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적 격차가 정보 격차로까지 이어지는 세상이다. 미디어가 발전할수록 ‘정보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할 정도다. 그러나 수원에서만큼은 얘기가 다르다. 라디오라는 고전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소통 매개체를 활용해 지역 구석구석 작은 시민의 소리를 전하는 존재 덕분이다. 그 의미를 담은 이름, SONE FM(수원FM)이다. 여기엔 수원의 첫 번째 공동체라디오라는 의미도 담겼다. 지역 소멸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금, 시민과 함께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는 수원FM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시민이 만들고, 즐기는 라디오’ 96.3㎒ 수원FM 수원FM은 시민PD와 방송활동가, 시민통신원이 주축이 되는 시민참여형 공동체 라디오다. 방송 프로그램 기획부터 제작, 편집, 송출까지 모두 시민이 담당한다. 지난 2021년 ‘수원마을공동체미디어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지상파방송국 허가를 받은 후 지난해 7월 개국했다. 팔달구 남수동 삼일공고 옥상에 송신소를 둔 수원FM 주 청취 가능 지역은 반경 5km 이내로, 팔달구·장안구 일대다. 영통구와 권선구 일부 지역에서도 청취할 수 있다. 지역별 양청 범위는 장안구가 78.9%로 가장 높고, 팔달구 67.8%, 영통구 38.1%, 권선구 29% 등의 순이다. 주파수는 FM 96.3㎒(출력 10W)다. 방송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지역 주민이 주인공이 돼 지역 정보, 문화, 음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노인 등 다양한 계층과 함께 상권 등을 홍보하는가 하면 수원특례시 유관 부서와도 협업해 각종 시정을 전달하고 있다. 지역 공동체 및 문화를 다루는 문화 프로그램 9개, 지역 뉴스와 재난 상황을 전달하는 정보 제공 프로그램 6개, 세대 맞춤형 음악을 제공하는 음악 프로그램 3개 등이 대표적이다. 구체적으로는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 ▲여성 ▲장애인 ▲지역 경제 ▲다문화 소통 ▲문화도시 수원 ▲힐링 확산 ▲재난 등이 있다. ■ 지난했던 수원FM 탄생, ‘미디어 주권 실현’ 계기 수원FM의 역사는 2015년 수원미디어센터(옛 수원영상미디어센터)에서 운영했던 ‘마을미디어 양성과정’에서부터 출발한다. 당시를 기점으로 수원지역 곳곳에서 마을미디어를 양성하는 시민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진로맘, 우리동네 DJ 등이 결과물이다. 2018년부턴 마을미디어 참여자 7명이 ‘수원마을미디어연합(이하 연합)’이라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활동했다. 지역 미디어 발전을 목표로 머리를 맞대기 위해서다. 그러던 2021년 3월 방통위 ‘공동체라디오방송 허가 신청 공고’가 게재됐다. 미디어 주권을 실현하고자 했던 연합에겐 둘도 없는 기회였다. 이에 연합은 곧바로 조합을 설립하고, 예비법인 등록을 마친 뒤 공고에 지원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마침내 공영라디오방송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일궈냈다. 조합은 2개월 뒤인 11월 정식 법인으로 전환됐다. 당시 공고에서 공영라디오방송으로 허가받은 곳은 23곳 중 20곳이다. (사)세종에프엠방송과 (사)울산시민방송 등 2곳은 불허 결정이 떨어졌고, (사)삼동청소년회는 신청을 철회했다. 조합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19개 지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의미다. 19개 지역은 경기도 지방자치단체인 화성, 안산(단원), 구리를 비롯해 ▲서울 서대문 ▲인천 연수 ▲인천 서구 ▲대전 서구 ▲대전 동구 ▲세종 ▲광주 광산 ▲강원 영월 ▲강원 태백 ▲충북 옥천 ▲경북 상주 ▲경북 성주 ▲경남 남해 ▲전북 전주(덕진) ▲전남 순천 등이다. 조합 관계자는 “수원FM을 만든 건 그저 지방분권 시대 흐름에 발맞춰 지역 밀착형 공동체라디오 방송국 운영을 통해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어서였다”며 “무엇보다 소외되는 이 없이, 시민 누구나 방송을 만들고, 참여하게끔 하는 게 제1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 ‘10개 사업 모델’ 실천…사업비·송출범위 한계도 수원FM은 지역 발전은 물론, 유익한 소식 전달을 위해 크게 10개 사업 모델을 수립·실천 중이다. 방송 광고 제작를 비롯해 ▲방송활동가 양성 ▲맞춤형 콘텐츠 제작 ▲지역 공동체 활성화 지원 ▲방송 장비·스튜디오 대여 ▲지역문화 행사 중계 ▲지역문화 아카이빙 ▲맞춤형 미디어 교육 ▲미디어 체험 프로그램 ▲마을공동체미디어 정책 및 교육 연구 등이다. 하지만 공동체라디오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기엔 큰 걸림돌이 산재해 있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사업비와 송출범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라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사업비다. 비영리법인인 조합은 영리사업을 할 수 없어 사업 자금을 마련할 방법이 제한적이다. 송신소 공사와 장비 구입·설치, 송출프로그램 구축 등 라디오방송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투입된 1억원가량을 모두 출자금 등 조합 자체적으로 충당했을 정도다. 결국 조합이 시민 후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조합은 2022년 10월 기획재정부 고시 공익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송출범위 역시 문제 중 하나다. 현행 방송법에 따르면 공동체라디오방송사업자는 안테나공급전력 10W 이하로 공익목적으로 라디오방송을 하기 위해 허가를 받은 자다. 다시 말해, 수원FM과 같은 공동체라디오는 최대 출력이 10W에 그치는 셈이다. 수원FM은 10W를 부여받긴 했으나 한계는 분명하다. 