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자살예방센터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의정부지회와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센터는 이원묵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의정부지회장과 문동규 의정부시자살예방센터장을 비롯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자살고위험군 조기발견·연계 ▲자살빈발지역 거주자 모니터링 ▲상호간 의뢰-연계체계 구축 ▲생명지킴이 양성 ▲공동의 자살예방홍보 등 상호 협력한다. 문동규 센터장은 “양 기관이 협력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주택에서의 자살사고를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묵 지회장은 “중개업을 하면서 외롭고 소외된 이웃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사각의 회색 건물 지붕에 우뚝 선 은빛 나무가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양평군 지평면 초천리에 있는 ‘이재효 갤러리’에도 봄날의 싱싱한 기운이 충만하다. 산자락에 자리 잡은 이재효 갤러리는 입구부터 환상적이다. 주먹만 한 돌멩이를 주렁주렁 매달아 만든 터널을 연출한 작가의 상상력이 재미있다. 허공에 달린 어둑한 터널 끝으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나무가 새롭다. ■ 나무와 돌로 빚은 치유와 휴식의 공간 작가는 일상의 사물을 신비롭게 만드는 특별한 재주를 지녔다. 터널을 지나 매표소가 있는 2층 카페에 들어서면서 또 한 번 놀라운 풍경과 마주한다. 둥근 나무 공이 달처럼 천장에 매달려 있다. 부드러운 나뭇결이 살아있는 조각품이다. 이보다 흥미로운 풍경은 천장이다. 땅에 깔려 있어야 할 나뭇잎들이 천장에 가득하다. 돌이 허공에 달려 있고, 낙엽이 천장을 채우고 있는 낯선 풍경이 너무 재미있다. 이런 것을 ‘발상의 전환’이라 하리라. 과연 전시실과 다름없는 카페는 어떤 풍경일까? 주렁주렁 매달린 자갈돌이 커튼처럼 벽을 장식하고 있고 둥근 나이테가 가득한 나무 공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찻잔이 놓인 테이블도 조각품이다. 평일인데도 외진 시골에 있는 이재효 갤러리를 중장년의 관람객들이 줄지어 찾는 까닭을 알려주는 풍경이다. 카페를 벗어나면 2층 마당이다. 커다란 도넛처럼 생긴 조각품 사이로 붉은 나무 한 그루가 푸른 산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다. 돌멩이로 벽을 만든 돔처럼 둥근 공간이 있고 가운데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잘린 아름드리 등걸에 고맙게도 새 가지가 돋아나 있다. 돌들이 꽃처럼 가득한 마당도 정겹고 사랑스럽다. ‘2전시장’ 문의 손잡이는 나뭇가지로 만들었다. 문을 여는 순간,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수십만 장을 꿰어 길게 늘어뜨린 갈잎 벽이다. 가을 숲길 같은 벽을 통과하니 나타나는 너른 공간에 UFO처럼 생긴 조각품과 백두대간처럼 힘이 느껴지는 조각품이 놓여 있다. 거칠게 톱질한 나무를 연결해 공룡의 등뼈처럼 탄탄하고 우람한 산맥을 연출하는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다. 벽면의 한곳은 나뭇가지 더미로 채워져 있다. 나뭇가지들이 모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흥미롭다. ■ 모으고 모아 둥글게 둥글게 수천 개의 나무를 잘라 높낮이를 다르게 배치해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은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 둥글게 만 상수리잎 수만 개가 모여 연출하는 풍경도 사뭇 신비롭다. 제 역할을 마친 나뭇잎들을 모아 이처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이재효 작가의 상상력은 압권이다. 감탄사를 절로 불러일으키는 전시실을 벗어나면 푸르른 자연이다. 마당을 가로질러 ‘3전시장’으로 향한다. 산새들의 아파트일까? 새집이 과일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나무가 멋스럽다. 작은 정원 사이로 난 계단을 오르면 철사와 자갈로 벽을 장식한 전시장이 나타난다. 전시장 입구에서 작가 이재효의 화려한 경력을 알려주는 상장과 패널을 마주한다. 이재효 작가는 1997년 한국일보 청년 작가 초대전 대상 수상을 비롯해 1998년 문화관광부 제정 1998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1998년 오사카 트리엔날레 조각 대상, 2000년 김세중 청년조각상, 2002년 우드랜드 조각상, 2005년 일본 효고 국제회화공모전 우수상,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환경조각 작품전 우수상 등을 수상한다. 전시장은 밖에서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크다. 물론 전시된 작품도 대작들이 많다. 둥근 고리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조각이 관람객의 눈길을 압도한다. 자잘한 나뭇가지들이 천장에 매달려 있고 두텁게 낙엽을 깐 바닥이 아늑하고 편안하다. 갈색은 마음을 따스하고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신비로운 힘을 가졌다.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저 강렬한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꼬물꼬물 수백 마리의 벌레처럼 보이는데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휘어진 못이다. 휘고 갈린 못은 한글로 부활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나무에 박힌 못들이 노래를 들려주는 듯 물고기처럼 물결처럼 기둥을 채우고 있다. 