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선거가 정치권 안팎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후보 성향에 따라 향후 협치와 대치 가능성이 엇갈릴 수 있어서다. 원내 1당인 민주당의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는 6선의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과 추미애 당선인(경기 하남갑), 5선의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과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 등으로 압축됐다. 이들은 모두 수도권 당선인이다. 서울 1명과 경기도 3명으로 친명(친이재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강경파로는 추미애 당선인이 꼽힌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추 당선인은 그동안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저격하는데 거침이 없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행정부 수반과 입법부 수장 간 조우 가능성을 놓고 여야 안팎에서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추미애 카드’에 대해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한 초선 의원은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여야가 사사건건 싸우기만 하면 여당뿐 아니라 야당도 큰 외면에 직면할 수 있다”며 “대치보다는 협치를 통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성향의 일부 유튜버들은 대놓고 ‘추미애 카드’를 주장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180석에 가까운 의석수를 차지하고도 정국 주도권을 잡지 못한 것을 비판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민주당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7일부터 8일 오후 6시까지이다. 후보자 등록 마감 직후에는 기호 추첨을 진행한다. 현행 국회법상 국회의장은 재적 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다. 통상 제1당에서 후보를 내면 국회 본회의를 통해 확정된다. 2명의 국회부의장은 교섭단체 1·2당에서 맡게 된다. 현재 민주당 몫 부의장 후보로는 4선의 남인순·민홍철·이학영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30만 년 전 바로 이곳에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습니다. ‘주먹도끼’는 바로 우리나라에 매우 똑똑한 구석기인들이 살았다는 증거입니다. 주먹도끼를 한번 사용해볼까요?” 교과서에서 보던 가죽 옷과 주먹도끼를 든 원시인이 네 살, 다섯 살 어린 아이들과 손을 맞잡고 바로 옆 들판에선 AI 로봇 강아지가 원시인과 아이들에게 앞발을 내밀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독일, 스페인, 대만과 네덜란드 등 아시아와 전세계에서 온 구석기 전문가들은 지구촌 곳곳에서의 과거를 공유했다. 2024년 5월, 연천군 전곡리에서 30만 년 전 구석기인과 21세기 어린이가 인공지능 로봇기술과 교류하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잊지 못할 진귀한 장이 펼쳐졌다.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4일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유적에서 펼쳐지는 ‘제31회 연천 구석기축제’ 첫째날의 풍경이다. ■ 30만 년 전 인류가 살았던 문명 발상지, ‘1호선’ 전철·셔틀버스 타고 현대인 초대 “구석기 축제 가는 버스 맞나요?” 2024 연천 구석기 축제는 수도권 1호선 연장 개통 후 처음 열린 축제로 수도권 도심 속 시민들이 1호선 전철을 타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지난해 12월 본래 1호선 종착지였던 소요산역에서 연천역을 잇는 전철이 개통하며 1호선 청산~전곡~연천역이 새로 생겼다. 교통체증이나 거리상 이유로 자가용 이용을 고민하는 시민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대중교통만으로 편리하게 올 수 있었다. 오후 1시께, 1호선을 타고 전곡역에 도착하자 사람 파란 구석기 풍선인형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1번 출구에 도착하자 바로 앞에는 ‘연천 구석기 축제’가 적힌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삼삼오오 몰려든 시민들은 들뜬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탔다. 정겨운 종소리가 울리자 셔틀버스가 출발했다. 