일례로 아파트 등 주거지 내에선 신호가 아예 잡히지 않거나 잡음이 심하고, 차량에서도 골목이나 지하주차장에 진입하면 잘 들리지 않는다. 이와 관련, 조합 관계자는 “사업비 문제는 후원과 광고를 늘리는 방법으로 어떻게든 타파할 것”이라며 “송출범위 문제 또한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듣기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보다 나은 지역사회 구축 위해 끝까지 달릴 것” 수원FM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간단하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지역사회 구축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지역성을 구현해 새로운 일상을 선사하는 게 첫걸음이다. 무엇보다 민간 거버넌스 미디어 협력 모델로서 지역 편차를 줄이는 지역별 특성화 방송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문화도시 수원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편성하는가 하면 도시재생사업 주체와 협력해 로컬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미디어 복지로 세상이 달라지는 이로움을 실현하는 것 역시 목표 중 하나다. 누구에게나 열린 공동체라디오방송으로 미디어 변화에 따른 정보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방송 문화의 재분배를 통해 지역 균형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엔 사회적 소수자 및 약자 대상 미디어 접근 기회 제공, 지방자치 실현 및 지역공동체 확장 기여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마지막 목표는 문화 상호 협력을 통한 문화도시 수원 구축이다. 지역 내 다양한 문화 상호 교류와 연계하면서 지역과 주민을 기록하며 문화 복지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문화도시 수원 관련 콘텐츠를 제작·홍보하고, 시 문화축제와 행사를 기록·공유해 미디어 생활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고할 방침이다. 서지연 조합 이사장은 “수원FM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동체라디오방송으로서 지역, 그리고 주민과 소통하며 수원을 기록하고 있다”며 “시민 참여가 많아질수록 수원FM의 파급력이 더욱 커지는 만큼 앞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세번의 아픔은 없다.’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지난 두 시즌에서의 시즌 후반 부진을 더이상 반복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를 마친 상황서 19승5패(승점 58)로 2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50)에 8점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라운드서 3승3패에 그쳤던 현대건설은 2·3라운드서 모두 5승1패로 상승세를 탄 뒤 4라운드서는 첫 전승을 거두며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지난 2021-2022, 2022-2023 두 시즌 선두를 질주하다가 막판 5·6라운드에서 부진했던 기억이 있어 마음 놓을 수 없다. 2021-2022시즌 28승3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1위를 차지했으나, 5라운드 4위, 6라운드 6위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에도 개막 후 13연승 상승세를 타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내달렸지만 외국인 선수 부상 악재로 인해 5라운드 6위, 6라운드 5위로 부진해 정규리그 1위를 흥국생명에 내줬다. 올 시즌도 예상 밖 선전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2년의 악몽 재현을 걱정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올스타 휴식기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며 추격전을 예고하고 있고, 3위 서울 GS칼텍스와 4위 대전 정관장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팀 첫 통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건설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은 두 라운드에서 들쭉날쭉한 수비 안정과 서브의 강화가 필요하다. 현대건설은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이번 시즌 리시브 효율이 6.52로 7개팀 가운데 5번째로 낮다. 특히 정지윤에 집중되는 목적타 서브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다행히도 정지윤이 시즌 초반에 비해 리시브가 좋아진 것은 위안거리다. 또한 ‘주포’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아시아쿼터인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에 ‘트윈타워’ 양효진·이다현,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윤·김주향 등 다양한 공격 루트가 장점인 현대건설은 상대 수비를 흔들 강한 서브가 요구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서브 에이스가 세트당 평균 0.85개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제1의 공격’이라는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 경우 훨씬 효율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으리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오는 30일 재개돼 봄배구를 향한 치열한 막판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V리그에서 현대건설이 상승세를 이어가 리그 선두 유지로 통합 챔피언 