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안정적 보육환경 위해 공공성 강화한다

인천 연수구가 양질의 보육환경을 위해 공공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5개 전략 및 15개 정책과제를 세웠다. 어린이집의 보육 환경을 개선하고, 부모급여·영육아보육료 지원 등을 강화한다. 또 구는 올해 시간제 보육서비스 기관을 3곳 더 늘리고 장애아통합 보육 기관 등도 확대한다. 이 밖에도 구는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운영을 활성화하고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할 계획이다. 구는 5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단지인 동춘1·송도4동에 국공립어린이집 4곳을 추가로 짓는다. 이를 통해 구는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구는 국공립어린이집에 세탁기·건조기·노트북 등의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의 살균소독·환경비 등을 지원, 부모와 자녀가 안심하고 다닐 수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구는 부모급여 대상인 만 2세 미만 3천300여명의 아동에게 월 50~1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만 2~5세의 자녀 가정에 양육수당을 지급, 보호자의 가정양육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양육수당은 2천300명이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구는 올해 시간제 어린이집 7곳을 운영하고 상반기에 통합반 2곳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한다. 부모 자녀 체험프로그램및 부모양육상담 등의 사업을 연중 운영한다. 또 의상과 장난감, 도서 등의 시청각 자료도 연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심리치료 검사 및 진단비용 등의 정서이완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구 관계자는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 부모와 자녀가 안심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가평군·교육지원청, 미래교육지구 협력사업 추진 위해 맞손

가평군과 가평교육지원청이 22일 올해 미래교육협력지구 부속 합의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 약 25억원(군 20억원, 교육지원청 5억원)을 들여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미래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미래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가평교육공동체 운영 ▲지역 연계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 ▲지역과 함께 꿈이 커가는 가평 미래 교육 실현 등 3대 추진 과제에 21개 세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속 합의체결에는 서태원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가평교육장 및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서 군수는 “미래 교육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창의적이며 다양한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며 “학생들이 자신만의 꿈을 찾아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더욱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4월 가평교육지원청 간 ‘꿈이 커가는 학교, 꿈이 이루어지는 마을’을 비전으로 가평 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 협약 및 부속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미래교육협력지구는 인성과 역량을 갖춘 지역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교육 협력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을 의미하며 경기교육청이 31개 시군과 협약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군은 지역 우수 인재들의 지원 및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 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에도 중·고·대학생 140여 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까지 15년간 학생 1천800여명에게 총 25억5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군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보금자리 지원으로 가평장학관 입사생 109명을 선발해 오리엔테이션을 갖는 등 관외 대학 입학 및 재학생에게 주거 편의 제공과 경제적 부담 경감을 통한 면학 분위기 조성하고 있다. 군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평 장학관은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에 소재하고 있으며, 군 출신 우수 대학생들에게 학업의 편의 제공과 주거 안정·교육비 부담을 경감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할 향토 인재를 양성하는 기숙사다. 희망·행복 2개 동 53실 규모로 2인 51실, 3·4인 각 1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사비 5만 원에 월 사용료 15만 원(식사비 포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재개발 길거리서 현금 10억 가로챈 일당…구속심사 법원 출석

길거리에서 현금 10억원을 가로채 달아난 일당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A씨 등 20~30대 남성 5명은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나왔다. 경찰 승합차에서 각자 내린 A씨 일당은 모두 수갑을 찬 채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이들은 “사전에 범죄를 계획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또 “10억원을 어디에 쓰려고 했느냐”는 물음에도 침묵했다. A씨 등은 지난 19일 오후 4시께 인천 동구 송림동 한 재개발지역 길거리에서 40대 개인투자자 B씨로부터 현금 10억원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현금을 주면 가상화폐로 바꿔주겠다”며 B씨를 승합차로 불러 현금을 받은 뒤 피해자를 차량 밖으로 밀어내고 달아났다. B씨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 다음날인 20일 새벽 일당 6명 중 5명을 인천 일대에서 차례로 검거했다. 다른 1명은 범행 당시 차량에 타지 못했다가 현장에서 B씨에게 붙잡혀 경찰서에 함께 출석했다. 이날 법원에 나오지 않은 공범 1명은 범행 가담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 일당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상화폐인 테더코인을 팔겠다며 B씨를 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씨는 “10억원은 가상화폐 투자 목적으로 빌린 지인들 돈과 내 돈을 합쳐 조달했다”며 “A씨 등과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일당이 일부 쓰고 남은 9억9천여만원을 압수해 자체 금고에 보관하고, 조사가 끝나면 관련 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