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활체육축전 23종목 1위… 21회 연속 전국 최고

‘체육 웅도’ 경기도가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 축제인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21회 연속 최다종목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올리며 생활체육에서도 전국 최고임을 입증했다. 경기도는 28일 울산광역시에서 4일간의 일정을 마감한 대축전에서 16연패의 롤러와 10연패의 축구, 9연패의 테니스, 7연패의 택견, 5연패의 족구, 3연패의 씨름·자전거, 2연패의 게이트볼·농구·승마·우슈·줄넘기·철인3종 등 13개 종목서 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또 검도와 골프·배드민턴이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으며, 소프트테니스와 산악이 6년, 야구·빙상·국학기공이 7년, 당구가 10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에어로빅힙합은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총 23개 종목서 정상에 오르며 경기력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다음으로는 나란히 4개 종목서 1위에 오른 개최지 울산시와 경남, 대구시가 뒤를 이었고, 인천광역시는 핸드볼서 1위, 검도에서 2위를 차지했다. 경기도 수영은 3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고, 태권도와 대회 4연패에 도전했던 합기도·스쿼시 등 4개 종목은 준우승, 2연패 달성에 실패한 볼링을 비롯, 요트·체조·핸드볼이 3위에 오르는 등 전체 41개 종목 중 31개 종목이 입상하는 고른 성적을 거뒀다. 반면, 17연패에 도전한 탁구와 4연패 달성에 실패한 육상은 그라운드골프·사격·수중핀수영 등과 함께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21연속 최다종목 우승과 경기력상 수상을 통해 다시한번 ‘체육 웅도’의 저력을 전국에 과시했다”라며 “생활체육 서비스 지원확대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계신 김동연 지사님과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님을 비롯한 도의원, 종목단체 및 시·군체육회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대회 창설 후 단 한번도 정상을 내주지 않고 질주하고 있는 것은 체육을 통한 도민 복지 증진을 위해 경기도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쾌거로 선수단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 질서상은 경상북도, 경기운영상은 대한스쿼시연맹, 특별상과 성취상은 울산광역시에게 돌아갔다. 이날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폐회식을 갖고 석별의 정을 나눈 동호인들은 내년 전라남도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수원월드컵구장, 어린이날기념 개방행사 ‘월드컵 놀이동산’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이 오는 5월 5일 ‘2024 어린이날 기념 주경기장 개방행사-월드컵 놀이동산’을 개최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유명 가수들의 공연, 스포츠 체험프로그램, 에어바운스, 대형 캐릭터 포토존, 푸드트럭존, 전광판 영화상영 등이 운영된다. 특히 ‘기회의 경기’ 경기도정 슬로건에 맞춰 아마추어 가수, 댄서들에게 1만여명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도민과 수원시민들에겐 주경기장 잔디를 밟아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지난 2019년부터 이어져 온 ‘어린이날 기념 주경기장 개방행사’는 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2년 만에 지난해 재개돼 1만2천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었다. 올해 역시 어린이와 동반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오콘(OCON)과 협업을 통해 뽀로로 극장판 퍼레이드와 전광판 영화상영, 슈퍼잭 뮤지컬 및 초대형 포토존 등을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MBN ‘현역가왕’ 출신 가수 류원정과 ‘감성 디바’ 서제이 공연부터 마술쇼‧버블쇼‧K-POP 음악줄넘기‧트로트‧성악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어린이 뿐만 아니라 부모·조부모까지 3대를 아우를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대공연 외에도 ‘레전드 골키퍼’ 이운재 선수와 함께하는 승부차기 이벤트, 스포츠박스, 양궁체험 등 ‘스포츠 체험존’과 추억의 놀이체험, 에어바운스, 미니카 체험존 등 ‘플레이존’으로 재미를 더한다. 이민주 재단 사무총장은 “1년에 단 하루 개최되는 개방행사인 만큼 어린이들이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뛰놀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면서 이날의 좋은 추억이 축구와 스포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지난 4월 ‘차 없는 거리 페스티벌’부터 올 하반기 진행될 ‘도‧시민 무료콘서트’, ‘빅버드 축구페스티벌’까지 재단은 지역민을 위한 문화행사를 적극 개최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문화와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잔디훼손 방지를 위해 그라운드에 입장할 경우 반드시 운동화를 착용해야 하며, 음식물 반입은 금지된다. 이날 경기장 내 주차장은 오전 10시부터 무료 개방된다.