등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기성 평택을 예비후보가 25일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건져내고 기회의 도시 평택시 발전과 평택시민의 행복을 위해 출마했다”라며 22대 총선도전장을 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평택시의회 간담회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국가와 국민의 안위보다 이념을 앞세워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갈등은 증폭돼 평화가 위협받고 있고 독도를 분쟁 지역화 해 일본의 영토 도발을 부추겼으며 육사의 뿌리를 독립군이 아닌 일본군으로 삼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도 아랑곳없이 육사 교정에서 홍범도 장군 동상을 철거하려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정권을 심판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강한 후보가 필요하다”며 “지난 35년 동안 노동운동, 환경운동, 시민사회운동, 경영 활동 등의 다양한 경력과 3선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등 그동안 오직 능력과 해온 일로 평가받으며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을 차곡차곡 쌓아왔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평택은 외적 성장에 걸맞은 내적 성장이 부족하다”며 10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그가 제시한 공약은 평택시의 국제특별자치시 전환 추진, 평택항 친수 공간 조성, 서부지역의 종합병원 설립, 평택호의 수질 개선과 미세먼지 대책, 양곡관리법 재추진 등이다. 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낸 다자녀 출산에 따른 분양 전환 가능 공공주택 임대와 신혼부부 주거 지원 확대, 출산 전후 휴직급여 지급 등도 반드시 이루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5·6·7대 평택시의원, 평택복지재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당 경기도당 기술인지원 특별위원장, 독립운동가 원심창의사기념사업회장, 김대중재단 평택시추진위원장, 미래공감포럼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오산문화재단이 오는 3월 24일까지 오산시립미술관 제1~3 전시실에서 ‘변화(change)와 변환(convert)’展을 진행한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세상 속 ‘변환’을 주제로 감성을 접목한 신기술 콘텐츠가 주를 이룬 미디어아트 전시다. 관람객은 전시에서 일방적으로 보고 듣는 게 아닌,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작품으로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아티스트와 함께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느낌을 위해 기계에 감정을 넣어 지나온 추억을 예술로 승화한 것이 핵심이다. 전시엔 김홍년, 노진아, 송창애, 이이남, 이재형, 최종운, 한호 등 총 7명 작가가 참여했다. 송창애 작가의 ‘WATE RODYSSEY’는 물의 파동을 시각화하는 예술체험을 통해 관객들에게 자기 접속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재형 작가는 ‘시간여행’을 통해 공중전화를 예술적 장치로 삼은 인터랙티브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50년 전 오산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오산시의 과거의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했다. 김홍년 작가의 ‘Love fly in osan’은 오산천의 환경을 주제로 내세웠다. 19인치 모니터 30개를 2개실로 나눠 모니터 총 60개와 판화작품 30점을 내걸어 미디어를 활용해 작품의 색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아트 작가로 널리 알려진 한호 작가의 ‘Last supper’ 이이남 작가의 ‘병풍시리즈’ 노진아 작가의 ‘불완전 모델’ 최종운 작가의 ‘Beyond the Space’를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 민주 허숙정 서구을 예비후보 “서울5호선 조정안 재검토해야”…검단 주민 외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서울도시철도(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 조정(안) 발표와 관련 인천 검단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의 재검토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숙정 서구을 예비후보는 25일 “대광위의 서울5호선 연장 사업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예비후보는 “검단 2기 신도시도 김포와 마찬가지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이로 인한 공항철도 용량 부족으로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국토부의 발표는 인천과 서구 주민들을 ‘패싱’했다”며 “이는 주민들의 교통 인권과 복지를 철저히 외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허 예비후보는 대광위에 조정안 재검토를 요구했다. 허 예비후보는 “서구 주민들은 5호선 조정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검단과 김포 주민들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상생노선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이행숙 서구을 예비후보도 대광위의 조정안을 비판하며 이 결정의 근거로 쓰인 용역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한편, 대광위는 19일 오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관련, 인천 검단에 2개역을 두는 것을 골자로 한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노선 조정 및 사업비용 분담방안 등을 발표했다. 