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동막·궁촌교 하부공간을 영상과 음악이 있는 ‘ICT(정보통신기술) 쉼터’로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ICT쉼터는 시민참여단이 직접 일상생활 속 도시문제를 찾아 스마트 기술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의정부i 도시탐정단 리빙랩’을 통해 구축했다. 동막교 하부에는 전국 최초로 저전력 광섬유 조명을 활용한 ‘스마트 바둑-장기판’을 설치했다. 은은한 광섬유 조명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바둑과 장기를 둘 수 있다. 판 크기도 1.1배 크게 했다. 자전거 이용자를 위해 하천변에 처음으로 재해 걱정없는 공기주입기도 설치했다. 해당 공기주입기는 하천 범람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고장나지 않도록 제작됐다. 궁촌교 하부에는 ‘인터렉션 미디어아트’를 설치했다. 이 장치는 박수 소리에 반응, 영상 및 음향이 재생된다. 영상은 박수 소리에 따라 낙엽과 눈이 더 많이 보이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시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 계절에 따라 다른 영상을 재생함으로써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의 공연장 활용을 위해 관람석도 마련,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시는 지난 8월 리빙랩 2개 분야인 자유주제, 실증주제에 참여할 총 30명의 시민을 모집, 이달까지 12차례에 걸쳐 리빙랩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도시문제를 도출하고 문제점에 대해 스마트기술(ICT 등)로 해결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교량 하부를 ICT쉼터로 구축하는 실증주제 리빙랩은 3차례의 시민참여 리빙랩, 중간보고회, 관련부서 실증(안) 구축회의 등을 통해 각 장소에 최적화된 실증(안)을 확정했다. 이어 전문기업과 시민참여단, 관련부서와 협업해 설치를 진행했다. 김동근 시장은 궁촌교 ICT쉼터 구축 현장을 방문해 “리빙랩 시민참여단의 열정으로 그동안 어둡고 긴 궁천교 하부를 영상과 음악이 있는 활력있는 쉼터로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참여단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살기 좋은 의정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IPA)가 2024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65.8% 늘어난 6천881억원으로 확정했다. 공사는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사업 및 국민체감형 공공사업을 추진하고, 골든하버 매각 실현을 통해 재무건정성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아 2024년도 예산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212억원 늘어난 2천475억원으로 항만인프라 건설사업에 1천550억원, 항만시설 유지보수 사업 210억원, 마케팅·홍보, 정보화, 기술연구 사업 130억원 등이다. 또 일자리·사회적가치 사업 16억원, 항만보안·안전 및 친환경 사업 227억원, 기타 주요사업 342억원 등으로 구성했다. IPA는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라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사업인 항만인프라 건설에 지난해보다 106억원 늘어난 1천550억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 완전자동화 스마트항만 743억원, 고부가가치 배후단지 497억원,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148억원 등도 포함했다. 항만 안전강화를 위한 안전예산은 지난해보다 86억원 증가한 318억원이다. 노후시설 점검 및 보수·보강 167억원, 유지준설공사 42억원 등을 편성했다. IPA는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골든하버를 순차적으로 매각해 핵심사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중장기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예산과 사업체계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재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관 핵심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 골든하버 매각 성사 및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골든하버를 해양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투자 유치 활동이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항만공사(IPA)는 20일 송도 G타워에서 송도동 300의 Cs8·9블록 골든하버 부지 2개 필지 10만㎡(3만평)에 대한 매매계약을 했다. 인천경제청은 감정평가액 2천688억원에 필지를 매입, 골든하버 투자유치 활성화를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관광 인프라의 핵심 지역인 만큼 오스트리아 기업인 테르메 그룹과 유럽형 글로벌 힐링스파&리조트 유치를 구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골든하버가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갖춘 항만이자 해상에 인천대교가 있어 관광 인프라 핵심지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과 IPA는 나머지 9개 필지에 대한 개발 방향 논의도 시작한다. IPA는 9개 필지의 투자 유치를 직접 추진하고, 일부 필지는 인천경제청과의 협력을 통해 투자 유치를 늘릴 예정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 5월 인천시의 지방재정투자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인천시의회 의결까지 받았다. 