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 스텔란티스 등 4개사 62개 차종 5만760대 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혼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62개 차종 5만76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4일 밝혔다. 벤츠 E350 4MATIC 등 8개 차종 2만7천406대는 48V 배터리 접지부의 연결 볼트 고정 불량으로, GLC 300 4MATIC 등 31개 차종 8천833대는 퓨즈박스 내 설치된 퓨즈 제조 불량으로 모두 오는 5일부터 시정조치 한다. GLE 450 4MATIC 등 2개 차종 8천58대는 변속기 컨트롤 유닛 소프트웨어 오류로 지난달 29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 중이다. 스텔란티스의 지프 그랜드 체로키 3천229대는 차량 앞쪽 상부 컨트롤 암(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장치)의 고정 볼트 조립 불량으로 오는 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혼다 어코드 등 7개 차종 1천692대는 조수석 중량 센서 회로기판의 제조 불량으로 오는 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5.0SC 등 13개 차종 1천542대는 후방카메라 커버(하우징) 제조 불량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시정조치를 하고 있다.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용인특례시,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산업 선도도시 ‘우뚝’

용인특례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산업 선도도시로 인정받았다. 시는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반도체산업선도도시부문’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고 4일 밝혔다.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한국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국가브랜드대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주체들을 국가브랜드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시는 전국 지자체 중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반도체산업선도도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가 항목 중에선 브랜드 인지도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동‧남사읍), 국가산단과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캠퍼스) 등 세 곳에 대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처인구 이동읍),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투자 등이 대내외적 이목이 집중됐다는 평을 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41년 전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이 시작된 곳이며, 앞으로 세계 반도체산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과 인재들이 모여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범죄자 이길 것이란 기세, 사전투표서 보여달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들이 범죄자들에게 이길 것이라는 기세를 내일 사전투표에서부터 보여달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사전투표 관련 입장 발표’를 통해 “‘사전투표하면 진다, 투표율 높으면 진다’ 이런 얘기에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찍으면 우리가 된다’, ‘우리가 찍으면 대한민국이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모두 투표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께서 걱정하신다. ‘이제까지 나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진다는데 진짜 그런 거냐’, ‘내가 한 표 찍는 걸로 바꿀 수 있을까’ 생각하는 분도 있다”며 “하지만 남들 이야기에 불안해하면서 투표장에 가지 않거나 명백한 범죄 혐의자들, 잘못하고도 뉘우치지 않고 사퇴도 안 하는 철면피 후보를 찍는다면 그건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밀어내는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나. 1일간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을 이길 수 있겠나”며 “이번 선거부터 저희가 강력 추진해 사전투표를 포함해 모든 투표에 대해 하나하나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개표가 실시된다. 걱정 안 하시게 끝까지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스스로의 판단을 믿고 흔들림 없이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서 투표해달라”고 독려하며 “국민의힘 254명 후보들 모두는 사전투표 첫날인 내일(5일) 투표할 것이다. 저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국민의힘에 주시는 한 표가 범죄자들을 응징하는 창이 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패가 되고 국민의힘과 정부가 더 개혁적이고 혁신적으로 바뀌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게 민생을 지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힘을 달라. 범죄자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이재명 후보(인천 계양을)처럼, 조국 후보처럼 살아도 된다고 얘기할 수 있겠나. 여러분은 양문석(안산갑), 김준혁(수원정), 공영운(화성을), 박은정 후보처럼 살아오셨나”라고 물으며 “내일부터 우리의 한 표 한 표로 그래서는 안 된다고, 우리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얘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시평생학습원, 반려동물 전문가 과정 개강

