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갑, 민주·진보 단일화 추진…맹성규 vs 용혜랑 16일 경선

인천 남동구갑 선거구에서 오는 4월 총선의 첫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범야권 단일화 후보’가 탄생한다. 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남동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예비후보와 진보당 용혜랑 예비후보가 오는 15~16일께 국민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한 경선을 치른다. 맹 예비후보는 “아직 중앙당으로부터 정확한 후보 단일화 결정을 통보 받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진보당과의 단일화 선거구 20곳 중 남동구갑 선거구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는 있다”고 했다. 용 예비후보는 “민주당과의 남동구갑 후보 단일화 및 경선 일정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며 “남동지역에서 진보당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전의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진보당은 부평구갑과 계양구을 선거구에서는 예비후보 사퇴를 할 예정이다. 남동구갑 선거구에 진보당의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진보당 고혜경 계양구을 예비후보 관계자는 “민주당과 별도의 경선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며 “단일화 경선은 남동구갑 뿐”이라고 했다. 진보당은 후보 단일화를 위한 민주당과의 경선이 이번 총선은 물론이고 오는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인천에서 진보당의 지지세력을 다지는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보당 신용준 부평구갑 예비후보는 “선거연합을 통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와 당의 현실 등을 고려해 민주당 후보와 경선은 하지 않고, 용퇴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 동안 응원해 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1섬 1주치병원 참여 의료기관 확대

인천시가 강화·옹진 지역 18개 섬에 주치병원 10개를 확대 지정했다. 시는 4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옹진군, 한림병원, 뉴성민병원, 현대유비스병원, 인천기독병원과 ‘1섬1주치병원 민·관 협력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1섬1주치병원은 도서지역에 민간 의료인력과 자원을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는 9개 섬에 6개 종합병원이 주치병원으로 지정 받았다. 올해부터는 4개 종합병원이 더 늘어났다. 시는 이날 협약과 함께 본격적인 의료서비스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연 2~6회에 걸쳐 의사 2명, 간호사 5명, 행정인력 3명 등 10여명이 섬에 방문해 내과, 심장 및 재활, 정형외과 등 과목별로 검진 및 진료를 할 방침이다. 시는 검진 후 추가 진료 및 수술이 필요할 경우 협력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수술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1회 행사성 순회 진료가 아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섬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1섬 1주치 병원’ 사업에 대한 의료기관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내년 3월 운항을 목표로 새 병원선을 건조 중이다. 새 병원선은 기존 병원선(108t) 보다 2배 이상 큰 270t 규모이다. 시는 새 병원선 투입 등으로 섬 지역 주민들의 의료서비스가 더욱 개선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생태계 고도화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생태계를 고도·체계화한다. 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IFEZ를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만들고자 기업의 혁신클러스터 기반조성 역량을 강화한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2024년 IFEZ 혁신생태계 조성 사업 착수 보고회’를 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바이오센터와 협력으로 올해 말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IFEZ 입주기업의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든다. 또 혁신·입주기업 간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인천경제청은 기업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간담회·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또 바이오헬스 융복합 신산업 특화를 위한 인증획득, 기술자문, 연구 개발(R&D)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투자유치와 역량강화를 돕는다. 또 인천경제청은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바이오신약, 스마트 헬스케어, 신기술 의료기기의 기반 마련 비용을 지원한다. 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전시회 및 설명회 참여 등을 돕는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지역의 혁신기관과 입주기업 간 협업을 위한 산학연 네트워크 등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설치 탄력…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

인천시가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아직 짓지 않고 있어 과징금을 물 수 있다는 우려(경기일보 지난해 11월7일자 1면)가 나온 가운데, 시가 환경부의 시범사업에 선정받아 시설 설치를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의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일 환경부와 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해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시범사업 대상으로 시를 선정, 국비 608억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시는 가좌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오는 2030년까지 시비 780억원을 더한 1천388억원을 투입해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이란 유기성 폐자원(음식물, 하수찌꺼기 등)을 통합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시는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조성을 마치면, 이곳에서 1일 295t의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만8천100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바이오 가스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 등으로 판매해 수익을 낼 계획이다. 앞서 시는 최근 인천도시가스㈜와 바이오가스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폐자원의 순환을 위한 기반시설을 만들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유기성 페자원을 에너지화할 수 있는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로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탄소중립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더뎌 과징금을 물 수 있다는 지적을 받자, 가좌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입지를 확정하는 등 바이오가스화 시설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 송도신항~월곶(인천신항선)·제2공항철도 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요청

인천시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송도신항과 경기도 시흥 월곶을 잇는 인천신항선과 제2공항철도의 신규 사업 포함을 요청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에 송도 신항의 물류화물선인 인천신항선과 영종국제도시의 교통 편의를 확충하는 제2공항철도 사업을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법정계획 중 1개로 이 계획에 반영해야만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및 광역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 받을 수 있다. 현재 국토부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하고 있으며 오는 5~6월에는 광역철도 관련 신규수요조사를 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연수구 송도신항과 경기도 시흥 월곶을 잇는 ‘인천신항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연장 12.5㎞로 사업비는 약 5천470억원이다. 시는 지난 2012년 ‘2025 인천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한 뒤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최종 확정했으나 별도 진전은 없었다. 시는 인천신항선 사업의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으로 증가하는 물동량의 철도 수송과 화물차 등의 교통혼잡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영종국제도시 팽창에 따른 제2공항철도 사업 역시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제2공항철도는 경인국철 1호선 인천역에서 수인선과 연결하고 영종 하늘도시~인천국제공항 등으로 이어지는 고속철도 노선이다. 총 사업비 1조6천800억원에 개통 목표 연도는 2030년이다. 시는 제2공항철도가 들어서면 공항에서 KTX로 경부선·호남선을 이용해 충청·영호남 지역까지 교통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데다 공항철도 이용객 역시 해마다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제2공항철도의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요조사는 일반철도와 고속철도에 한해서 신규사업 요청을 한 부분이라 2개 사업만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이뤄질 국토부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고시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55년 역사 바탕으로 도약할 미래 함께 만들어 가자”

“대한항공이 걸어온 55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도약할 미래, 다가올 또 다른 감동의 순간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4일 대한항공 창립 55주년을 맞아 발표한 창립 기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수송보국의 창립 이념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고 필요한 곳으로 물류를 보내왔다”며 “때로 힘들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원대한 꿈이 동력이 됐고, 고객의 사랑과 국민의 신뢰가 든든한 두 날개가 됐다”며 “임직원들의 헌신이 대한항공이 나아갈 길을 더욱 넓히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의 순간부터 매서운 겨울이 닥쳤지만, 튼튼한 나무는 겨울이 길수록 안으로 더 촘촘한 나이테와 단단한 무늬를 만든다”며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반에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인수 합병 의미를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창립기념식 행사를 하고, 장기근속 임직원과 모범직원에 표창을 수여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대한항공은 누구나 꼭 타고 싶은 항공사, 100% 안전함을 믿을 수 있는 항공사, 집에 온 듯 편안하고 따뜻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지켜가야 할 가치에 집중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더욱 단단한 대한항공,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