셔틀버스는 5~20분 배차 간격으로 전곡역에 도착했다. 관광객들은 전철과 셔틀버스로 편하게 축제 현장에 도착해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 전세계에서 온 구석기인들, 어린 아이들과 지구촌 시간 공유해 200,000㎡를 자랑하는 드넓은 부지의 연천 전곡리 유적은 한탄강이 감싸안고 있다. 전곡리 구석기 유적의 발견과 보존은 ‘한탄강의 기적’이라 불리울 만큼 세계적인 문화재 활용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대중교통을 타고 도착한 축제 현장은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로 곳곳에서 즐거운 웃음이 넘쳐 났다. 30만 년 전 이곳에서 살았던 구석기인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전곡리안’ 의상대여와 페이스페인팅 부스 등을 이용하며 아이들은 가죽 옷을 입고 얼굴에 귀여운 그림을 그렸다. 오후 1시30분께 푸른 들판이 펼쳐진 세계구석기 체험마당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온 고고학 전문가들이 아이들과 시민들을 상대로 선사문화에 대한 참여형 시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었다. 스페인에서 온 구석기 전문가들의 주먹도끼 사용법과 사냥하는 법 시연이 이어지자 어린이들은 빨려갈 듯 이들에게 집중했다. 4일간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열리는 ‘세계구석기 체험마당’은 한국, 일본, 대만, 스페인, 포르투칼, 오스트리아, 독일과 네덜란드 등 국내외 선사문화 전문기관과 박물관 관계자들이 다양한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전시한다. 이날 움막처럼 마련된 각각의 부스에서는 나라별 다양한 시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독일 남부 최대의 고고학박물관에서 온 실험고고학 전문가는 빙하시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사냥 전략을 알려줬고, 네덜란드에서 온 고고학 전문가들은 라임껍질로 옷 만들기를 선보였다. 한국의 전곡선사박물관 부스에서는 어린 남학생이 고사리 손으로 주먹도끼를 쥐고 고기를 직접 가르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 어린이 동요대회부터 버블 마술쇼까지 ‘어린이’ 위한 시간 오후 2시부터는 꾀꼬리 같은 목소리의 ‘연천 어린이 동요대회’가 이어졌다. 백의초·백학중·전곡중의 연천 연합 오케스트라의 특별공연으로 이뤄진 이날 동요대회는 2시간 동안 총 2부로 진행됐다. 먼저 1부는 전곡초 3학년 오주안 어린이의 ‘네잎클로버’ 등 여덟 어린이가 독창 무대를 꾸몄다. 2부에서는 온골유치원의 아들 송민규 어린이와 아버지 송병조씨 부자의 ‘친구가 되는 멋진 방법’ 등 12팀의 중창 무대가 이어졌다. 4시부터는 3년마다 열리는 세계 마술 올림픽의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이상우씨가 카드마술 등 신기한 마술과 아름다운 비눗방울을 곁들인 ‘매직버블쇼’를 공연하며 어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5시부터는 방송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유명한 김봉곤 훈장님이 ‘몸짓골든벨'을 진행하며 관객과 교류했다. 어린 학생들은 저마다 손을 들고 무대에 올라 ‘원시인’, ‘주먹도끼’ 등 김 훈장이 온 몸으로 표현하는 단어를 맞췄다. 이외 광활한 부지 곳곳에서 움직이며 사냥을 하고 도끼를 던지는 ‘실전 활쏘기’ 체험과 동굴 속 선사시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동굴테마관·VR 전시관, 친환경 재료로 구성된 구석기 놀이터, 주먹도끼를 사용하는 전곡리안이 AI로봇 강아지와 퍼포먼스를 펼치는 ‘로봇강아지와 전곡리안’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1m가 훌쩍 넘는 수제 나무꼬치에 꽂은 돼지고기를 참나무 숯불에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구석기바비큐 존에서는 삼삼오오 가족단위 시민들이 모여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 선선한 저녁 봄바람, 대미 장식한 피날레 ‘구석기 나이트 DJ 파티’ 무더운 열기가 한풀 꺾이고 시원한 봄바람이 부는 저녁 시간이 시작되자 본격적인 ‘파티’가 시작됐다.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된 ‘구석기 나이트 DJ파티’는 어둠이 찾아온 연천 전곡리 유적의 구석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곳곳에는 노란 조명이 켜지고 카운트다운과 함께 본격적인 파티가 시작되자 어린 관객들은 함성을 지르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아름다운 미모와 활기찬 목소리, 실력까지 갖춘 DJ수라의 등장에 객석은 한껏 달아올랐다. 