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인 ‘CES 2024’에 참가한 경기도내 업체들과의 간담회로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경과원은 31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CES 2024’를 빛낸 경기지역 스타트업 8개사와 새해 첫 혁신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지난 9~12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성과를 낸 도내 스타트업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스타트업 모두 현재 경과원에서 창업보육 중이거나 지원사업 등에 참여하는 기업들로, 특히 이들 중 ㈜셀리코, ㈜타이가, ㈜티아이, 모빈㈜ 등은 이 행사에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강성천 원장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들로 이번 CES에서 맹활약을 펼치신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며 “이제는 우리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위상이 높아졌음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참석자들은 서로 자유롭게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으며, 혁신상 수상기업은 CES 2024 참가 소회 및 준비 과정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여기에 R&D 및 투자 유치 등의 애로사안을 토로하며 경과원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경과원은 투자 마중물 역할을 맡는 ‘경기 G-펀드’를 안내하고, 자금난을 겪는 스타트업의 지원할 목적으로 최근 운용한 ‘스타트업펀드 3호’를 함께 소개했다. 강 원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한 최우선 정책과제가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스타트업 붐 조성을 통한 경기도 스타트업 생태계 견인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날씨 변화로 계절 바뀜을 알 수 있듯이 일자리 변화는 컨벤션 또는 지식포럼 등에서 느낄 수 있다. 금년도 전자제품박람회(CES), 세계경제포럼(WEF) 토의주제는 인공지능(AI)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벤처기업 주관의 포럼에서 약 500명의 젊은이들이 인공지능을 주제로 미래사업을 논의했는데 이들이 봄을 알리는 매화꽃 같은 혁신 일자리의 전령사이리라. ‘일하는 동안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한 자라고 말할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행복한 일자리 마련은 매우 중요하다. 일은 육체적 일과 정신적 일로 구분할 수 있다. 육체적 노동은 기계의 발명으로 산업혁명을 거쳐 가며 완화되고 제도 정비도 이뤄져 왔다. 정신적인 일, 즉 인공지능 개발, 응용, 활용은 누가 어떻게 추진해야 할까? 아이언맨의 자비스와 같은 일하는 방식이 보편화될 때 지금과 같은 법·제도와 직장문화나 윤리의식이 요구될까? 첫째, 벤처기업 주도의 혁신형 미래 일자리 창출일 것이다. 이의 예시는 미국 오픈AI의 샘 올트먼이다. 챗GPT는 가장 최단 시간 내 1억명의 가입자를 모으고 수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북유럽경영포럼에서 한 강연자가 몇 년 내 인간 지능을 넘어서는 AI 등장을 지능지수(IQ) 개념을 통해 설명했다. 비공식적으로 빌 게이츠 IQ 148, 일론 머스크 IQ 155, 챗GPT 4는 IQ 155 수준이며 새로 개발되는 Q*는 IQ 1천500 수준이라는 것이다. 인간보다 10배나 뛰어난 지능을 갖는다는 의미다. 미국 골드만삭스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 채택으로 향후 10년간 매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은 7%, 노동생산성은 3%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본다. 둘째, 혁신형 미래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할 제도 정비다. 인공지능 활용을 통한 많은 벤처 창업과 고용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률, 자본 조달, 인력양성 측면 등의 폭넓은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산업혁명을 거쳐 오며 근로조건 개선 노력이 있었듯이 정신근로 성과물 측정, 근무형태, 급여나 성과체계, 직급체계 유지 여부, 직장윤리, 자본과 노동의 적정 배분비율 그리고 지속가능한 경쟁체계의 고안 등이다. 마지막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혁신형 일자리 30만개 창출을 발표하고 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육성코자 노력하고 있다. 인공지능, 바이오, 반도체 등 균형 잡힌 혁신산업 육성 로드맵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과 제도 개혁도 동반돼야 할 것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조선 말기 인천 전환국 방판을 지낸 안경수의 거처였다. 신태범 박사의 ‘인천 한 세기’가 이 집의 1980년대 풍경과 함께 그 내력을 전한다. “행랑채와 사랑채, 그리고 명물이던 목련 고목도 없어졌으나 대문 안 연못을 둔 아담한 정원과 화사한 나이든 주목이 옛 모습대로 안채를 지키고 있다. 이 한옥은 1892년일본의 기재와 기술로 인천여고 자리에 전환국을 건립할 때 전환국 방판으로 일본을 왕래하며 실무를 담당하던 안경수 자신이 거처하기 위해 지은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 후 ‘인천부사’를 간행하고 인천중학교 개교를 위해 사재를 기부한 인물로 알려진 일본인 고타니 마스지로가 이 집을 인계받아 거주했다. 6·25전쟁 후 여의사 박순정이 전동의원 건물로 사용했다. 현재 집의 원형은 사라지고 빌라 건물이 들어서 있다. 인천시 제공
“경기도내 AI(인공지능) 산업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겠습니다.”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AI(인공지능) 시대 대비를 올해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강성천 원장은 31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경과원이 앞장서 AI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해 관련 기업 육성과 핵심 인재 양성, 공공서비스 혁신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를 확산해 도내 AI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강 원장은 AI와 기업, 사람과 기술을 잇는, 이른바 ‘AI+경기’ 구현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 ▲반도체·에너지 산업 핵심 기지화 ▲전통제조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 ▲AI 기반 기업 지원 플랫폼 구축 등 10대 과제를 경과원 10대 프로젝트로 선정,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여기에 경과원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인 CES 2024에서 경기도관을 운영, 도내 중소기업이 총 4천만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내는 등 성과를 얻었다. 그는 “경기도에는 뛰어난 제조업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다수 존재한다. 