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힘 경기분도, 정치적 계산 아닌 진정성 있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기남·북분도 추진 입장과 관련, “진정성을 갖고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동연 지사는 2일 남양주시 진접역 썬큰광장에서 개최된 ‘경기동부 SOC 대개발 구상’ 원년 선포식에서 “지금 경기도 일부 시의 편입 문제는 이미 국민적 판단이 끝난 사안”이라며 “선거를 앞둔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 “이미 경기도는 북부특별자치도를 위한 오랜 계획을 세웠고, 비전과 정책을 다 만들어서 모든 준비를 끝냈다. 그리고 중앙정부에 주민투표를 요청했다”며 “책임 있는 여당이 국토균형발전에 따라서 그걸 추진하는 데 동의를 한다면 주민투표부터 빨리 실천에 옮겨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 일에 힘을 실어줘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컨대 이 문제에 대해선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진정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국토균형발전이라고 하는 대원칙에 맞는 길을 변함없이 뚜벅뚜벅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경기남북 분도 정부·여당으로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금까지 경기 분도는 주로 민주당에서 많이 말했다”며 “(하지만) 저희가 서울 편입 부분만 열심히 하고, 경기 분도 부분은 그냥 소극적으로 공감만 해드리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국민의힘 비대위는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를 병행 추진하기로 의결하고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확대 개편했다.

용인특례시, 설 연휴 행정 공백 없앤다

용인특례시가 ‘설 연휴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설 명절 연휴 동안 행정 공백을 없앤다. 2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상황실이 가동된다. 귀성길 수송 수단 현황 및 교통상황, 도로 시설물, 생활폐기물 수거와 보건의료 등 일상 속 모든 분야에서 행정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운영될 전망이다. 시는 총 164명의 인력을 행정, 수송, 수도, 청소, 환경, 재난, 보건의료 등 12개 반에 배치해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부서별로 살펴보면 수송대책반은 교통 대책상황실을 통해 도로 상황을 확인하며 각종 사고와 민원, 파손된 시설물로 인한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한다. 용인동부경찰서, 용인서부경찰서와 함께 차량 운행과 이용에 대한 상황 역시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이어 수도대책반은 누수, 단수 사고 발생 시 상수도대행업체 4개소로 편성된 누수복구반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어 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담당 업체와 비상 급수 차량을 배치한다. 명절 기간 다량으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 수거는 청소대책반이 맡는다. 관련 민원이 접수될 시 대책상황반과 구청 소속 기동청소반이 페기물 대응에 나선다. 9일과 10일 양일간은 폐기물 수거일이 아니며,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부터 생활폐기물 수거가 정상 운영된다. 또 11일에는 음식물 쓰레기만 수거된다. 처인구, 수지구, 기흥구보건소는 보건의료반을 편성해 비상근무 체계를 마련한다. 또 지역 내 병의원 55곳과 약국 73곳을 당직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약국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재난상황실은 해당 기간 내내 24시간 운영된다. 또 연휴 기간 응급의료기관 정보와 생활폐기물 수거, 무인민원발급기 운영시간은 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민원 신청은 시 민원 상담 콜센터로 하면 되고 운영 시간 외 접수 민원은 시청 당직실에서 안내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생활폐기물 수거‧응급상황‧물가 관리 등 시민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에 대한 신속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며 “용인 시민들이 일상 속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 흘리는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일희)는 피 흘리는 아내를 두고 테니스를 치러 나가 중태에 빠뜨린 혐의(유기치상죄)로 60대 남편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인천 강화경찰서는 지난해 10월 A씨를 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의료감정 등 보완 수사를 통해 50대 아내 B씨가 병원에 이송되기 전까지 뇌출혈이 계속됐고, 치료 시기가 늦어진 점이 피해자의 의식불명 상태에 기여했음을 확인해 혐의를 변경했다. A씨는 지난해 5월9일 오후 6시12분께 인천 강화군의 자택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B씨를 방치해 다치게 한 혐의다. 그는 테니스를 치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려 집에 들렀다가 B씨가 화장실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도 의붓딸에게 아내 사진만 찍어 보낸 뒤 별다른 구호조치 없이 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전에도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아내하고 그런 일로 더 엮이기 싫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과거에도 가정폭력 등으로 3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공소권 없음’이나 ‘혐의 없음’으로 끝났다. B씨는 현재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인천지검은 피해자에게 생계비와 치료비를 지원했으며, 피해자의 상태를 계속 확인하며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의 죄질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참 "북한이 서해로 쏜 순항미사일 여러 발 탐지"