본격적인 EDM 파티가 시작되자 유·아동부터 20대 청년에 60~70대 전세대가 메인 무대로 모여들며 드넓은 부지가 꽉 차기 시작했다. DJ수라는 1990년대 인기 곡부터 2024년 유행하는 아이돌 노래까지 흥나는 노래로 전세대를 아울렀다. 이어 “홍박사님을 아세요?”라는 ‘홍박사 챌린지’로 MZ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홍박사’ 조주봉과 DJ아스터가 그 열기를 이어갔다. ■ 전세계로 뻗어나갈 축제…“반려인구까지 함께하며 계속해서 진일보할 것” 특히 2024 연천 구석기 축제는 천만 반려인구가 함께할 수 있는 반려친화축제로 거듭났다. 연천에서 최초로 유적지에 반려동물과 동반입장할 수 있는 구성을 마련한 것이다. 반려견 놀이터~카페로 구성된 야외 별도 공간을 통해 강아지와 아이, 부모님은 다함께 구석기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이날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 전곡리는 인류가 30만 년 전 존재했던 문명의 발생지로 올해는 반려인구가 천 만을 넘어서는 가운데 ‘펫존’을 따로 마련해 반려동물과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구석기 축제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구석기 축제는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다”며 “9개 국가가 참여하며 기반을 다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난해 1호선이 개통해 수도권 인구가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고, 무료셔틀을 상시로 운영 중”이라며 “어린이날을 맞이해 아이들과 가족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희망과 꿈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둘째 날인 4일에는 민속놀이 한마당과 전국 청소년 댄스대회 및 마당놀이 재인폭포전이, 어린이날인 5일에는 인형극과 인기가수 김필, 안다은씨의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 6일에는 DMZ 국제음악제와 불꽃놀이 및 드론쇼가 예정 돼 있다. ◆구석기축제 이모저모 ○…“젊은 댄서들이 신나게 춤을 추니 너무 즐겁습니다.” 구석기 축제 첫날인 3일 오후 1시10분께 퍼포머 퍼레이드를 관람한 김서인씨(32·고양시 덕양구)는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추는 댄서들을 향해 흥겨운 마음을 이같이 표현. 퍼포머 퍼레이드는 댄서·배우 등 75명이 3개 팀으로 나눠 전곡역, 셔틀버스 승차장, 구석기 축제장에서 아이돌 음악과 팝송에 맞춰 신명나는 춤판을 벌여. 이를 본 관람객들은 가던 길을 멈춰 동영상을 찍고 나무 그늘에 앉아 리듬에 맞춰 손뼉을 치거나 함께 춤을 추며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 특히 군장병 2~3명이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며 숨은 끼를 방출해 관람객과 댄서들로부터 큰 호응 얻어. 김백천 퍼포머 팀장은 “축제장 곳곳을 돌며 춤을 추는데 관람객은 물론, 어린아이들까지 좋아하니 힘이 절로 났다”며 “날씨도 좋은데다 관람객들의 호응도 좋아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강조. ○…축제장 곳곳을 돌며 체험하고 찍는 모바일 스탬프 투어, 즐거움 2배로 관람객들에게 인기 스탬프 투어는 입장밴드 QR코드로 축제장 내 전곡역, 전곡선사박물관에 준비된 QR를 찾아 미션을 마친 뒤 모바일 스탬프 10개를 획득하면 선착순 1천명에게 연천군 기념 키링을 증정. 이에 관람객들은 전곡리안 의상실, VR체험·라이브스케치북, 구석기 바비큐, 주먹도끼 ·업플링, 동물인형탈과 사진찍기, 대형연이와 사진찍고 SNS올리기, 선사마을체험 등 미션 수행에 분주. 특히 스페인, 포르투갈, 일본 등 세계구석기체험마당에는 나라별로 마련한 돌 조각으로 고기 자르기, 나무잎을 활용한 모자·비옷·팔찌 만들기, 조각돌 불지피기 등 구석기 시대를 간접 경험하기 위해 10여m 줄을 설 정도로 호기심을 자극. 축제 첫날 맨 처음 키링을 받은 김문석씨(43·의정부 산곡동)는 “가족들과 구석기 축제 방문을 위해 연차를 냈다. 올해 처음이지만 와서 보고, 체험하고 즐기니 너무 좋다”며 “날씨가 더웠지만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즐겁고 행복하고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혀. ○…연천소방서 ‘제1회 소방과학유물(수총기)만들기 대회’ 개최 눈길 제1회 소방과학유물 만들기는 B5 용지 크기의 나무판에 사전 작업한 수총기 형태를 떼어내 조립, 완성하는 대회. 수총기는 소방즉통 또는 완용펌프라고도 불리는 기구로 사람들이 팔로 작동하는 수동 화재진압 장비. 대회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설명서를 보며 바퀴, 손잡이 등을 색칠한 뒤 조립에 초집중. 일부 학생은 조립 순서와 위치를 잘못해 옆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완성.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동안 저학년(1~3년), 고학년(4~6년)부로 나눠 진행. 대회에 참가한 김고은 학생(궁평초 5학년)은 “수총기를 처음 봤다. 이런 장비로 불을 끈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기구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 장비를 만드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존경스럽고 이번 구석기 축제에 참여해 기쁘다”고 말하며 함박 웃음 지어.
