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계체전 21연패 신화 향한 ‘쾌조의 행진’

경기도가 ‘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1연패 달성을 위한 쾌조의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22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개회식을 갖고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동계체육대회에서 사전 경기로 치른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컬링종목의 선전을 설상(雪上) 종목인 스키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에 빙상 피겨스케이팅이 이어받아 금메달을 쏟아내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첫 날 금메달 8개를 추가한 경기도는 오후 6시 현재 사전경기 포함, 금메달 68, 은메달 56, 동메달 62개로 총 799점을 득점, 2위 서울시(금43 은46 동38·658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21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인천시는 금메달 7, 은메달 5, 동메달 3개로 169점을 획득해 8위를 달렸다. 이번 대회 사전경기로 시작돼 이날 일반부 믹스더블 경기를 끝으로 일정을 마감한 컬링에서 경기도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강원도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종목우승 6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첫 날 남자 고등부 10㎞ 클래식서 정준환(평택 비전고)이 37분00초3으로 조빈희(강릉중앙고·38분34초6)를 1분34초 차로 크게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남자 일반부서는 국가대표 변지영(경기도청)이 33분49초3으로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또 알펜시아 리조트서 벌어진 스노보드 여중부 평행대회전서는 신지율(파주 동패중)이 1분28초51의 기록으로 이수림(충북 솔밭중·1분29초31)에 앞서 우승, 초등학교 때인 지난 103회·104회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바이애슬론 혼성계주에서도 경기도는 곽헌경·구수혜(이상 포천 이동중)·유현민·한상원(이상 일동중)이 팀을 이룬 경기선발 팀이 1시간43분22초5로 우승을 합작해냈고, 초등부서도 유아윤·이인애·임도연(이상 일동초)·최서린(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이 출전한 경기선발 팀이 1시간04분16초6으로 정상에 올랐다. 알파인스키서는 남고부 회전서는 허도현(경기도스키협회)이 1분17초22를 마크해 김주현(울산 다운고·1분19초36)을 가볍게 꺾고 대회 2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서 치러진 피겨스케이팅서는 여초부 싱글B조 김민송(새봄초·154.78점)과 여중부 싱글C조 손민채(남수원중·99.21점)가 ‘은반’ 위에서 금빛 연기를 펼쳤다.

엔씨, 카겜·레드랩에 저작권 소송…“롬이 리니지W 표절”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민사)을 접수했다.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롬(ROM):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가 자사 ‘리니지W’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했다는 주장이다. 엔씨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민사)을 접수하고, 대만 지혜재산및상업법원에도 저작권법 및 공평교역법 위반에 대한 소장(민사)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엔씨 측은 “롬의 ▲게임 콘셉트 ▲주요 콘텐츠 ▲아트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연출 등에서 리니지W의 종합적인 시스템(게임 구성 요소의 선택, 배열, 조합 등)을 무단 도용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MMORPG 장르가 갖는 공통적, 일반적 특성을 벗어나 창작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엔씨의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지난해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PC MMORPG ‘아키에이지 워’에서도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엔씨 관계자는 “반복되는 콘텐츠 무단 도용과 표절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번 법적 대응은 엔씨가 소유한 지식재산권(IP) 보호를 넘어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이 장기간 연구 개발한 성과물과 각 게임의 고유 콘텐츠는 무분별한 표절과 무단 도용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IP 보호를 위한 노력과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확인 중인 단계여서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산서 운전 중 의식 잃은 40대, 사고로 불난 차량서 경찰에 구조돼

