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문화재단 ‘다크니스 품바’ 26일 공연

8월 문화가 있는 날 특별 공연을 위해 전 세계를 돌고 돌아 춤추는 각설이들이 오산에 온다. 오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모던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다. 2006년 초연 이후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와 현대무용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무대 설정뿐 아니라 기타, 베이스, 드럼의 라이브 연주, 소리꾼의 판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전 세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아온 본 공연은 오는 26일 오산 오색시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인 품바(각설이)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다크니스 품바는 삶의 두려움을 이기기 위한 무용수들의 끝없는 몸부림과 민초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 쌓였던 울분과 억울함이 탄식과 한숨으로 뿜어져 나오는 듯한 노래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이 작품의 음악은 품바 타령의 기본 멜로디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현대적인 편곡을 통해 한국적이면서도 전 세계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동양적 오브제를 통해 현장에서 즉석에서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만들고 전원 남성으로 이루어진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곡선미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오산문화재단은 더 많은 시민과 문화의 날을 즐기기 위해 본 공연을 오산 전통시장인 오색시장 야외무대에서 전석 무료로 공연한다. 오산=강경구기자

개인정보 보호 위반업체 실명 적극 공개한다

행정자치부는 18일 개인정보 보호 위반업체 공개를 확대한다는 원칙의 첫 사례로 미래의료재단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결과를 공표했다. 행정처분 결과 공표제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결과를 공개해 경각심을 고취하고, 유사사례 발생을 막기 위해 지난 2011년 도입된 제도다. 도입 당시 설정됐던 공표 대상기준은 너무 엄격하게 설정돼 있어 그간 해당하는 공표대상이 없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초 발생한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계기로 지난해 8월에 공표 대상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공표기준 개선안을 마련, 공지했고 이번 미래의료재단이 처음 적용하는 사례가 됐다. 미래의료재단은 건강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으로 누리집(홈페이지)에서 건강검진결과 등이 일부 노출되어 행자부의 점검을 받았다. 그 결과 안전성 확보 조치 등 4건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따른 1천6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아 이번에 공표됐다. 점검 결과 미래의료재단은 외부에서 관리자페이지 접속 시 가상사설망(VPN) 또는 전용선 등 안전한 접속수단을 적용하지 않았고, 회원가입 시 안전하지 않은 비밀번호 생성규칙을 적용했다. 더불어 접근권한 변경 이력을 3년간 보관하지 않는 등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또한, 홈페이지 회원 가입 시 동의 거부권 및 불이익 사항을 누락 고지하였고, 개인정보의 처리업무를 위탁하는 경우에 안전조치, 재위탁 제한, 관리감독 등 3개 항목을 위탁문서에서 누락하는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행자부는 향후 적극적으로 공표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며, 현재 행정처분 절차가 진행 중인 위반업체 중 최소 5개 업체가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공표될 예정이다. 강해인 기자

운전 중 휴대전화 교통사고 심각, 경기 5년간 500명 사상

지난 7월 김포의 국도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운전하던 차량이 도로공사 중인 인부를 덮쳐 3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된 운전자는 17만9천209명으로 이는 연평균 3만5천842명이 적발되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 6만1천380명, 2011년 2만6천465명, 2012년 1만8천939명으로 줄다가 2013년 3만3천536명, 지난해 3만8천889명으로 증가추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만3천84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2만2천88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도 증가추세에 있다. 같은 기간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는 1천146건에 달했고 사망 21명, 부상 1천948명이 발생했다. 이는 연평균 229건의 사고와 39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98건(사망 3명, 부상 4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위인 서울 160건(사망 2명, 부상 260명)보다 1.86배 높은 수치다. 김태원 의원은 일부 운전자의 운전 중 핸드폰 사용으로 본인 뿐만 아니라 타인의 소중한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단속강화, 위험성 교육을 통한 안전의식이 개선 등 관련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