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휴대폰으로도 마을 방송 들을 수 있다”

양주시 전역에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이 구축돼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을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양주시는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을 시작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마을방송 시스템은 주민들의 노령화로 방송 청취가 어렵고 단독주택들이 산재한 데다 마을회관과도 떨어져 있어 기존 확성기로는 모든 주민들에게 즉시 전달이 어려워 불편하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시는 이를 위해 전화 수신이 가능하면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이·통장을 대상으로 사용법을 안내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시범방송도 끝마쳤다. 시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기계 사용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정확한 마을방송의 내용을 청취할 수 있게 돼 정당한 권리나 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공동주택 지역은 제외되며 마을 이·통장들은 별도의 방송장비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주민들에게 방송할 수 있고 주민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걸려온 전화로 마을방송을 청취한다. 임수빈 정보통신과장은 “기존 마을방송 시스템이 노후해 설비 교체비용이 증가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은 주민 간 소통이 활성화되고 긴급재난 발생 시 주민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시, 200억 들여 청년문화센터 등 추진…“산단 청년 근로자 13.9%”

안산시가 전국 최대 규모인 반월국가산단(안산스마트허브) 내 청년문화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안산스마트허브 내 청년 근로자 비중이 13.9% 수준으로 전국 평균 수치보다 낮은 데 따른 조치다. 1일 안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 산업단지환경조성사업 통합 패키지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하고 안산스마크허브 내 청년문회센터와 아람다운 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다음(NEXT)과 미래를 향한 도약을 콘셉트로 스마트허브의 노후화 개선과 산업 위기 타파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모사업은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경기본부, 한양대 에리카, KT 등 기관·기업 등의 입체적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문화센터 조성은 올해 착공해 오는 2027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된다. 스마트허브 내 확보된 토지 1천806.7m²에 국비 60억원과 지방비 90억원 등 총 150억원을 들여 ▲로봇랜드 ▲창업보육센터 ▲미디어센터 ▲E-스포츠센터 ▲글로벌 브리지 등을 갖춘 형태로 조성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거리 조성은 오는 2026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국비 16억원과 지방비 24억원 그리고 개발이익 재투자금 10억 원 등 총 50억원이 투입되고 단원구 원시동 일대 및 Y밸리는 ▲디지털·스마트·디자인 스트리트 등 이른바 ‘산리단길’을 테마로 공간을 조성하고 ‘사람’을 잇는 활력 넘치는 거리로 꾸밀 계획이다. 청년문화센터는 편의 공간은 물론 융·복합 산업지원, 로봇 기반의 편의시설과 스마트 아트거리 등 복합적인 형태로 구성, 기업·시민·근로자가 함께 공간을 누릴 수 있는 스마트허브 내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최철호 스마트경영자협회장은 “입주 기업들의 숙원인 노후 산단 개선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 만큼 산업계와 지역사회 요구를 충족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도 “청년문화센터와 아름다운 거리가 조성되면 산단이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 근로자들의 유입 확대와 공간이 핵심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활력이 넘치는 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공격 앞으로” 인천 Utd, ‘삼각편대’ 파괴력 돋보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1승2무1패·승점 5)가 최근 2경기서 5골을 몰아치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울산 HD전(3-3 무)서 3골을 넣었음에도 공격 전술을 더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공격 앞으로”를 외쳤다. 외국인 공격수인 무고사·제르소와 스무살 ‘신예’ 박승호가 조 감독이 강조한 공격축구의 선봉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무고사는 지난 울산전서 두 골을 몰아치며 팀 ‘간판 공격수’로서의 건재를 알렸다. 이날 2골 외에도 팀 내 가장 많은 슈팅(6개)을 기록하면서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승호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후반 3분 무고사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에게 막혔고, 쇄도하면서 이를 밀어 넣어 귀중한 역전골을 넣었다. 제르소는 4개의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지난 30일 홈에서 치른 대전과의 4라운드서는 박승호와 제르소의 2골 합작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전반 37분 박승호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제르소가 왼발로 방향을 바꿔 시즌 첫 골에 성공했다. 후반 1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제르소가 올린 크로스를 홍시후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추가골에도 기여한 제르소가 이날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지난 3라운드 때 3골을 넣었음에도 조성환 감독이 선수단에 공격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특히 대전과 경기를 앞두고, 공격 세부 전술 훈련에 힘썼으며 제르소와 박승호를 활용한 빠른 역습을 강조했는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도혁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신진호도 복귀한다면 공격력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서 46골을 넣으며 ‘화끈한 축구’를 선보인 인천이 올 시즌에도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닥공’으로 명성을 이어갈지 기대가 된다.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원희룡 지원 유세 중 시민과 설전 이천수

