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14부 류경진 부장판사는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말다툼하던 중 아내를 살해한(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80대 남성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6일 오후 1시께 인천 연수구 아파트에서 아내 B씨(80)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후 가족에게 전화해 “아내를 죽였다”고 말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아내가 밥을 차려주지 않았고 무시하는 말을 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류 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검찰이 제출한 증거도 범행을 인정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며 "피고인이 저지른 범행 수법이나 피해자와 관계를 고려하면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은 80대 고령인 데다 치매로 인지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1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이 오는 2월까지 온라인 적성검사(갱신) 발급수수료 10%를 할인한다. 25일 공단에 따르면 올해 운전면허 적성검사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140% 늘어난 40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공단은 적성검사 신청이 연말에 집중돼 시민들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1분기 조기 수검을 적극 당부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신청 할인에 따라 일반면허증(국문, 영문)은 발급 수수료 1만원에서 9천원으로, IC면허증은 발급 수수료 1만5천원에서 1만3천500원으로 각각 할인한다. 온라인 운전면허 적성검사는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안전운전 통합민원 온라인 접수는 최근 2년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제1종 보통면허, 제2종 보통면허 69세 이하의 적성감사 대상자에게만 해당한다. 이 밖에 제1종 대형·특수 면허 소시자,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 70세 이상 제2종 보통면허 적성검사 대상자는 각기 다른 오프라인 검사를 받아야 하기에 온라인 접수에 해당하지 않는다.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하지 않으면 제1종 운전면허 소지자에게 과태료 3만원을, 제2종 소지자에게는 과태료 2만원을 각각 부과한다. 또 제1종 운전면허와 70세 이상의 제2종 운전면허 소지자는 만료인 다음 날부터 1년 이상 경과 시 운전면허가 취소돼 기한 내 적성검사,갱신을 완료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적성검사 대상자 320만명 중 70만명이 12월에 운전면허시험장으로 몰려 평균 대기시간이 2시간 이상 걸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온라인 적성검사 활용하거나 올해 적성검사 대상자는 상반기 중 수검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는 최근 인천 서구 가좌동 플라스틱 공장의 화재 현장에 긴급 출동해 현장 구호 활동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지난 21일 오전 10시44분께 서구 가좌동의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화재 발생 34분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인 인천적십자는 화재 소식을 듣고 지사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해 직원과 봉사원 13명, 재난회복지원차량 1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이번 화재는 신고를 접수한 지 약 11시간 만인 오후 9시47분께 진화됐다. 인천적십자는 오후 9시까지 현장을 지키며 혹시 모를 추가 재난상황에 대비했다. 한편, 인천적십자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인근 주민들에게 심리상담이 필요하면 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 활동가를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여러분이 이곳에 와 주신 덕분에 원만한 사법절차가 진행될 수 있게 됐습니다.” 3일간 이어진 한파가 절정에 달한 지난 24일 오전 10시께 수원특례시 영통구 법원종합청사 내 301호 법정. 국민참여재판을 위해 온 배심원 후보 예정자 33명이 법정 안을 가득 채웠다. 곧이어 법정으로 들어선 수원지법 형사15부 이정재 부장판사는 가장 먼저 이들의 걸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민참여재판은 2008년 시작된 제도로, 국민을 직접 형사재판에 참여 시켜 사법의 민주적 정당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만 20세 이상 국민 중 해당 법원의 관할구역 내에 거주하는 사람을 무작위로 선별해 배심원으로 정한다. 최근 5년간 수원지법에선 총 106건의 국민참여재판이 열렸다. 이번 재판에서 최종적으로 배심원이 되는 이들은 7명. 배심원 수는 사건의 양형 기준에 따라 사형이나 무기는 9명, 이 외에는 7명이 지정된다. 재판부는 배심원 후보 예정자의 결격사유, 기피사유 등을 확인했고, 검사와 변호인도 각자 질문을 통해 기피신청을 할 대상을 정했다. 배심원 선정절차는 1시간이 넘게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이날 국민의 의견을 대변할 7명의 배심원이 정해졌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에서는 중국인 부부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함께 피고인석에 섰다. 검찰의 공소사실로 본 혐의 내용은 이랬다. 