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여주지청, 총선 불법행위 엄단 유관기관 대책회의 개최

수원지검 여주지청(지청장 공봉숙)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유관기관과 회의를 하는 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한다. 검찰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탈·불법 발생에 대비해 ‘유관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의에는 형사부장, 공공수사 전담검사 5명과 수사관 2명, 선관위(여주·이천·양평) 담당자 3명, 경찰(여주·이천·양평) 3명 등 모두 1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상호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선거 관련 폭력행위, 허위사실유포 및 흑색선전, 선거 관련 금품수수, 공무원·단체 등의 선거 개입 등 주요 선거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선거구별 전담검사를 지정한 가운데 24시간 비상 연락이 가능하도록 실시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수사 초기 단계부터 선거사범 관련 동향 및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검찰과 경찰은 개정된 ‘규정’에 따라 공소시효 만료일 전 3개월까지 의견을 제시·교환하고, 공소시효 만료일 전 3개월 이내 접수된 사건에 대해서는 지체 없이 의견을 제시·교환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 참석자들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신분·지위·당락 여부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위법행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명선거 문화 확립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 전반에서 인권침해 및 절차적 위법성 논란이 없도록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적법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공소시효 완성일인 오는 10월10일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며 “피의사실 유출 차단과 공직선거법 및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에 따라 제보자의 신원이 유출되지 않도록 제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경기도 ‘수도권 규제 해제 지역’도 꽁꽁

지난해 정부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수도권 내 모든 규제지역을 해제한 가운데 택지 분양가는 상승한 반면 규제 해제 효과는 미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등 수도권 규제완화 지역의 민간택지 분양가가 올랐다. 지난해 경기도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887만원으로, 2021년 1천375만원과 2022년 1천579만원 대비 급등했다. 서울도 2021년 2천831만원에서 2022년 3천476만원, 2023년 3천559만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23년 1월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수도권 규제지역 해제 조치에 따른 효과다. 지난해 1월 정부는 부동산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 강남 3구, 용산구를 제외한 수도권 전체를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도내에서는 이보다 앞선 2022년 11월 과천, 광명, 성남, 하남지역의 규제가 완화됐다. 비규제지역이 된 곳 대부분은 분양가 상한제가 함께 해제됐고, 실거주 의무도 없어졌으며 기존 최대 10년이던 전매 제한 기간이 1년으로 대폭 줄어드는 등 주택 거래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에 지난해 과천·광명·성남·하남 아파트 1만7천645가구를 포함해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수도권지역에서만 총 4만1천308가구가 분양을 예고하기도 했다. 다만 아파트 분양 실적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기간 도내 규제완화 지역별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성남의 경우 2021년 246.46대 1이었던 경쟁률이 2022년 6.47대 1, 2023년 5.92대 1까지 하락했다. 과천시의 청약경쟁률은 2021년 288.53대 1에서 2022년, 2023년 0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년도에 분양이 거의 없었다는 의미다. 하남도 2021년 26.84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경쟁률이 0에 그쳤다. 2022년과 2023년 청약이 이뤄진 광명시만 유일하게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2.27대 1에 불과했던 광명시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10.81대 1까지 올랐다. 이처럼 수도권 규제지역 완화 조치가 시장 기대보다 부진했던 것은 고금리 등 부동산 시장 한파로 대부분의 분양 일정이 연기된 탓으로 분석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완화 등 수도권의 규제지역이 완화됨에 따라 당시 시장은 부동산 훈풍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고금리 등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분양 자체가 1~2년 이상 미뤄지며 효과를 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경기 22대 총선 예비후보 5명 중 1명 박사학위

