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기 옹진군의회 주무관 "헌혈은 제일 큰 봉사… 건강 허락하는 날까지 하겠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봉사라 생각해 헌혈을 시작했습니다.” 오민기 옹진군의회 주무관이 최근 헌혈 횟수 2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리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오 주무관은 “어릴적부터 자원 봉사를 해왔지만 나이가 어려 할 수 있는 봉사는 많지 않았다”며 “헌혈이 많은 생명을 살린다는 소식에 고등학생 때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회상했다. 오 주무관은 당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헌혈의 집’이나 ‘헌혈버스’에 오르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대학 입시 준비로 자원 봉사를 마음껏 할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을 충족시켜줘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그의 헌혈은 건축학도로 입학한 대학생 때나 공무원이 되어서도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2017년 9월에는 헌혈 누적횟수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명예장까지 받았다. 오 주무관은 “헌혈의 필수 조건은 신체 건강이라 술과 담배를 피하고 병에도 걸리지 않으려 몸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나중에는 보다 많은 헌혈로 피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전혈헌혈에서 성분헌혈로 종류를 바꿨다”고 덧붙였다. 대한적십자사가 권고하는 성인 1명당 1년간 할 수 있는 헌혈은 2개월에 1번씩 최대 5번이다. 그러나 혈소판·혈장 등을 채혈 후 나머지 성분을 되돌려주는 성분헌혈은 2주당 1번씩 할 수 있어 오 주무관은 이 헌혈을 지속하고 있다. 오 주무관은 대학생이 돼 헌혈을 지속하면서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고심해 왔다. 이에 그는 어릴적 꿈이었던 건축설계사를 접고 공무원이 됐다. 민원인을 직접 접하며 그들의 어려운 생활을 듣고 도울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다. 오 주무관은 “공무원 합격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어려운 이웃을 직접 도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라며 “일을 하면서 헌혈과 봉사를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헌혈을 계속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것”이라며 “헌혈 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메이플 확률조작’ 집단분쟁조정 시작…다음달 22일까지

‘메이플 확률조작’ 피해자에 대한 집단분쟁조정 절차가 시작된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넥슨코리아의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아이템(레드큐브, 블랙큐브)에 관한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위원회는 다음달 22일까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및 일간신문 게재를 통해 절차 개시를 공고한다. 위원회는 향후 소비자기본법 제68조 제7항에서 정한 기간(공고가 종료된 날로부터 30일,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각 30일 이내의 범위에서 2회 연장 가능) 이내에 조정결정을 마칠 예정이다. 또 위원회는 “향후 사업자가 조정결정 내용을 수락하는 때에는 보상계획안 제출을 통해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 참가 신청은 받지 않는다. 한편 지난 1월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에 대해 전자상거래법 위반을 이유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약 116억 원)을 부과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2월21일 소비자의 실질적인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추진했고, 총 5천804명이 위원회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위원회는 해당 사건에 대해 확률형 유료 아이템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 수가 50명 이상이고 사건의 중요한 쟁점이 사실상 또는 법률상 같아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변웅재 위원장은 “해당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관해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있는 접근을 통해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할 것이며, 그에 따라 소비자들의 일괄적인 피해구제를 넘어서 실질적인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소멸 대응 지자체에 최고 160억원 준다