남편인 중국인 A씨(38)는 아내 B씨(42)와 수년간 친하게 지낸 지인 C씨와 아내가 임신 중일 때 바람을 폈다. 그러다 2022년 1월25일 A씨는 C씨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찍었다. B씨는 같은 해 2월 A씨의 휴대전화에서 동영상을 발견하고 이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그리고 7월 C씨에게 ‘영상을 들고 내일 집에 찾아가겠다’, ‘아이들과 남편에게 영상을 보여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사건의 쟁점은 2가지였다. A씨가 C씨 몰래 동영상을 촬영했는지(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등)와 B씨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협박으로 볼 것인지(촬영물 등 이용 협박)다. 검찰과 변호인의 공방은 치열했다. 검찰은 A씨가 C씨의 동의 없이 동영상을 촬영했고, B씨의 메시지는 1억원이라는 돈을 받아내기 위한 분명한 협박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변호인은 동영상이 C씨 동의 하에 촬영된 것이며, B씨는 두 사람의 내연 관계를 끊어내기 위해 연락하던 중 화가나 메시지를 보낸 것일 뿐이라고 맞섰다. 재판은 장시간 이어졌다. 휴정과 재개를 반복하며 최종적으로 구형과 최후변론이 오간 시간은 오후 7시를 넘겼다. 특히 이번 재판은 A씨와 B씨가 모두 한국어를 하지 못해 재판 내용을 통역하는 시간까지 소요됐다. 그러나 7명의 배심원은 지친 기색없이 검사와 변호사가 제시하는 증거 기록들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렇게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년, B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법정에 나온 검사는 “피해자가 언니동생 사이이던 피고인이 임신 중에 그 남편과 소위 말하는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른 것은 맞다”면서도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영상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해 돈을 뜯어내면 안 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반면 변호인은 A씨와 C씨의 성관계 동영상에서 A씨가 C씨 앞에서 영상 촬영을 종료하는 등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들어 동의 하에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B씨에 대해서는 그가 받은 혐의가 ‘n번방’ 사건 당시 피해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조항인 점을 강조하면서 “불법 촬영물 유포로 고통받은 n번방 피해자들의 사건과 이 사건을 같은 법규로 처벌하는 것은 억울하다”며 “B씨는 C씨가 불륜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 자신을 조롱하는 말을 하니 화가나 일시적 분노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맞섰다. 재판이 끝난 뒤 배심원이 내놓은 평결은 A씨 유죄, B씨 무죄였다. 그러면서 A씨에 대한 양형은 10개월~2년으로 판단했다. 그렇게 평결을 받아든 재판부는 오후 11시께 A씨에겐 징역 1년을, B씨에겐 무죄를 선고했다.
이천시의회(의장 김하식)는 이천시사립유치원연합회와 ‘시민과의 소통의 날’을 통해 사립유치원 교육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열린 간담회에는 김하식 의장 및 시의원들과 이천시사립유치원연합회 김정덕 회장 및 회원 등이 참석한 사립유치원 애로사항 청취와 교육환경 개선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사립유치원연합회는 “노후된 유치원 내부 시설 환경 및 놀이터의 교체, 아이들의 우유 급식 지원이 시급한 현안, 최근 냉난방비의 인상율과 유치원의 유지비 상승으로 힘든 실정이라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습 여건 개선을 위해 이천시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사립유치원 연합회는 협력사항으로 연 1회 이천시청과 교육지원청, 유치원과의 간담회 개최 및 이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연계를 통해 유치원 교사의 연차 사용 시 단기 대체 교사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의원들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점에 크게 공감한다”며 “건의된 의견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협력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하식 의장은“이번 간담회가 중지를 모아 사립유치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제시된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사회·경제적 격차가 정보 격차로까지 이어지는 세상이다. 미디어가 발전할수록 ‘정보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할 정도다. 그러나 수원에서만큼은 얘기가 다르다. 라디오라는 고전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소통 매개체를 활용해 지역 구석구석 작은 시민의 소리를 전하는 존재 덕분이다. 그 의미를 담은 이름, SONE FM(수원FM)이다. 여기엔 수원의 첫 번째 공동체라디오라는 의미도 담겼다. 지역 소멸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금, 시민과 함께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는 수원FM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시민이 만들고, 즐기는 라디오’ 96.3㎒ 수원FM 수원FM은 시민PD와 방송활동가, 시민통신원이 주축이 되는 시민참여형 공동체 라디오다. 방송 프로그램 기획부터 제작, 편집, 송출까지 모두 시민이 담당한다. 지난 2021년 ‘수원마을공동체미디어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지상파방송국 허가를 받은 후 지난해 7월 개국했다. 