22대 총선 경기도 예비후보의 5명 중 1명이 각종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학위를 가진 이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거나 여의도에 입성해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활용할 것을 시사, 시선을 집중시킨다. 경기일보가 13일 현재까지 22대 총선 경기도 예비 후보자들의 박사학위 보유 현황을 파악한 결과 국민의힘 36명, 더불어민주당 20명, 새로운 선택 1명 등 총 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현재 경기도 여야 예비후보자 294명의 19.4%에 해당한다. 공학(도시공학 등 포함)박사와 행정학박사가 각 10명으로 가장 많고, 법학박사와 경영학박사가 각 7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의 경우,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서 퇴임한 방문규 수원병 예비후보가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수원정 예비후보가 연세대에서 심리학 박사학위(사회 및 성격심리 전공)를 받았다. 또한 김현아 고양정 예비후보와 김혜수 용인을 예비후보는 각각 경원대(현 가천대) 공학박사, 강남대 부동산학박사다. 김현아 예비후보는 도시·주거정책 전문가, 김혜수 예비후보는 도시계획 전문가를 내세우고 있다. 함경우 광주갑 예비후보는 고려대 대학원 북한학과를 졸업한 문학박사이고, 권신일 포천·가평 예비후보는 한양대 대학원 관광학과를 졸업한 관광학박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신대 부교수인 김준혁 수원정 예비후보가 중앙대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한 문학박사라고 밝혔다. 이병진 수원무 예비후보와 조일출 파주갑 예비후보는 각각 수원대와 한양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조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사회화합특보단 공동단장을 각각 맡았었다. 또한 임혜자 광명갑 예비후보는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박사이며, 이상식 용인갑 예비후보는 동국대에서 경찰학 박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인화 남양주을 예비후보는 연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한 공학박사다. 이 예비후보는 신도시 주거·교통 전문가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예비후보가 도전하는 남양주을에는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김병주 예비후보가 국제정치학박사, 국민의힘 곽관용 예비후보가 정치학박사 등 3명의 여야 예비후보가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사 학위 보유자들은 앞으로 예비후보 등록이 진행될수록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역구 국회의원 혹은 다른 예비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흥시, 제조업 도시 옛말... ‘의료바이오 허브’ 재탄생 [핫이슈]

위기는 곧 기회다. 시흥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악화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으며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시가 미래 100년을 위한 먹거리로 점찍은 산업은 바이오. 대표적인 숙원 사업인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조성을 통한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되고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이 현실화하는 등 관련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바이오 허브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서울대 시흥캠퍼스,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 선정…바이오 인력 양성 등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거점 역할 시흥시는 시흥스마트허브로 대표되는 제조업 중심 도시로 바이오산업 기반이 전무한 곳이었다. 그러나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서울대병원을 유치하면서 도시에 새로운 비전이 깃들었다. 임병택 시장은 “도시에 대학이 온다는 것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다는 의미를 넘어 도시의 미래가 오는 것”이라며 “대기업 유치와는 견줄 수 없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통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 의지를 확고히 한 것이다. 시흥시 바이오산업의 거점인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산학과 창업,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융복합 플랫폼 캠퍼스를 목표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시설을 조성 중이다. 