정부가 창의적인 인구감소 대응 해법을 낸 인구감소지역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최고 160억원까지 주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지방소멸대응 기금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 주도의 지방소멸 대응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도입됐다. 2031년까지 매년 1조원 규모로 지원한다. 행안부는 인구감소 지역 지자체 정책간담회를 열어 89개 지자체장으로부터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단체와 협의해 개선 방안을 세웠다. 먼저 지자체의 기금 운용 안정성을 높이고, 우수 지자체에 대한 배분액을 늘리기 위해 기금 배분체계를 현행 4단계에서 2단계로 줄인다. 최저 배분액은 64억원에서 72억원으로, 최고 배분액은 144억원에서 160억원으로 늘린다. 이에 따라 기금을 지원받는 지자체는 더욱 안정적으로 다년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특히 거점시설 조성 사업처럼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중장기적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기금의 사업 지원 범위를 기존의 기반시설 조성 분야뿐 아니라, 지역에 활력을 높이는 프로그램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 내 청년농부 교육 지원 프로그램, 청년정착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사업도 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행안부는 전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기금 적합성 여부를 사전에 점검, 본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에는 기금이 투입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관련 기금이 지역소멸 위기와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분양정보를 지도에서…9월부터 ‘GH분양지도’ 서비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분양정보를 지도 화면에서 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GH분양지도’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GH분양지도는 기존 GH토지분양시스템의 공고문 형식의 분양 정보 전달에 고객들은 지도화면 등을 통해 미리 분양 예정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GH분양지도를 이용하면 분양정보를 지도상에서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 고객들은 분양 공고문의 가지번(임시로 부여한 지번)또는 블록번호와 같은 해상도 낮은 공고문의 지도를 보고 위치를 추측할 필요 없이 원하는 위치에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물건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주변여건, 로드뷰, 거리측정, 연속지적도, 공시가격 등의 다양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조건으로 검색해 표시되는 목록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위치로 지도이동을 할 수 있으며, 모든 서비스는 PC 외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GH 홈페이지 또는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GH분양지도 도메인을 입력하면 된다. GH는 분양일정에 맞춰 지속적으로 사업지구 및 물건을 추가하며, 특히 3기 신도시의 경우 고객들이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LH와 협업해 올해 9월부터 분양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3연승·4위 도약 수원FC, 상승세 비결은 ‘토털 득점 축구’

K리그1 수원FC는 지난 시즌 K리그2 강등 문턱까지 떨어졌다가 가까스로 생존했다. 그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2023 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김은중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그 선택은 현재까지 ‘대성공’이다. 수원FC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서 4승 3무 2패(승점 15)로 4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4월 5경기서는 최근 3연승(1무 1패)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3연승은 1년 10개월 만이다. 9경기서 10골(평균 1.11골)로 리그 8위의 평범한 공격력이다. 하지만 수비수부터 공격수까지 고른 득점이 눈에 띈다. 주로 교체로 투입돼 뛰는 이승우가 3골로 팀내 최다이고, 지동원·정재민(이상 FW), 정승원·이재원(이상 MF), 이용·잭슨·김태한(이상 DF)이 1골 씩을 넣었다. 이는 공격수 뿐 아니라 수비수와 미드필더도 득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김은중 감독의 평소 지론과 맞닿는 대목이다. 김은중 감독은 “모든 포지션의 선수가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슈팅이나 득점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라며 “공격수 뿐 아니라 다른 포지션도 득점 가능한 선수들이 배치되면 상대가 예측하기 어렵다. 우리 팀만의 색깔이자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전 9라운드 광주전서도 김태한의 추가시간 ‘극장골’로 승리했다. 중앙 수비수의 득점이었기에 올 시즌 수원FC의 가장 놀라웠던 득점 장면이다. 하지만 팀 득점의 중심이어야 할 공격수들의 침묵은 걱정거리다. 특히 8경기에 나서 공격포인트가 없는 몬레알과 안데르손(9경기 2도움) 두 외국인 공격수의 득점포 가동이 절실하다. 김 감독은 “공격수들이 부담을 많이 갖는 것 같다. 득점 기회에서 힘이 많이 들어간다. 힘을 빼고, 본능적인 득점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라며 “다행히 다른 포지션 선수들이 득점하고 있어 문제가 해결되고 있지만 공격수들이 자극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은중 감독의 ‘토털 득점 축구’는 팀 연승과 상승세의 주된 원인이 되면서 수원FC의 새로운 컬러가 되고 있다.