이에 따라 매년 10개 이상의 글로벌 전문 전시회를 발굴해 단체관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현지에서 밀접하게 해외 시장 수요를 분석해 도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경과원은 지난해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인도 벵갈루루에 만들었다. 이로써 전 세계 GBC는 총 19개로 늘어나게 됐다. 강 원장은 이와 같은 시설이 현지 수출지원 거점 역할을 맡는 만큼 GBC 해외사무소 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도내 기업들의 만족도 조사 등을 병행해 내실 있는 운영에 고삐를 죌 방침이다. 이외에도 강 원장은 반도체 분야의 경우 산학연관 연계 등을 통한 지역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바이오헬스 분야에선 ▲스타트업 육성 ▲전문인력 공급 ▲글로벌 진출 거점 조성 ▲혁신 기술 선도 등 4대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경과원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등 정책과 기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기업의 혁신성장 컨트롤 타워이자 허브 기관으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은행이 다른 시중은행들과 달리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를 이어가겠다고 발표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은행이 ELS 판매를 지속할 것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일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금융소비자의 투자상품 선택권 보호 차원에서 ELS 판매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ELS 판매를 잠정 중단한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우리은행은 상품판매 관련 내부통제제도 개선을 통해 H지수 ELS를 선제적으로 판매 제한해 타행 대비 판매 및 손실 규모가 미미하다며, 이를 ELS 판매를 계속하는 근거로 삼았다. 또한 “2021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전부터 ELS 판매창구를 프라이빗뱅킹(PB) 창구로만 제한하고, 판매인력도 필수 자격증을 보유하고 판매경력이 풍부한 직원으로 한정하는 등 상품판매 창구와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해 왔다”며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돼있음을 강조했다. 다만 금융권 일각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타 은행들도 PB 창구로 판매를 해왔고, 애당초 파생투자 상품 자격증이 있는 직원만이 ELS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데, 어떤 점이 다른 것인지 모르겠다는 분위기다. 또 우리은행의 판매 및 손실 예상 규모가 미미한 것도 선제적인 판매 제한 때문이기보다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펀드 사태의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사모펀드 사태로 우리은행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은 전적이 있기에 파생상품을 판매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논리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DLF사태 이후로 투자상품에 대해서는 PB 쪽으로 많이 몰고, 영업점 자체에서는 판매를 많이 안 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다 보니 다른 시중은행들이 몇조원씩 판매한 것과 달리 우리은행은 400억원 정도밖에 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결정이 우리은행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기준 ELS 상품 재가입율은 91.4%에 달한다. ELS 재구매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몰리면 ‘불완전 판매’에 대한 리스크는 줄이고, 비이자이익은 늘리는 등 우리은행 측에 다양한 이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리딩뱅크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며 “다른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며 주춤하고 있고, 증권사들도 채널이 부족하기 때문에 ELS 고객들이 우리은행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관광복합리조트를 짓는 개발사업이 최근 인천시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 본격화할 전망이다. 3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30일 2024년 제1차 시 투자심의위에서 ‘영종 하늘도시 영종관광 복합단지 조성사업 양해각서 체결(안)’을 재심의, 통과를 결정했다. 이에 민간사업자는 인천경제청과 빠르면 3월 중 양해각서를 맺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영종하늘도시 특별회계구역 유보지 Rv8에 7만9천98㎡(2만3천평) 규모의 관광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민간사업자는 해외투자자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꾸린 뒤 총 사업비 1조4천876억원을 들여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5성급 호텔 270실, 브랜드 레지던스 1천300호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스파랜드·스카이브릿지 등의 위락시설을 비롯해 미디어전시관 등 문화시설도 만들 구상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시 투자유치위원회에서 이 안을 심의했지만, 생활형 숙박시설 비중이 높다는 우려로 재심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재심의에서 해결방안을 내놨다. 민간사업자는 당초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5성급 호텔과 연계한 시설인 ‘브랜드 레지던스’로 조성한다. 또 이를 주거형 생활형 숙박시설과는 다른 구조의 객실로 구성해 주거용도가 불가능한 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또 이를 호텔이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이 브랜드 레지던스에 대해서는 내·외국인으로 비율을 나눠 분양할 계획이다. 외국인과 재외동포에 우선분양권을 준다. 영종도는 숙박시설이 대부분 호텔인 만큼, 다양한 숙박시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에 사업계획서를 다시 점검한 뒤 투자 심의를 받고 실시협약을 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민간사업자와의 협의를 거쳐 1년 동안 구체적인 계획 및 준공·착공일 등을 정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민간사업자가 심의위원회의 지적사항들을 반영했는 지 등을 검토한 뒤 내년에 실시협약을 맺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3천499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31일 오전 안양시예절교육관에서 차례상 차림 교육을 준비하는 관계자들.
