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무관 설움 ‘굿바이’ 안산시청 첫 단체전 우승

안산시청이 제12회 학산김성률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창단 후 첫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경덕 감독이 이끄는 안산시청은 6일 경남 마산시 마산항제1부두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일반부 단체전 결승서 박현우, 김광열, 유상, 김기백의 활약에 힘입어 용인백옥쌀에 4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안산시청이 단체전에서 우승한건 지난 2006년 12월 창단 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4강전에서 증평군청을 접전 끝에 4대3으로 물리친 안산시청은 역시 창원시청을 4대3으로 꺾은 용인백옥쌀을 맞아 첫 경기서 김용만이 정재민에게 되치기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어 박현우가 이승우에 배지기 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김광열이 윤민섭에게 잡채기 승, 유상이 지수환에게 호미걸이 승, 김기백이 이장일을 안다리로 꺾어 우승을 완성했다. 조경덕 안산시청 감독은 지난 10년 동안 운승문턱에서 번번히 주저앉아 우승은 다른 팀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첫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선수들과 더욱 노력해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부 개인전서는 소장급 정찬진과 용장급 문윤식(이상 경기 광주시청)이 결승서 각각 박현욱(안산시청), 박종일(경기 광주시청)을 누르고 정상에 동행했으며, 용사급 이장일과 역사급 우형원(이상 용인백옥쌀)도 이민섭(창원시청)과 조준희(안산시청)을 꺾고 나란히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경장급서는 김용만(안산시청)이 같은 팀 윤종민을 누르고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붕괴위험 시설물 기동반 ‘굼벵이’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시설물 안전점검 기동반이 붕괴 위험 신고 접수가 이뤄진 이후 실제 현장에 출동하기까지 평균 15일이 경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양주 동두천)이 6일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시설물 안전점검 기동반 출동현황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시설안전공단에 신고 접수된 총 292건 중 기동반이 당일에 출동한 건수는 6건(2.1%)에 불과했다. 사고 접수 후 현장에 도착까지 경과된 시간은 평균 15일이었다. 시설물 안전점검 기동반의 지역별 출동 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 경기도 58번(19.9%), 인천 34번(11.6%), 서울 33번(11.3%)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접수 후 현장 도착까지 기동반이 걸린 시간은 전남지역이 28일로 가장 늦었으며 제주 27일, 대구 23일 순이었다. 특히 지난 2013년 12월12일 경기도에서 접수된 담장균열 발생의 경우 신고 이후 92일이 지난 2014년 3월14일에서야 기동반의 출동이 이뤄지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같이 출동시간이 지체되는 것에 대해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분석했다. 사고접수 및 후속조치를 담당 관리하는 한국시설공단(고양시 소재)은 담당 인원 32명으로 전국에서 접수된 시설물 사고에 대한 긴급 출동을 담당하고 있다. 정 의원은 시설물의 위험징후를 사전에 발견하고 초동 조치를 통해 피해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운영 중인 시설물 안전점검 기동반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기동반이 신속성과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관리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신속한 출동 및 후속조치 관리를 의무화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진욱기자

생태계 보고 DMZ… ‘평화누리길’ 걸어요

생태계 보고인 DMZ에서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고양ㆍ김포시는 생태계의 보고인 DMZ 일원을 걷는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를 고양시 호수공원(19일)과 김포 함상공원(10월 17일)에서 각각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평화누리길은 지난 2010년 5월 개장된 경기도 최북단 길로 김포, 고양, 파주, 연천 4개 시군을 잇는 191㎞의 길이다. 한국전쟁의 흔적과 역사유적이 산재해 있는 길로 장항습지, 염하강 등 천혜의 자연경관도 함께 만날 수 있는 길이다. 매년 시군별로 주제성(나눔, 가을바람 등)을 부여한 참여형 걷기행사를 1회씩 개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걷기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자녀에게 DMZ 환경보존을 실천하고 교육할 수 있는 기회 제공으로 부모와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 기회다. 10m 당 1원씩 참가비의 일부를 DMZ일원 토지공유화 캠페인 기금으로 적립하며, 걷는 내내 평화누리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으로 자원봉사 3시간을 인정 받는다(초중고등학생 대상). 또 출발지 사전신청자들에 한해 관광해설사와 동행으로 DMZ 생태해설 교육을 들을 수 있다. 연로한 부모님과의 참여도 좋다. 10~11㎞ 정도의 중거리 행사코스로 근력과 관절운동에 도움이 된다. 도심 길, 숲길, 해안가 철책길 등 개최지별로 길의 특색이 담겨 있어 시시각각 변하는 가을풍광을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도착지에서는 참가자의 이름과 배번호가 적힌 완보증과 완보도장을 찍어줘 완주에 대한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평화누리길 종주투어 홍보대사로 영화배우 조재현씨가 위촉돼 매회 걷기행사마다 참가하고 있다. 참가자들의 전 코스(12개 코스, 191㎞) 종주를 홍보하는 기념사진 촬영과 함께 행사코스를 동행한다. 스탬프에 해당 코스의 도장을 모두 찍어 접수처에 보내면 연말에 추첨을 거쳐 쉐보레 스파크, LG 42인치 TV, 덱스터 기타, 트렉스타 등산화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 고양 걷기행사는 호수공원~행주산성에 이르는 11㎞의 코스로 현재 접수중이며 김포 걷기행사는 함상공원~김포CC까지 이르는 10.5㎞의 코스로 오는 14일부터 공식홈페이지(www.walkyourdmz.com)에서 접수 가능하다. 회당 선착순 1천명, 참가비는 1만원~1만5천원이다. 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