팔달구 남수동 삼일공고 옥상에 송신소를 둔 수원FM 주 청취 가능 지역은 반경 5km 이내로, 팔달구·장안구 일대다. 영통구와 권선구 일부 지역에서도 청취할 수 있다. 지역별 양청 범위는 장안구가 78.9%로 가장 높고, 팔달구 67.8%, 영통구 38.1%, 권선구 29% 등의 순이다. 주파수는 FM 96.3㎒(출력 10W)다. 방송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지역 주민이 주인공이 돼 지역 정보, 문화, 음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노인 등 다양한 계층과 함께 상권 등을 홍보하는가 하면 수원특례시 유관 부서와도 협업해 각종 시정을 전달하고 있다. 지역 공동체 및 문화를 다루는 문화 프로그램 9개, 지역 뉴스와 재난 상황을 전달하는 정보 제공 프로그램 6개, 세대 맞춤형 음악을 제공하는 음악 프로그램 3개 등이 대표적이다. 구체적으로는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 ▲여성 ▲장애인 ▲지역 경제 ▲다문화 소통 ▲문화도시 수원 ▲힐링 확산 ▲재난 등이 있다. ■ 지난했던 수원FM 탄생, ‘미디어 주권 실현’ 계기 수원FM의 역사는 2015년 수원미디어센터(옛 수원영상미디어센터)에서 운영했던 ‘마을미디어 양성과정’에서부터 출발한다. 당시를 기점으로 수원지역 곳곳에서 마을미디어를 양성하는 시민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진로맘, 우리동네 DJ 등이 결과물이다. 2018년부턴 마을미디어 참여자 7명이 ‘수원마을미디어연합(이하 연합)’이라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활동했다. 지역 미디어 발전을 목표로 머리를 맞대기 위해서다. 그러던 2021년 3월 방통위 ‘공동체라디오방송 허가 신청 공고’가 게재됐다. 미디어 주권을 실현하고자 했던 연합에겐 둘도 없는 기회였다. 이에 연합은 곧바로 조합을 설립하고, 예비법인 등록을 마친 뒤 공고에 지원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마침내 공영라디오방송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일궈냈다. 조합은 2개월 뒤인 11월 정식 법인으로 전환됐다. 당시 공고에서 공영라디오방송으로 허가받은 곳은 23곳 중 20곳이다. (사)세종에프엠방송과 (사)울산시민방송 등 2곳은 불허 결정이 떨어졌고, (사)삼동청소년회는 신청을 철회했다. 조합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19개 지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의미다. 19개 지역은 경기도 지방자치단체인 화성, 안산(단원), 구리를 비롯해 ▲서울 서대문 ▲인천 연수 ▲인천 서구 ▲대전 서구 ▲대전 동구 ▲세종 ▲광주 광산 ▲강원 영월 ▲강원 태백 ▲충북 옥천 ▲경북 상주 ▲경북 성주 ▲경남 남해 ▲전북 전주(덕진) ▲전남 순천 등이다. 조합 관계자는 “수원FM을 만든 건 그저 지방분권 시대 흐름에 발맞춰 지역 밀착형 공동체라디오 방송국 운영을 통해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어서였다”며 “무엇보다 소외되는 이 없이, 시민 누구나 방송을 만들고, 참여하게끔 하는 게 제1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 ‘10개 사업 모델’ 실천…사업비·송출범위 한계도 수원FM은 지역 발전은 물론, 유익한 소식 전달을 위해 크게 10개 사업 모델을 수립·실천 중이다. 방송 광고 제작를 비롯해 ▲방송활동가 양성 ▲맞춤형 콘텐츠 제작 ▲지역 공동체 활성화 지원 ▲방송 장비·스튜디오 대여 ▲지역문화 행사 중계 ▲지역문화 아카이빙 ▲맞춤형 미디어 교육 ▲미디어 체험 프로그램 ▲마을공동체미디어 정책 및 교육 연구 등이다. 하지만 공동체라디오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기엔 큰 걸림돌이 산재해 있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사업비와 송출범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라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사업비다. 비영리법인인 조합은 영리사업을 할 수 없어 사업 자금을 마련할 방법이 제한적이다. 송신소 공사와 장비 구입·설치, 송출프로그램 구축 등 라디오방송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투입된 1억원가량을 모두 출자금 등 조합 자체적으로 충당했을 정도다. 결국 조합이 시민 후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조합은 2022년 10월 기획재정부 고시 공익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송출범위 역시 문제 중 하나다. 현행 방송법에 따르면 공동체라디오방송사업자는 안테나공급전력 10W 이하로 공익목적으로 라디오방송을 하기 위해 허가를 받은 자다. 다시 말해, 수원FM과 같은 공동체라디오는 최대 출력이 10W에 그치는 셈이다. 수원FM은 10W를 부여받긴 했으나 한계는 분명하다. 일례로 아파트 등 주거지 내에선 신호가 아예 잡히지 않거나 잡음이 심하고, 차량에서도 골목이나 지하주차장에 진입하면 잘 들리지 않는다. 이와 관련, 조합 관계자는 “사업비 문제는 후원과 광고를 늘리는 방법으로 어떻게든 타파할 것”이라며 “송출범위 문제 또한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듣기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보다 나은 지역사회 구축 위해 끝까지 달릴 것” 수원FM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간단하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지역사회 구축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지역성을 구현해 새로운 일상을 선사하는 게 첫걸음이다. 무엇보다 민간 거버넌스 미디어 협력 모델로서 지역 편차를 줄이는 지역별 특성화 방송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문화도시 수원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편성하는가 하면 도시재생사업 주체와 협력해 로컬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미디어 복지로 세상이 달라지는 이로움을 실현하는 것 역시 목표 중 하나다. 