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버드 티켓 발매 4분만에 매진…1차 라인업 ‘뜨거운 관심’ [202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차 라인업 공개 직후 이뤄진 ‘얼리버드(Early Bird) 티켓’이 발매 시작 4분만에 매진하는 등 락 페스티벌을 향한 시민들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티켓)를 통해 이뤄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얼리버드 티켓이 판매 시작 4분만에 한정수량 티켓이 매진됐다. 얼리버드 티켓은 사전적 의미 그대로 공식 티켓 예매 시점은 물론 행사 일보다 일찍 발매가 이뤄진 것을 뜻한다. 얼리버드 티켓의 가격은 3일권에 정가 대비 20% 할인한 가격인 19만2천원이다. KB국민카드로 결제할 때에는 5% 추가할인을 통해 총 18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인터파크를 통해 이뤄진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블라인드 티켓(Blind ticket)’이 판매 시작 직후 2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당시 라인업 공개가 이뤄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티켓이 매진되면서 특정 라인업이 아닌 행사 자체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확인했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얼리버드 티켓은 이날 정오께 1차 라인업 발표가 이뤄진 뒤 오픈했다. 이날 시는 헤드라이너인 잭 화이트(JACK WHITE)·턴스타일(TURNSTILE)·잔나비 등 출연진 명단을 공개했다. 이 밖에도 라이드(RIDE)·걸 인 레드(GIRL IN RED)·크리피 넛츠(Creepy Nuts)·새소년·실리카겔·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글렌체크·더 픽스·QWER·이승윤·터치드·Wave to Earth·카디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향한 인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며 “마니아 티켓 및 2차 라인업 발표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9회를 맞이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오는 8월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역대 최다 관람 인원인 15만명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인천공항공사, 노동자 차별 말고 약속 지켜야"…노조, 처우개선 촉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현재 자회사에 소속된 보안검색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경기일보 5월3일자 5면)이 나오면서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3일 성명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은 노동자들을 차별하지 말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공항지부는 “인천지법은 지난 2일 인천공항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에 대해 공항공사가 실질적인 사용자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 보안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017년부터 시작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 이행 시 공항공사 직접고용 대상에 포함됐다가 결국 별도회사로 편제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은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구성원들 간 신뢰가 깨지고, 공항공사가 여러 차례 약속을 번복한 과정에서 비롯한 결과”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순간을 모면하기에 급급했던 공항공사는 뒤늦게나마 사회적 책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전문가협의회가 최종 합의한 4조2교대 근무제 개선 등 공항공사가 직접 고용한 노동자들과 자회사의 고용 노동자 간 처우에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게 인천공항지부의 주장이다. 또 공항공사는 합의사항의 지속적인 이행을 위해 ‘(가칭)인천국제공항 노사공동운영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한 약속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공항지부 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대한 법률 검토를 거쳐 소송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지난 2월부터 시작한 2024년 임금교섭을 1차례 남겨두고 있는데, 본 교섭 결렬 시 절차를 거쳐 쟁의행위에 들어갈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 직원들에게는 아직인 4조2교대 교대제 개선 완료,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공사 완공을 위한 합리적 인력충원, 물가인상에 따른 적정한 임금인상 등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조는 강고한 투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지법은 지난 2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인천공항 보안검색 노동자 1천200여명이 공항공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등 소송에서 공항공사가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오는 12일까지 일산호수공원서 열려