재단법인 의정부시평생학습원(원장 유상진)은 ‘3050 세모학교-경력전환기 롱런(Long-learn)’ 직업탐색 관련 반려동물 전문가 과정 교육을 개강했다고 4일 밝혔다. 평생학습원의 세모학교는 지난 2021년부터 청년, 경력보유여성, 신중년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에게 취·창업 능력 향상을 위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3050세대에 초점을 맞춰 기존 생애경력 개발 기본 체계를 바탕으로 ▲경력준비기 하이런(Hi learn) ▲경력유지기 부지런(Busy learn) ▲경력전환기 롱런(Long learn)으로 구분, 단계별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중 경력전환기는 직업탐색과정으로 국가전략산업인 반려동물산업과 관련, 펫시터 양성과정, 펫패션 창업과정, 펫푸드 과정, 반려동물미용사과정 등 4개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경력유지기(부지런) 프로그램은 오는 16일부터 ▲AI Chat GPT 전문지도사 1급 ▲빅데이터 지도사 ▲유튜브 영상제작 ▲직장인 스피치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경력준비기(하이런) 프로그램은 오는 22일부터 ▲컴퓨터 기초 ▲디자인기초 ▲ITQ 자격과정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상진 원장은 “경력전환기를 맞이한 시민들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반려동물관련 산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3050 세모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전문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취·창업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의료공백 장기화에 “2천명 숫자 집착 버려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총선 이후 ‘(가칭)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구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피해와 환자들의 고통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안전을 수호해야 할 정부가 그 책임을 저버린 채 의료공백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윤석열 정권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대화와 타협의 단초를 마련해 의료대란을 해결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는 깊은 실망과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한 국민의 걱정으로 되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는 방치할 수 없다. 민주당이 나서겠다”며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협의해 국회에 ‘(가칭)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구성하고 의료공백과 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 의료계 뿐 아니라 여야와 시민, 환자 등 각계가 참여한 특위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며 “보건의료 분야 개혁의제들을 함께 논의해 의대정원 확대가 공공·필수·지역의료 확충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거듭 촉구한다. 총선 후 특위 구성 이전에 정부가 의료대란 수습에 앞장서야 한다”며 “2천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부터 버리고 합리적인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의료계는 즉시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 환자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국민의 따가운 외면을 초래할 뿐”이라며 “민주당은 정부가 방기한 국가의 책무를 바로 세우는 데 더욱 치열히 앞장서겠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의료 ‘백년대계’를 준비하겠다”고 피력했다.

‘거포’ 박병호, 일시적 슬럼프 or 에이징 커브?

일시적인 슬럼프인가. 아니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가 온 것인가. 프로야구 KBO리그의 대표적인 ‘거포’ 박병호(38·KT 위즈)의 시즌 초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팀의 간판타자로 붙박이 4번을 맡았던 그가 전매특허인 장타가 실종 됐고, 개막 이후 계속된 부진으로 인해 급기야 선발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KT 역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박병호는 리그 최다인 6차례 홈런왕에 오른 거포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 2019년과 2022시즌에도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4~2015년에는 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 이후 최정(SSG)과 더불어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는 자체 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게 위압감을 줬으나 2024시즌 들어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타율 0.148(27타수 4안타), 4타점에 그치고 있으며 2루타 이상의 장타가 단 1개도 없다. 반면 삼진은 16개나 돼 리그 1위다. 삼진은 장타자들에게 동반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내용이 너무 좋지 않다. 지난달 26일 두산과의 홈 경기서는 4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등 2개 이상을 당한 경기가 선발 7경기 중 6경기나 돼 ‘삼진 자판기’로 전락했다. 3월 28일 두산전서 9회말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는 등 3타점 활약을 펼쳐 회생하는 듯 했지만, 여전히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31일 한화전부터 주전 1루수 자리를 후배 문상철에게 넘겨주고 대타로 출전하는 신세가 됐다. 배트 스피드가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컨택이 안되는 가운데 큰 것만 노리다 보니 헛스윙만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특정 구질에 대한 노림수를 가지고 일단은 맞춰내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강박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전언이다. 따라서 그 에게 휴식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아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배려를 해주고 있다. ‘성실함의 대명사’인 박병호가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이강철 감독과 KT 팬들은 ‘학수고대’ 하고 있다. 그동안의 부진을 훌훌 떨치고 복귀한다면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와 더불어 막강 중심타선을 구축, KT 타선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