북한이 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합참은 "오늘 오전 11시께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순항미사일은 평안도 내륙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됐을 가능성에 군 당국은 무게를 두고 있다. 우리 군의 탐지자산이 포착한 비행시간은 몇십 분 정도에 그쳤다. 사거리도 1천500∼2천㎞로 추정됐던 지난달 30일 화살-2형 발사 때보다 짧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사된 북한 순항미사일이 화살-2형인지, 그 개량형인 불화살-3-31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발사했고,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발사했다. 사흘 전인 지난달 30일에는 서해상으로 기존의 '화살-2형'을 발사했다.

한동훈 “철도 지하화 공약 꼭 실천할 것...재원계획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철도 지하화 공약을 놓고 “재원을 감안한 공약이고, 우리는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원 철도 지하화를 포함해 철도 지화화 정책은 상당 부분 민자 유치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재원 계획 같은 부분이 충분히 준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밝힌 철도 지하화 공약에 대해선 “정부 여당은 약속할 것이 아니라 실천하면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정부 여당이라는 강점을 잘 이해해줬다. 우리는 실천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철도 지하화 공약을 겨냥해 “모든 철도를 지하화한다고 말하던데, 재원을 충분히 고려한 상태에서 그런 공약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위원장은 이전에 “국회의원 보수(세비)를 국민 중위소득 정도로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자 “중위소득으로 만족스럽지 않다면 정치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보좌관 등 인력이 충분히 공급되고 업무에 필요한 비용이 지급되고 있다”며 “국회의원이 정상적으로 일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전혀 없고, 집에 가져가는 것만 줄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 위원장에 제안에 ‘대통령·법무부 장관부터 깎자’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이건 그냥 ‘싫으면 시집가’ 수준의 이야기다. 우리가 말하는 건 정치인 특권 내려놓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생일을 맞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신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을 통해 축하 난을 보냈다. 한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있나’라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생신 선물로 저희가 제 뜻을 전달했고 (답을) 듣고 왔다고 들었다”며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우리 사회 원로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29%…장래 대통령감 이재명-한동훈 오차 내 [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를 그리며 20%대로 들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월30일~2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은 29%였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달 23∼25일의 31%보다 2%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8%),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서민 정책·복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주관·소신',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이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와 동일한 63%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1%), '독단적·일방적'(7%),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거부권 행사'(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통합·협치 부족'(3%) 등을 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에서는 긍정 평가가 29%로, 전주 대비 2%p 올랐다. 부정 평가는 65%로 역시 1%p 올랐다. 그 밖에 서울,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5%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2%p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 변화 없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1%로 직전 조사보다 1%p 내렸다. 한편,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6%,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3%,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각각 4%,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각각 2%, 김동연 경기도지사 1% 순으로 나타났다. 출범 1년9개월째인 윤석열 정부의 분야별 정책 긍정 평가에서는 복지 정책이 3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북 35%, 외교 33%, 부동산 25%, 교육 23%, 경제 22%, 인사 19% 순이었다.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제 방식 중 '연동형'을 선호하는지, '병립형'을 선호하는지 물은 결과 연동형 34%, 병립형 38%로 조사됐다. 연동형은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정당에 배분하는 방식을, 병립형은 지역구 의석 상관없이 정당 득표율 크기대로 배분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