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동계체전 ‘3연속 준우승’…아름다운 축제 마감

경기도가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서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지만, ‘눈과 얼음의 축제’에서 아름다운 인간 도전의 겨울 드라마를 썼다. 경기도는 21일 열전 4일을 마감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9, 은메달 27, 동메달 17개로 2만9천887점을 득점,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서울시(금24 은18 동13·3만441점)에 불과 554점 뒤진 3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예상한 금메달 27개, 3만3천여점 획득은 이뤄내지 못했다. 전날 혼성 휠체어컬링 4인조전 8강서 서울시에 1점 차로 역전패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경기서 승리했으면 여유있게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 경기서 1천300여 점의 운명이 뒤바뀐 결과다. 하지만 경기도는 이번 대회 7개 종목 가운데 빙상이 종목우승 5연패를 달성했고,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가 정상을 되찾는 등 3개 종목서 우승했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아이스하키도 준우승하는 등 컬링(4위)을 제외한 6개 종목서 입상하는 고른 선전을 펼쳤다.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결과가 너무 아쉽지만 끝까지 공정한 대회를 통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 종목단체 관계자, 보호자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여러 문제점과 시정해야 할 것들을 면밀히 분석해 동계 종목의 전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는 봉현채·김주성(비장애인·가이드)이 바이애슬론 여자 선수부 BLINDING(시각) 스프린트 4.5㎞를 시작으로, 중거리 7.5㎞, 크로스컨트리스키 4㎞ 클래식, 6㎞ 프리(23분40초70)를 차례로 석권해 대회 최다인 4관왕에 올랐다. 이날 크로스컨트리 남자 선수부 BLINDING 6㎞ 프리서 금메달을 합작한 김민영·변주영(가이드)도 앞선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 크로스컨트리 4㎞ 클래식 금메달 포함 3관왕을 차지했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선수부 STANDING 6㎞ 프리서 19분42초50으로 금메달을 추가한 이찬호도 바이애슬론 7.5㎞ 중거리와 크로스컨트리 4㎞ 클래식에 이어 3관왕이 됐다. 이번 대회 경기도는 4관왕 2명(가이드 포함), 3관왕 3명, 2관왕 2명 등 설상 종목서만 7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또 크로스컨트리 남자 선수부 DB 6㎞ 프리의 전용민도 17분53초60의 기록으로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혼성 아이스하키 OPEN(선수부) 결승에서 경기선발은 강원도에 1대8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인천시는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 동메달 8개로 1만952점을 득점해 당초 목표보다 두 계단 높은 5위에 올랐다.

김포시, 도시숲 5곳 확충… 국·도비 포함 9억 투입

김포시가 연말까지 9억원을 들여 쉼의 공간인 생활권 도시숲을 대폭 확충한다. 21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열섬 및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심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국·도비 4억원을 포함해 총 9억원을 들여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 예정된 도시숲 조성사업은 ▲가로숲길 개설(길이 1.2㎞) ▲자녀 안심 그린숲 조성(면적 0.2㏊) ▲선형공원 조성(길이 2㎞) ▲학교숲 조성(면적 0.2㏊) ▲쌈지공원 조성(0.1㏊) 등 총 5개 사업으로 수목 식재 시기를 고려해 오는 4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도심 생활권 지역 내 호수초등학교 인근에 자녀안심 그린숲과 양곡고등학교 학교숲 등을 조성해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자연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심 속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해 쌈지공원, 선형공원 등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쉼 공간을 제공하고 지난해보다 확대된 가로숲길 조성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도시숲을 확충할 계획이다. 박태일 공원녹지과장은 “도시숲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도심 생활권 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숲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녹색공간 확충, 미세먼지 저감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대, 제13대 총장에 장광수 전 정보화진흥원장 선임

학교법인 우일학원(이사장 문순권)은 이사회를 열고 안양대학교 제13대 총장에 장광수(67) 전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을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학교법인 우일학원은 “장광수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안양대학교를 첨단 기술과 산업 중심의 명문 종합대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ICT 최고 전문가”라며 “산관학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식,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글로벌 창의융합인재 양성과 취업 최우수대학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장 총장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3년간이다. ICT와 전자정부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불리는 신임 장광수 총장은 경북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중앙대학교에서 국제경영학 박사와 영국 런던정경대학원에서 경영정보시스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 합격과 함께 경제기획원, 국무총리실, 정보통신부, 행전안전부 등 주요 중앙부처에서 국가경제 및 ICT, 정보화 정책을 수립하고, 한국의 국가정보화와 전자정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장광수 총장은 “교육혁신과 산학협력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안양대가 첨단 기술과 산업 중심의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공예 작가로 첫 전시 선보이는 김선영 한국NGO레인보우 이사장

