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신년 인사회 “위기를 기회로”

“어려운 상황을 기회로 잘 활용해 도약하시면 좋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4년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 “위기를 기회로 삼는 슬기와 기업가 정신을 가져, 꼭 살아남아 달라”며 이같이 덕담했다. 김 지사는 11일 오전 경기북부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경제가 많이 어렵다. 올해는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경제의 위기 속에서 두 가지가 중요하다”며 경기도 정책과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먼저 도 정책에 대해 김 지사는 “도는 재정·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금년도 예산 증가율은 6.8%로 중앙정부 증가액의 거의 2.5배를 늘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예산 증가 포인트로 ▲경제활력, 경기진작 ▲취약계층 보호 등을 꼽았다. 김 지사는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지원 1조6천억원, 지역화폐 3조2천억원 이상 발행하고 SOC사업 6천억원을 배정, 이 중 절반 가까이 북부에 투자한다”며 북부지역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아울러 R&D 투자를 대폭 늘려 상공인·경제인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생태계 조성도 약속했다. 기업가 정신과 관련,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가 어렵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해도 거의 과언이 아니다”라며 “기업가 정신으로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분들은 도약의 기회로 꼭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밝히면서 중앙정부 결정에 상관없이 추진할 것을 천명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최근수 경기북부상공회의소 회장과 최상곤 명예회장,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김민철 의원(의정부갑), 국민의힘 김성원(동두천·연천)·최영희 의원, 김동근 의정부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덕현 연천군수 등이 참석했다.

프로복싱 라이트급 유망주 임종빈, WBF 아시아-퍼시픽 챔프 도전

“지금 흘리는 땀방울은 절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11일 오전 안성시 아양로 김명곤 복싱짐. 이른 아침부터 커다란 샌드백을 치며 몸을 풀고 있는 복서들의 거친 호흡 소리가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10년째 복서의 길을 걷고 있는 임종빈 선수(22)의 얼굴에는 연신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김명곤 관장의 지도하에 하루도 빠짐없이 체력단련과 테크닉 훈련을 해오고 있다. 오전 8시부터 8㎞ 로드웍을 시작으로 이후 이어지는 강도 높은 훈련에도 임 선수는 지친 기색이 없다. 링 위에서 쉴 새 없이 주먹을 날리면서도 그의 눈빛은 흔들림 없이 상대방의 빈틈을 겨냥했다. 대회 준비를 위해 10㎏ 넘게 감량했다는 임 선수는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 체력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꼭 승리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복싱 국가대표 출신인 김명곤 관장은 “임종빈 선수는 실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면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20일에 있을 ‘WBF 아시아-퍼시픽 챔피언결정전 외 7경기’ 승리를 위해 김명곤복싱짐 선수들이 승리를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경기의 메인 경기인 라이트급 WBF 아시아-퍼시픽 챔피언결정전에 나서는 임종빈 선수는 9전 5승2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 탁월한 기량과 강인한 체력으로 장래가 촉망된다는 게 김 관장의 설명이다. 임 선수의 상대는 탕위차이 준타라슥 선수(태국)다. 임종빈 선수 외에도 슈퍼웰터급 심승권 선수는 솜폴산타이 선수(태국), 미들급 박형훈 선수(이상 김명곤 복싱짐)는 김우빈 선수와 맞붙는다. 한편, 대보종합건설(주)(회장 박봉열)배 WBF 아시아-퍼시픽 챔피언 결정전 외 7경기는 오는 20일 안성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특설링에서 개최된다. 김명곤 복싱짐이 주최하고 안성시의회와 안성시체육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 유명우씨의 해설로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전국으로 생중계 된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윈회] 기획기사 호평 및 지역 밀착형 보도·후속보도 요구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봉학)가 ‘명예 수당 ‘천차만별’…차별에 멍드는 참전유공자’(경기일보 4일자 1·3면)와 ‘대도시 걸맞은 ‘구청 신설’ 추진’(경기일보 4일자 14면) 기획기사를 호평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지역 밀착형 심층기획 및 후속 기사 등 지속적으로 보도해 줄 것을 주문했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11일 오전 10시30분 경기일보 1층 중회의실에서 1월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봉학 위원장(㈜팬물산 대표) ▲이재복 위원(전 수원대 미술대학원장) ▲정승렬 위원(의료법인 용인병원유지재단 상임이사) ▲공흥식 위원(㈔따스아리 기부천사 회장) ▲장성숙 위원(㈔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고문) ▲유명화 위원(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 ▲황대호 위원(경기도의원) ▲이장규 위원(창신건축사사무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승렬 위원은 ‘명예 수당 ‘천차만별’…차별에 멍드는 참전유공자’에 대해 “경기도의 수당이 타 지자체에 비해 눈에 띄게 낮다는 문제를 경기일보가 정확하게 짚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 경기도가 어떻게 해결하는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흥식 위원은 ‘대도시 걸맞은 ‘구청 신설’ 추진’을 언급하며 “지역사회의 문제를 지적해 독자들에게 필요성을 알리는 좋은 기사”라며 “지역 내 뜻깊은 소식 등 독자들이 궁금해할 분야의 기사 작성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유명화 위원은 ‘信바람’ 타고… 더 나은 내일 꿈꾼다(경기일보 2일자 1면)를 언급하며 “2024년 신년 화두를 ‘약속’으로 선정하고 올해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올해에도 핵심을 꿰뚫어보는, 경기일보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장규 위원은 “도·시민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지자체장들의 시정활동 계획 기사는 한 해를 시작하는 지금 가장 필요한 기사 중 하나”라며 “올해에는 상가 공실로 인한 슬럼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심층취재를 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재복 위원은 지역 문화·예술인을 독자들에게 알리는 보도를 요청하며 “연말과 연초 특성상 문화예술계 내 새로운 소식이 적지만 지역 문화예술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인과 예술인에 대한 기사를 작성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장성숙 위원은 ‘道, 10개 시군 산단 23곳 추가 지정’을 언급하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규모 등 구체적인 보도를 요청했으며 황대호 위원은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기후위기 문제 등에 대한 보도의 필요성을 전했다. 전봉학 위원장은 “정부가 온라인 플랫폼 기업 관련 법을 제정해 규제를 추진 중”이라며 “그 목적은 이해되지만 규제를 강화할 경우 이로 인해 또 다른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 부분에 대해 경기일보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꽃 선물 사온 초등생 때리고 굶긴 40대 계모, 첫 재판서 혐의 인정

