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든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최근 어린이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서구 검단신도시에 있는 해든초는 지난 2021년 9월1일 개교해 올해로 개교 3년차를 맞는다. 약 1천700여명이 다니고 있다. 지난 1일과 2일 2일간 열린 기념행사를 위해 학부모회 회원 50여명이 힘을 모았다. 학부모회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일간으로 일정을 나눴다. 첫째날에는 1~2학년, 둘째날에는 3~6학년으로 구분해 점심 식사 뒤 급식실 앞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1줄로 서서 뽑기함 속 명언이 적힌 색지를 뽑은 뒤 색지에 따라 각기 다른 종류의 깜짝 선물을 받았다. 이어 학부모회가 예쁘게 꾸민 포토존에서 친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6학년 학생은 “뽑기함에 손을 넣을 때 너무 떨렸는데, 형광펜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며 “친구들이랑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남옥 해든초 학부모회장은 “아이들이 좋아하니 오히려 행사를 준비한 학부모들이 더 신이 났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 일원으로, 보다 적극적인 학부모회 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때 윤석열 정부의 2대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됐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딱 한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인 답변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도체 관련된 내용에 인터뷰를 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총리직에 관심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다가 “상황을 보니까 정치에 적응하기가 아주 힘들더라”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지난달 17일 이후 꾸준히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에 거론됐다. 당시 복수의 언론은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설이 나왔고, 김수경 대변인은 곧바로 “겸토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17대 총선 이후 내리 당선된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했다. 올해 초 출간한 책 ‘반도체 주권국가’를 주제로 이달부터 국내 강연에 나서는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앞서,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선 패배 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머무는 동안 반도체 관련 특강도 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당초 거론됐던 박영선, 양정철 시나리오가 정진석 비서실장 발탁으로 무너진 것으로 본다”며 “다만 국무총리 교체가 있지만, 최근 여야 대치 상황을 볼 때 야당 출신 총리 카드 역시 불가능한 흐름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전망했다.
용인동부경찰서가 CCTV 등 실시간 대응을 통해 젠더폭력 피해가구의 안전을 책임진다. 서는 SK쉴더스와 함께 3일 오전 10시 용인동부경찰서 미르마루에서 젠더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남균 용인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을 비롯한 경찰관, SK쉴더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의 ‘지역특화 자치경찰 정책 발굴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된 이번 협약은 가정폭력, 스토킹,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인 젠더폭력 피해자가 노출되는 추가 피해에 대한 예방 대책이 필요한 만큼, 이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번 협약으로 서는 젠더폭력 피해자 60가구에 지능형 CCTV와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집 앞 상황을 확인하는 지능형 CCTV가 비일상적 움직임이 감지할 경우, 휴대폰 알림으로 위험 감지 및 파악이 가능하며 필요할 시 긴급출동서비스 대응도 이뤄질 예정이다. 또 AI 안면인식 기능으로 가족구성원의 출입 확인 및 양방향 소통 체계도 구축할 수 있어 피해자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 확보에 큰 기여가 될 전망이다. 김남균 과장은 “젠더폭력 피해자에게 직접적인 치안서비스를 제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2차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 체감안전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김원중)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하역량 강화를 위해 배민아카데미 경기센터 (파트장 박미카엘)와 함께 상·하반기 정기 특강을 신설·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맞춤 재무·신용관리’ 과정과, 배민아카데미의 외식업·소상공인 장사교육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는 사업장 효율화 및 매출 목표 관리 과정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2024년 상반기 교육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26일까지 6주 과정으로, 신청 접수는 배민아카데미에서 이뤄진다. 금번 교육은 배민아카데미 경기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배민아카데미 경기센터는 메뉴개발, 조리실습 등 외식경영 관련 장사교육의 모든 과정을 지역사회에 무료 제공하는 복합 교육공간으로, 지난 2022년 7월 수원에 개관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와 배민아카데미 경기센터는 앞으로도 경기남부지역을 포함한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수요 발굴과 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이번 교육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노하우와 금융 건전성을 동반 제고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수강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벽시간대 술에 취해 귀가하는 여성을 스토킹 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팔달구의 한 노상에서 만난 30대 여성 B씨를 뒤쫓은 혐의다. 그는 술에 취해 택시에서 내리는 B씨를 본 뒤 B씨의 집 근처까지 약 1.5km를 뒤따라갔다. “어떤 남자가 술 취한 여자를 계속 쫓아간다”는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아파트 안에 있는 B씨의 안전을 확인한 뒤 도주한 A씨를 추적했다. 이후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한 뒤 범죄 사실을 자백받고 그를 검거했다.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확인됐다. A씨는 “여자가 술에 취해 있는 거 같아 걱정돼 뒤따라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외에 본사를 두고 청소년들도 도박을 할 수 있도록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형법상 도박죄 등)로 조직원들과 청소년 도박행위자 등 284명을 검거하고 이 중 국내 충전 총책 30대 A씨 등 8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 일당 51명은 지난 2021년부터 필리핀에 본사를 두고 약 2만명 이상의 회원들에게 스포츠토토와 파워볼, 카지노 게임을 제공, 약 2조2천853억원대 규모의 도박사이트 29개를 운영한 혐의다. 이들은 도박사이트 회원가입 시 연령 제한을 두지 않아 청소년들도 쉽게 도박을 할 수 있도록 제작해 다수의 청소년들이 용돈 통장을 도박 사이트에 등록, 도박에 빠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필리핀 현지 운영진과 도박사이트 자금세탁을 위한 국내 충전 조직 총책, 대포통장 제공자 등을 특정해 다수 운영진을 신속히 검거했다. 특히 수사 초기 충전조직 체포와 동시에 충전 계좌 등 범행에 사용한 계좌를 지급 정지해 도박 조직 운영자금을 차단했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도박사이트 도메인 접속 차단 조치, 범행 가담자의 범죄수익금 약 50억원을 국세청에 조세탈루자 과세자료로 통보했다. 