오산에서 운전 중 의식을 잃은 40대가 교통사고로 불이 난 차량에서 출동 경찰관들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55분께 오산 외삼미동 동탄 방면 도로에서 A씨가 그랜저 승용차 운전 중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의식을 잃고 앞서 가던 벤츠 승용차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A씨는 사고 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상태로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타이어와 지면의 마찰로 불이 났다. 이런 가운데 북오산IC 부근에서 순찰 중이던 오산경찰서 세교지구대 장지영 경위와 윤창희 순경은 사고 차량을 발견하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이들 두 경찰관은 우선 사고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A씨의 아내와 뒷좌석의 나이 어린 딸을 하차하도록 조처한 뒤 의식을 잃은 A씨를 차에서 끌어 내 구조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되찾게 하고, 급한 대로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를 꺼내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주변 교통을 통제했다. 사고 피해 차량 운전자 등 남성 2명 역시 경찰의 구조 및 화재 진압 등 모든 과정에 힘을 보탠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뒤이어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순찰 중 교통사고로 인해 위험에 빠진 운전자를 구조하고, 2차 사고를 예방한 사례”라고 말했다.

'경기도청 법카 유용' 배모씨, 집행유예 확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 김혜경씨 비서 역할을 하며 법인카드를 유용한 의혹을 받는 전 경기도청 별정직 공무원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14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유지된 배씨 측은 해당 판결에 상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항소심 판결에 불복할 경우 7일 이내 상고해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지난 21일이 상고 시한이다. 배씨는 김씨의 최측근으로 2010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때부터 경기도지사 재임 시까지 성남시청과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임용돼 김씨 보좌를 핵심적으로 담당한 인물이다. 배씨는 김씨의 불법 의전 의혹이 나온 2022년 1월과 2월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팀을 통해 “후보 가족을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 “내가 먹을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했다”는 등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받았다. 또 2021년 8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씨가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경기도청 공무원 등 6명의 식사비를 지불할 당시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이용해 결제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한 혐의도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책임을 부인하거나 변명하는 정도를 넘어 직접 약을 복용했다는 거짓진술까지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대통령 선거 후보자 배우자의 행위에 관한 것으로 중요성이 상당히 컸고 대중 초미의 관심이 큰 사안, 선거 파급효과가 충분히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배씨와 검찰은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의했지만, 항소심은 이를 기각하며 1심을 유지했다.

수원특례시, ‘클라우드 공공기관 통합업무’ 지방행정혁신 최우수상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22일 ‘클라우드 기반 공공기관 통합업무서비스 구축’으로 ‘제1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지방행정혁신’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하는 지방행정혁신대상은 한국 지방자치 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낸 지방행정혁신 사례를 발굴해 표창한다. 클라우드 기반 공공기관 통합업무서비스 구축은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공공기관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한 사례다.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 서비스 혁신, 전국 공공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모델로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행계획’에 수원특례시 사례가 소개되는 등 파급력도 인정받았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수원특례시 공공기관 통합 ERP를 구축하고 지난해 초 공공기관 통합형 그룹웨어 시스템을 만든 후 12개 공공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공공기관 공통업무 통합 시스템이 완성되면서 시 모든 공공기관이 정보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또 모든 공공기관에서 전자문서를 사용할 수 있게 돼 기관 공통업무에서 수기 업무처리가 사라지고, 자료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117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제1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지방행정혁신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디지털 기반 서비스 혁신에 수원시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착공…2027년 완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유수지와 수로를 ‘ㅁ’자 형태로 잇는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 1-2단계 사업을 본격화했다. 인천경제청은 22일 아트센터인천에서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공사 착공식을 했다. 인천경제청은 1-2단계 조성 사업에 총 2천252억원을 투입해 길이 9.53㎞, 수로 폭 40~500m 규모의 연결수로와 차도교 2곳과 보도교 2곳, 수문 1곳을 등을 만들 계획이다.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시공은 ㈜DL이앤씨 등 3개 업체가 맡는다. 인천경제청은 또 시민들이 물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친수 스탠드 및 수변로드 조성과 친수공간 확장 등의 공사도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을 마치면 1일 약 240만t의 해수유입과 2~3등급 이상의 수질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평상시 수위를 해수면으로부터 1~1.3m 수준으로 관리, 집중호우 등이 발생하면 1천만t의 담수 능력을 확보한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027년까지 총 6천215억원을 들여 총길이 21.17㎞ 규모의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4단계에 걸쳐 단계별로 교량과 마리나 시설 등을 포함하는 사업이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송도의 바다 가치를 나아가 해양생태도시 조성,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선 확정에 수원무 국힘 예비후보 ‘신경전’ [SNS로 보는 총선]