1억 송이 꽃의 향연, 2024고양국제꽃박람회에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은 근로자의 날인 지난 1일 관람객이 3만9천명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재단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어린이날 3일 연휴에 1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달 26일 개장해 오는 12일까지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 박람회는 지난해보다 행사장 규모를 55% 넓혀 24만㎡의 면적에서 펼쳐진다. 노래하는 분수광장에는 ‘지구환경과 꽃’(Flower in the Earth)이라는 이번 박람회의 테마를 담은 높이 10m, 길이 20m의 대형 꽃등고래와 재두루미 조형물이 세워져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노래하는 분수대의 분수 공연과 어우러져 지구의 지속가능한 순환을 표현한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장미원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찍 피는 60여 종 약 2만 송이 장미가 향기를 내뿜고 있다. 화훼산업관에서는 희귀식물 아모르포팔루스 파에오니폴리우스를 만날 수 있다. 최대 6년을 기다려 단 이틀 꽃을 피우는 이 식물은 꽃의 최대 크기가 높이 60cm, 폭 50cm를 자랑한다.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지독한 시체 썩은 냄새를 풍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재단은 이번 박람회 기간 중 꽃이 만개하길 기대하며 조명을 설치해 개화를 돕고 있다. 아울러 화훼산업관에는 제1회 고양플라워그랑프리 출품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국가별 예선을 거쳐 9개국에서 1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김종국 작가가 1등을 차지했다. 두 개로 구성된 수상작품의 주제는 ‘무한한 잠재력의 진열장’(Showcase Your Infinite Potential)과 ‘지구와 꽃들’(Earth and Flowers)이다. 노래하는 분수광장에서 화훼교류관까지 직선거리는 약 1.5km다. 이번 박람회의 입장료는 일반권(만19세~만64세)은 1만5천원, 우대권(만36개월이상~만18세, 만65세이상)은 1만2천원이다. 현장 매표소에서 구매하는 고양특례시민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람객에게는 3천원을 할인해 준다. 또한 장애인·국가유공자·의사상자·다문화가정·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현장 매표소 마감시간은 오후 5시30분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 3호선 주엽역 2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걸으면 꽃등고래를 만날 수 있는 1번 게이트가 나온다. 희귀식물 아모르포팔루스와 고양플라워그랑프리 수상작품을 보려면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1번 출구로 나와 일산호수공원 방향으로 직진해 2번 게이트로 입장하면 된다. 자차를 이용하는 관람객은 내비게이션에 ‘고양국제꽃박람회 임시주차장’을 검색하면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새 민주당 원내대표에 3선 박찬대 선출

더불어민주당이 3일 새 원내대표로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을 선출했다. 4·10 총선 승리로 3선 고지에 오른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으로 뽑혔다. 단독 출마로 경선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무기명 찬반 투표만 진행했다. 민주당은 찬성표가 과반을 넘긴 사실만 공지하면서 구체적인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신임 박 원내대표는 투표에 앞서 실시된 정견 발표에서 “일할 기회를 주시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개혁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일하면서 싸우는 민주당, 행동하는 민주당이 돼 국민께서 정치 효능감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쁜 마음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의 무게감, 국민께서 주신 숙제를 잘 풀어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더 크다”며 “아무리 어려운 숙제라도 171명의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능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단독 입후보한 후보가 당선된 것은 열린우리당 시절인 2005년 당시 정세균 의원이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후 19년 만이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이날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이들은 “채해병 특검법은 정부·여당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라며 “책임자를 밝혀내려 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항명 혐의로 기소해놓고, 책임지는 지휘관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권과 대통령실 주변에서 언급되고 있는 거부권 가능성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우리는 특검법이 관철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펜타, 잭 화이트·턴스타일·잔나비 출격…1차 라인업 발표[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잭 화이트(JACK WHITE), 턴스타일(TURNSTILE), 잔나비 등이 나서며 올 여름 인천을 뜨겁게 불태운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33팀의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헤드라이너로 잭 화이트와 턴스타일, 잔나비 등이 출격한다. 잭 화이트는 그래미 어워즈 12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잭 화이트는 처음으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올라 락의 뜨거운 열정을 쏟아낼 예정이다. 또 하드코어 펑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턴스타일은 3집 ‘GLOW ON’은 그래미 어워즈 3개 부문에 오르는 등 많은 락 마니아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잔나비는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앞서 2014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슈퍼루키에 뽑선정된 잔나비는 2022년 메인 스테이지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아시스 출신 앤디벨이 있는 영국 슈게이징 장르의 대표주자 밴드 라이드(RIDE)를 비롯해 유니크한 음색과 자전적인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르웨이의 인디팝 싱어송라이터 걸 인 레드(GIRL IN RED)도 출연한다. 최근 8주 연속 ‘빌보드 재팬 핫 100’에 이름을 올린 크리피 넛츠(Creepy Nuts) 등 세계를 대표하는 뮤지션도 나선다. 여기에 일본의 toe, indigo la End 등을 비롯한 유명 뮤지션들도 무대에 오른다. 국내에서는 시적인 가사와 폭발적인 사운드의 새소년, 실험적인 음악을 즐기는 밴드 실리카겔 등이 나선다.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강렬한 리드미컬 사운드를 선보이는 밴드 글렌체크, 2023 펜타포트 슈퍼루키에서 대상을 수상한 더 픽스도 무대에 오른다. 또 놀이도감, 라쿠나, 리도어, 미역수염, 브로콜리 너마저, 선우정아, 세이수미, 세일러 허니문, 이승윤, 지소쿠리 클럽, 카디, 캐치더영, 터치드, 파란노을, 한로로, KAVE, QWER, Wave to Earth, Dark Mirror ov Tragedy, THE POLES 등도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1차 라인업 공개 후 얼리버드 티켓 판매는 이날 오후 2시 인터파크 예매처를 통해 이뤄진다. 앞서 지난달 19일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가 이뤄진 블라인드 티켓은 2분만에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한편,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오는 8월 2~4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영상] 선사시대 체험, 놀거리 한가득 ‘연천 구석기축제’ 개막