인천경제청은 필지를 어떤 방향으로 개발할지에 대해 IPA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크루즈 터미널, 국제여객터미널과 연계해 송도에 관광집객시설을 유치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선도사업 부지를 시작으로 골든하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규 IPA 사장은 “골든하버 투자유치 신호탄으로 삼아 내년에는 나머지 필지에 대한 기업설명회(IR)와 투자유치에 대해 홍보해 갈 것이다”며 “호주의 달링하버, 싱가폴의 마리나 베이 샌즈에 견줄 수 있는 글로벌 해양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술은 비가시적인 모든 것을 가시화 하는 힘을 지녔다. 누군가의 마음을 직접 관찰할 순 없지만 미술은 그림을 매개로 작가의 생각은 물론 고뇌와 소망과 같은 감정을 드러낸다. 그림이란 언어에 오염되지 않은 개인 내면의 오롯한 표현이자 원형적 상징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지난 19일 mM아트센터에서 개막한 기획초대전 ‘제4의 벽’은 작가로서 박신양의 내면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제4의 벽’은 연극 용어다. 무대와 객석 사이에 놓인 가상의 벽이다. 관객과 배우 사이에 놓인 투명한 벽을 전제해 서로 볼 수 있지만 간섭하지 않도록 설정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전시실 ‘천장’을 제4의 벽으로 사용한다. 전시장에 입장하면 곧장 계단으로 2전시실로 향하게 된다. 그의 작업실을 그대로 구현한 1전시실은 이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1전시실의 천장이 곧 제4의 벽으로 기능하는 것이다. 그가 그림을 그리거나 쉬는 모든 과정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고, 전시 공간은 물론 전시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다. 2전시실엔 그리움을 주제로 한 그의 연작이 걸렸다. 그는 구상이 추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구상이 추상으로 변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며 관람객은 그가 대상의 해체 속에서 고찰하고자 한 원형적 그리움의 본질을 느낄 수 있다. 박 작가는 그리워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친구가 그리워 친구를 그리는데, 왜 그림을 그리는지 궁금했다. 게다가 그림은 도대체 어떻게 그려야 하는 지에 대한 문제가 한꺼번에 몰아닥쳤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대상이 그리 중요하지 않구나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리움은 해결되는 것이 아닌 아주 오래전부터 원래 있었다는 확신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과 연작은 그가 두봉 주교에게 받은 사과를 그린 작품이다. 사과의 내·외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색마저 바뀌는 변화의 과정을 통해 사과에 담긴 원형적 그리움은 두봉 주교를 만났을 당시 받은 떨림과 감동이었음이 강조된다. 당나귀 연작도 마찬가지다. 짐꾼으로서의 숙명을 기꺼이 받아들여 잔꾀를 부리지 않고 짐을 짊어지는 당나귀의 모습은 오히려 형태가 사라지고 추상화할수록 더욱 역동적으로 다가온다. 3전시실에는 그의 다른 작품과 함께 작품 활동에 사용한 종이 팔레트가 전시됐다. 아무 의도 없이 짠 물감의 형태가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을 발견하고 적은 그의 메모도 함께 적혀 있다. 이번 전시에선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상도 상영된다. 1전시실과 2전시실 사이 공간에선 김동훈 철학자, 고충환 미술평론가, 김영운 총괄디렉터, 최승일 관장이 각각 작품 해설, 기획의도, 전시 공간을 설명하는 인터뷰 영상이 재생된다. 전시실3에선 박 작가가 김동훈 철학자와의 대담으로 작품의 동기 등을 밝힌 90여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영상이 상영된다. 내년 2월말엔 박 작가의 작품을 응용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운 총괄디렉터는 “박 작가는 전시장에 구현된 작업실 안에서 그림을 그리고 일상을 보내는 반복된 행위를 연출하며 관람객을 마주한다”며 “작업실과 관람객 사이의 제4의 벽을 두고 매일 다른 전시가 연출되고 중첩되면서 전시가 종료되는 마지막 날에 비로소 전시가 완성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전시는 내년 4월30일까지.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회의 기능을 짓밟고 의원의 역할을 망각한 이대구 의원(국힘 소속)은 즉각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민주당 시의원들은 20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 의원은 지난 15일 개회된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감액과 전액 삭감을 입맛에 따라 일방적으로 처리하는가하면 상왕 의원, 좀비 의원, 이성을 잃은 예산 심의 등을 주장하며 예산안 심의의 전 과정을 독단적으로 폄훼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정례회 24일간 밤낮으로 열과 성을 다해 안건을 심사한 동료 의원과 의회의 의사결정 전 과정을 무시하고 왜곡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방자치법에 따라 충분한 토론을 통해 심의를 마친 협의 결과에 대해 자극적이고 선동적이며 경악할 수준의 발언을 함으로써 의회의 기능을 스스로 부정하고 의회와 의원의 위상을 짓밟아 의회의 명예를 실추 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의원에 대해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권을 대가로 금품을 건낸 의혹으로 ‘공직선거법’에 해당하는 정당의 후보자가 추천 관련 금품수수 금지 위한 혐의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임에고 불구, 자숙은 커녕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망각하고 의회의 명예를 시추시킨 본인의 의정할동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이대구 의원은 지난 15일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예산특위 위원으로 예산심의 과정에 시의 경쟁력 강화와 민생 예산을 위해 깊이 있는 토의와 고심이 있었는지 되돌아보며, 정쟁에 매물 돼 행정발목을 잡는 시민의 뜻에 반하는 심의를 한 게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예산특위는 시민들과 공직자 입장에서 돌아보면 참담하고 부끄러운 시간이었고 시의회 역사상 가장 비정상적인 예산심의 사례로 남을까 염려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회 내 두 정당의 동상이몽 목적 달성을 위한 결정이 있었을 뿐 진심을 다해 주민의 입장에서 시의 발전을 염원하는 예산심의 였는지 의구심이 들었고 양심에 비춰 부끄러운 시간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난 19일 쉐라톤 인천 그랜드볼룸에서 출범 10주년 기념 ‘2023년 사업성과보고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인자위가 운영하는 사업성과를 돌아보고, 인천지역 일자리 사업에 힘쓴 관계자들에 대한 우수사례 시상식을 갖기 위해 마련했다. 