현재 교육협력동, 미래모빌리티연구동, 지능형 무인이동체연구동, 서울대 시험수조 조성 등 1단계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특히 미래모빌리터연구동에는 24개 바이오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을 실증 연구하고 있다. 차세대 슈퍼컴퓨팅센터, 위성활용연구센터 등을 갖춘 지능형 무인이동체연구동, 한화오션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해양 분야 무인이동체 연구를 진행 중인 서울대 시험수조 등 51개 기관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흥시는 바이오 인력 양성 전담 기관인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힘을 쏟아 왔다. 2022년 9월 경기도, 서울대와 함께 체결한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추진협의체를 출범했고 이듬해 5월에는 경기도, 시흥시, 서울대,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이 경기 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을 선포하는 등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됐다. 향후 시흥시는 다른 4개 지역 캠퍼스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바이오 인재 양성 교육을 분담한다. ■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올 하반기 착공 예정…바이오 연구-교육-시판 원스톱 인프라 구축 완성될 것 시흥시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완성의 방점은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조성에 있다. 2019년 시흥시, 서울대, 서울대병원 등이 설립 협약을 체결하며 닻을 올렸고 2021년 4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병원 건립이 사실상 확정됐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 진료-연구 융합형 모델 도입과 더불어 일반 병상 600개, 특화 병상 200개 등 총 800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 서남권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병원 운영 및 연구 관련 직간접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시흥시는 건립 단계 취업 유발 인원 4천700여명, 개원 후 의료진 등 필요 인력 1천600여명, 보건의료산업 고용 유발 인원 11만9천여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진료·연구 융합 특화센터 등을 통해 3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도출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경제 상황 악화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공사비 부족으로 건설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571억원의 사업비 증액이 확정되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입찰 공고 등 관련 절차를 서두르고 올해 하반기 착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140대 유니트체어를 갖춘 시흥서울대치과병원(가칭) 역시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함께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2단계 사업에 집중하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시흥서울대치과병원의 신속한 건립을 통해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의료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청사진 완성에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모든 청사진이 실현되면 시흥시에서 바이오 연구와 교육, 시판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인프라 구축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글로벌 의료바이오 허브 시흥, 58만 시민 자부심 되도록.” 임병택 시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시민의 바람이 담긴 시흥의 꿈이자 시민의 자부심”이라며 “세계 최고의 대학과 병원을 품은 시흥시가 58만 시흥시민의 자랑으로 도약하겠다”고 단언했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 관련 국내외 협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그간 서울대와 추진해 온 협업 과정을 기반으로 대학-지역 혁신 거버넌스 모델도 선도적으로 구축한다는 포부다. 임 시장은 “대학, 연구시설, 산업단지 등 시흥이 가진 잠재력과 그간의 노력, 시민의 오랜 바람이 반드시 ‘K-바이오 대표도시 시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공인 자격증, 2개 등급으로 진행 [경기일보 보도, 그 후]