오늘부터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한약에도 건강보험 적용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등으로 처방받은 첩약(한약)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첩약(액상 한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 사업을 29일부터 시행했다.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은 기존 대상 질환인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이 추가돼 총 6개 질환으로 확대됐다. 2026년 12월까지 시행되는 2단계 시범사업은 건강보험 적용 범위와 기간, 참여 의료기관이 이전보다 대폭 확대됐다. 한의원뿐만 아니라 한방병원과 한방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병원·종합병원으로 확대되고 환자 1명이 첩약과 관련해 건강보험을 적용받던 범위와 기간도 ‘연간 1개 질환, 10일분까지’에서 환자 1인당 ‘연간 2개 질환, 각각 20일분까지’로 늘렸다. 이 한도를 넘는 금액은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한 본인 부담이나 기존 50%였던 환자 본인부담률을 한의원 30%, 한방병원·병원 40%, 종합병원 50%로 완화했다. 또 뇌혈관질환 후유증 관련 첩약은 65세 이상에게만 건강보험을 적용했는데 모든 연령으로 확대한다. 건강보험을 받을 수 있는 제형은 액상 형태로 연조엑스, 환 등 다른 제형은 시범사업에서 제외한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2단계 사업에는 남녀노소 두루 발생하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능성 소화불량 같은 다빈도 질환이 추가되면서 국민 건강권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참여 기관은 보건복지부 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 경기 광주 왕실도자 컨퍼런스 개최…“국제적인 도자 문화 대열 합류위해 명칭 변경”

광주시는 매년 열리는 광주 3대 축제 중 하나인 광주 왕실도자기 축제의 명칭을 올해부터 ‘광주 왕실도자 컨퍼런스’로 변경했다. 축제 본연의 기능에 국제 학술 행사를 더해 광주 왕실도자의 정체성을 드높이고 세계 무대에서 도자문화의 발전을 이끌어가고자 하는 광주의 도자 정책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제27회 광주 왕실도자 컨퍼런스는 ‘빛나는 조선 왕실도자, 광주가 빚다’를 주제로 5월3일부터 15일까지 13일간 곤지암 도자공원에서 열린다. 세계 도자 전문가가 모이는 학술행사인 ‘광주 왕실 국제도자심포지엄’과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 헝가리, 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도자문화 토론의 장 열려 올해 처음 열리는 심포지엄은 다음 달 3일 컨퍼런스의 막을 연다. 헝가리, 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도예인,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세계 4대 도자기 브랜드 중 하나인 헝가리 헤렌드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위해 킹가 라토니 헝가리 페치대 연구소장을 발제자로 초청해 헝가리 헤렌드 왕실도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21세기 헝가리 헤렌드 도자기 제작소’ 세션을 준비했다. 헤렌드는 지난 2002년 헝가리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여왕에게 페르시아 문양의 헤렌드 커피잔 세트를 선물로 선사했다. 또 2011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에도 퀸 빅토리아 라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로열 가든’ 테이블 웨어 세트를 선물했다. 이를 계기로 중국, 일본, 독일 도자기가 독점하다시피 하던 유럽 왕실과 귀족의 주방 식기를 대대적으로 바꾸기 시작하면서 세대교체를 이뤄내며 전 세계 60여개국에 도자기를 수출하고 있다. 또 ‘도자기의 도시’로 유명한 중국 쯔보시도 심포지엄에 참여해 ‘쯔보지역 도자기 산업의 계승과 발전’에 대해 소개한다. 쯔보시는 광주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서로의 지역에서 열리는 도자박람회에 참석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해온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태국, 일본, 국내 학자들이 왕실도자의 정체성, 역사성과 도자문화의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학술논의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향후에는 학술행사에서 도출된 도자 발전 방안과 광주 왕실 스토리를 담은 워크북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국내외 젊은 작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주제로 심포지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한중일을 포함한 세계 도자 전문가를 초청해 광주왕실 도자기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드높이고 국제 도자 산업의 흐름 속에서 광주 도자 산업의 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선 왕실도자 공연 다음 달 4일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개막 공식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왕실도자 진상식’이 곤지암 도자공원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왕실에 진상했던 광주 왕실도자에 대한 자부심과 만백성에게 아름다운 왕실 도자기를 허락한다는 스토리를 구현한 공연이다. 