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서 여의도행 티켓이 1석 늘어날 것으로 보인 하남시 선거구가 속속 후보군이 합류하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원도심(갑) 선거구의 경우, 여·야 모두 유력 후보군들이 난립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어느 선거구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하마평이 무성했던 윤완채 국민의힘 중앙당 연수원 교수(전 경기도의원)가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 교수는 지난 25일 예비후보 등록을 끝낸 뒤 하남시 갑선거구를 중심으로 본격적 선거전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하남지역 토박이 임을 내세워 하남시가 원주민과 함께 지역 발전과 상생을 모색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안감힘을 쏟고 있다. 따라서 구체적 공약도 지역 상생 발전에 모아질 것으로 전망이다. 경기도의원을 지낸 윤완채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도에 하남시장에 출마, 41% 득표율로 석패한 경험이 있다. 특히 지난 22년 윤석열 대선후보 때에는 선대위 사회적약자 돌봄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현장에서 지원하바 있다. 윤 예비후보는 “인구 50만을 바라보는 하남시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을 잘 아는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면서 “저 윤완채는 미래 하남을 위한 안성맞춤 후보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하남시민의 염원을 여의도에서 풀어나갈수 있도록 힘을 보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 하남시교육지원청 설립에 앞장서온 김기윤 변호사도 같은 날 예비후보 등록 후 갑선거구 선거전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출마의 변을 통해 교육과 관련된 정책, 법률, 인적 인프라 구축에 있어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당선시 가장 수혜자는 학부모와 학생으로 하남교육이 확~! 도약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췄다. 김 예비후보는 2022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법률업무 총괄 및 당선 후 인수위 법률자문단장, 현재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 하남감일·위례 서울편입 추진위원장, 하남시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장 등을 수행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서울편입은 하남시가 국제도시로 갈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행정구역과 생활구역을 일치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1호 공약”이라고 밝혔다. 일찌감치 갑선거구에서 출마행보를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예비후보는 26일 신장동 소재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저출산 해법 등 구체적 공약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합계출생율 0.68명을 바라보는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지구온난화로 이어지는 기후위기 등 출범 2년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에게 우리 국민들이 확인한 것은 무능하고 독단적이고 불통으로 얼룩진 권력의 음험한 뒷모습 뿐”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당당히 승리, 정권 재창출과 평화로운 한반도 복원의 대장정에 선봉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체 회복, 콘텐츠산업과 공공의료분야의 지속적 투자와 시스템 설계로 청년취업 광장을 넓히는 미래형 복지국가 구현을 강조했다. 특히 하남시 발전의 선봉자로 ‘교통허브 중심도시 하남, 공공의료특별시 하남, 역사문화특별시 하남, AI기반 스마트도시 하남’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이용 국회의원(비례)은 29일 하남시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3일 선거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본격적 선거전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용 의원은 하남시를 서울로 통합하는 취지의 ‘하남시 서울통합 특별법’에 이어 하남시 단독 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법안까지 발의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하남시 출마를 굳히면서 하남의 교통과 신도시, 교육, 행정편의, 규제 해소 등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국토부를 비롯 행안부, 문체부, LH 등 현 정부 주요 인사 등을 만나며 왕성한 업무 추진력을 보여왔다. 이용 의원은 비례로 제21대 국회에 입성한 후 ‘최숙현법’ 제정, ‘스포츠기본법’, ‘체육인복지법’ 제정 등에 앞장서 왔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윤 후보 수행실장을 역임한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 출신이다. 이용 의원은 “하남은 지난 2015년부터 가정을 이루면서 처음 정착한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며 “하남 시민이 불편을 겪는 문제를 잘 알 뿐 아니라, 해결할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민선 7기 경기도에서 다주택 보유를 숨긴 공무원을 강등한 데 대해 대법원이 위법한 처분이라고 판단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지난 4일 경기도 소속 공무원 A씨가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강등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패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부동산 가격 폭등 속 고위공직자의 다주택보유가 국민적 지탄을 받자, 경기도는 부동산 정책의 도민 신뢰를 얻는다는 목적에서 5급 이상 공무원의 승진 심사 시 다주택 보유 여부를 활용한다는 인사 방침을 세웠다. 