이준석, "박정훈 대령 무죄면 탄핵 아닌 정권 내놔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박정훈 대령이 무죄 나오면 정권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4·11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 당선자 신분인 이 대표는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대령의 모친 인터뷰 기사를 첨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포항의 어느 강직한 군인의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모친이 이런 말씀을 하게 된 것 자체가 보수 비극의 서곡일 것”이라고 했다. CBS 노컷뉴스와의 지난 27일 인터뷰에서 박 대령의 모친 김봉순씨는 “원칙대로 수사한 박 대령 같은 군인을 재판장에 세우면 이 땅에 정의가 설 자리가 있겠냐”면서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박 대령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김씨는 “지금도 자신은 '국민의힘 당원'이고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를 했었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컴플렉스가 있는 대통령이 후벼 파버린 어느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 그리고 채 상병 특검을 막아서고, 박정훈 대령의 억울함을 풀기 보다는 외면하는 보수정당 국민의힘. 정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잘못된 것인지 파악도 어렵다"고도 말했다. 또 이 대표는 “그저 눈치만 보면서 박정훈 대령 재판 결과에서 조금이라도 박정훈 대령의 흠을 잡을 만한 결과가 나오기만 학수고대하는 그들에게 경고한다”면서 “박정훈 대령이 무죄 나오면 정권을 내놔야 할 것이다. 탄핵? 아닙니다. 그럴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상병의 죽음과 얽힌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반대하고 어떻게 젊은 세대의 표심을 얻을 것이며, 포항의 어느 한 군인 가족을 나락으로 내몰고도 보수정당의 본류를 자처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한 뒤 “다음 대통령 선거를 이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람 잘 날 없는 국힘… 29일 비대위원장 윤곽 드러날까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29일 제3차 당선인 총회를 열기로 해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장의 윤곽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3차 당선인 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인선 관련 상황을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권한대행은 다음 달 3일 새 원내대표 선출에 앞서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계획이었으나 당내 중진들이 잇따라 고사하면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선 참패로 혼란에 빠진 가운데 수습의 첫 단추인 비대위원장 선임조차 못하는 무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대 총선을 통해 4선 이상이 된 국민의힘 당선인은 총 19명이며, 최다선인 6선은 조경태·주호영 의원,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권성동·권영세·김기현 의원과 나경원·조배숙 전 의원 등은 5선에 성공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들 당선인뿐만 아니라 김학용 의원 등 일부 낙선한 4선 이상의 중진 의원도 접촉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다. 이는 이번 비대위원장의 경우 전권을 지고 위기에 빠진 당을 수습하는 역할이 아닌 차기 전대를 준비하는 관리형으로, 임기도 두 달 안팎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당내에선 윤 권한대행이 당선자 총회를 통해 ‘비대위원장 구인난’을 호소하며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차기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비대위원장 인선에 최선을 다하되 구인난을 면치 못할 경우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리영직·야고 득점포’ 안양, 전남 잡고 상승세 재시동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리영직과 야고의 득점을 앞세워 다시 상승세에 재점화했다. 안양은 28일 광양 축구전용구장서 열린 전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 경기서 2대1로 승리했다. 8경기서 6승 1무 1패를 마크한 안양(19점)은 수원 삼성(19점)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서 1점 뒤져 여전히 2위에 자리했다. 안양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박정훈·김운·홍창범이 최전방에 섰고, 김동진·마테우스·김정현·이태희가 중원에, 이창용·리영직·박종현이 스리백을,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동진이 전반 10분 슈팅을 날리며 첫 포문을 열었다. 4분 뒤 선제골이 터졌다. 하프라인 앞쪽에서 공을 잡은 리영직이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대포알 슛을 날렸고, 그대로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12분 전남 김종민이 동점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따내려 안양 수비수와 경합했고, 김종민의 날카로운 헤더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양은 전반 35분 야고를 투입하며 추가골 생산에 나섰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공격을 주고받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32분 안양 야고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야고가 오른쪽으로 드리블하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갈라 다시 앞서갔다. 이후 안양은 문성우와 임승겸을 투입하며 잠그기에 나섰고, 견고한 수비라인을 앞세워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42%의 점유율로 경기 내내 끌려갔지만, 3개의 유효 슈팅을 2골로 연결하며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한편, 안양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원 삼성은 기사회생 하며 선두를 지켰다. 수원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경남FC와 홈경기서 1대1로 비겼다. 경남은 후반 9분 이준재가 역습 상황서 문전 쇄도하다 행운의 득점을 기록했다.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몸을 날릴 틈도 없었다. 수원은 후반 33분 뮬리치를 투입해 김현과 ‘트윈타워’를 가동했다. 염기훈 수원 감독의 전략이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후방서 올라온 패스를 김현이 절묘한 헤더로 뮬리치에게 연결했다. 박스 안에 있던 뮬리치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는 종료됐다.

경기테크노파크, 이주배경 청소년 학습환경 지원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가 이주 배경 청소년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학습환경 구축물품을 전달했다. 28일 경기TP는 안산시 상록구 본오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조 및 TP기술경영최고위과정(AMP) 총동문회 등과 함께 이주 배경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학습환경 구축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주 배경청소년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 교육적 격차 해소에 이어 그들이 우리 사회에 원활하게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주 배경청소년 지원을 위한 이번 학습환경 구축물품 전달은 경기TP, TP노동조합, AMP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지원방안을 도출했으며, 특히 AMP 원우인 예림컴퍼니의 도움으로 품질 좋은 학습 및 강의용 책걸상을 제작·지원하게 됐다. 행사에는 경기TP 및 관련단체와 본오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등이 참석, 이주 배경청소년 지원프로그램의 목적과 기대효과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전달된 물품을 통해 학생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으며, 학업성취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동준 경기TP 원장은 “이주 배경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성공적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그들이 겪는 교육적 격차를 해소하고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TP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본오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이주 배경청소년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