종전 김포시(안)에 포함한 불로역을 감정역으로 옮기고 인천시(안)의 (가칭)원당사거리역을 제외하는 노선이다. 사실상 인천시가 제출한 노선(안) 중 101역과 102역은 포함하되 원당사거리역과 (가칭)불로역이 빠진 셈이다. ■ 국민의힘 고주룡 남동을 예비후보, 경로당에서 ‘청소 봉사’ 구슬땀 국민의힘 고주룡 예비후보(인천 남동구을)이 최근 남동구 만수2동 포레시안 1-1 경로당에서 청소 봉사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만수 6·7·8·9통장 등과 함께 경로당 곳곳을 청소했다. 청소를 마친 뒤 지역 어르신들의 건의사항 등을 듣기도 했다. 김종기 경로당 회장은 “원래는 100명 정도의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는데 지금은 경제상황이 어려워 1주일에 3일만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1일 1끼 풍족히 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앞으로도 자주 이곳 경로당을 비롯해 지역을 돌며 청소 봉사를 할 계획”이라며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히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갑진년 대정부 선전포고부터 시작했다. 이 같은 강경 투쟁 선언은 반세기 국가안보를 책임진 동두천시민들의 값진 희생을 외면한 정부의 무관심에 대한 반발이다. 박 시장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시 전체 면적의 반을 미군기지로 활용하다 갑자기 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했으면 그 땅이라도 조속히 반환해 달라”며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Q. 공여지 관련 대정부 요구안 관철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표방했다. 이유는. A. 정부는 지난해 12월 미국과 인천 부평의 캠프 마켓 등 5개 기지 부지 약 29만㎡의 반환에 대해 합의했다. 캠프 마켓의 경우 지난 2019년 21만6천㎡를 우선 반환받았으며 이번에 나머지 25만7천㎡를 반환받았다. 4년 만에 캠프 마켓을 온전히 다 돌려받았다. 신속히 미군 공여지를 돌려받은 부평과 달리 동두천시는 이번에도 단 한 뼘의 미군 공여지도 돌려받지 못했다. 동두천에 미군이 주둔한 것은 6·25전쟁이 한창이었던 1951년 3월 미군이 동두천을 탈환하면서부터다. 이후 동두천은 70년간 시 면적의 42%를 미군 공여지로 제공했고 지금도 전국에서 가장 넓은 부지를 미군 주둔을 위해 제공하고 있다. 한때 2만명이 넘게 주둔한 미군이 현재는 4천명까지 줄어든 탓에 그동안 미군에 의해 예속됐던 동두천시의 생활환경이 파탄에 가까운 상황이다. Q. 동두천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 A. 동두천시는 고용률 3년 연속 전국 최하위, 재정자립도 5년 연속 경기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군 공여지로 인해 연간 3천243억원의 경제적 손실과 300억원의 지방세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쇠락한 도시의 환경으로 인해 10만에 이르던 인구도 급격히 줄어 현재 9만도 붕괴된 상태다. 동두천시가 일어설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은 지금도 시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미군 공여지를 돌려받아 개발을 통한 도시의 균형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70년 동안 발등에 떨어진 불과 같이 시급한 동두천은 제쳐두고 단기간에 부평 등 타 지역이 먼저 공여지를 돌려받게 됐다. 지난 2014년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 공동성명을 통해 2020년까지 미군기지를 이전하겠다고 한 약속이 어언 10년이 돼 간다. 그러나 현재까지 약속된 공여지 반환에 대해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만큼은 캠프 마켓같이 최소한 동두천 캠프 모빌과 캠프 캐슬은 반환돼 시 계획대로 활용될 것을 기대했으나 무산돼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해 시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다. Q.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A. 정부는 공정과 상식에 입각해 우리의 요청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먼저 캠프 케이시와 호비를 포함한 미군 공여지 반환 일자를 명확히 확정하고 조속한 반환 등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특히 국가안보를 위해 미군이 영구 주둔해야 한다면 동두천시지원특별법을 제정 및 평택에 준하는 지원 등 소생할 수 있는 활로를 열어줘야 한다. 또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2단계 확대 개발을 국가가 주도해 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의 외면과 차별적인 처사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염원을 무시하고 또다시 타 시·군과 차별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Q. 시 주요 현안 사업도 소개해 달라. A. GTX-C 노선 동두천 연장,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 국가산업단지 1단계 선분양,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행복드림센터·생연공유누리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청년창업지원센터 설치, 노인회관·장애인회관 건립, 소요산 확대개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산림휴양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채훈 의왕시의원(고천·오전·부곡동)이 산하 공공기관과 관내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활성화 지원을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섰다. ‘ESG 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경영전략과 위험관리, 보상체계 등에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 성과를 중시하는 경영 관점을 의미한다. 