누구에게나 열린 공동체라디오방송으로 미디어 변화에 따른 정보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방송 문화의 재분배를 통해 지역 균형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엔 사회적 소수자 및 약자 대상 미디어 접근 기회 제공, 지방자치 실현 및 지역공동체 확장 기여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마지막 목표는 문화 상호 협력을 통한 문화도시 수원 구축이다. 지역 내 다양한 문화 상호 교류와 연계하면서 지역과 주민을 기록하며 문화 복지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문화도시 수원 관련 콘텐츠를 제작·홍보하고, 시 문화축제와 행사를 기록·공유해 미디어 생활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고할 방침이다. 서지연 조합 이사장은 “수원FM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동체라디오방송으로서 지역, 그리고 주민과 소통하며 수원을 기록하고 있다”며 “시민 참여가 많아질수록 수원FM의 파급력이 더욱 커지는 만큼 앞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세번의 아픔은 없다.’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지난 두 시즌에서의 시즌 후반 부진을 더이상 반복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를 마친 상황서 19승5패(승점 58)로 2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50)에 8점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라운드서 3승3패에 그쳤던 현대건설은 2·3라운드서 모두 5승1패로 상승세를 탄 뒤 4라운드서는 첫 전승을 거두며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지난 2021-2022, 2022-2023 두 시즌 선두를 질주하다가 막판 5·6라운드에서 부진했던 기억이 있어 마음 놓을 수 없다. 2021-2022시즌 28승3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1위를 차지했으나, 5라운드 4위, 6라운드 6위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에도 개막 후 13연승 상승세를 타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내달렸지만 외국인 선수 부상 악재로 인해 5라운드 6위, 6라운드 5위로 부진해 정규리그 1위를 흥국생명에 내줬다. 올 시즌도 예상 밖 선전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2년의 악몽 재현을 걱정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올스타 휴식기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며 추격전을 예고하고 있고, 3위 서울 GS칼텍스와 4위 대전 정관장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팀 첫 통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건설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은 두 라운드에서 들쭉날쭉한 수비 안정과 서브의 강화가 필요하다. 현대건설은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이번 시즌 리시브 효율이 6.52로 7개팀 가운데 5번째로 낮다. 특히 정지윤에 집중되는 목적타 서브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다행히도 정지윤이 시즌 초반에 비해 리시브가 좋아진 것은 위안거리다. 또한 ‘주포’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아시아쿼터인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에 ‘트윈타워’ 양효진·이다현,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윤·김주향 등 다양한 공격 루트가 장점인 현대건설은 상대 수비를 흔들 강한 서브가 요구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서브 에이스가 세트당 평균 0.85개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제1의 공격’이라는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 경우 훨씬 효율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으리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오는 30일 재개돼 봄배구를 향한 치열한 막판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V리그에서 현대건설이 상승세를 이어가 리그 선두 유지로 통합 챔피언 등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기성 평택을 예비후보가 25일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건져내고 기회의 도시 평택시 발전과 평택시민의 행복을 위해 출마했다”라며 22대 총선도전장을 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평택시의회 간담회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국가와 국민의 안위보다 이념을 앞세워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갈등은 증폭돼 평화가 위협받고 있고 독도를 분쟁 지역화 해 일본의 영토 도발을 부추겼으며 육사의 뿌리를 독립군이 아닌 일본군으로 삼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도 아랑곳없이 육사 교정에서 홍범도 장군 동상을 철거하려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정권을 심판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강한 후보가 필요하다”며 “지난 35년 동안 노동운동, 환경운동, 시민사회운동, 경영 활동 등의 다양한 경력과 3선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등 그동안 오직 능력과 해온 일로 평가받으며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을 차곡차곡 쌓아왔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평택은 외적 성장에 걸맞은 내적 성장이 부족하다”며 10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그가 제시한 공약은 평택시의 국제특별자치시 전환 추진, 평택항 친수 공간 조성, 서부지역의 종합병원 설립, 평택호의 수질 개선과 미세먼지 대책, 양곡관리법 재추진 등이다. 