당시 경기도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 이를 위해 도는 2020년 12월 17일∼18일 4급 승진후보자들에 대해 주택보유 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A씨는 주택 2채와 오피스텔 분양권 2건을 갖고 있었는데 조사 과정에서 주택 2채 보유 사실만 신고했다. 또 1채는 매각 중이라고 했다. 이후 2021년 2월 인사에서 A씨는 4급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전체 후보자 132명 중 다주택보유자라고 신고한 35명은 승진 대상에서 배제됐다. 주택보유 현황이 승진 심사 시 주요 기준으로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A씨의 답변은 승진 발표 후 허위로 확인됐고 경기도는 A씨에 대한 징계에 나서 2021년 8월 다시 5급 공무원으로 강등했다. A씨는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1심 재판부는 징계가 부당하다고 봤지만 2심 재판부는 징계가 타당하다면서 1심 판단을 뒤집었다. 2심 재판부는 “원고가 주택보유 사실이 승진심사에 반영된다는 점을 알고도 오피스텔 분양권 2건의 신고를 누락, 지방공무원법상 성실의무 위반에 따른 징계사유가 인정되고 인사 공정성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런 이유로 경기도지사가 재량권을 일탈·남용하지 않았다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법령상 근거 없이 직무수행능력과 무관한 요소로서 근무성적평정·경력평정 및 능력의 실증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운 사유로 반영한 것은 임용권의 자의적 행사로 헌법상 직업공무원제도의 취지·목적 및 능력주의 원칙은 물론 지방공원 법령 규정에 반한다”고 판단했다. 또 “법령상 근거 없이 이뤄진 주택보유조사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성실 의무를 위반했다면 법률상 근거 없는 부당한 지시에 대해서도 공무원의 복종의무가 있음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심이 재량권 일탈·남용의 판단으로 본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38조는 2~4급 공무원의 승진 시 적용하는 규정으로 원고와 같은 5급 공무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박선미 하남시의원이 국민의힘 경기도여성의원협의회 사무부총장에 임명되는 등 국민의힘 22대 총선 하남 승리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국민의힘 경기도여성의원협의회는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송석준 도당위원장과 박선미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필승 전략마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광역·기초의원들은 지역별 정세와 핵심 현안을 듣고 국민의힘 총선승리를 위해 우수한 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는 저출산 정책, 광역교통망 구축, 복지사각지대 발굴, 정년연장과 청년자립 지원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들이 제안됐다. 이날 송석준 도당 위원장은 “현명한 MZ세대는 객관적 데이터와 실현 가능한 정책을 직접 확인하고 투표한다. 지역별 현안의 구체적 파악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 대안이 정책이 돼야 한다”면서 “사즉생(死卽生) 정신으로 윤석열 정부와 자유민주주의 정신의 승리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기 바라고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납득이 안되는 공천은 없을 것이다. 객관적인 규칙으로 시스템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하남시 박선미 의원은 “만에 하나 납득하기 어려운 공천이 발생하면 조직 내 결속이 와해될 우려가 있다”면서 “국민의힘 공천룰이 이미 발표된 상황에서 지역 내 전략 공천을 운운하는 가짜뉴스가 양산되고 있다. 시스템 공천을 통한 국민 납득 공천만이 총선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의왕시는 임산부에게 친환경 농산물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을 펼친다. 28일 의왕시에 따르면 임산부에게 연 48만원 수준의 친환경 농산물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접수한다. 대상은 주민등록상 의왕에 주소를 두고 지난해 1월1일 이후 출산한 산모 또는 신청일 현재 임신부 등이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쇼핑몰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단,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영양플러스사업) 수혜자는 제외된다. 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59명을 선정하며 선정된 임산부는 오는 12월15일까지 공급업체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선택해 자부담 20%를 결제한 후 주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의왕시 홈페이지(공지사항)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세철 도시농업과장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은 임산부와 아이의 건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임산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천군은 겨울이면 임진강을 찾는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월동 모습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이들 조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매년 수백마리가 머무른다. 28일 연천군에 따르면 군은 10개 읍·면 및 보건의료원 등에 연천큐브채널용 TV를 설치해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월동 모습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유튜브를 통해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빙애여울에 모여 월동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생중계하기로 했다. 중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빙애여울은 겨울이면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찾는 월동지로 유명하다. 매년 수백 마리가 날아와 3월까지 머물며 겨울을 난다. 