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평균 490만원…소비자원 "관련 피해 주의해야"

치아 교정치료 관련, 치과에서 각종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4년여간(2020년~2023년 11월) 접수된 치아교정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를 분석, 그 결과를 18일 밝혔다. 구제 신청 77건 중 가장 많은 내용은 '부작용'(31건·40.3%)에 관한 것이었다. 뒤이어 소비자가 치료를 중단 후 잔여대금 환급을 요구했으나 의료기관에서 환급을 거부하거나 환급금을 적게 제시하는 등의 계약 관련 피해가 29건(37.7%)로 잇따랐다. 그밖에 효과 미흡 10건(13.0%), 발치 및 고정식 교정치료가 필요했으나 비발치 투명교정치료를 받는 사례 등 잘못된 치료 방법 5건(6.5%)에 따른 피해 순이다. 소비자원이 부작용 관련 세부 내용을 분석한 결과, '교정치료를 받았지만 오히려 교합이 맞지 않는다'와 '치아가 흔들린다'는 내용이 각각 25.8%(8건)로 가장 많았고, '잇몸 질환' 22.6%(7건), '턱관절 통증 및 잡음 등 턱관절 관련 증상'이 12.9%(4건)였다. 또 계약 관련 피해의 경우 44.8%(13건)가 1개월 이내에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해지 사유를 보면 6개월 이내에는 단순변심, 서비스 불만족이 주된 사유이나, 치료기간이 길어질수록 초기 계획과는 달리 치료 내용이 변경되거나 추가 비용을 요구해 치료를 중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정치료는 장치 종류 및 치료 계획, 월 치료 비용 포함 여부 등 계약 내용에 따라 비용이 다를 수 있다. 소비자원이 피해구제 신청 건 중 치료비용이 확인된 71건을 분석한 결과, 최저 70만원부터 최고 1천400만원까지 다양했고, 평균 치료 비용은 490여만원이었다.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소비자원은 의료기관에 ▲치아 상태 및 치료 방법과 교정 기간 및 예상되는 결과 ▲전체 교정 치료비 및 치료 중단 시 환불 규정 등을 소비자에게 상세히 설명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에게는 피해 예방을 위해 ▲이벤트나 할인 등 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치료 필요성을 다시 확인할 것 ▲교정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요구할 것 ▲꾸준한 정기 검진을 위해 가급적 가까운 의료기관을 선택할 것 ▲계약 전 환불규정, 치료 계획 변경 가능성 및 추가 비용 발생 여부를 명확히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치아교정 관련 피해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소비자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습 더딘 K리그 수원, 구단 안팎 커지는 ‘한숨’

‘세계적인 명문’ 구단을 지향하며 지난 1995년 12월 창단됐던 프로축구의 ‘명가’ 수원 삼성이 창단 첫 2부리그 강등의 아픔을 겪고 있다. 그동안 기업팀들의 강등이 가끔씩 있었지만 수원 삼성의 강등은 ‘축구 수도’ 수원특례시민과 한국 프로축구의 응원문화를 선도해 온 수원 서포터즈는 물론, 많은 축구인들에게 적지않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들은 한결같이 “일류를 지향하던 삼성이 어떻게 이지경이 됐나?”라는 것이다. ‘명가’의 몰락을 안타까워 하는 팬들은 하루빨리 수원 삼성이 사태를 수습하고 쇄신을 통해 다시 1부리그로 도약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나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강등 열흘이 지나도록 사의를 표명한 구단 대표와 단장, 감독 선임이 지연되면서 팀을 재편하기 위한 구도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가는 ‘골든 타임’을 놓쳐 내년 시즌 K리그2에서 마저도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에 구단 안팎에서는 그룹의 무관심과 안일함을 이유로 꼽는다. 과거 이건희 회장 시절 스포츠단이 별도로 운영되면서 빠른 의사 결정과 일류 지상주의를 펼쳤던 삼성 스포츠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결정을 내줘야 할 관리 주체들이 제때 내리지 못하는 시스템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수원 삼성 뿐만 아니라 농구, 야구, 배구 등 대부분 삼성 소속 프로구단이 최근 잇따라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데도 전혀 성적에 대한 책임소재 규명이나, 투자 계획 등 쇄신안을 마련하기는커녕 방관만 하고있는 현 상황을 팬들은 개탄하고 있다. 구단 안팎에서는 이처럼 안일하게 구단을 운영할 바에는 차라리 구단을 매각해 뜻있는 기업들이 팀을 맡아 운영하는 것이 한국 축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 마저 나온다. 과거 삼성전자가 맡아 운영하던 때처럼 집중 투자를 통해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라는 소리를 들었던 일류구단이 관리 주체의 변경 후 투자와 관리를 외면하고 여론만을 의식해 ‘적당한 운영’으로 일관한 것이 오늘의 화를 불러왔다는 것을 팬들도 알기 때문이다. 프로구단은 기업이 브랜드 이미지 홍보와 부가 가치 창출, 연고지와의 관계 유지, 스포츠 발전 기여 등 여러 이유로 운영된다. 그럼에도 삼성이 이를 외면한 채 명문구단의 몰락 후에도 이를 방치한다면 세계 초일류 기업 답지 못한 태도라는 지적이다. 수원시민과 축구 팬, 그리고 많은 축구인들은 수원 삼성의 회생과 쇄신을 위한 모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을 바라고 있다.