반짝이는 못을 품고 있는 것은 그을린 5m 금강송이다. 작가의 가족과 스태프들의 가족 이름까지 못으로 심고 갈아낸 독특한 작품이다. 원형의 조각품은 무엇일까? 줄에 매달린 수백 개의 돌멩이가 빛과 어울려 연출하는 신비로운 풍경이 압권이다. 나뭇가지를 묶어 웅크린 고슴도치처럼 보이는 작품도 신비로운 빛에 감싸여 있다. 화투를 한 장씩 열을 가해 꽃잎처럼 구겨낸 뒤 붙인 부조는 몇 걸음 떨어져 보면 마치 장미꽃밭처럼 화사하다. 단순한 소재가 작가의 손을 거치면 이처럼 놀라운 작품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작가의 기발한 실험과 상상력은 관람객을 빙긋 웃음 짓게 하고 연신 감탄사를 토하게 만든다. ■ 자연에서 찾아낸 놀라운 상상력의 세계 나무 줄기를 모아 지구본처럼 둥글게 깎아 만든 거대한 나무 공, 이재효 작가의 작품들은 우아하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하지만 앞에서 봤듯 작품을 이루는 재료는 나무와 이파리, 못, 나뭇가지처럼 우리 주위에 널린 흔한 물건들이다. 역시 작가의 명성을 높여준 것은 나무 작품이다. 밤나무, 잣나무, 낙엽송의 분홍빛 속살에서 자연의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못을 구부리고 갈아 글자들이 반짝이는 기둥이다. 나무에 새겨진 숫자는 얼핏 주민등록번호처럼 보인다. 0121-1110=112035, 0121-1110=1080815. 산수 문제처럼 보이는 글자가 사실은 작가의 이름이라니 놀랍다. 01은 ‘이’, ‘21-1’은 ‘재’, ‘110=1’은 ‘효’를 옆으로 누인 것이다. 그 뒤 숫자는 일련번호로 붙인 것이다. 이처럼 작가는 작품 곳곳에 뜻밖의 재미를 숨겨 놓았다. 철계단을 올라 들어선 ‘4전시장’은 이제까지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관람객들을 가장 편안하게 해 주는 공간이겠다. 연필이 작품으로 변신했다. 깎은 색연필을 한데 묶고 잘라 붙여 전혀 새로운 느낌을 전달한다. 두꺼운 흰 종이에 칼날로 오려 살짝 들추면 2차원의 평면이 3차원의 입체로 변신한다. 오래된 책, 용접봉, 연필, 철판, 철사, 나뭇가지 등 버려지거나 보잘것없는 재료로 만든 작품들이 보석처럼 빛난다. 쓸모없는 것이 생명보다 더 오랜 생명력을 가진 작품으로 부활한 것이다. 창작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표출한 드로잉을 만날 수 있는 ‘5전시장’은 더욱 친숙하고 편안하다. 포르텔 피아노가 놓인 전시장은 작가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소품들로 가득하다. 한 알의 씨앗에서 싹이 나와 거목으로 자라는 과정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이재효 작가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린 것은 나무 작업이다. 잔가지나 쓸모없이 버려진 나무 둥치들을 한데 뭉쳐 둥그런 원형으로 잘라낸다. 버려진 나뭇가지나 냇가의 돌멩이처럼 하찮은 소재를 고도의 집적을 통해 하나의 미술품으로 재탄생시킨 작가의 손길이 사랑스럽다. 작품 앞에서 잠시 생각에 잠긴다. 조형으로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길을 거쳐야 했을까. ■ 풋풋한 시골의 감수성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다 이재효 작가는 해인사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경남 합천군 가야면 출신이다. 해외에서 더욱 유명한 스타 조각가지만 무명의 오랜 세월을 지나왔다. 1992년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15년간 작품을 한 점도 팔지 못했을 정도였다. 오롯이 한 우물만 판 이 작가는 이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라 명성을 누리고 있다. 자연과의 교감을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조각가 이재효의 작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의 나무 작품 ‘미로’를 비롯해 63빌딩,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도 만날 수 있다. 미국 워싱턴의 파크하이엇과 라스베이거스 MGM호텔, 스위스 제네바 인터콘티넨털 호텔, 중국 파크하이엇, 독일 그랜드하이엇, 오스트리아 크라운 호텔 등 세계 유명 호텔에 작품이 설치됐다. 작가가 들려주는 다음과 같은 고백은 자연의 위대한 가르침을 새삼 깨닫게 해 준다. “시골 논밭에서 뛰어논 감수성과 경험이 지금 제 예술의 모태가 됐습니다.” 권산(한국병학연구소)
㈜ERS(에코리프로덕션서비스·대표 김병한) 임직원들이 25일 오산 세마역에서 1분기 환경정화활동을 했다. 이날 임직원 50여명은 2시간에 걸쳐 세마역 앞 광장과 인근 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 휴지, 낙엽 등 10여 포대를 수거했다. 오산시 생활쓰레기 수집업체인 ㈜ERS는 매분기 세마역을 비롯해 시민의 발길이 잦은 곳을 택해 환경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김병한 대표는 “노면 청소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을 중심으로 쓰레기를 줍고 있다”며 “깨끗한 길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가 형제자매에게 고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일정 비율 이상의 유산 상속을 강제하는 유류분 제도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25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유류분을 규정한 민법 1112조 1∼3호에 대해 2025년 12월 31일까지만 효력을 인정하고 그때까지 국회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효력을 잃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형제자매의 유류분을 규정한 민법 1112조 4호는 위헌으로, 특정인의 기여분을 인정하지 않는 민법 1118조에 대해서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류분권을 부여하는 것은 그 타당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가족으로서 도리를 다하지 않는 구성원에게 유류분을 받을 권리를 빼앗는 보완 제도를 두지 않은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고 봤다. 