인천시교육청이 3일 동구 인천창영초등학교에서 '인천교육 100년학교'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교육역사 바로세우기 사업은 일제강점기 전후로 단절된 학교 역사를 회복하고 인천교육의 뿌리를 찾는 길”이라며 “잃어버린 역사를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100년을 되짚어 보며, 인천교육의 향후 천년을 준비하고 인천교육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부터 인천교육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을 추진해 인천창영초, 길상초, 하점초, 서도초, 인천문학초, 인천영종초가 100년 이상 된 학교라는 것을 검증했다. 이 중 창영초·서도초·하점초·길상초 등 4개교는 최초 설립 시기가 새롭게 확인됐으며 짧게는 11년에서 길게는 28년까지 개교 연도가 앞당겨졌다. 특히 창영초는 그동안 1907년에 개교한 인천공립보통학교를 출발점으로 삼았지만, 1896년 '인천부공립소학교'로 존재한 사실이 밝혀져 인천 최초의 공립소학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편 시교육청은 올해 연구 대상 학교를 영화초 등 16개교로 확대하고 용역 결과를 토대로 100년학교 인증 현판을 수여할 계획이다.
고양특례시의회 여야는 임시회 마지막 날 추경안 처리에 극적 합의했다. 시의회는 3일 오후 제2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1회 추경안을 비롯한 4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 통과로 2024년도 예산안 심사 때 전액 삭감됐던 고양시·시의회·산하기관의 업무추진비와 해외경비 등이 다시 편성됐고, 고양페이 인센티브 61억원 및 K-패스 환급금 50억4천만원 등 민생예산도 집행이 가능해졌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앞서 고양시-시의회는 시민협치를 위한 상생협약식을 가졌다. 양측은 3고(고물가·고금리·고유가)에 따른 고양시민의 고통 해소는 물론 고양시가 직면한 과제를 챙기는데 오롯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아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치에 대한 발전적 논의를 강화하기 위해 ‘상생·협력TF’를 구성하는 데도 합의했다. 협약서에는 이동환 시장과 김영식 시의회 의장, 여야 대표의원인 국민의힘 박현우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규진 의원 등 4명이 서명했다. 이번 상생협약 체결로 지난 2022년 7월 민선8기와 제9대 고양시의회가 출범한 후 2년 가까이 대립과 반목을 계속해온 시 집행부와 시의회가 산적한 시정 현안을 소통과 협치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임시회도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고양페이 인센티브 등 민생예산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공감대 속에 여야 대표가 포기하지 않고 협의를 계속해 결국 합의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동환 시장이 시의회 전체 의총장을 찾아 그동안의 소통·협치 부족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상생협약 체결에도 적극 나서는 등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도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상생협약 체결 후 시의회는 곧바로 예산결산위원회를 열고 추경안 2차 심사를 진행해 시가 제출한 추경안 1천435억원 중 도시건설관리계획 수립 용역 등 39건, 45억7천321만4천원을 감액 조정했고 본회의에서 그대로 통과됐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마지막 안건으로 민주당 최규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김영식 의장 불신임안이 상정됐으나 국힘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표결은 진행되지 않았다. 최 의원은 김영식 의장이 임시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공무국외출장에 참석한 것에 대한 논란(경기일보 2024년 4월29일 인터넷)을 지적하며, 회기 중인 타 5개 의회 의장은 참석하지 않은데 반해 김 의장이 국외 출장을 강행한 것은 ‘고양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등에 관한 조례’ 제9조 등을 위반한 행태라며 불신임안을 발의한 이유를 설명했다.