송영길, 구속 심사 출석..."겸손·성실하게 소명할 것"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44분께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송 전 대표는 취재진에게 "검찰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법원에서는 변호인과 함께 겸손하고 성실하게 잘 소명하겠다"면서 “구체적 사실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처벌을 모면하려고 캠프 관계자들을 회유하려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송 전 대표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검찰은 제 주변 100여명이 넘는 사람을 압수수색하고 그런 과정에서 사람이 죽기도 했다"며 "강압적 수사를 하는 검찰에 맞서서 피의자로서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선 "제가 받은 게 아니고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 공식 후원 계좌로 들어온 금액이고 공식적으로 지출되고 투명하게 보고된 사안"이라며 "돈 봉투 (혐의가) 입증이 안 되니 별건으로 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장 심사는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송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이날 밤, 늦어도 다음 날 새벽 결정될 예정이다.

18세까지 1억 지원 추진… 인천, 출생률 높이기 ‘사활’

인천시가 출생아부터 18세까지 모두 1억원을 지원하는 ‘1억+아이드림’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의 합계출산율이 최근 0.66명으로 역대 최저치에 그친 만큼, 출생율을 높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1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출산 정책에 더해 ‘인천형 출산 정책’을 추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유 시장은 “단순히 지원금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국가 정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출생 정책의 체감 지수를 확실하게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15일 신혼부부 주택구입과 전세자금 대출 소득요건 완화, 부모급여 등 일과 가정 양립 대책 마련을 통한 출산 장려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3월 발표한 5대 핵심과제에 추가한 내용이다. 정부는 부모급여 0세 월 100만원, 1세 월 50만원 지급과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신설 이자율(4.5%), 납입한도(월 100만원) 확대, 6+6 부모육아휴직 시 통상임금 100%(월 450만원까지) 지급을 비롯한 15건 정책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이념보다는 민생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저출산, 부동산, 소상공인 지원 등과 같은 구체적 현안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여기에 인천시는 정부 방침을 기조로, 저출산 대책 마련에 나선다. ‘1억+아이드림’ 사업은 0세부터 18세까지 매월 5만~15만원을 지원하는 ‘천사(1040)지원금’과 ‘아이(i)꿈 수당’을 각각 신설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시의 ‘천사(1040)지원금’은 올해 출생아부터 적용, 내년부터 지급한다. 출생시 지급하는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이외에 시는 1~7세까지 매월 10만원씩 지급한다. 7년 동안 총 84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는 중앙 정부가 7세까지 지급하는 매월 10만원씩의 아동수당과는 별개다. 시는 또 8~18세까지도 매월 15만원씩을 지원하는 ‘아이(i) 꿈 수당’ 사업을 신설한다. 총 10년간 1천980만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시는 내년에 태어나는 아이들이 8세가 되는 2032년부터 매월 15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이미 8세 이상인 아동들에게는 내년부터 5만원씩, 2028년부터는 10만원씩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이 밖에도 시는 임산부의 교통비도 50만원씩 지원한다. 시는 내년에 6만7천명의 임산부에게 교통비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인천만의 출생 정책비로 출생아 1명 당 18세까지 2천800만원을 추가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정부의 아동수당 및 보육료 등 지원금 7천200만원까지 더하면 총 1억원에 이른다. 