헌재는 "피상속인을 장기간 유기하거나 정신적·신체적으로 학대하는 등 패륜적인 행위를 일삼은 상속인의 유류분을 인정하는 것은 일반 국민의 법 감정과 상식에 반한다"며 "유류분 상실 사유를 별도로 규정하지 아니한 것은 불합리하다"고 했다. 현행 민법은 자녀·배우자·부모·형제자매가 상속받을 수 있는 지분(법정상속분)을 정하고 있다. 피상속인이 사망하면서 유언을 남기지 않으면 이에 따라 배분한다. 유류분(遺留分)은 유언이 있더라도 받을 수 있다. 자녀·배우자는 법정상속분의 2분의 1을,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을 보장받는다. 특정 상속인이 유산을 독차지하지 못하도록 하고 남은 유족의 생존권을 보호하고자 1977년 도입됐다. 문제는 이러한 유류분 제도의 특징 탓에 오히려 개인의 재산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하남경찰서가 하남시의원들과 함께 건강한 치안환경 조성으로 안전한 하남시 만들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하남경찰서는 25일 서내 소회의실에서 장한주 경찰서장과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을 비롯 시의원과 경찰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안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하남경찰서가 추진중인 주요 치안 활동과 각종 치안 지표를 소개하면서 지역 치안을 위한 경찰서와 시의회 간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평온한 일상 지키기를 위한 대시민 홍보 치안 활동을 비롯 범죄예방 환경설계(셉테드·CPTED) 지속사업 확대 추진 및 반려견 순찰대 계획, 사고 예방과 소통을 위한 개선 사업 등을 중점 설명했다. 이어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 하남시만의 특수성을 반영한 치안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현안을 공유했다. 강성삼 의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소임 완수를 위해 헌신하는 하남 경찰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하남서의 치안 활동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 33만 하남시민의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한주 서장은 “지역주민의 안전은 경찰의 기본 책무다. 시의회를 비롯 민·관·경 공동체의 튼튼한 치안으로 안전한 하남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용인을 국회의원 당선인은 자타공인 ‘철도 교통 전문가’로서 지역구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다. 4·10 총선에서 8만7천739표(55.70%)를 얻어 당선된 그는 30여년의 정통 관료 생활에 이은 첫 국회 입성을 앞두고 있다. 손 당선인은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정부·여당의 무능과 실정을 준엄히 심판해 주신 만큼, 언제나 민심의 무게를 헤아리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용인은 급격한 인구 증가에 비해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도시인 만큼, 지역 현안 해결에 누가 적임자인지 시민 여러분께서 판단해 주셨다”고 말했다. 손 당선인은 30여년을 국토교통부에 있었다. 철도국장, 교통물류실장, 차관을 거치며 쌓은 이력을 의정활동과 연계할 기회를 얻었다. 용인을 지역구의 현안은 단연 교통이다. 이게 손 당선인 역시 분당선 연장(기흥~오산), 기흥~광교 도시철도 연장, 동백~신봉 도시철도, 인덕원~동탄선 조속 완공 등 철도 현안과 함께 이와 연계되는 대중교통망, 광역버스망의 확충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손 당선인은 “수많은 철도 노선 사업을 직접 추진했던 만큼, 어떻게 해야 성공으로 이끄는지 알고 있다. 실제로 현재 추진 중인 분당선 연장(기흥~오산) 계획이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는 데 기여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철도 문제는 길게 보고 지속성 있는 계획을 끌고 가는 게 중요한데, 사실 기흥구에 시급한 건 출퇴근 시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는 일”이라며 “출근길 만석 버스를 눈앞에서 보내는 일이 없도록 광역버스예약시스템을 도입하고 출근시간대 마을버스 문제도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시선은 굵직한 주요 현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문화·체육·예술·교육 전반에서 기흥구는 44만의 인구 규모에 비해 그에 걸맞은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못한 실정이다. 손 당선인은 “종목별 체육 시설 확충, 문화예술 공연 공간과 예술고교 신설뿐 아니라 영덕2동 기흥1중학교(가칭) 조속 개교, 구갈동 기흥역세권 중학교 건립 등 기흥의 체질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효성 있는 변화를 가져올 입법 활동에도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선 지방자치법 개정과 특례시 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해 특례시 권한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가칭)광역교통청’ 등의 조직 신설을 위한 입법에 나설 것이고, 주민들이 기흥호수를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누릴 수 있도록 농어촌정비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유권자들의 두 가지 명령만 받들고 따르겠다는 손 당선인. 