광주에 도자기를 생산하는 관요가 설립된 시기는 조선 세조 13년인 1467년이다. 당시 왕실에 납품되던 관요 자기는 일반 군중이나 귀족들이 사용할 수 없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조는 관요에서 만든 도자기를 매매하다 적발될 경우 태형으로 다스렸다고 한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예전의 관습과는 상반되는 스토리로 과거의 도자문화를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행사장에는 ‘광주 왕실 사람들’ 공연이 펼쳐져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여러 직업군의 조선 복장을 한 사람들과 사진을 찍거나 대화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분수광장에서 펼쳐지는 ‘광주 왕실도자 패션쇼’에서는 광주 왕실도자의 색채와 섬세한 무늬를 의상에 표현해 전통적인 디자인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의상을 볼 수 있다. 전통한복 디자이너와 함께 왕실도자의 콘셉트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한복 트렌드를 제시한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도자기 행사 기간 경기도자박물관 외부를 활용해 왕실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담은 미디어 파사드 야간 경관 전시 프로그램이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된다. ■ 3대 가족 모두 즐기는 조선왕실 역사·문화와 도예 체험 가정의 달인 5월에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기 좋은 ‘오감만족’ 프로그램과 도자기에 담아낸 궁중음식, 궁중 다식·다도를 통해 남녀노소 조선 왕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사기장이 돼 직접 도자기를 빚어 구운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왕실도자물레체험을 통해 도자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도자기의 주재료인 흙을 이용한 ‘흙 높이 쌓기 대회’, ‘흙 과녁 맞히기’, 가족들이 함께 흙을 이용해 창의적인 작품을 만드는 ‘흙 놀이 가족 경연대회’ 등을 통해 가족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오감을 발달시킬 수 있다. 전통 무형문화재 명인과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 단원들이 함께하는 ‘희망과 행복의 판스테이지 ‘동행’, ‘광주왕실도자버스킹 공연’ 등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곤지암 리버마켓’ 등 지역 자원 프로그램이 있으며 ‘타임경매’, ‘온·오프라인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도자기를 구매할 수도 있다. 도자음식&플레이팅 대회, 왕실 내 의원체험, 왕실 도자로 마시는 한방차 체험 등 광주왕실도자를 활용한 즐기고, 먹고, 생활하고, 일하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 방세환 광주시장 “명칭 변경이 브랜드 확장으로 이어지길” 방 시장은 명칭 변경에 대해 “이름에는 존재의 본질에 대한 고찰이 담기기 마련이다. 아기 이름을 작명소에서 비용을 내고 좋은 의미의 이름을 짓는 이유도, 시인 김춘수가 ‘꽃은 꽃이라 이름을 불러줄 때 비로소 꽃이 된다’고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라고 했다. 그는 “기관 명칭이나 행사명의 변경을 통해 환경적 변화를 반영하고, 정책이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와 방향성을 보여준다”며 “명칭 변경이 광주 왕실 도자 브랜드의 가치 확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방 시장은 “이번 행사에선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 석학이 모여 ‘왕실 도자’에 대한 사례발표, 토론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누는 장이 마련된다. 학문적 관점에서 광주 왕실도자의 장점, 정체성 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차별화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학술행사 외에도 왕의 진상식, 국내외 도자 교류전, 명장 시연전, 테이블웨어전을 비롯해 궁중패션쇼, 궁중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왕실문화 체험 프로그램, 왕실음악 힐링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방 시장은 “광주왕실 도자컨퍼런스에 이어 오는 7월엔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광주시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문화로 하나 되는 동시에 한국의 K-컬처와 광주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많이 찾아 우리의 문화예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꼭 힘을 보태주셨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