인천 옹진군이 ㈜한솔해운을 인천~백령항로를 오갈 대형여객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군은 3일 평가위원회를 열고 대형여객선 도입사업 공모에 참여한 2곳의 업체 중 사업실적과 신용도를 비롯해 제안서를 통한 선박 확보 계획, 자금 조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 같이 결정했다. 군은 곧 한솔해운에 협상 개시를 통보하고, 15일 동안 구체적인 사업 방식 등의 협상에 돌입한다. 앞서 군은 이번 공모에서 지원 자격이 되는 선박 규모를 ‘2천400t 이상’에서 ‘1천700t 이상’으로 낮추고, 신조 선박뿐 아니라 선령 17년 미만 중고‧용선도 공모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군은 또 해당 선사에 대형여객선 건조비 70%까지 대출 이자 일부를 지원해준다. 또 운항비, 일반관리비, 유류비 등을 20년 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협상한다. 여기에 선사의 최소운영수익을 20년 동안 총 358억원까지 보장해준다. 다만 한솔해운은 2천t급 이상 대형여객선을 직접 건조하는 방식으로 인천-백령 항로에 대형여객선을 도입·운영하기로 했다. 건조 완료까지는 26개월에서 32개월 이상의 걸릴 전망이다. 현재 한솔해운은 경상남도 통영-비진도-매물도, 통영-추도, 통영-두미도-삼천포 등의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8차례의 공모에도 지원하는 선사가 없었지만, 이번 선정 업체는 직접 2천t급 선박을 건조하기로 했다”며 “주민이 편하게 이용할 여객선 운항이 되도록 협상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짬뽕 분말 제품에서 대장균이 무더기로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에 나섰다. 식약처는 ‘주식회사아라푸드’에서 제조한 ‘임사부짬뽕용분말’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장균이 기준 이상으로 검출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회수되는 제품의 제조일자는 2024년4월11일로 유통기한은 2025년4월10일까지인 제품이다. 포장단위는 100g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관련 의혹에 개입한 혐의로 1심 선고를 앞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보석을 청구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케이앤씨 김현철 변호사는 3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에 보석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 측은 3차 구속영장이 발부된 ‘증거인멸교사죄’는 무죄로 판단할 수 있고, 현재 이 전 부지사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점 등을 보석 청구 사유로 들었다. 이들은 “이 전 부지사가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 방용철(전 쌍방울 부회장)에게 증거인멸교사를 지시했다고 하더라도 두 사람은 자기 자신의 형사사건 증거 인멸을 모의한 것이기 때문에 ‘타인의 형사사건 증거를 인멸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즉 김 전 회장과 방 전 부회장, 이 전 부지사가 공범관계인 만큼 이 전 부지사가 증거인멸을 교사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범죄로 처벌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김 전 회장, 방 전 부회장 등의 진술이 지속적으로 번복되고 있어 재판부가 판결 선고 일을 미루더라도 추가적인 판단이 필요한 만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보석을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판결 선고일이 이 전 부지사의 3차 구속기간에 맞춰져 있는 만큼 추가적 판단이 필요하다면 이 전 부지사의 보석을 허가한 뒤 재판부가 충분히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끝으로 이 전 부지사 측은 “2022년 9월27일 구속된 이후 구속기간이 1년7개월을 넘어가면서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졌다”며 “피고인은 반복적으로 흑색변을 보고 있고, 상세불명의 원발성 고혈압, 천공없는 급성 위미란, 만성 위축성 위염, 식도염을 동반한 위·식도 역류병 증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령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할 심증을 가지고 계시더라도 선고 전 위 병을 치료할 기회를 달라”며 “공판이 종결돼 더이상 죄증을 인멸할 염려가 없고, 누범이나 상습범이 아니며, 명망있는 정치인으로서 이 사건에 관해 자신의 명예를 걸고 무죄를 다투고 있다는 점에서 보석 허가를 받더라도 도망할 염려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달 변론을 종결한 재판부는 오는 6월7일을 선고기일로 잡아둔 상태다. 