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선 8기 핵심 공약 ‘경기 RE100’의 주축인 ‘기업 RE100’ 성과 도출을 위해 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 확충, 기업 에너지 공급을 본격화한다. RE100이 2050년 내 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국제 캠페인인 만큼 경기지역 수출 기업의 생존전략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26년까지 경기도내 26개 시·군, 193개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건축물, 유휴부지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2.8GW(원전 2기)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산단에서 생산한 태양광 전력 등 재생에너지를 RE100 이행이 시급한 글로벌 기업에 공급한다는 구상으로 진흥원은 올해 8회에 걸쳐 찾아가는 기업 RE100 설명회를 개최, 산업단지 RE100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또 진흥원은 내년 2월까지 경기도 산단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업RE100 간담회’를 개최해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사-산단 입주 기업 간 매칭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RE100 참여 기업 인증서’를 발급해 경기도 기업 지원 사업 참여 시 기업 활동에 필요한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해 동참을 적극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경기도와 진흥원은 산단 RE100 이행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대기업은 물론 RE100 이행이 필요한 중견·중소기업에 효율적으로 공급한다. ‘기업 RE100’ 달성을 위한 행보로 지난 11월 경기도는 삼성전자 컨소시엄과 ‘기업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삼성전자는 평택지역 산단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20년간 구매하기로 했다. 심재성 진흥원 기후에너지본부장은 “경기도내 글로벌 수출 기업에 RE100 달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기업 모두 재생에너지 공급이 절박한 상황”이라며 “기업 RE100 이행의 필수 요건이 RE100 산단 조성인 만큼 산단 설명회, 업체별 컨설팅을 지속하며 즉각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확충이 가능한 산단부터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지역 시민단체들이 송탄(진위) 상수원보호구역 보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평택환경위원회, 평택환경행동, 평택시발전협의회, 평택포럼 등 19개 시민단체는 18일 오전 평택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촉구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7월 정부가 용인을 반도체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하고 용인 남사면과 이동읍 일대에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서면서 조속한 개발을 위해 정부, 안성, 용인 등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장선 시장이 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상수원보호구역 조정을 언급한 건 성급하고 섣부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 시장은 지난달29일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용인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은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상수원보호구역 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발언했다”며 “이에 시민환경단체들은 크게 우려하고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평택호 수질은 현재 4~5등급으로 농업용수로 적합한지조차 우려되는 상황에서 현재 1~2등급인 진위천 상류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축소는 안성천 수계의 수질 하락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며 “안성천 수계와 평택호 수질 개선을 위한 여러 협의체가 구성됐지만 실질적인 활동과 중장기 계획 수립, 실행 조치는 진전이 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성천과 진위천의 수질 개선 없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단호히 반대하며 상수원보호구역 사수를 통한 평택호와 안성천수계의 수질보전은 평택시민의 건강권을 넘어 전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며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반대하고 보전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시와 시의회가 상수원보호구역에 적극 나설 것과 정부와 경기도가 안성천 수질 개선을 위한 실질적 계획을 먼저 수립하고 실행할 것도 요구했다. 이동훈 평택시 발전협의회장은 “국가가 추진하는 첨단 산업단지지만 평택 시민의 생명줄인 상수원 보호구역에 어떠한 대안 제시나 해법 없이 해제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더욱이 시는 시민 의견 수렴 없이 상수원보호구역 조정 등을 논의해선 안 되며 시민과의 대화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거나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소 럼피스킨(LSD) 방역대내 이동제한을 전면 해제했다. 경기도는 럼피스킨 추가 발생이 없고 방역대 정밀검사 결과, 이상 없어 이동 제한을 해제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소 럼피스킨 발생을 막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도내 24개 시·군 방역대(발생 농가에서 10㎞)내 농가에 대한 이동을 제한했다. 