군사분계선에서 3㎞가량 떨어져 있어 민간인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되는 곳으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만큼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을 자랑한다. 군은 두루미 월동 모습을 생중계하면서 DMZ 등 천혜의 자연을 보유한 연천을 알리고 유네스코 도시 연천의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연천만의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연천큐브채널을 통해 주민과의 접점에서 주요 정책 및 사업, 축제 행사 영상 등을 상영해 홍보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연천큐브채널을 통해 두루미는 물론 연천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홍보할 예정”이라며 “연천군의 주요 사업과 정책이 주민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연천큐브채널을 활용해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유도의 ‘희망’ 이준환(용인대)이 2024 국제유도연맹(IJF)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아쉽게 동메달을 획득,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준환은 2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오디벨라스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서 이자와 나오토(일본)를 업어치기 절반에 이은 안뒤축걸기 절반을 더해 한판으로 물리치고 3위에 입상했다. 이날 이준환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서 이고르 스루칸(우크라이나)을 어깨로메치기 절반 2개를 묶어 한판으로 제압했고, 3회전서 도미니크 르세르(독일)에 어깨로메치기 절반승, 8강서 카산 칼무르자예프(러시아)엔 반칙 승을 거뒀다. 그러나 준결승전서 국제 무대에 별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신예 호조 요시토에게 허벅다리걸기 절반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한편, 남자 73㎏급 강헌철(용인특례시청)과 이은결(세종시유도회), 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 신채원(순천시청)은 모두 3회전에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전날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가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파주시가 민생 안정을 위해 420억원을 들여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인 ‘파주페이’를 확대 발행한다. 충전 한도액을 30만원에서 최대 3배인 100만원까지 올리고 연말까지 인센티브 10%를 계속 지원한다. 28일 파주시에 따르면 올해 시장 1호로 결재한 ‘오직 민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민생을 챙기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경영을 안정화시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방안으로 파주페이를 확장해 지속적으로 발행하기로 했다. 평시에는 월 최대 70만원을 충전하면 7만원을 인센티브로, 설, 가정의 달, 추석 등 가계 씀씀이가 늘어나는 2·5·9월에는 월 최대 100만원을 충전하면 10만원을 인센티브로 지원한다. 8개월은 최대 70만원을 충전하면 77만원을, 3개월은 100만원을 충전하면 110만원을 받게 되는 것으로 당장 다음 달에는 100만원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지역화폐 발행사업을 중단 또는 인센티브율을 낮추거나 확보된 예산을 소진할 경우 중단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지만 파주시는 민생 안정을 위해 확장 재정을 선택했다. 이는 파주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파주페이가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매출에 기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긴급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과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등을 파주페이로 지급해 사용자가 늘었고 음식점, 카페, 학원 등 1만5천여곳의 가맹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등 파주페이 사용이 일상화돼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로부터 충전 한도액을 올려 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페이 충전 한도액 대폭 상향은 물가가 너무 올라 장보기도 무섭다는 시민들의 고충과 매출이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상공인·골목상권의 요청을 적극 받아들여 민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며 “지역경제의 선순환 바퀴를 더욱 키우는 파주페이 확대 발행과 더불어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1. "동료 직원이 저를 폭행했는데 대표가 제게 알아서 해결하라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도 심하게 받고 잠을 못 이뤄서 작년 11월부터 계속 약을 처방받고 있습니다." #2. "언니가 병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원장이 '자기를 봐서 참아달라. 본인까지 적으로 돌리지 말라'고 했다네요. 맨날 집에 와서 울고, 자고 일어나서 울고, 자기 전에 울고 막 그래요." 회사 규모가 작거나 고용 형태가 불안할수록 직장 내 괴롭힘이 많았고, 우울함을 느끼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우울 척도 설문조사에서 한국 직장인들의 우울 척도 평균 점수는 5.62점으로 전반적으로 우울 증상을 겸험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척도 검사 결과 판별 기준은 '우울증상 없음'(0~4점), '가벼운 우울증상'(5~9점), '중간 정도의 우울증 의심'(10~19점), '심한 우울증 의심'(20~27점) 구간으로 나뉜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 경험 여부에 따라 우울척도 점수에 차이가 있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하지 않은 응답자들의 우울 척도 평균 점수는 4.64점이었던 반면, 경험한 응답자들의 우울 척도 평균 점수는 8.23점에 달해 오차범위 이상의 격차를 기록했다.