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3)이 경기아트센터 직원들의 인권침해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7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황대호 부위원장은 전날 제373회 임시회 문체위 제1차 회의를 통해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아트센터 전 직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감사실 간부 직원의 갑질과 인권침해를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그의 월권행위와 인권침해 등이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부위원장은 예술감독 채용 서류심사 과정에서 해당 간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사실에 대해 “심사위원은 예술 분야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며 “전문성이 없는 이 간부는 심사위원으로서 채점을 하고 채용에 관여했다면 그 자체로 공정성은 이미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해당 간부 직원은 지난해 11월 행감을 준비하면서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방자한 태도로 임했다”며 “‘경기아트센터가 더욱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이후 사태는 더 악화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부위원장은 ‘경기도 감사 규칙’ 등 위반 소지 부분을 면밀히 검토해 법적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4·10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지방의원에 대한 재·보궐선거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광역의원 오산 1선거구는 차상명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부천마선거구의 경우 이상윤 전 부천시의원이, 화성시가선거구는 박연숙 전 화성시의원이 각각 경선을 통과했다. 오산1 선거구와 부천마 선거구의 경쟁률은 3대 1, 화성가는 2대 1이었다. 이로써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총 7개 선거구 중 6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자 선별을 마쳤으며, 나머지 광명라 선거구의 경우 지난 23일 후보자 추가 공모 후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
‘안중근의사유묵-욕보동양선개정략시과실기추회하급’은 러일전쟁 당시 전의(대한제국 때 태의원에 딸린 주임의 벼슬)로 종군했다가 전쟁이 끝나자 만주 뤼순 감옥으로 전근해 근무하던 오리타다다스가 들고 있었다. 1910년 3월 안중근 의사의 친필을 옥중에서 받아 간직해오던 것을 광복 후 그의 가족들이 일본으로 귀국할 때, 조카인 오리타 간지에게 넘겨줬으며 이것이 1989년 단국대에 기증됐다. 이 유묵에는 “동양을 보존하기를 바란다면 우선 침략정책을 고쳐야 한다. 때가 지나고 기회를 잃으면 후회해도 소용없다”라는 내용을 담아 일본 정책의 잘못을 고칠 것을 촉구했으며, 일본인 집정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안중근 개인사 및 독립운동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제공
“아! 소크라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작사·작곡 나훈아) 잘못이나 모순 등을 빗대 심각하게 풍자한 가수 나훈아의 유행가다. 철학의 대가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명언은 인간의 자기 인식의 영원한 주제 중 하나다. 히포크라테스는 의성(醫聖)이라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의사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의료인의 윤리적 지침으로 오늘날 의대를 졸업할 때 흰 가운을 입고 졸업식장에서 이 선서를 하고 있다. 2천500년 전에 만들어진 선서의 내용을 보면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생각하노라’, ‘나는 인간의 생명이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 정파, 사회적 지위를 초월해 오직 환자에게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人道)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의 의사(意思) 능력으로 명예를 받들려 하노라’. 최근 끊이지 않고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으로 의사 전공의들이 위급한 환자들을 내버리고 떠나는 모질고 비정한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3일 보건의료 재난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를 설치했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아닌 보건의료 위기 탓에 재난 경보를 심각으로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닷새 만에 그만큼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얘기다. 투쟁의 방법으로 환자를 외면하고 파업을 결행하는 것은 좀처럼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렵다. 어떤 상황에서도 의사는 병상을 지켜야 한다. 미개했던 아프리카에 처음 병원을 세우고 평생 헌신적으로 봉사한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를 기억하는 국민은 환자를 버리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을 바라보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미국 대통령 케네디는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문해 보라고 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가리는 3·1절이 곧 돌아온다. 전공의들이여, 국가와 민족을 위해 병원으로 돌아오라. 간절히 부탁한다. 필자는 월남 참전 상이용사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경국립대와 안성상공회의소가 청년 취업난 해소에 앞장서고자 상호 손을 맞잡았다. 이원희 한경대 총장과 한영세 안성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26일 한경대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측은 지역인재 육성이라는 당면 과제에 대해 상호 공감하고 산·학이 함께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3개 항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역량과 핵심자원 공유로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확산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산업 유성 및 진흥 선도, 기업과 대학의 산학협력 활성화와 사업 확장 협력 등을 합의했다. 한영세 안성상의 회장은 “기업체의 구인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경국립대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청년의 취업난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원희 한경대 총장은 “지역 기업과 대학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학이라는 책무성을 가지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인천 국회의원의 34.7%인 25명이 지난해 후원금 모금 한도인 1억 5천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자금법에는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시스템 등에 의해 모금하는 등 부득이한 경우 20% 내에서 초과 모금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2023년도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모금액’에 따르면 경기 국회의원 59명(정찬민·김선교 전 의원 포함)의 후원금 총액은 76억 139만 2천원으로 1인당 평균 1억 2천883만 7천원을 기록했다. 인천은 13명의 후원금 총액은 16억 2천903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 2천531만원으로 나타났다. 