인천 계양구을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나선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지원 유세 도중 한 시민과 설전을 벌였다. 유튜브 채널 ‘잼며든다’에는 지난달 31일 이천수씨가 원희룡 후보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올라 도로에서 마이크를 잡고 선거 운동을 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 영상을 보면 한 시민은 유세를 하던 이씨를 향해 “시끄럽다”고 했고 이씨는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 아버님 그러지 마세요. 저 얘기할 수 있는 거예요”라고 맞받아쳤다. 해당 시민이 항의를 이어가자 이씨는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더 안 좋아져요”라며 “시켜서 그런 거니까 그러시면 안 되구요. 저도 정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시비 걸려고 하시면 안 돼요. 아버님 때문에 25년간 (계양구가) 발전이 없는 겁니다”라며 “권력자를 뽑는 자리가 아닙니다. 계양구민 여러분,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계양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자립니다”라고 했다. 원 후보는 이씨가 시민과 말씨름을 벌이는 동안 별다른 반응 없이 시민 쪽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한편 이씨는 지난달 7일 오전 계양역에서 원 후보와 출근 인사를 하던 중 60대 남성 A씨로부터 허벅지를 가격 당하는 폭행을 당했으며 같은 날 계양구 임학동 부근에서 드릴을 든 70대 남성 B씨로부터 “이씨 가족의 거주지를 안다”며 협박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 2월 28일에는 한 식당에 인사를 하러 들어갔다가 식사 중인 한 시민에게 “아 밥 맛없게, 저리 가요”라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봄바람 타고 오는 용인문화재단 공연으로 주말 만끽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완연한 봄 날씨에 제쳐뒀던 문화생활이 그립다면 용인문화재단이 준비한 두 편의 공연으로 주말 나들이를 나가보자. 관객 참여형 연극 ‘예외와 관습’이 오는 13~14일 오후 5시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유치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시민이 연극을 더 많이 접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시리즈의 일부다. 이번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예외와 관습’은 극 중 배심원이 된 관객이 서사에 개입하는 구조로, 일차원적인 관람 형식에서 벗어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관객들은 재판의 유·무죄를 판단하고 투표에 참여해 작품의 결말을 함께 만들어 간다. 연극 전문 극단 ‘연극집단 반’은 이번 공연을 위해 브레히트의 원작 희곡에 나오는 시 형태의 대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곡을 붙여 노래로 완성했다. 연극보다 뮤지컬에 가까운 움직임과 노래로 가득한 음악극으로 소통의 장을 만들어냈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과거 계급사회가 엄격한 시절에 집필된 작품이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도 생각할 지점과 큰 울림을 주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3일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리는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44회 정기연주회 ‘환경 음악극-지구의 노래’는 4월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공연이다.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 환경 보호의 날이다. 합창단원들은 그 취지에 맞춰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이현승 기상캐스터가 내레이션에 참여해 합창단의 하모니와 어우러지는 환경음악극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용인경전철 ‘운동장·송담대역’→‘용인중앙시장역’으로 변경

용인특례시는 용인경전철 ‘운동장·송담대역(중앙시장)’의 역사(驛舍)명이 ‘용인중앙시장역(용인예술과학대)’으로 교체된 데 따라 역명판과 노선도 등을 교체했다고 1일 밝혔다. 용인경전철 ‘운동장·송담대역(중앙시장)’은 지난 2013년 경전철 개통 당시 인근의 주요 시설인 용인종합운동장과 용인송담대학 등을 고려해 정한 명칭이다. 이후 시가 용인종합운동장을 철거하고 용인송담대도 용인예술과학대로 교명을 변경하자 역 이름을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대부분 역을 이용하는 데다, 시장 활성화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시는 역명을 ‘용인중앙시장역(용인예술과학대)’으로 바꾸기 위한 절차를 밟아 왔다. 지난해 8월 시민 의견 청취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0.7%가 ‘용인중앙시장역’을 선택했고 ‘중앙시장‧용인예과대역’(16.1%), ‘용인중앙역’(8.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용인시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용인중앙시장(용인예술과학대)’로 새 역명을 최종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경전철 운동장‧송담대역이 용인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용인중앙시장(용인예술과학대)역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용인중앙시장 역명은 모든 수도권 도시철도 노선도에 반영되는 만큼 타지역 시민들에게 용인의 정체성을 알리는 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차 사고 막기 위해”…음주사고 도주차량 2km 추격한 택시기사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안전 시설물을 파손시키고 달아난 음주운전자가 택시기사의 추격으로 붙잡혔다. 1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 새벽 수원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이 차로를 이탈해 인도 위로 돌진하며 교통안전 시설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운전자 A씨는 사고 후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했다. 당시 이를 목격한 택시기사 박지훈씨(40대)는 경찰에 신고 후 A씨의 차량을 추격, A씨가 사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까지 약 2km를 뒤쫓았다. 박씨의 택시에는 승객 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또 다른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중간에 하차시킨 후 곧바로 도주하는 차량에 따라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결국 박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검거됐다. 음주 측정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수원서부서는 음주사고 도주차량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한 박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씨는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이 행동 했을 것”이라며 “2·3차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돼 따라갔다.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감사장까지 받아 쑥스럽다”고 말했다. 김재광 수원서부경찰서장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생업을 마다하고 공동체 치안에 도움을 주셔감사 드린다”며“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여 평온한 일상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