첫째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라’는 명령이다. 손 당선인은 “시민들이 절 선택해주신 이유는 저의 경험과 전문성 때문이니 그 부분에서 굉장히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둘째는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라’는 명령이다. 그는 “정부의 일방적인 독선, 반복되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지금의 국회는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만 있으니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에 대한 우려가 정권심판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으로 표출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 당선인은 “이번에 선거 운동 하면서 정말 많은 걸 느꼈다. 기존 지역구를 맡고 있던 김민기 의원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이 원팀으로 정말 정직한 정치를 해오고 있었다는 게 실감이 갔다”며 “정치는 결국 혼자서는 못 한다. 함께 하는 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더 자랑스럽고 더 나은 국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또 한 번 시민 여러분께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22대 총선 구리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후보가 당선됐다. 윤호중 당선인은 가평 출신으로 춘천고·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후 지난 17·19·20·21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전 국회 운영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에 당선되면서 5선 국회의원이 됐다. 5선에 성공한 것과 관련 윤 당선인은 “더 큰 책임감으로 봉사하면서 더 큰 정치, 더 큰 구리로 보답하겠다. 저와 민주당이 잘해서 주신 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정권심판, 민생회복 제대로 하고, 구리발전 확실히 완성하라고 투표해주신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새기고 우직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위대한 국민은 윤석열 정권 실정에 대한 심판을 선택했다. 민심의 도도한 물결을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바로 잡고, 더 큰 정치로 더 큰 구리, 더 큰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더 크게 봉사하는 큰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압승으로 끝난 이번 총선과 관련해 윤 당선인은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국민 입을 틀어막고, 초부자 감세로 부자 배불리기에만 혈안이 된 정부에 대한 민의가 반영된 결과라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정 방향은 옳았고 좋은 정책을 추진했으나 국민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 거 같다’는 투로 총선 패배 원인을 진단했다”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으로 4년 동안 원내과반 제1당으로서 책임을 지고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바로 잡고 민생회복, 정치회복에 앞장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22대 국회에서 하고싶은 의정활동에 관한 질문에 윤 당선인은 7대 비전을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등 국민과 지방의 권력을 강화하는 분권형 개헌 추진 ▲특권을 내려놓는 깨끗한 정치 개혁 ▲조세·제정·금융 3대 개혁 추진 ▲AI ·반도체·디지털·콘텐츠·바이오 강국 건설 ▲한반도 평화 정착과 한류·청년 선진외교 추진 ▲혁신적 자유주의 정치로 헌법의 기본정신 구현 ▲일자리·교통·교육·역사와 환경이 어우러진 '다이내믹 구리특별시' 조성 등을 약속했다. 그는 ‘다이내믹 구리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세부 발전 전략으로 토평2지구 내 국가통합 데이터센터 및 첨단 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 ,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를 위해 지하철 6 · 7호선지선 연장, GTX-B 노선 갈매역 정차, GTX-E 노선 조기 착공, 한강 동부를 관통하는 하저 전용도로 건설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망우역사 공원과 근현대문학사를 잇는 문화 관광 자원 개발과 왕숙천 환경시설 지하화, △구리시 교육청 신설 및 국제고·특성화고 설립 등 세부 공약을 밝히고, 원칙과 소신을 기반한 정치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열고 구리 발전을 완성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윤 당선인은 “지난 총선 기간 동안 구리시 곳곳에서 무너져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보았고, 치솟는 물가에 고통받는 시민들의 외침을 들었다”며 “ 빼앗긴 민생경제와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를 되찾아오겠다.