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대북전단 기습살포...경찰 '김포 월곶' 추정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14일 경기도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사건을 규탄하는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애초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한 파주 임진각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오전 10시10시 30분 임진각에서 연천 방향으로 10여㎞ 떨어진 지점에서 대북전단 20만 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대북전단 살포가 실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살포 위치 등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 다만, 경찰은 박 대표의 주장과 달리 김포 월곶 지역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11시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DMZ 지뢰 도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대북전단 50만 장을 대형 풍선에 매달에 띄우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국민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위해 45개 중대를 임진각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앞서 지난 13일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탈북자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면 조준 격파사격을 강행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14일 낮 12시 현재 북한측의 특이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김요섭기자

이대호 25호포 홈런 '작렬'…6일만에 다시 방망이에 불 붙었나

이대호 25호 홈런.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3)가 25호 홈런을 작렬시켰다. 자신의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팀 승리도 이끌었다. 올 시즌 첫 4번 타자를 맡은 이대호는 13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계속된 오릭스 버펄로스와 퍼시픽리그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25호 홈런을 3점포로 장식했다. 타율은 4타수 2안타 4타점. 소프트뱅크가 5-2로 앞선 4회말 2사 1, 2루에서 그는 오릭스 두 번째 투수 나카야마 신야의 바깥쪽 시속 128㎞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중월 3점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등에 오릭스 소속으로 2년 연속 기록한 홈런 24개를 넘어섰다. 지난 9일 지바롯데 마린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홈런 기록도 4로 늘렸다. 타점도 4경기 연속 챙겼고, 최근 8경기 중 7경기에서 타점을 올리는 고감도 타격을 유지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12에서 0.314(353타수 111안타)로 올랐다. 타점은 72개, 득점은 54개로 늘었다. 이날까지 44타수 19안타, 타율 0.425로 유난히 목요일 경기에 강한 모습도 이어갔다. 소프트뱅크는 7회말 현재 10-3으로 리드하며 승리에 다가섰다. 온라인뉴스팀

황 총리 “4대 惡 근절로 치안사각지대 없애야”

치안 사각지대. 황교안 국무총리는 14일 경찰은 4대 사회악 등을 근절, 치안사각지대를 없애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중앙경찰학교 신임 순경 졸업식에서 축사를 통해 치안 수요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으며, 학교 성폭력 사건 등으로 국민의 우려도 적지 않다며 이처럼 밝혔다. 4대 사회악은 가정폭력, 학교폭력성폭력불량식품 등 4가지다. 황 총리는 이어 정부는 지금 노동, 공공, 교육, 금융개혁 등 4대 개혁을 추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경제의 재도약은 물론, 후손들의 미래가 달려있는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개혁이 성공하려면 법질서 확립과 민생치안의 막중한 소임을 맡고 있는 경찰의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경찰관 2만명 증원을 약속하고, 이를 약속대로 추진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광복 이후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세계사에 유례가 드문 큰 성공을 이뤘다며 우리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이루는 데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온 경찰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치하했다. 황 총리는 세계 22개국이 과학수사 등 우리의 치안시스템을 도입하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치안 만족도도 매우 높다며 신임 경찰관은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명예로운 경찰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가계대출 건전성 개선, 원인은…분할상환·고정금리 비중 증가?

가계대출 건전성 개선. 은행권의 가계대출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 올 들어 분할상환고정금리 방식의 대출 비중 증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은행권 가계대출 중 분할상환 비중은 33%로 집계됐다. 분할상환은 원리금(원금+이자)이나 원금을 대출기간에 균등하게 나눠 갚는 방식으로, 만기에 한꺼번에 갚는 일시상환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도 지난 6월말 현재 33%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변동금리만기일시상환 위주이던 가계대출을 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으로 바꾸는 정책을 펴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 목표로 삼은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 비율은 30%였다. 현재의 가계대출 구조는 금융당국의 애초 목표치보다 건전성이 한층 나아졌다는 분석이 가능한 셈이다. 이처럼 가계대출 구조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긴 것은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통해 올 34월 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의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34조 원어치 판매한 영향이 컸다. 금융당국은 오는 2017년 말 이후 분할상환 대출 비중을 45% 이상,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4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