“아슐리안으로부터의 주먹도끼 초대장이 도착했다!”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선사의 도시 연천에서 ‘제31회 연천 구석기축제’가 3일 개막했다. 오는 6일까지 4일간 전곡읍 전곡리유적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아슐리안으로부터의 주먹도끼 초대장’을 주제로 선사 시대 체험과 전시,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현대문명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을 탐구하며 살았던 과거 인류의 지혜를 엿보고 특별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축제 첫날엔 오전 11시부터 연천군 일대에서 화려한 퍼포머 퍼레이드가 열리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또 청학동 예절학교의 김봉곤 훈장이 진행하는 ‘아슐리안 몸짓골든벨’에 이어 오후 2시엔 ‘연천 어린이 동요대회’, 버블쇼 마술쇼(오후 4시~5시)가 축제를 풍성하게 한다. 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는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구석기 나이트’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DJ 수라, DJ 아스터, 조주봉이 위로와 힐링에 초점을 맞춰 EDM 축제를 이끈다. 특히 다채로운 변화를 시도해 쏘카(쏘카 타고 연천 여행 이벤트), 하나투어 등 기업 협업을 통한 축제 브랜드 마케팅과 함께 연이, 천이 등 관광캐릭터 굿즈도 만날 수 있다. 연천 구석기축제의 기원은 32년전인 1993년으로 거슬러올라 간다.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은 “1993년 약200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주먹도끼를 만들고, 석기로 돼지 삼겹살도 썰어보는 등의 소박한 구석기체험 행사로 시작했던 전곡리구석기문화제가 오늘날 수 십 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구석기문화를 즐기고 배우는 연천 구석기축제로 성장했다”며 “문화재 보존과 활용의 세계적인 모범사례 손꼽히며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세계적인 구석기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평했다. 특히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전곡역까지 연장돼 대중교통을 타고 편리하게 축제에 방문할 수 있다. 또 전철 1호선 전곡역에서 축제장까지 이동하는 셔틀버스(20~30분 간격)가 운행돼 이를 이용하거나 도보(10~15분)로 이동하면 된다. ■연천 전곡리 유적은?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에 있는 사적 제268호로, 국내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유적지 중에서 가장 오래됐다. 유적의 발견은 우연에서 시작됐다. 1978년 그렉 보웬(Greg Bowen, 1950~2009)이라는 고고학 전공의 주한미군 공군 상병이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와 한탄강에서 데이트를 하다 커피를 마시려고 코펠에 물을 끓이기 위해 주변에서 돌을 모았다. 그때 아내가 지나가다 주워 온 돌을 보고 이상한 점을 알아차리고 챙겨와 프랑스의 고고학 권위자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후 김원용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교수가 조사하게 됐는데 그 돌이 약 30만 년 전 것이라고 추정된 전기 구석기시대의 유물인 ‘전곡리 주먹도끼’로 밝혀졌다. 서울대학교박물관은 전곡리 일대에서 유물 4천여 점을 획득했다. 전곡리 유적은 서양의 주먹도끼 문화권과 동아시아의 찍개 문화권으로 구분된다는 기존의 모비우스 학설을 폐기하게 하는데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 동아시아 이른 시기 구석기 문화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란? 연천 전곡리의 구석기 유적에서 발견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는 세계의 구석기 역사를 다시 썼다.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는 이전의 주먹도끼와는 달리 정교하며 양면 가공돼 날이 선 형태다. 동아시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세계 고고학계의 정설이었으나 전곡리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학설이 뒤집어진 것. 한 손에 쥘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는 석기기술의 진보를 보여준다.