친환경과 봉사, 이를 통해 나온 예술. 다소 어색하지만 이를 한 데 실현하며 공예 작가로 발을 내디딘 이가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봉사단체인 한국NGO레인보우를 이끌어 온 김선영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이 자신의 작품 활동을 한 데 모아 선보이는 첫 개인전 ‘자연 담은’ 전시를 22일부터 24일까지 광명시 평생학습원 1층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지난 12년간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학부모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전액 무료로 재능기부 하며 수업을 한 내용을 고스란히 담았다. ‘자연 담다’라는 전시 제목처럼 전시장엔 바다를 표현한 레진과 모스, 친환경 이끼 등 친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 100점이 관객과 만난다. 사용된 물품도 버려진 액자나 거울 등 버려진 물품을 재활용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드러냈다. 그는 “물건은 전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나눔과 버려진 것들을 다시 가져와 업사이클 하며 친환경이라는 주제를 오롯이 담아내려 했다”며 “ 많은 분들께서 함께 공감해주시고 의견을 나눠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NGO레인보우를 이끌어 오고 또 개인사업으로 한국레인보우선영을 설립해 봉사와 기부에 앞장서 온 그인 만큼 판매 수익의 일부 금액은 광명시 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한다. 전시 개막날에는 한국NGO레인보우에서 장학금 300만원을 지역 취약계층 청소년 10명에게 전하는 뜻깊은 전달식도 열린다. 봉사단체 한국NGO레인보우를 이끄는 그는 2012년부터 토탈 공예 재능기부를 하며 현재까지 전액 무료로 학부모와 학생,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2019년 6월엔 여성기업인 한국레인보우선영을 창업해 축제체험부스와 공예수업 등을 천연재료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며 여기서 나온 수익금 3%를 매년 기부한다. 홀몸 어르신 및 장애인을 위한 치매 예방수업 등도 매주 두 시간씩 하며 더 나은 지역과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힘 쏟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애쓰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과 함께 지역 사회의 연결망을 강화하는 데도 그의 손길이 닿아있다. 공예 작가로 발을 내디딘 그는 예술을 통한 봉사의 가치를 전파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공예를 통해 새로운 활력과 안정이 필요한 분들께 재능을 나눠드리는 것은 물론 신인 작가로 공예 세계에 첫 발을 내디뎌 가슴이 설렙니다. 봉사를 통한 작품 활동, 이를 전시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나가 예술로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윤 대통령 “그린벨트 획일적 해제 기준 전면 개편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정부 12개 부처와 지자체의 토지이용 규제 336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규제는 신속하게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에서 ‘다시 대한민국!, 울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열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토지 이용 규제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초로 산업 기지가 조성된 울산이 첨단산업과 미래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두 주자로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1962년 울산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하면서 공업도시 울산의 역사가 시작됐다”며 “60여 년 동안 울산은 대한민국 경제의 멈추지 않는 심장으로 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울산이 기술 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하고 기존의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울산과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새로운 산업 전개를 위한 입지 마련이 필요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및 농지 이용규제 개선을 통해 노동과 자본, 기술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경제적 가치 창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이 비교 우위에 있는 전략 산업을 추진할 때는 지역별 해제 총량에 구애받지 않도록 자율성을 대폭 보장하는 한편 그린벨트 해제의 결정적 장애가 되었던 획일적 해제 기준도 20년 만에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팜, 수직 농업은 농업기술 그 자체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첨단농업 발전을 위한 농지규제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단, 택지, 도로 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농지의 규제를 풀어 체험시설이나 수직농장 같은 첨단 농업시설 입주와 학교와 병원, 도서관 등 주민 후생시설 건립도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울산의 전통 주력산업인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정책 지원의지를 밝히는 한편, 울산형 교육특구를 과감히 추진하는 등 기업 하기 좋은 울산, 살기 좋은 울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