이날 전면 해제조치는 백신접종 후 1개월이 경과하고 최근 4주간 발생이 없었으며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제 대상은 도내 24개 시·군 방역대에 있는 젖소 및 한우농가 등 모두 3천380곳이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10월20일 평택시 소재 젖소농가에서 소 럼피스킨이 발생한 즉시, 도내 전역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발생농가 방문자·차량 등 이동 차단, 발생지역 및 전체 소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조기에 완료했다. 이번 해제 조치에 따라 해당 방역대 내 한우 및 젖소농가, 축산시설의 출입자, 차량, 가축, 생산물에 대한 이동 제한이 모두 풀린다. 도는 재발 방지를 위해 ▲소농가에 대한 럼피스킨 백신접종 및 대상축의 수시관리 ▲소 도축·출하 시 임상예찰 등 철저한 검사 ▲모기 등 매개곤충 구제 및 소농가 축사소독·주변 환경정비 독려 등 방역 강화대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10월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가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소 럼피스킨로 인해 경기도내 소농가 26곳 1천971두를 포함, 전국 9개 시·도 농가 107곳에서 6천4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김종훈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이번 방역대 해제는 소 럼피스킨을 예방하기 위해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농가의 유기적 협조가 이뤄낸 결과”라며 “럼피스킨 재발 방지 위한 방역 강화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3시51분께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상가주택에서 불이 나 이 집에 살던 A씨(72)가 사망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식당 건물 전층에 연기가 꽉 찼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2층 거실에서 A씨를 발견했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건물 3층에서 연기가 치솟았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42명 등 46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8분 만인 오후 4시9분께 진화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제23대 대한골연부조직이식학회장으로 취임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최근 가톨릭의과대학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개최된 ‘2023년 대한골연부조직이식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서 교수가 제23대 대한골연부조직이식학회장으로 임명됐다고 18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1월24일까지다. 서 교수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국문학회지 편집위원,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위원, 대한슬관절학회 편집위원, 대한관절경학회 학술위원,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편집위원, 조직은행연합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무릎 관절경, 주사치료 및 인공관절 분야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서영진 신임회장은 “골연부조직의 이식은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대단히 주목받고 있는 분야로 그간 학회가 이룩한 학술적, 정책적 업적을 바탕으로 학회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또 활발한 상호교류와 학술토론을 통해 골연부조직 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보다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00년 6월20일에 창립된 대한골연부조직이식학회는 대한정형외과학회의 분과학회로 뼈, 인대, 연골, 신경, 근막, 피부 및 골대체제 등 다양한 인체조직 유래 이식물에 대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트로트 가수 김희재 팬클럽인 ‘김희재와 희랑별’이 연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18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따르면 김희재와 희랑별은 최근 경기적십자 빵나눔터에서 릴레이 사랑의 빵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 12일 ‘경기남부 희랑별’은 남중부봉사관에서 머핀과 쿠키, 마들렌 등 1천여개의 빵을 만들어 용인 처인구청에 기부했다. 15일에는 ‘안양언저리누야들’이 중앙봉사관 빵나눔터에서 리얼브라우니와 컵초코 케이크 500여개를 만들어 안양 충훈부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이 밖에도 김희재와 희랑별은 부산, 대구, 울산, 인천,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릴레이 빵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어려운 곳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팬클럽 측은 “적십자 사랑의 빵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많이 나누고자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수겸 배우 김희재는 올해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볼프강 역으로 성공리에 뮤지컬 데뷔전을 마쳤으며, 현재 SBS FiL 더 트롯쇼 MC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성남 분당갑)은 18일 “당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주 금요일(15일), 사당화되고 팬덤화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출한 이 의원과 만나 많은 교감을 나눴다”면서 “저와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많은 교감을 해오던 분으로, 앞으로도 상식의 정치, 통합의 정치, 정의의 정치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5선인 이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 현재 무소속이다. 