오는 6월 실시되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공인 자격증이 2개 등급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정부는 자격증을 단일 등급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전문성 및 변별력 저하 우려(경기일보 2023년 10월13일자 1·3면)가 제기되자 등급을 나누기로 한 것이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시험 관련 태스크포스(TF) 회의을 열고 시험을 2등급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TF에서 자격증을 2개 등급으로 추진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와 관련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이미 법제처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이달 내 입법 예고 절차가 진행되며, 4월께는 개정안이 확정될 전망이다. 법 개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오는 6월 첫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공인 자격시험이 치러진다. 이와 관련 한국애견협회 관계자는 “당초 제안했던 3개 등급이 아닌 2개 등급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쉽지만 단일 등급으로 진행되지 않아 다행”이라며 “현장 경험이 있는 훈련사들이 그간 흘린 땀을 조금이나마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공인 자격증은 개 물림 사고 등 반려동물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도 자격을 정부가 공인화하겠다고 밝힌 자격 검증 시험이다. 정부는 국가공인 자격증 도입을 위해 지난 2022년 동물보호법을 개정, 반려동물에 대한 행동분석 및 평가, 훈련, 소유자 교육 등을 수행하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를 농식품부장관이 인정하는 국가 자격으로 규정했으며 2024년 첫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추진 과정에서 ‘단일 등급 추진’을 제시한 정부와 ‘전문성 및 변별력 구분을 위한 등급 세분화 필요성’을 제기한 관련 업계의 의견 대립이 이어져 왔다.

각각의 4성 길이는 얼마일까? [이강웅의 수원화성이야기]

화성을 4성으로 나눴다. 4성 경계도 네 곳이다. 경계를 잘못 해석하면 시설물 수도 길이도 모두 틀리게 된다. 4성 체계 개념에 맞게 경계를 구분해야 한다. 화성 길이는 4천600보다. 성이 4천600보고 옹성은 163보, 용도는 367보다. ‘화성 길이’에 관련 기관, 연구자마다 여러 수치가 사용되는 것이 아쉽다. 어느 독자는 의궤에 5천130보로 기록돼 있다고 말씀하신다. 아마 의궤 중 ‘터닦기’ 편에 나온 “소요된 터가 모두 합쳐 5천130보”라는 기록 때문인 것 같다. 5천130보는 성 터, 옹성 터, 용도 터를 합한 것이다. 화성 길이는 세 가지 중에서 성 터 길이, 4천600보만 말해야 한다. 안내판에 4성 체계로 화성을 소개했다. 4성 각각에 어떤 시설물이 속할까? 그리고 각각의 길이는 얼마나 될까? 연구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왜 그럴까? 4성 명칭과 4성 경계에 대한 개념과 정의 차이 때문이다. 먼저 4성의 명칭에 대해 정의를 내려보자. 화성에서 4성 체계는 ‘동성, 서성, 남성, 북성’이 아닌 것에 유의해야 한다. 4성 체계는 의궤 권5 실입에 나온다. 실입이란 공사에 실제 투입된 돈, 자재, 인력, 장비를 말한다. 의궤에 나오는 4성의 명칭은 평지북성, 산상서성, 평지남성, 산상동성이다. 정확한 명칭을 써야 한다. 다음으로 4성의 경계선을 정의해보자. 4성별 시설물 수, 길이 등을 정확히 하려면 4성 간 경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우선 네 곳 경계선 중 평지북성과 산상서성의 경계선을 확인해보자. 한 곳을 이해하면 나머지 세 곳은 쉽게 구분할 것이다. 경계에 대해 평지북성이 끝나는 부분을 “서옹성 북쪽 끝까지”라 하고, 산상서성이 시작되는 부분은 “화서문 남쪽으로부터”라고 했다. 기록으로 보면 앞의 끝 지점과 다음 시작점 사이에 공백이 생긴다. 즉, 화서문이 평지북성에도, 산상서성에도 빠져 있다. 과연 경계선은 서옹성 북쪽 끝일까? 화서문 남쪽 끝일까? 아니면 화서문 정가운데가 될까? 답은 4성 체계의 개념에 달렸다. 4성은 실입에 기록돼 있다. 왜 하필 실입 편에 4성 체계를 만들었을까? 실입은 건설경영의 기초가 되는 기준 자료다. 정조는 자금 준비와 배분, 공정관리, 인력 배분, 품질관리 등 경영의 기준 자료로 4성 체계를 만든 것이다. 이를 위해 산상과 평지라는 지형, 즉 공사 난이도로 분류한 것이다. 동서남북처럼 단순한 방위 개념이 아니다. 난이도 분류가 더 합리적, 과학적, 경영적이라 본 것이다. 다만 장인, 인부 등 일하는 사람이 알기 쉽도록 지형 뒤에 동, 서, 남, 북의 방위를 붙인 것이다. 즉, 산상서성은 ‘산 위에 건설할 시설물’이라는 공사 난이도 개념을 우선하고 서쪽이라는 위치를 부차적으로 알려준다. 4성의 기본 개념은 공사 난이도이다. 즉, 지형이다. 이 개념을 염두에 두고 경계선을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평지북성과 산상서성의 경계선을 확정해 보자. 두 성이 만나는 부분에 대해 “서북공심돈 터에서 돌아 꺾여 남쪽으로 향해 15보 4척쯤 가면 화서문 터가 시작된다. 화서문 넓이가 14보 4척이다. 여기에서부터는 평지가 끊어지고, 산을 타고 오른다”라고 기록한다. 이 중 “평지가 끊어지고, 산을 타고 오른다”가 중요한 단서다. 평지에서 산으로 바뀌는 변곡점이다. 이 변곡점이 경계선이다. 화서문 남쪽 끝이 경계선이다. 따라서 화서문은 평지북성에 속한다. 이름에 방위 명 ‘서’가 있어도 현혹돼서는 안 된다. 현혹되면 화서문이 산상서성으로 보는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한 경계가 틀리면 양쪽 성의 시설물 수도 틀리고, 길이도 모두 틀리게 된다. 같은 개념으로 나머지 세 곳의 경계선도 정의해 보자. 산상서성과 평지남성의 경계선은 남은구 서쪽이다. 따라서 남은구는 평지남성에 속하고 남포루와 남치는 이름에 ‘남’이 붙어 있어도 산상서성에 속한다. 