경기 의원은 21명이 모금 한도인 1억5천만원을 넘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안양동안갑)이 1억 6천678만 9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 당 고영인(안산 단원갑)·이탄희 의원(용인정) 각 1억 6천312만 5천원, 1억 5천581만 2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의동 정책위의장(평택을)이 1억 5천459만 2천원으로 전체 4위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8월 의원직을 상실한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용인갑)은 190만원을 모금해 가장 적었다. 민주당 7명, 국민의힘 3명, 무소속 1명 등 11명은 1억원 이하를 모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은 친명(친이재명) 박찬대 의원(연수갑)이 1억 5천654만 5천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동·미추홀을)이 1억 5천42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김교흥(서갑)·신동근 의원(서을)을 포함해 4명이 1억 5천만원을 넘었다. 이에 비해 무소속 이성만(부평갑)·윤관석 의원(남동을)은 각 6천287만원과 6천440만 5천원을 기록하며 6천만원 대에 머물렀다. 민주당 허종식 의원(동·미추홀갑) 등 3명이 1억원 이하 모금을 기록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본부)는 27일 4·10 총선 관련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주요 정당을 대상으로 정책 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본부는 이날 ▲대국민 정책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한 ‘유권자 10대 핵심의제’ 관련 공약의 유무 ▲10대 핵심 공약과 우선순위와 추진 방안 ▲분야별 공약 및 공약별 재원 규모 ▲재정대책 ▲현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에 대한 계속 추진 및 수정‧보완 등에 대한 의견으로 구성한 질의서를 전달했다. 특히 본부는 여야가 유권자의 욕망을 자극하는 지역 개발 공약이 재원 마련 대책 부재 속 제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총선을 40여일 앞둔 시점임에도 정책공약집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만큼 이러한 질의서를 보낸다는 복안이다. 본부 관계자는 “정당별 정책공약집이 중요한 이유는 유권자들이 정당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를 선출하기 때문”이라며 “정책공약집에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과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고통 분담 등이 입법과 정책, 재정 측면으로 담겨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의 대형병원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과 출근 거부가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대형병원에서 수술이 50% 이상 급감하는 등 환자들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더욱이 수술 등으로 입원해 있던 환자들도 반강제성 퇴원으로 병실도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길병원과 인하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결근에 따라 수술실 운영을 대폭 축소, 예정한 수술을 취소·연기하면서 평소 수술 건수보다 50% 이상 감소했다. 이들 병원은 현재 응급·중증이나 암 환자 위주로 수술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도 15% 수술이 줄어들었다. 특히 시는 이들 대형병원이 수술이 끝난 뒤 입원해있던 환자를 대거 내보내면서 현재 입원 환자는 24%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평균 80%에 이르던 병상가동률도 50∼60% 대로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인천의 전체 전공의 540명 중 446명(82.5%)이 사직서를 내고, 이 중 339명(76%)이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별로 길병원 130명, 인하대병원 83명, 인천성모병원 59명, 국제성모병원 41명, 인천의료원 10명, 인천사랑병원 8명, 인천세종병원 2명, 나은병원 4명, 한길안과병원 2명 등이다. 또 의과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거나, 예비 전공의들이 ‘임용 포기’를 선언하면서 이탈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인하대 의과생 전체 252명 중 229명(90.8%)이 휴학계를 내고, 예비 전공의 29명 중 26명(89.6%)이 임용 포기서를 제출했다. 이 밖에도 전공의들의 수련기간 재계약 시즌이 다가오면서 재계약 등이 불발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의료계에 큰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재계약 유지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의료법 제59조는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필요한 지도와 명령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공의 1명이 전문의 3명 몫을 해왔다. 전공의 중심으로 가동하던 병원 시스템을 변화하는 등의 조치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정부 방침에 맞춰 환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천시청소년재단(이사장 김경희)과 SK하이닉스, 하트-하트재단(회장 오지철)이 이천지역 청소년들의 ICT 교육 접근성 확대와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7일 재단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구성원 기부 참여로 조성된 ‘행복나눔기금’ 2억2천만원을 후원해 운영기관인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행복 ICT STUDY LAB’을 신설했다. 해당 공간은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한 청소년들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곳으로 이천시청소년재단 산하시설인 부발청소년문화의집 2층에 조성됐다. 이곳은 메이커 활동 및 PBL교육을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공간, 이론교육과 실습이 가능한 교육실,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팅기가 위치한 3D프린터실 등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지난 23일 열린 개소식에는 김경희 이천시장, SK하이닉스 박용근 부사장, 하트-하트재단 오지철 회장 등 내·외빈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협약식, 커팅식, ICT 창의융합 교육 시연 등이 진행됐다. 개소식에서 SK하이닉스는 이천시청소년재단에 ICT 교육 진행을 위한 노후 컴퓨터 교체 및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구입 후원금 1억원을 추가로 전달했다. 김경희 시장은 “SK하이닉스의 아낌없는 후원과 하트-하트재단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이천의 청소년들이 ICT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청년에게 월 최대 20만원, 최장 12개월간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 월세 특별지원 사업’ 신청자를 내년 2월25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저소득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보증금 5천만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면서 ▲일정 소득과 재산 요건을 충족하고 ▲청약 통장에 가입한 19~34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공공임대주택 입주 등을 통해 주거비 경감 혜택을 이미 받고 있는 청년은 이번 사업에 신청할 수 없다. 지원 요건 충족 여부는 복지로 누리집과 마이홈 포털에서 제공하는 ‘청년 월세 특별지원 자가진단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신청은 내년 2월25일까지 복지로 누리집이나 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거주지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김용천 도 주택정책과장은 “이번 청년 월세 특별지원이 주거비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