안성, 광역철도 조기 착공 범시민 서명운동 나선다

안성시가 19만 시민의 염원이 담긴 2조4천600억원 투입의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수도권과 중부권 최대 현안 사업인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 구축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오는 15일까지 시행하는 범시민 운동은 시가 시청과 공도읍, 안성1동, 일죽면 등 15개 읍·면·동 시민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벌여 시민의 숙원사업에 부응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행정복지센터와 행사장에 서명부를 비치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한편, 마을 이ㆍ통장과 대표, 사회단체에 서명부를 배부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1년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 구축사업이 반영됐다. 또 같은 해 8월 안성시는 화성시, 진천군, 청주시와 협약을 체결해 4개 시·군 행정협의체를 구성한 후 광역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한 협의를 내실 있고 심도 있게 이어왔다. 철도의 조기 착공은 1985년 안성선이 폐선되면서 운행이 중단되고 21세기에 경기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안성시가 철도 부재한 도시로 낙인찍히고 있어 필요한 상황이다. 안성에 철도가 없다보니 서울과 수도권을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안성에 정착을 하지 못하고 지역 개발이 더디는 등 인구 증가율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처럼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과 시민들은 힘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의 염원을 풀고 조속한 철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너나할 것 없이 상호 앞장서 나가고 있다.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는 동탄~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을 잇는 78.8㎞로 약 2조46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현재 오는 6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되고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설계용역 등을 거쳐 오는 2028년 착공을 목표를 두고 있다. 철도 유치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시는 19만 시민들의 뜻이 담긴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정책성 확보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보라 시장은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는 안성의 숙원사업이다. 수도권과 중부권 지역을 연결해 경부선 위주의 교통수요 분산은 물론 지역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끌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 해든초 학부모회, 어린이날 맞아 기념행사 열어

인천해든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최근 어린이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서구 검단신도시에 있는 해든초는 지난 2021년 9월1일 개교해 올해로 개교 3년차를 맞는다. 약 1천700여명이 다니고 있다. 지난 1일과 2일 2일간 열린 기념행사를 위해 학부모회 회원 50여명이 힘을 모았다. 학부모회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일간으로 일정을 나눴다. 첫째날에는 1~2학년, 둘째날에는 3~6학년으로 구분해 점심 식사 뒤 급식실 앞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1줄로 서서 뽑기함 속 명언이 적힌 색지를 뽑은 뒤 색지에 따라 각기 다른 종류의 깜짝 선물을 받았다. 이어 학부모회가 예쁘게 꾸민 포토존에서 친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6학년 학생은 “뽑기함에 손을 넣을 때 너무 떨렸는데, 형광펜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며 “친구들이랑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남옥 해든초 학부모회장은 “아이들이 좋아하니 오히려 행사를 준비한 학부모들이 더 신이 났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 일원으로, 보다 적극적인 학부모회 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선 총리설에 “긍정적 답변은 한 적 없다”

한 때 윤석열 정부의 2대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됐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딱 한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인 답변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도체 관련된 내용에 인터뷰를 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총리직에 관심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다가 “상황을 보니까 정치에 적응하기가 아주 힘들더라”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지난달 17일 이후 꾸준히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에 거론됐다. 당시 복수의 언론은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설이 나왔고, 김수경 대변인은 곧바로 “겸토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17대 총선 이후 내리 당선된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했다. 올해 초 출간한 책 ‘반도체 주권국가’를 주제로 이달부터 국내 강연에 나서는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앞서,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선 패배 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머무는 동안 반도체 관련 특강도 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당초 거론됐던 박영선, 양정철 시나리오가 정진석 비서실장 발탁으로 무너진 것으로 본다”며 “다만 국무총리 교체가 있지만, 최근 여야 대치 상황을 볼 때 야당 출신 총리 카드 역시 불가능한 흐름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