이 전 부지사 측은 변론종결을 앞두고 검찰청내 술자리에서 회유가 있었다는 주장을 내놨고, 이후 검찰과 지속적인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 어린이 미술교육 프로그램인 ‘우리아트스쿨’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2022년 시작된 ‘우리아트스쿨’은 다문화가정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교재와 친환경 재료를 이용해 미술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다양한 대화와 자기표현 활동을 확대해 미술뿐만 아니라 언어 능력 향상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금융은 ‘우리아트스쿨’ 수업을 받은 어린이들의 창작물을 모아 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 성장지표 분석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성장했는지’ 파악해 다음 프로그램 기획에 활용할 예정이다. ‘우리아트스쿨’은 수도권 소재 △다문화가족센터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학교 △교육복지실 등 교육 및 복지기관 등이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미술 활동을 통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상상력, 창의력, 자기표현 능력을 키우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특히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한국어 발음, 어휘 등 언어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아트스쿨’를 기획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 금융권 최초로 설립된 다문화가족 전문 지원재단이다. △다문화 장학생 선발 △우리다문화오케스트라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등 다문화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우상혁과 배한나(이상 용인특례시청)가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나란히 남자 높이뛰기와 여자 장대높이뛰기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남자 높이뛰기서 2m25를 2차시기에서 뛰오넘어 김주는(고양시청·2m16)과 팀 후배 최진우(2m13)를 제치고 시즌 첫 대회서 가뿐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자 장대높이뛰기서 배한나는 개인 최고기록인 3m70을 1차 시기서 성공해 신수영(과천시청·3m60)과 조민지(충주시청·3m40)를 따돌리고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중부 100m 결승서는 노윤서(김포 금파중)가 11초95의 대회신기록으로 김서현(대구 월배중·12초15)과 노하은(서울체중·12초68)을 가볍게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남고부 100m 결승서는 나마디 조엘진(김포기술과학고)이 10초47의 대회신기록으로 임시원(부산사대부설고·10초69)과 김동진(대구체고·10초72)에 앞서 우승했다. 이 밖에 여자 일반부 100m서는 김소은과 전하영(이상 가평군청)이 각각 12초03, 12초12로 유정미(안동시청·11초91)에 이어 2·3위를 차지했으며, 여초부 같은 종목 안다인(인천 인동초)과 박승채(인천 논곡초)도 각각 13초06, 13초10으로 은·동메달을 따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대마를 재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3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최근 서울 마포구 아파트에서 대마를 재배한 혐의다. 이들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지난달 29일 A씨 등을 체포했다. 경찰은 당시 아파트 내부에서 다량의 대마를 압수했다. 경찰은 A씨 등으로부터 대마를 공급 받은 구매자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신속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