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낸 다자녀 출산에 따른 분양 전환 가능 공공주택 임대와 신혼부부 주거 지원 확대, 출산 전후 휴직급여 지급 등도 반드시 이루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5·6·7대 평택시의원, 평택복지재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당 경기도당 기술인지원 특별위원장, 독립운동가 원심창의사기념사업회장, 김대중재단 평택시추진위원장, 미래공감포럼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오산문화재단이 오는 3월 24일까지 오산시립미술관 제1~3 전시실에서 ‘변화(change)와 변환(convert)’展을 진행한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세상 속 ‘변환’을 주제로 감성을 접목한 신기술 콘텐츠가 주를 이룬 미디어아트 전시다. 관람객은 전시에서 일방적으로 보고 듣는 게 아닌,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작품으로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아티스트와 함께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느낌을 위해 기계에 감정을 넣어 지나온 추억을 예술로 승화한 것이 핵심이다. 전시엔 김홍년, 노진아, 송창애, 이이남, 이재형, 최종운, 한호 등 총 7명 작가가 참여했다. 송창애 작가의 ‘WATE RODYSSEY’는 물의 파동을 시각화하는 예술체험을 통해 관객들에게 자기 접속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재형 작가는 ‘시간여행’을 통해 공중전화를 예술적 장치로 삼은 인터랙티브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50년 전 오산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오산시의 과거의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했다. 김홍년 작가의 ‘Love fly in osan’은 오산천의 환경을 주제로 내세웠다. 19인치 모니터 30개를 2개실로 나눠 모니터 총 60개와 판화작품 30점을 내걸어 미디어를 활용해 작품의 색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아트 작가로 널리 알려진 한호 작가의 ‘Last supper’ 이이남 작가의 ‘병풍시리즈’ 노진아 작가의 ‘불완전 모델’ 최종운 작가의 ‘Beyond the Space’를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 민주 허숙정 서구을 예비후보 “서울5호선 조정안 재검토해야”…검단 주민 외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서울도시철도(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 조정(안) 발표와 관련 인천 검단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의 재검토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숙정 서구을 예비후보는 25일 “대광위의 서울5호선 연장 사업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예비후보는 “검단 2기 신도시도 김포와 마찬가지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이로 인한 공항철도 용량 부족으로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국토부의 발표는 인천과 서구 주민들을 ‘패싱’했다”며 “이는 주민들의 교통 인권과 복지를 철저히 외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허 예비후보는 대광위에 조정안 재검토를 요구했다. 허 예비후보는 “서구 주민들은 5호선 조정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검단과 김포 주민들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상생노선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이행숙 서구을 예비후보도 대광위의 조정안을 비판하며 이 결정의 근거로 쓰인 용역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한편, 대광위는 19일 오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관련, 인천 검단에 2개역을 두는 것을 골자로 한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노선 조정 및 사업비용 분담방안 등을 발표했다. 종전 김포시(안)에 포함한 불로역을 감정역으로 옮기고 인천시(안)의 (가칭)원당사거리역을 제외하는 노선이다. 사실상 인천시가 제출한 노선(안) 중 101역과 102역은 포함하되 원당사거리역과 (가칭)불로역이 빠진 셈이다. ■ 국민의힘 고주룡 남동을 예비후보, 경로당에서 ‘청소 봉사’ 구슬땀 국민의힘 고주룡 예비후보(인천 남동구을)이 최근 남동구 만수2동 포레시안 1-1 경로당에서 청소 봉사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만수 6·7·8·9통장 등과 함께 경로당 곳곳을 청소했다. 청소를 마친 뒤 지역 어르신들의 건의사항 등을 듣기도 했다. 김종기 경로당 회장은 “원래는 100명 정도의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는데 지금은 경제상황이 어려워 1주일에 3일만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1일 1끼 풍족히 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앞으로도 자주 이곳 경로당을 비롯해 지역을 돌며 청소 봉사를 할 계획”이라며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히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