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왕실 파파라치에 경고장"…“조지왕자 그만찍어!”

조지 왕자 그만 찍어. 영국 파파라치들이 이제 막 두돌을 넘긴 조지 왕자의 사진을 찍으려고 극성을 부리자 왕실이 전례 없이 단호한 경고장을 내놨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14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의 공개 서한을 통해 파파라치가 점점 더 위험한 방법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최근 놀이터에서 노는 조지 왕자를 찍으려고 하루 종일 자동차 트렁크에 숨어있던 파파라치를 적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이 탄 차를 추적하거나 조지 왕자를 놀이터 근처로 유인하기 위해 다른 아이들을 이용하기도 했다고 조목조목 사례들도 열거했다. 대변인은 누군가 사진을 찍는 것과 해를 가하려는 행위가 항상 즉각적으로 구분되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런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그 방법도 점점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왕세손 부부는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에게 괴롭힘과 감시로부터 자유로운 어린 시절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대부분의 언론과는 별개로 일부 파파라치에게는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런던 경찰국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내고 망원 렌즈를 가지고 자동차 트렁크에 숨어서 사진을 찍는 등의 행위는 무장 경찰이 출동하는 테러 경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켄싱턴궁은 지난해 10월에도 당시 14개월이던 조지 왕자가 런던 도심 공원에서 파파라치에 시달렸다며 이를 중단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세계경제 9월 위기설…中 경기불안·美금리인상에 韓 경제도 위험

세계경제 9월 위기설. 세계경제 9월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다. 위안화 연쇄 평가절하에 따른 중국 경기 불안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신흥국 위기 등의 악재들이 겹겹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에 위안화 가치를 전격 평가 절하하면서 세계 증시와 환율시장을 충격으로 몰고 갔다. 위안화 쇼크가 진정되면서 한국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는 모양새이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다음 달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글로벌 위기가 발생하면, 이번 위안화 사태에서 확인됐듯,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경기 둔화와 위안화 절하로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까지 인상한다면 신흥국들이 부도상태에 빠지는 등 세계 경제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지난 10일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은 달러당 6,1162 위안에서 나흘 새 6.3975 위안까지 올랐다. 위안화 가치가 4.6% 떨어진 셈이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 인민은행이 11일 위안화 가치를 1.86% 전격 평가 절하되면서 본격화됐다. 중국의 잇따른 위안화 평가 절하로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환율은 치솟았고 세계 증시는 일제히 떨어졌다. 각종 부양책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자 중국이 환율 카드까지 내놨다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목표를 7%로 설정했다. 1분기와 2분기의 성장률은 각각 7%로 집계됐지만 하반기 들어 주가 폭락과 지표 부진 등으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중국 경제 불안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간다. 이번 위안화 쇼크로 한국 주식시장과 환율시장은 심한 충격을 받았다. 코스피는 위안화 평가절하 소식이 전해진 11일 심리적 저항선인 2,000선이 무너졌다. 다음 날인 12일 0.53% 추가로 하락하며 코스피는 약 다섯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지난달 초부터 이달 13일 사이 달러 대비 원화 값은 6.8% 떨어져 아시아 주요국 중 말레이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큰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신흥국 위기도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통화 가치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아시아 외환위기가 발생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1994년 단행된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 조치를 꼽는 분석도 있어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한국과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들의 부도 위험도 급등했다. 미국이 2008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자금 유출이 심해지면서 금융시장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한국 경제 역시 직간접적인 충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팀

태극전사 손흥민ㆍ김진수 맞대결 결과는?…레버쿠젠이 호펜하임에 2-1 역전승

레버쿠젠 호펜하임. 2015-201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맞붙은 태극전사 동갑내기 맞대결에서 손흥민(레버쿠젠)이 김진수(호펜하임)에게 판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정규리그 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레버쿠젠의 공격수 손흥민과 호펜하임의 수비수 김진수는 나란히 선발 출전했고, 후반 19분 손흥민이 교체되면서 64분 동안 이어졌다. 손흥민은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지만 동점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내준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진수도 왼쪽 풀백 자리에서 풀타임을 뛰며 선전했지만 수비진이 2골을 내주고 역전패당했다. 레버쿠젠은 홈 개막전을 맞아 슈테판 키슬링을 원톱으로 삼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카림 벨라라비를 배치하고 하칸 찰하노을루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공격 진형을 내세웠다. 선제골은 호펜하임의 몫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오이겐 폴란스키가 내준 패스를 슈테벤 주버가 잡아 단독 드리블에 나선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순식간에 선제골을 내준 레버쿠젠은 전반 33분 손흥민이 골지역 왼쪽 구석까지 돌파한 뒤 패스를 내줬지만 키슬링이 제대로 슈팅하지 못해 골기회를 날렸다. 마침내 선제골은 키슬링의 발끝에서 나왔고, 손흥민도 득점에 이바지했다. 전반 44분 라스 벤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볼을 손흥민이 잡아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투입했고, 볼을 잡은 벨라라비는 힐패스로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웬델에게 다시 건넸다. 웬델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오자 골대 앞을 지킨 키슬링이 재빨리 밀어 넣어 동점골을 꽂았다. 후반 초반에는 손흥민에게 골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은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 한 뒤 방어에 나선 김진수를 따돌리고 왼발 슈팅을 했지만 수비수 몸에 걸렸다. 손흥민은 후반 15분에도 키슬링이 헤딩으로 내준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재차 헤딩 슈팅을 노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고, 결국 후반 19분 율리안 브란트와 교체되면서 64분 활약을 마치고 벤치로 돌아갔다. 레버쿠젠은 후반 26분 손흥민 대신 교체투입된 19살의 신예 공격수 브란트가 역습 상황에서 역전 결승골을 꽂으면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