안 의원은 “당내 민주주의와 극성 팬덤정치 청산 등 정치개혁 과제, 그리고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발전에 깊은 통찰을 하고 계셨다”며 “특히 현재의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일명 개딸들로 인해 정당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우리 당도 당내 민주주의를 돌아보고 건강한 당정관계도 수립해야 한다”면서 “그 길이 혁신의 완성이며 총선 승리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두 의원 간 만남은 안 의원의 제안으로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뤄졌으며, 두 사람은 정치개혁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안 의원이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용인정)은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선거제도 퇴행을 막고 다당제 실현을 목적으로 정치 대전환을 촉구하는 ‘민주주의 회복과 정치대전환을 위한 범시민 2차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7일 원주의 1차 토론회에 이은 이번 2차 서울 토론회는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등 야권과 2024정치개혁공동행동, 6월민주포럼, 대전환포럼, 사단법인 기본사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해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여러 의원들이 발제자로 나와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존 체제’를 극복하고 유권자의 지지율을 반영하는 실질적 다당제의 실현을 위한 정치제도의 개혁을 촉구한다. 토론회 좌장을 맡는 서왕진 대전환포럼 상임운영위원장은 “위기를 증폭시키는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체제를 넘어 문제해결형 정치의 회복이 절실하며, 이번 22대 총선 과정에서는 그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 이탄희 의원은 “선거법은 단순히 선거법이 아니라 증오 정치를 문제해결의 정치, 연합정치로 바꾸는 정치개혁의 시작이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인천 깃대종 주요 서식지 5곳에 해설 안내판을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깃대종 주요 서식지 중 생태적 가치가 있고 시민 이용이 많은 곳에 깃대종 해설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서식지를 보호하는 인천의 생태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 ‘생물다양성 협약’의 하나이다. 시는 저어새 주요 서식지인 저어새생태학습관과 대청부채 서식지인 대청도 농여해변, 금개구리의 연희공원 자연마당, 점박이물범의 백령도 용기포 신항, 흰발농게의 영종 송산유수지 등 5곳에 안내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8월부터 ‘인천 깃대종 서식지 조사 및 보전대책 수립 용역'에서 꼽은 주요 서식지를 인천환경운동연합과 현장 조사를 했다. 시는 안내판에 깃대종의 의미, 생태적 특성, 인천의 관찰지역, 유의사항 등을 담았다. 또 깃대종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전자식별코드(QR코드)도 제작할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인천 생태가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찾고, 지역의 기업 및 환경단체와 협업을 강화해 생태도시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며 17여 년간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양평군청 인근 한 중국음식점이 내년 문을 닫기로 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폐업의 표면적인 이유는 식당 주인의 건강 악화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면에는 출입 통로를 놓고 빚어진 인근 교회와의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이 식당 단골손님들의 시각이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양평군 양평읍 A식당은 내년 초 10여년간 영업을 해 오던 식당을 폐업하기로 했다. 이 식당은 최근 들어 출입 통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B교회가 이곳이 자신의 소유라는 이유로 손님들의 식당 출입을 막으면서 경영악화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측은 최근 식당 출입문 앞 통로에 가림막을 세우고 ‘무단횡단 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어 사실상 손님이 출입할 수 없도록 했다. 지난 10일 주말에는 오토바이로 입구를 막아 손님들의 출입을 막기도 했다. 40㎡ 정도에 불과한 해당 통로는 교회(장로) 측이 지난 2003년 6월27일 매입했다. 이후 교회 측이 매입한 통로를 놓고 빚어진 교회 측과 식당과의 갈등이 민원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지역사회 일각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식당 인근 한 주민은 “교회 측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식당 입구와 통로를 막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반인도 해서는 안 될 일을 교회가 했다”고 지적했다. 식당의 단골손님 B씨는 “해당 통로는 교통사고 위험도 없고 양평읍 주민들이 오가며 사용하던 곳이다. 오히려 식당 입구를 막는 바람에 한 60대 주민이 다쳐 항의하는 일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식당 주인 C씨는 “그동안 통로 문제로 17년간 시달려왔고 마음 고생도 많이 했고 건강도 많이 나빠졌다"면서 "이로 인해 식당 매출도 60~70% 가량 급감했지만 상대가 교회여서 하소연할 곳도 없었다. 손님들에게 미안하지만 양평을 떠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교회 관계자는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통로를 막았을 뿐”이라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지, 개인적인 감정으로 막은 게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해당 교회는 앞서 지난 6일 양평군이 ‘식당 앞 도로(통행로)를 막는 건 위법’이라며 현수막 철거를 명령하자 지난 8일 현수막을 걷어 내고 라바콘(교통 통제에 사용하는 노상 표지 도구)을 설치하고 손님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라바콘은 그대로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