이 밖에 적발한 청소년 도박행위자 118명은 처벌이 아닌 선도 위주의 즉결심판 및 훈방 처리를 위해 관할 경찰서 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이 가운데 57명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예방프로그램에 연계 조치해 청소년 치유·재활 재범 방지를 위한 조치도 병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도박은 실제 도박보다 접근이 쉽고 중독성이 강해 자신과 가족의 삶까지 파괴하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청소년들은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친구 간 추천 등 호기심으로 쉽게 불법 도박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경찰은 이달부터 하반기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해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적 도박 유인,광고 행위, 도박행위자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야당과의 협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의 부름을 받고 당사로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당을 수습하고 영광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다. 황 위원장은 첫 일성으로 당의 정체성 재정립을 언급했다.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보수정당의 가치를 지켜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우리는 착취구조를 정당화하는 공산, 사회주의와 제국주의 이념 모두를 배척한다”며 “보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주변을 설득하여 지지를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다른 이념 정당인 민주당은 나름대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존중해야 하므로 민주당의 주장을 그를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로 보아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야당이 180석을 넘는 의석수를 획득함으로써 국회선진화법의 협치 규정조차 무력화시킬 수 있다”며 “여야의 이견은 정반합의 변증법적 승화를 거쳐 하나의 목소리가 되는 것이 정치이자 국회”라고 주장했다. 비대위 당무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비대위의 임기는 6개월이나 그 사이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임무를 종료하게 된다”며 “관리, 혁신을 구별하지 않고 당헌 당규에 따라 주어지는 당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덧붙여 “당헌상 비상대권이 주어졌다”고 전제한 뒤 “당정대 관계를 원활히 해 조화롭게 하겠다}며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만이 비대위의 나침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여권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시사 발언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님이 여당이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날 ‘채상병 특검법안’ 본회의 처리에 앞서 퇴장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날 MBC 라디오와 인터뷰한 홍철호 정무수석의 거부권 시사 가능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수년간 현직 대통령님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해 왔던 말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범인이 아닐 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번 대선 경선 과정부터 수년간 계속, 대통령 후보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되뇌었던 것 아닌가”라며 “현수막만 붙인 게 수만장 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킬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며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대해 왜 정부·여당이 인색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국민 159명이 유명을 달리하는 참혹한 사건에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분명하게 해서 책임을 묻고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의 최소한의 책무”라며 “이태원 참사를 방치하는 것이 결국 오송 참사를 불렀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지금 당장 시급한 민생 중심, 국민 중심으로 국정을 전환해야 한다"며 "소비 쿠폰을 통한 지역·지방·골목경제, 소상공인 지원, 그리고 실질 소득이 감소해 버린 국민들에 대한 소득 지원으로 민생회복 지원은 반드시 우리가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택에서 이틀 연속 작업 중이던 외국인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9시40분께 평택 청북읍의 한 아파트에서 외벽도장 중 러시아 국적 30대 A씨가 추락해 사망했다. A씨는 옥상에 올라가서 작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40여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날 오전 9시58분께는 평택 포승읍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 부두에서 필리핀 국적 40대 B씨가 10만t급 배 위에서 해상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가스 운반선 접안을 위해 밧줄을 묶던 중 20여m 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B씨는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지역 노동계에선 지도 점검을 위한 인력 확충 등 안전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우영 평택외국인복지센터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환경은 안전 장치 등에 대한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고 전반적으로 3D 업종에 근무하고 위험한 현장에 더 많이 배치되다보니 산재사고 발생율이 높다”며 “현재로선 지도 점검을 할 수 있는 인력을 확충해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써서 특검을 막아 세웠다면 특검 수사팀장 윤석열은 없었을 것이고, 지금의 대통령 윤석열은 탄생할 수가 없었다”면서 야당이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의 수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대통령실이 입법부를 존중하지 않고 바로 거부권 행사를 운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을 거론하며 “당시 박 대통령은 본인이 수사받을 수 있는 소위 ‘최순실 특검법’에 대해서 거부권 행사가 거론되자 그 가능성을 일축했고, 그를 통해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은 성역 없는 수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처가에 대한 수사를 막아 세우고 대통령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사에 대해 거부권을 공언하고 있는 대통령은 자기부정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채수근 상병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거부권이라는 세글자가 다시 이 사태를 장기화하고 부모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포기를 요구했다. 채상병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당론과 달리 본회의장에서 퇴장하지 않고 ‘찬성’ 표결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며 “어제 김웅 의원의 용기 있는 행동을 보면서 김웅 의원이 ‘잘난 척’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오직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만이 21대 국회에서 엄석대와 그 일파에 맞서 소신 있고 올바른 의정활동을 한 국회의원으로 기록에 남는 방법”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결자해지 해주길 호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