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불법자동차 등화장치 위반 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본부장 조정권, 이하 경기남부본부)가 지난해 불법자동차 단속을 실시한 결과 등화장치 위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남부본부에 따르면 2023년 자동차안전단속을 분석한 결과 2천77대의 차량에서 3천292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등화장치 관련 위반이 1천653건(50.2%)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자동차안전단속 결과는 이륜차 단속 결과도 포함된 것으로, 최근 화물차 및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관계기관과의 집중단속을 강화했다. 단속결과, 자동차와 이륜차 모두 안전기준 위반 적발건수가 2천872건(87.3%)으로 제일 높았으며 불법튜닝 248건(7.5%), 등록번호판 등 위반 172건(5.2%)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단속 항목 중 자동차와 이륜차 모두 등화장치와 관련된 위반이 각각 1천156건(43.5%), 497건(78.3%)에 달했다. 등화손상과 불법등화 설치 등은 야간 주행 시 차량 식별이 불가하고상대방 운전자의 눈부심을 유발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 이 밖에도 화물차에 설치된 후부 반사판 및 안전판 관련 위반이 자동차 전체 적발 건수의 464건(17.4%)로 높게 나타났다. 이륜차의 경우 소음기 개조 위반항목이 전체 적발 건수의 27건(35.0%)로 높았다. 조정권 본부장은 “2023년 자동차안전단속 분석 결과를 활용해서 경찰서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진행해 특별단속팀을 운영하는 등 단속업무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 별내 물류창고' 관련 일부 주민 요구사항 늦어져 불안 증폭

남양주시 별내동 일원 아파트 25층 높이의 대형 물류창고가 최종 사용 승인된 가운데 이와 관련 일부 주민 요구사항 진행이 늦어지자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7일 남양주시와 별내동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5일 연면적 4만8천921.2㎡ 규모에 지하 2층~지상 7층, 아파트 30층 높이(79.4m)의 대형 물류창고가 시로부터 최종 사용이 승인됐다. 이 창고는 그동안 사업 철회, 허가 취소 등을 요구하는 주민 반대에도 전임 시장 때 인허가 결정으로 공사가 진행됐다. 이처럼 초대형 물류창고가 주민 반대에도 결국 최종 사용 승인이 떨어지자 인근 주민들이 대기오염, 소음, 심야시간 빛 공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물류센터 반경 1㎞ 안에 아파트에는 약 3천가구가 사는데다 유치원, 초등학교 등과 지하철역까지 있어서다. 앞서 주민들은 지난해 12월12일 진행된 주광덕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주민들의 통학안전, 보행안전 등 교통안전권 보장을 위해 ’덕송초 앞 도로와 순화궁로 퍼스트포레 아파트 앞부터 물류창고 입구 쪽 까지에 대한 화물차 운행 제한 및 단속 카메라 설치‘를 요구했으며, 학생 등하교시간대 대형 화물차 운행 제한을 요청했다. 특히 별도 시행된 조례에 따른 ’시민감시단‘을 구성해 물류창고(실상 물류센터)의 건축위반과 교통위반 등에 대한 감시 철저도 요청했다. 감시단원은 ▲건축법을 위반해 대규모 교통유발시설을 무단 증축 및 용도 변경하는 행위 ▲도로법과 주차장법’을 위반해 대규모 교통유발시설에 출입하는 교통수단을 사용하는 행위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해당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부합하지 않게 대규모 교통유발 시설을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 감시 및 제보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에 시는 주민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해 추진할 예정이며, 주민 피해를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으나, 주민들은 일부 요구사항 진행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별내동 주민 A씨는 “물류창고 분양이 끝나면 곧바로 화물차들이 통행할텐데, 요구사항들이 지연될까 겁이 난다”며 “주민 안전을 위해 시는 빠른 행정처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주민들이 요구한 부분에 대한 화물차 운행 제한 및 단속 카메라 설치는 지난해 12월 완료했고, 추후 물류창고가 가동되면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추가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시민감시단의 경우 지난해 별내지역에 10명을 모집한 데 이어 이달 말 추가로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물류창고가 운영이 시작되면 시민감시단도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등학교시간대 화물차 운행제한 건은 현재 경찰과 협의 중으로, 물류창고가 운영될 때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라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시로 생각하며 절차가 지연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하음·이다인,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동반 우승’

서하음(평택시G스포츠클럽)과 이다인(평택 세교중)이 제51회 전국학생스키대회 크로스컨트리 클래식서 나란히 여초 저학년부와 여중부 정상 질주를 펼쳤다. 서하음은 7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벌어진 2일째 여초 저학년부 2㎞ 클래식서 10분06초2를 기록, 이지효(전남 화순초·10분09초2)와 정서이(강원 진부초·13분22초1)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또 여중부 5㎞ 클래식서는 이다인이 20분56초1로 전다경(화순제일중·21분26초3)과 이하빈(진부중·21분35초3)을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 전날 프리에서 3위에 머문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시즌 첫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다인은 복합서는 42분17초7로 준우승했다. 한편, 남고부 7.5㎞ 클래식서는 전날 프리 우승자 정준환(평택 비전고)이 24분03초9로 김가온(24분35초8)과 송찬민(이상 진부고·25분17초9)을 누르고 우승한 후, 클래식과 프리 기록을 합산한 복합서도 48분19초0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2개 대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이 밖에 여고부 5㎞ 클래식서는 강하늘과 구연주(이상 평택여고)가 각각 21분48초6, 22분13초5로 2·3위를 차지했으며, 복합서도 강하늘(43분39초2)과 구연주(45분06초4)는 은·동메달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