인천인자위는 올 한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기업훈련지원, 산업구조변화대응 등 특화훈련, 지역혁신프로젝트, 고용안정선제대응패키지 등의 사업을 했다. 이를 통해 인천인자위는 4천659명을 취업시켰으며, 인천시와 협업을 통해 맞춤형 직업훈련과정도 발굴했다. 또 경기 서부권역까지 범위를 넓혀 다양한 유관기관과 함께 직업능력훈련사업을 확산하기 위한 100여건의 컨설팅, 온·오프라인 홍보도 수행했다. 이외에도 지역 산업 특색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했으며, 인천의 뿌리산업과 항공산업에 특화한 일자리 지원 사업도 맞춤형으로 설계·진행했다. 강국창 인천인자위 공동위원장(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인천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기관과 담당자들의 노력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인자위는 지금까지 달성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성시가 희망복지 도시 실현을 위해 내년 1조원대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20일 오전 10시30분 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시정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8일 제22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지난해 대비 618억원 증액된 3조1천85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장기간 경기 침체로 내년 지방세 세입이 2천657억원 줄었으나, 시는 세출 구조조정과 통합재정안정기금 활용을 통해 전년 이상의 세출 규모를 확보했다. 시는 따뜻한 희망복지 도시 조성을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3천427억원) ▲취약계층 복지강화를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3천223억원)▲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1천16억원) ▲공공 보건의료서비스 제공(375억원) 등을 통해 사회 약자 보호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지원책인 영아·아동수당 지급을 비롯해 시책사업으로 출산지원금, 화성형 외국인근로자 자녀 보육료 등을 지원하고 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 운영 및 복지시설 건립 등을 통해 체감형 복지 정책을 실현할 방침이다. 또한 GTX 등 교통인프라 구축, 광역버스 입석대책 등 수요자 중심 대중교통서비스 제공, 폐쇄회로(CC)TV 구축 및 안전 취약 시설물 정비해 생활환경 속 시민 안전 강화하며, 시정연구원 및 균형발전위원회 운영을 통한 지역맞춤형 정책 추진으로 시민 중심 균형발전 안전 도시 조성을 조성한다. 더불어 지속가능 경제성장 도시 도약을 위해 중소기업 특례보조금과 농어민 기본소득, 취업고용 지원 사업 등을 실시하며, 보타닉가든 화성 및 문화예술타운 건립을 통한 생태·문화관광 도시 구축을 위한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 모든 사업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통해 100만 화성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들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 예산을 편성한 만큼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과 청년이 가진 다름과 공감의 균형을 맞춰 화합을 실현해 40만 청소년과 청년을 아우르겠습니다.” 지난 5월1일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청소년과 청년 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으로 확대 출범했다. 수원특례시의 전체 인구에서 청소년과 청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청년의 사회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자 재단의 기능 확대가 추진된 것. 청소년과 청년 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기관이 전국에서 처음 탄생하면서 타 지자체의 이목도 집중됐다. 지난 6월 취임한 이병규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이사장은 “목표했던 기능을 잘 수행하고 모범으로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라며 “청소년과 청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인식하며 지난 6개월간 조직의 사업 방향성 조정과 체질 개선을 위해 힘써왔다”고 밝혔다. 우선 이 이사장은 조직문화를 빠르게 재정비하고 개선하는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팀을 도입했다. 과도한 업무보고 방식을 지양하고, 5급 이하 직원의 호칭을 통일하는 등 구성원 간 수평 구조를 확보했다. 재단이 지속적으로 청소년과 청년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연계지원 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가고 있다. “생활환경과 양식에서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차이를 바탕으로 공감대를 나누는 방법을 찾아 나서는 게 중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학교밖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및 정책 과제 제시, 탈학교 청소년 및 니트족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개선 방안 등을 위해 프로젝트팀을 신설하고 대응하는 등 오래 일한 직원들이 전문성을 더욱 폭넓게 펼칠 수 있는 기회 마련에도 힘썼다. 