○…4·10 총선 대진표가 서서히 나오고 있는 가운데 2인 경선이 시행되는 지역구에서는 같은 당 예비후보끼리 기싸움을 벌이기도 해. 국민의힘 박재순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2일 SNS를 통해 “인생은 공정하지 않지만 정의가 승리한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작성. 박재순 예비후보는 해당 글에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수십년을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수원무 전 당협위원장 예비후보 박재순”이라 자신을 소개한 뒤 “(수원무가) 전략지역에서 해제돼 다행이다. 그러나 우리 지역으로 온 지 두 달쯤 된 청년 당원과 경선을 한다”고 밝혀. 이어 박재순 예비후보는 “우리는 공정과 상식을 말하지만 노력하지 않고 남의 결실을 탐하면 이를 뭐라 하겠나”며 “국민 여러분께서 현명한 판단 해달라”고 끝맺어. 반면,수원무 선거를 두고 박재순 예비후보와 겨루게 된 국민의힘 김원재 예비후보는 경선 소식을 환영. 전날 김원재 예비후보는 수원무 선거구 경선 발표 이후 SNS에 “지금껏 지역구 곳곳에서 어엿한 수원 청년이 왔다며 아낌없이 반겨주시고 큰 힘이 돼 주신 수원시민께 존경과 감사 인사 올린다”며 “유엔과 대통령실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온 김원재가 (수원의 혁신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해.

안양포럼, ‘안양향토문화의 이해’ 포럼 개최

안양포럼은 22일 안양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안양 향토문화의 이해’란 주제로 올해 첫 토론회를 열었다. 지역 전통예술 정체성 확립을 위한 목적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안희진 이사장 (사, 향토문화유산원)이 ▲향토문화재란 무엇인가 ▲(사) 향토문화유산원 소개 ▲안양향토 문화재로 지정된 ‘안양 일 소리’ 등 주제로 발표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1호 이수자인 안 이사장은 “향토 문화재는 지자체가 국가나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 중 향토의 역사, 예술성 가치가 있는 유적, 향토 문화, 토속, 풍속 등을 문화재로 지정, 보호 육성하는 것”이라며 “안양시는 지난 2018년 ‘자유공원 지석묘’ 유형문화재 지정을 시작으로 2019년 안양 일소리, 안양 만안교 답교 놀이, 지난해 수리산 시산제 등이 향토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라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지난 2019년에 향토문화재로 지정된 안양 일소리는 안양지역에서 일할 때 부르는 노래로, 채석장 일소리, 논농사 일소리, 집 짓는일 소리, 집안일 소리 등으로 나눠 있으며, 모두 안양의 향토성과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토 문화유산원 설립에 대해서도 발표를 이어갔다. 안 이사장은 “향토 문화유산원은 안양시의 향토문화 유산을 발굴, 보존하고, 교육을 통해 계승 발전시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라며 “유산원은 앞으로 향토문화예술 연구와 교육사업, 우리나라 소리 관련 매체 기획 및 제작 보급사업 등 안양시 향토문화를 계승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주제발표 이후 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살풀이 이수자인 임예주 선생과 함께 일 소리 창 공연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정송애 안양포럼 회장은 “이번 행사는 안양문화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살아 숨 쉬는 지역의 정신문화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했다며, 안양포럼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안양시민이 공감하는 다양한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김철현 경기도의원, 음경택·김보영·허원구·김주석·강익수 안양시의원, 박정옥 전 안양시의원, 정변규 전 안양문화원 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향토문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