정부가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 적용 대상을 주택공급 목적 개발사업 뿐 아니라 산업단지 개발 등 배후 주거단지 조성사업까지 확대한다. 해당 기준이 현실화되면 경기도에선 노후도시 적용 대상이 기존 13곳에서 용인 수지·고양 행신 등이 추가돼 총 30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마련해 1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노후계획도시의 정의를 확대해 더 많은 지역이 특별법의 수혜를 받을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당초 특별법에서 노후계획도시는 택지개발사업·공공주택사업·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 조성사업으로 조성된 이후 20년 이상 지난 동시에 면적이 100만㎡ 이상인 지역이 해당됐다. 그간 정부는 해당 조건에 부합한 적용 대상 지역이 51곳(103만가구)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시행령을 통해 주택 공급 목적의 개발사업뿐 아니라 산업단지,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시행된 배후 주거단지 조성사업에 의한 택지까지 적용 대상에 포함시켰다. 또 구도심·유휴부지까지 면적에 합산할 수 있도록 하면서 특별법 적용 대상은 대폭 늘었다. 이로써 안산 반월 산업단지 등도 특별법 적용을 받으며, 최대 108개 지역(215만가구)에 적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경기도에선 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1기 신도시 5곳을 포함해 용인 수지, 하남 신장, 고양 중산, 고양 행신, 수원 정자 등 30곳이 해당된다. 당초 13곳에서 30곳으로 늘었다. 인천에선 구월, 연수, 계산과 함께 만수 일대, 부평 일대 등 5곳이 포함된다. 특별정비구역의 경우 주거단지는 25m 이상 도로로 구획된 블록 단위로 통합 정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역세권은 철도역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 포함된 지역으로 정의해 고밀‧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용적률도 법정 상한의 150%까지 상향한다.
경기지역 어촌계가 겨울철 조업으로 분주하다. 31일 오후 화성시 궁평항에서 어민들이 바다에서 수확한 제철맞은 꼬막을 육지에 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국회의원(무소속·남동구을)이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으면서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민주당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판사 김정곤)는 31일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의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당장 민주당에서는 현재 윤 의원의 지역구인 남동구을 선거구의 공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은 최근 이 선거구를 전략공천 가능 지역으로 결정하면서 지역 안팎에선 박남춘 전 인천시장의 등판설이 파다하다. 하지만 현재 고영만 윤 의원 전 보좌관과 배태준 변호사, 이병래 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권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윤 의원의 실형 선고의 파장은 민주당의 인천지역 총선 공천 심사 등에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검찰이 민주당 허종식(동·미추홀구갑)의원과, 민주당 복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이성만(부평구갑) 의원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정당법위반 및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이들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현재 동·미추홀구갑 선거구에는 허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에서 손호범 전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과 안광훈 법무사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부평구갑 선거구는 이 의원의 복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탈당 후 1년이 지나지 않으면 복당할 수 없지만, 이 의원은 최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 곳을 전략선거구로 정한 만큼 복당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미 이 곳엔 노현진 이 의원 전 보좌관과 신은호 인천시의회 전 의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등이 예비후보도 뛰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 입장에선 법원이 윤 의원의 혐의를 인정한 만큼, 현재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현역 의원을 공천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인천의 총선 판세가 많이 흔들릴 수 밖에 없다”며 “많은 예비후보까지 나서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