사용, 시민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20대 시민은 체포 과정에서 얼굴이 4㎝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평생 흉터가 남게 됐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8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A(28취업준비생)씨는 7일 오후 8시 50분께 자신이 거주(8층)하는 안산시 단원구 한 9층짜리 오피스텔 1층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운동삼아 3층까지 걸어올라갔다가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그때 경기청 생활질서계 소속 성매매업소 단속 경찰관 B경사 등 2명이 다가와 다짜고짜 목에 '헤드록(팔로 상대의 머리를 감아 옆구리에 끼고 죄는 동작)'을 걸며 왼쪽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어 이들에게 '목 좀 풀어달라'고 한 뒤 건물 2층에 있는 (내가 다니는)공인중개사 시험 학원으로 달려갔다"며 "지인들에게 '살려달라'고 소리치자 경찰이 와서 넘어뜨리고 팔을 꺾는 등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B경사 등은 A씨를 학원에서 제압한 뒤 체포했다. 당시 학원에 있던 A씨 지인의 112신고로 파출소 직원들이 출동했지만, B경사 등의 설명을 듣고 함께 A씨를 파출소로 데려갔다. 오후 9시 20분께 파출소로 연행된 A씨는 119구급대의 응급조치로 간단한 치료를 받았고, 오후 10시 20분께가 돼서야 "진범이 잡혔다"는 설명을 듣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경찰이 무고한 시민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불법 체포를 했고, 얼굴에 4㎝에 달하는 심한 상처까지 입혀 14바늘을 꿰맸다"며 "나를 폭행한 경찰관은 끝까지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이어 "이제 20대인데, 병원에선 얼굴에 흉터가 평생 남을 것 같다고 했다"며 "아버지가 전직 경찰관인데, 지금 입원 중이셔서 충격받을까봐 말씀도 못드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진범이 잡히고도 한참동안 나에게 설명을 해주지 않아 1시간여 동안 파출소에 있다가 오후 10시 30분이 넘어서야 병원으로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의 설명은 다르다. 단속반 B경사는 제보를 받아 해당 오피스텔 건물에 있는 성매매업소를 단속하기 위해 동료 3명과 함께 현장에 갔고, 제보자로부터 "성매매 업주는 빨간 티셔츠에 어두운색 바지,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3층 엘리베이터에서 옷차림이 비슷한 A씨를 발견하고는 다가가 "경기청 ○○○ 경찰관 입니다.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니 신분을 확인시켜 주세요"라고 말했지만 A씨가 아무런 설명없이 도망가자 범인이라 생각해 물리력을 사용, 제압했다는 것이다. B경사는 "건물 밖에서부터 미행하던 범인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엘리베이터를 보니 3층으로 나와 있길래 계단을 통해 3층으로 올라갔다"며 "그곳에서 비슷한 옷차림의 A씨를 발견해 범인이라 생각하고는 불심검문을 하려했는데 A씨가 갑자기 도망갔다"고 해명했다. 이어 "도망가는 모습을 보고 진범으로 생각해 제압했고, 체포하는 과정에서 체포 이유, 미란다원칙 고지 등 절차를 모두 거쳤다"며 "파출소에 연행된 A씨가 '억울하다'고 주장해 혹시 몰라 다시 현장으로 가서 오후 9시 40분께 진범을 검거했고, 바로 파출소에 있던 단속반원들을 통해진범을 검거한 사실을 A씨에게 알린 뒤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의 이 같은 해명에 대해 "처음부터 경찰관이라는 얘기를 듣지 못해 납치당하는 것으로 판단, 도망갔던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경기청 청문감사관실은 B경사 등 단속 경찰관에 대해 감찰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수원중부경찰서는 8일 지인을 폭행해 사망하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K씨(3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6일 밤 11시께 수원시 팔달구 지동의 한 공원에서 함께 노숙하며 술을 마시던 P씨(44)를 폭행한 뒤 P씨가 사망하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노숙 중 매일 아침식사를 가져다주던 A씨에게 P씨가 반말을 하고 욕을 한 다며 말다툼, 몸과 얼굴 등을 마구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7일 오전 6시57분께 공원에서 숨져있는 P씨를 발견했다면서 CCTV를 확보해 도주한 K씨를 근처에 사는 지인 B씨의 집에서 검거했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팀이 패하도록 고의로 에어볼을 던지는 방식으로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현직 프로농구 선수와 이를 청탁한 현직 유도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와 함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수백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돈을 걸고 상습 도박 행위를 벌인 전ㆍ현직 스포츠 선수 24명도 무더기로 입건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수사과는 지난 2월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팀을 패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에어볼을 던지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한 농구선수 A씨(29)와 이를 청탁한 유도선수 B씨(28) 등 2명을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100만원을 베팅한 뒤 지난 2월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와 전자랜드 앨리펀츠와의 경기 도중 고의로 에어볼을 던지는 방식으로 팀이 패하도록 한 혐의다. 또 B씨는 A씨에게 에어볼을 던지도록 청탁한 뒤 해당 사이트에 300만원의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불법 스포츠 도박 인터넷사이트에서 상습 도박을 벌인 전현직 농구 선수 12명과 유도선수 13명, 레슬링선수 1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대까지 불법 스포츠도박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중에는 프로농구 간판스타 김선형(27서울SK)을 비롯, 국가대표 상비군 3명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생활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군복무 당시 선수들의 휴식 공간인 사이버 지식방(PC 설치)을 이용하거나 휴대가 금지된 스마트폰을 몰래 반입해 불법 도박 사이트에 베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참여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의정부=박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