또 공유공간 ‘청청스퀘어’ 조성, 청소년-청년 간 멘토링 사업 등 유기적인 관계망 형성에도 주목하면서 재단의 의지와 목표를 다져나가고 있다. 이러한 이 이사장과 재단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지난 12일엔 수원시 공공기관 혁신 성과보고회에서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원시 공공기관 최초로 ‘스포츠친화기업 인증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교류와 접촉의 기회를 늘려가는 데 고민을 거듭해왔다는 증거다. 이 이사장은 “취임한 이후 조직 안정화를 꾀하면서도 지역 사회에 도움되는 방향을 많이 고민했다”며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활용하는 음악창작공간 ‘뮤트’ 조성, 지역 내 대학생들이 재능기부에 동참하는 ‘1만개의 봉사 발자국’, 자립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해주는 ‘새빛호스텔’ 등 내년에도 청소년과 청년의 공감대를 끌어내고 이들의 균형 있는 성장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올해 재개발 구역 지정이 무산된 상대원3구역(경기일보 19일자 10면)과 같은 정비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태평3·신흥3구역이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간 협약 체결로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20일 성남시, LH 등에 따르면 태평3·신흥3구역은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에 따라 1단계 수진1·신흥1구역에 이어 2단계로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구역이다. 두 구역은 지난 2월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가운데 태평3구역은 수정구 태평동 4580번지 일원에 12만4천989㎡ 규모로 2천847세대가 들어선다. 신흥3구역은 수정구 신흥동 2890번지 일원에 15만3천218㎡ 규모로 3천418세대가 들어선다. 이에 성남시와 LH는 20일 오전 신상진 시장과 이한준 LH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구역에 대한 사업시행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두 기관은 공공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시는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행정절차의 조속한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LH는 순환정비방식 재개발 사업의 사업시행자로서 공공임대주택 등을 확보해 재개발지역 주민들의 이주대책을 마련한다. 신상진 시장은 “대규모 이주 수요 발생으로 원주민들이 재정착하지 못하고 밖으로 내몰리는 전면 철거방식의 재개발사업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순환정비방식은 재개발의 모범사례” 라며 “LH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재개발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성남 원도심이 이번 공공참여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신도심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성남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주민들에게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평3·신흥3구역과 같은 정비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상대원3구역은 하반기 재개발구역 지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교육당국이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불승인하면서 올해 지정이 무산됐다. 현재 평가 심의를 다시 준비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구역 지정이 예상된다.
동두천시가 상패동 주민들이 반대하는 A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대규모 확장 이전 변경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승인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특히 해당 업체가 제출한 변경계획이 기존 사업장 부지에 비해 하루 처리 용량이 5배여서 시의 판단 여부에 따라 반발 수위가 거세질 전망이다. 20일 동두천시와 A업체 등에 따르면 시는 상패동에 소재한 A업체가 제출한 건설폐기물 처리업 변경계획서를 지난 1일 공식 접수해 검토 중으로 늦어도 내년 1월15일까지는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사업장 부지가 기존 4천471.9㎡에서 2만1천28㎡로 하루 처리 용량 또한 800t에서 3천520t으로 5배에 달하는 사업장 확장, 처리 용량 증설 등이 변경계획서의 골자로 시가 고민하는 대목이다. 시가 승인할 경우 A업체는 1년 내 변경허가서를 제출하면 된다. 그러나 시는 앞서 지난 4월 A업체가 제출한 같은 내용의 사업장 이전과 관련한 변경사업계획서를 놓고도 공식 접수하지 않고 미루다 3개월 후인 지난 7월 주민공청회를 열었으나 주민들의 항의로 무산됐다. 당시 주민들은 공청회에 앞서 상패동 사회단체협의회(회장 마익수) 명의의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반대 서명부를 제출하며 반발했다. 시 관계자는 “뒤늦은 접수는 주민 반발 등을 고려한 결과로 연내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으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A업체는 시의 승인 결과를 보고 대응 수위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A업체 대표는 “동두천 선업교~양주 경계 도로개설공사로 편입되는 토지가 사업장 주요 시설들에 포함돼 사업 운영 불가에 따른 부득이한 이전으로 민원 발생 최소화를 위해선 사업장 확장과 새로운 기계설비 증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지를 선언했던 마익수 상패동 사회단체협의회장은 “시가 A업체의 변경 사업계획서를 공식 접수한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사실일 경우 공사 원천봉쇄 등의 물리적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