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고용이 불안정하고, 직장 규모가 작은 경우 우울 척도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규직의 우울 척도 점수는 7.73점, 비정규직의 우울 척도 점수는 8.90점이었고, 30인 이상 사업장 및 공공기관의 우울 척도 점수는 7.16점, 비정규직, 30인 미만 사업장의 우울 척도 점수는 9.74점이었다. 설문 문항 중 '그렇다'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항목은 '평소 하던 일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거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다'(43%), '잠들기가 어렵거나 자주 깼다 혹은 너무 많이 잤다'(41.9%), '피곤하고 기운이 없었다'(32.6%) 였다. 직장인 10명 중 2명(20%)은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혹은 자해할 생각을 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내가 잘못했거나,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은 자신과 가족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했다'(정규직 34.7% VS 비정규직 50.3%), '기분이 가라앉거나,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다고 느꼈다'(정규직 45.5% VS 59.3%),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혹은 자해할 생각을 했다'(정규직 14.6% VS 비정규직 28%) 문항에서 비정규직 응답이 정규직보다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직장 규모별로 봐도 위 문항들에서 5인 미만 응답이 300인 이상 및 공공기관 보다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피곤하고 기운이 없었다' 문항의 경우 비정규직(70%), 5인 미만(71.6%) 응답자 10명 중 7명이 '경험했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 김유경 노무사는 "근로기준법 제76조의2 직장 내 괴롭힘의 정의에도 피해 근로자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명시돼 있을 정도로 직장 내 괴롭힘은 한 직장인의 몸과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심각한 경우 죽음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재확인됐다"며 "특히 5인 미만 사업장,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우울척도가 더 높은 만큼 법 사각지대를 하루속히 없애는 법,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인천의 한 분식집에서 살충제가 폭발해 일가족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14분께 인천 미추홀구의 한 분식집에서 전기히터 앞에 놓인 살충제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분식집 사장인 A씨를 비롯해 그의 어머니와 초등학생 아들 2명이 얼굴과 손가락에 1~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전기히터로 인해 인근에 있던 살충제가 순간적으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화할 필요가 없는 폭발이었기 때문에 화재가 아닌 안전사고로 규명했다”며 “분식집 사장님과 그 가족들은 크게 다치지 않아 어제 바로 퇴원했다”고 말했다.
2024시즌 나란히 ‘대권’ 도전을 꿈꾸는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이번주 부산 기장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전력 담금질에 돌입한다. 지난해 준우승팀 KT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전지훈련을 택했다. 코로나19로 2년간 국내에서 동계 훈련을 쌓았다가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KT는 고르지 못한 날씨로 효율적인 훈련을 쌓지 못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5월까지 최하위에 머무는 등 낭패를 봤던 KT는 이강철 감독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상황 때 2년간 훈련하며 팀의 첫 통합우승을 일궜던 ‘약속의 땅’ 부산 기장의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29일 부산으로 이동해 2월 1일부터 시작될 KT의 스프링캠프는 22일 까지 1차 훈련을 한다. 이어 다음날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이 곳에서 삼성·KIA·한화·롯데 등과 5개 팀이 평가전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준우승 전력에서 FA를 얻어 이적한 마무리 투수 김재윤(삼성)을 제외하고는 전력에 큰 변동이 없는데다 4년 만에 팀에 복귀하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합류와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강백호가 부활한다면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숭용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고 2년 만의 정상 도전에 나설 SSG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출국해 2월 1일부터 체력과 팀 전술을 다지는 1차 훈련을 쌓은 뒤, 대만 자이현으로 이동해 대만 현지 팀과 키움 등을 상대로 평가전 위주의 2차 훈련을 갖는다. SSG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포수와 1루·2루 내야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포수는 기존의 김민식에 ‘이적생’ 이지영·박대온이 경쟁하며 1루는 오태곤과 전의산 등이, 2루는 김성현·안상현·최경모 등이 이숭용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숭용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전 포션이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포수와 1·2루수의 주전감 선택을 위해 제로베이스에서 세밀히 지켜볼 계획이다”라며 “자율적 훈련을 존중하고 가능한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지만 이를 잘 활용하고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선수 본인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오는 3월 23일 정규리그 개막 이전까지 52일간 시즌 성패를 좌우할 겨울농사에 나선 KT와 SSG가 어떤 수확물을 만들어낼 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