생일선물로 꽃바구니를 사온 아들을 쇠자로 폭행하거나 밥을 주지 않는 등 초등학생 형제를 상습적으로 학대해온 40대 계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 심리로 11일 열린 계모 A씨와 친부 B씨의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 이들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법원 양형 조사관을 통해 피해 아동들의 상태를 살펴보고, 앞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할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다음 기일에 양형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A씨는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초등생 아들 C군(11)과 D군(10)을 폭행하거나 굶기는 등 총 23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하고 방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C군이 생일선물로 꽃바구니를 사오자 ‘어린 애가 돈을 함부로 쓴다’며 쇠자로 여러 차례 손바닥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C군과 D군에게 밥 먹을 자격이 없다며 밥을 먹지 못하게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9차례나 A씨의 범행을 목격하고도 이를 묵인하거나 함께 때리는 등 형제를 상습적으로 신체적·정서적 학대 및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동출입문 비밀번호가 버젓이… '범죄대상 될라' 불안

“비밀번호를 저렇게 적어두면 잠금장치가 무슨 소용인가요? 누가 집에 들어올까 너무 무섭습니다.” 11일 낮 12시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빌라. 한 배달원이 능숙하게 공동 출입문에 있는 인터폰 위를 살펴보더니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연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배달원이 돌아간 뒤 인터폰 위를 확인해보니 누군가 사인펜으로 적은 ‘10#2580#’이라는 글씨가 보였다. 확인 결과 이 번호는 빌라 공동 출입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는 비밀번호였다. 인근의 또 다른 빌라도 마찬가지. 인터폰 옆 벽에 작게 ‘2345’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이 역시 빌라 공동현관문 잠금장치의 비밀번호. 빌라 입주민들만 알아야 할 출입문 비밀번호가 인터폰 주변에 써 있다보니 잠금장치는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였다. 이 빌라에 혼자 사는 김혜인씨(26)는 “누가 음식 배달시킬 때 비밀번호를 같이 적어 유출시킨 것 같다”며 “누구든 제 집처럼 드나들 수 있다는 건데,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빌라 등 주거시설 공동 출입문 주변에 버젓이 적힌 비밀번호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날 인천 남동구와 미추홀구, 서구 등의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에 있는 빌라 30곳을 살펴본 결과, 19곳의 빌라 공동 출입문 인근에 비밀번호가 적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앞서 인천에서는 지난해 12월8일 한 30대 남성이 빌라 공동 출입문에 써 있던 비밀번호를 이용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5차례 우편함을 뒤져 혼자 사는 여성을 골라 성범죄를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민식 경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공동 현관은 입주민들의 공동공간이면서 범죄를 막아주는 1차 방어망이어서 주민들 스스로 번거롭거나 귀찮아도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아야 한다”며 “자칫 이 같은 비밀번호 유출이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남동구 관계자는 “빌라는 아파트와 달리 입주자협의회 등이 없어서 이 같은 문제에 적극적인 대응이 힘들다”며 “주민들 안전을 위해 대책 마련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SK케미칼·애경 前대표’ 2심서 유죄…1심 무죄 뒤집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평생을 죄책감과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어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경기일보 2023년 12월7일자 1·3면)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가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고법판사 서승렬 안승훈 최문수)는 11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74)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65)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각각 금고 4년을 선고했다. 다만 이들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함께 기소된 회사 관계자 등 11명에 대해서도 금고 2년∼3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어떠한 안전성 검사도 하지 않은 채 판매를 결정해 업무상 과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이들은 각 회사에서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등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지난 2019년 7월 기소됐다. 앞서 2021년 1월 열린 1심에서는 CMIT·MIT가 폐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세계일보 주최 'CES 2024 드론축구대회' 개막…9일부터 나흘간

세계일보가 주최하는 'CES 2024 세계일보 드론축구대회'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크웨스트베네치안 엑스포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이어진다. 드론축구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신개념 스포츠로,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인 CES 참여를 통해 본격적인 국제 스포츠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동시에 K드론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세계일보는 전망하고 있다. 드론축구대회에서는 대한민국과 미국 대표팀, CES 방문 연합국에서 각 2팀씩 총 6개 팀이 출전해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를 위해 주최 측의 승인을 받아 CES 주전시장 내부에 가로 17m, 세로 8m, 높이 5m 규격의 드론 축구 전용 경기장을 설치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드론은 IT 신기술과 항공 분야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미래모빌리티의 핵심 수단이자 혁신 플랫폼으로 CES의 인기 주제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드론축구대회가 싸이나 BTS처럼 한국 드론 산업의 새역사를 만들어가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축은 세계일보 창립자인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총재와 정 사장, 토마스 맥데빗 워싱턴타임스 회장이 맡았다. 시축 후에는 함영주 세계일보 임직원으로 구성된 세계일보팀과 미국 대표팀 간 친선경기도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사장), 오세천 LG전자 전무,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등을 비롯한 참관객 200명이 참석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 등도 현장을 방문해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