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국격을 다시 세우겠다. 민주와 민생, 평화와 미래가 살아나는 대한민국의 봄을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구리시의회 이경희 의원이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구리시 아동·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25일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이경희 의원은 최근 열린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구리시 아동·청소년이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하고 걱정없이 생활해야 한다”며 4개 대응책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인식 개선 홍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디지털 성범죄 예방 관련 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관내 학교 학생, 학부모가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학교 및 아동·청소년 관련 단체 등 민간의 자율적인 디지털 성범죄 예방 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해 줄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학생, 학부모 뿐만 아니라 누구나 1388 청소년 긴급 상담전화 서비스를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내실있게 운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경희 의원은 “아이들은 성인보다 디지털 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한번 생성된 영상물은 지속·확산될 수 있으며,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피해가 심각해 질 수 있다”며 “피해 예방, 피해자 지원, 일상회복까지 연계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의정부시의원들이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 CCTV 통합관제센터 등을 방문하며 주요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자치행정위원들은 지난 23일 도담어린이집과 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 의정부시청소년재단, 종합운동장을 방문, 현장을 면밀히 살폈다. 24일에는 ▲사회복지회관 ▲영어도서관 ▲신곡1동 공공복합청사 ▲민락국민체육센터를 순회하며 관련 부서와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위원들은 집행부에 “시민들이 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자치행정위에는 김연균 위원장, 권안나 부위원장, 강선영·조세일·정미영·김현채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도시건설위원들도 관내 주요 공공시설과 사업 현장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계옥 위원장과 오범구 부위원장, 김현주·김태은·정진호·김지호 위원이 현장 점검에 참여했다. 위원들은 23일 의정부시 CCTV 통합관제센터, 호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발곡근린공원 조성사업, 의정부도시공사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 시찰했다. 24일에는 맑은물사업소 가능정수장, 낙양물사랑공원, 송산권역 치매안심센터,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을 순차적으로 방문했다. 위원들은 “이번 현장방문에서 여러 문제점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와 건의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해 내실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의정부시의회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6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실시될 예정이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문종철 판사는 카페 쿠폰과 도장을 훔쳐 공짜 커피를 받은 혐의(절도, 사기, 사문서 위조 등)로 기소된 A씨(29)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문 판사는 “피의자는 커피 쿠폰 23장 이상을 위조했고 정상적으로 커피 쿠폰을 행사하는 것처럼 종업원을 기망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와 피의자의 범행 관련 문자 대화 내용, 범행 관련 CCTV 및 자료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4월까지 인천 미추홀구 카페 카운터에서 쿠폰 용지 103개와 쿠폰용 도장 1개를 훔친 후 위조한 커피 쿠폰을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카페는 도장 10개를 찍은 쿠폰을 내밀면 아메리카노 1잔과 마카롱을 무료로 제공한다. 그는 훔친 쿠폰 23장에 각각 도장을 10개씩 찍었고 7차례 카페에 찾아가 8만3천원 상당 커피와 마카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