한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왕도시공사와 의왕시청소년재단, 의왕시인재육성재단 등 산하 공공기관과 관내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활성화 지원을 위한 정책으로 ‘의왕시 ESG 경영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최근 대표발의 해 제정했다”고 밝혔다. 조례는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의 ESG 경영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여건조성 및 시책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장 책무사항과 기본계획 수립 및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실태조사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한 의원은 “재무적 경제성장만을 추구해오다 초래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과제를 해결하고 윤리경영과 인권경영을 중요 가치로 운영하는 기업문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조례 입안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의왕시 산하 공공기관인 도시공사와 청소년재단, 인재육성재단부터 관련 움직임이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으로 구호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실천과제를 수립하고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며 발전적 ESG 경영 모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10시49분께 광주 초월읍 한 접착제 제조공장 단열재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로 천막 창고 1동과 컨테이너 창고 3개동 등이 전소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한때 긴급오염통제반 운영 및 비상발령을 검토했으나, 위험물이나 화학물질이 연소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사무실에서 나와보니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Y자(E) 확정이 이뤄지자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은 25일 인천의 희망·미래라며 환영했다. 배 의원은 지난 2020년 11월5일부터 GTX-D Y자 노선을 정세균 총리 등에 직접 촉구했다. 하지만 정부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까지만 이어지는 ‘김부선’만 포함하자, 강하게 반발하며 Y자 노선 신설을 여러 차례 정부에 촉구해왔다. 특히 배 의원은 지난 2022년 2월1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선거 후보에게 직접 이 내용을 건의, 공약에 GTX-D Y자 노선과 GTX-E 노선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후 간담회를 주최하고 대정부 질문을 통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GTX-D Y자 노선 신설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기에 시민단체와 ‘GTX-D Y자 유치 챌린지’ 등을 통해 수도권 서부시민사회의 열망을 제도권에 적극 전달하기도 했다. 배 의원은 “GTX-D Y자 및 GTX-E 노선은 2천600만 수도권 주민의 교통난 해소와 인천 서부권역인 영종, 청라, 계양의 성장을 위한 ‘희망 노선’이자 ‘미래 노선’이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GTX-D와 E 노선의 빠른 추진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노선을 반영하고, 윤 정부 임기 동안 예타 통과에 앞장설 예정이다. 배 의원은 “그동안의 노력이 하루속히 결실을 이루도록,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남은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치고 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인천 검단~계양과 인천공항~청라~가정을 지나 서울 강남의 삼성역을 잇는 GTX-D Y자노선과 인천공항~청라~대장~남양주를 지나는 GTX-E 노선을 잠정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민들은 GTX-D 노선 개통에 따라 검단·청라 등에서 삼성까지 약 30분, 영종에서 삼성까지 약 40분이면 도착이 가능해진다.
부천시가 지난해 지역화폐 ‘부천페이’ 총발행액 2천720억원을 기록해 목표 대비 120%를 초과 달성했다. 시는 지난해 일반발행 2천558억원과 정책발행 162억원을 포함해 총 2천720억원의 부천페이를 발행했다. 지난해 목표 발행액 2천275억원보다 445억원 늘어난 수치이며 인센티브로는 172억원을 집행했다. 시는 신규 정책사업 발굴 및 확대, 시 승격 50주년 기념 부천페이 카드 제작 발급, 지역 축제 연계 홍보 등 다양한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2천억원 규모로 부천페이를 발행할 예정이다. 지역화폐 발행을 더욱 활성화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 및 민생경제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페이 카드 발급은 온라인(경기지역화폐 앱 설치·발급 신청) 또는 NH농협은행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