평지남성과 산상동성의 경계선은 남수문 동쪽에서 동남각루 아래 30보까지 지점이다. 따라서 남수문은 평지남성에, 동남각루는 산상동성에 속한다. 산상동성과 평지북성의 경계선은 화홍문 동쪽이다. 따라서 화홍문은 평지북성에 속하게 된다. 이를 기준으로 4성 각각의 길이를 계산해 봤다. 평지북성은 737보4척, 산상서성은 1천193보4척, 평지남성은 282보, 산상동성은 1천751보다. 4성 체계 의궤 기록과 일치한다. 합은 3천964보2척이다. 이 수치를 보고 왜 화성 길이 4천600보와 다르냐고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4성 체계는 원성 길이만 기록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곡성 길이 635보4척을 합하면 정확히 4천600보가 나온다. 참고로 화성 길이 4천600보는 원성 85%, 곡성 15%로 구성된다. 그리고 평지성 30%이고 산상성 70%다. 기억하기 쉬운 수치다. 아래에 표로 성의 길이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해 봤다. 단순하게 위치나 방위에 의한 분류가 아니고 합리적, 과학적 경영을 위해 공사 난이도인 지형을 기준으로 경계를 나눈 화성의 4성 체계를 살펴보며 정조의 경영철학과 실용철학을 엿보았다. 글·사진=이강웅 고건축가

[오늘의 운세] 1월 13일 토요일 (음력 12월 3일 /丙子)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경쟁문제 발생하나 결과는 매사 원만하고 戊子 48년생 일진원만 매사에 마음 먹는대로 이루어져 庚子 60년생 일진 약간불리 건강손재 조심 사업불리 흉(凶) 壬子 72년생 재수원만 친구도움 모임성사 능력발휘 길(吉) 甲子 84년생 직업안정 모임성사 소식듣고 시험대길해 丙子 96년생 모임성사 경쟁승리 명예상승 여행출행 원만 소띠 丁丑 37년생 재물지출 타인으로 손해 과음 실수조심 己丑 49년생 계약성사 운수왕성 고민해결 행운의 날 辛丑 61년생 명예상승 승진가능 집안경사 소원성취 길(吉) 癸丑 73년생 모임성사 재수원만 귀인도움 문서도 해결 乙丑 85년생 능력발휘 직업변화 재물성사 기분은 하락 丁丑 97년생 재물지출 직장고민 경쟁불리 과음과식 조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일진무난 재수있고 문서도 해결 편안한 날 庚寅 50년생 만사불리 금전복잡 직업갈등 가정불화 흉(凶) 壬寅 62년생 집안원만 능력인정 가정화평 재물은 지출 甲寅 74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윗사람 도움 만사大길(吉) 丙寅 86년생 친구동료 모임 분주하고 중심인물 실속은 없고 戊寅 98년생 직업해결 승진가능 인기상승 능력 발휘할 때 토끼띠 己卯 39년생 문서해결 재수원만 질병회복 술 음식 생겨 辛卯 51년생 인기좋고 데이트 운 우연한 만남과 술 생기고 癸卯 63년생 재수원만 줌점출입 귀인도움 즐거운 날 乙卯 75년생 구직성사 운수 왕성하나 탈선 우연한 만남조심 丁卯 87년생 일진별로 기분하락 재물손해 언쟁불화 조심 己卯 99년생 일진원만 공부 시험도 원만 술 노래방도 즐겨 용띠 庚辰 40년생 일진불리 자손불화 생기나 음식 초대받고 壬辰 52년생 운수왕성 금전해결 상사의 후원 뜻을 성취 甲辰 64년생 직업안정 자손경사 계약성사 행운의 날 길(吉) 丙辰 76년생 친구와 경쟁 자손걱정 탈선조심 술로 실수 戊辰 88년생 문서시험 길(吉) 부모도움 재수왕성 가정화합 庚辰 00년생 컨디션 별로 직업고민 말실수 마음 차분해야 뱀띠 辛巳 41년생 인기상승 자손기쁨 음식대접 평범무난 길(吉) 癸巳 53년생 재수왕성 가정화목 금전성사 소원성취 길(吉) 乙巳 65년생 직장고민 생기나 잘 해결되고 귀인도움 길(吉) 丁巳 77년생 말을조심 시비쟁투 예상 매사 불리할 때 己巳 89년생 운기상승 시험직업 해결 재물성사 만사 길(吉) 辛巳 01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알바도 성공 음식대접 길(吉) 말띠 壬午 42년생 재물은 원만하나 변화 출행갈등 생길 때 甲午 54년생 직업변화 생길 때 가택상가 차량변동 길(吉) 丙午 66년생 일진불리 경쟁탈락 재수불길 가정불화 수 戊午 78년생 정신불안 여행 가고싶고 가출충동 말조심 庚午 90년생 일진불리 증권 음주가무 사람으로 망신조심 壬午 02년생 변화변동 여행출행 분주다사 물건분실 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운수왕성 재수있고 뜻을 성취 매사편안 길(吉) 乙未 55년생 자손걱정 생기나 결과는 만사무난 전화위복 丁未 67년생 일진불리 매사 실속없고 재수불리 고민수 己未 79년생 능력발휘 재수있고 매사 소원성취 하고 辛未 91년생 인기상승 직업안정 음식 생기고 운기왕성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직업해결 승진가능 귀인도움 행운오고 길(吉) 丙申 56년생 친구 및 동료와 모임 주점재물 지출 술조심 戊申 68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혼담성사 재수원만 길(吉) 庚申 80년생 오전은 불쾌한 일 생기고 오후는 매사원만 壬申 92년생 재물 성사되나 지출많고 능력인정 만사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직장 및 자손고민 생기나 문서나 차량은 길(吉) 丁酉 57년생 재물지출 경쟁불리 가정불화 심신피로 己酉 69년생 시험원만 재수있고 운수왕성 연인 데이트 辛酉 81년생 일진대길 인기상승 선물 생기고 음식생겨 癸酉 93년생 재물성사 운기왕성 능력발휘 인간화합 길(吉) 개띠 丙戌 46년생 재물손해 헛소문 오해발생 실속없고 고민 戊戌 58년생 문서변동 매매계약 가능 재수원만 만사 길(吉) 庚戌 70년생 혈기 부리다 사고 음주운전 조심 연인불화 흉(凶) 壬戌 82년생 재수도 왕성하고 지출도 많고 연인 데이트 甲戌 94년생 음식대접 모임성사 직업해결 가족도움 길(吉) 돼지띠 丁亥 47년생 재물손해 가정불화 자손걱정 직업불안 己亥 59년생 재수있고 사업왕성 외식하고 데이트 운 길(吉) 辛亥 71년생 애인 및 데이트 혼담 생기고 경사로운 일 생겨 癸亥 83년생 재수왕성 능력인정 이성화합 즐거운 날 乙亥 95년생 직업갈등 급체두통 부모조언 정신무력증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