앞서 시는 지난 15일에 열린 군수·구청장협의회를 통해 시비와 군·구비의 매칭 비율을 원칙적으로 8대2로 결정했다. 시는 모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2032년에는 해마다 2천84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내년 본예산에 천사지원금 172억원, 아이꿈수당에 94억원, 임산부 교통비 지원 138억원 등 총 404억원을 반영했다. 다만 시는 유 시장의 공약인 ‘첫만남 이용권 1천만원 증액 사업’은 백지화했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출산 가정 1인당 2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오는 2025년까지 1천만원으로의 증액을 공약했다. 하지만 시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심의위원회가 이 같은 공약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낸데다 군·구와의 분담금 협의에 어려움을 겪자, 이 같이 18세까지 연령대별로 지원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유 시장은 “사회보장심의위원회 등과 논의를 했으나 1천만원의 현금성 지원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첫만남 이용권 1천만원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1년에 4천억원에 이르는 비용이 필요하다. 유 시장은 “정부가 지난 2006년부터 저출산 문제 대응에 380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음에도 사실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은 추가적인 저출산 대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바람직한 인천형 출생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운 날씨에 특히 조심해야 할 '반월상연골판'

추운 날씨에 일상생활에서 유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무릎이 퉁퉁 붓고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이 어려워지는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이에 속한다. ■ 무릎 관절 안정성 감소…보행 어려워질 수도 있어 반월상연골판은 무릎관절 사이에 있으면서 관절을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있는 두 개의 작은 물렁뼈다. 무릎관절의 뼈 사이에서 압력이나 충격을 흡수해 뼈를 보호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반월상연골판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거나 손상되면 무릎관절의 안정성이 감소하면서 무릎 불안정성으로 보행이 어려워진다. 또 운동능력이 감소해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이 쉽지 않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에서 체중의 부하를 많이 받는 부위 중 하나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과격하고 강도가 높은 운동에서 손상의 위험이 커진다. 점프와 같은 동작으로 강한 외부 충격이나 급격한 방향 변화, 회전 움직임이 많은 동작에서 충격과 외력을 버티지 못하고 ‘퍽’하는 소리와 함께 파열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의 퇴행성변화로 파열되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 피부가 건조해지듯이 연골판에도 수분이 감소하고 탄력이 줄어들어 조직이 건조해지고 유연성을 잃는다. 그로 인해 쿠션 및 충격 흡수 기능이 약화하기 때문에, 무릎에 가해지는 보호가 줄어들게 되어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손상이 누적될 수 있고 계단을 내려가는 동작이나 무릎에 체중을 실어주는 동작도 노화된 연골에 더 큰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 운동 전후 준비운동, 적절한 치료 필수 특히 추운 날씨에서는 혈액순환이 감소한다. 충분한 혈액 공급이 유지되지 않으면 연골의 영양 공급이 줄고 겨울철에 근육은 더 빠르게 긴장하는 만큼 관절 유연성도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은 “이러한 이유로 무릎 관절이 더 쉽게 제한되며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가 더해져 반월상연골에 대한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 있다”며 “겨울철에는 일상에서 충분한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고 붓거나 팽팽한 느낌 등 이상한 감각이 느껴질 수 있다. 연골판이 찢어져 움직일 때 관절에서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나 소리가 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무릎이 잘 안 구부러지거나 펴지지 않기도 한다. 치료는 손상의 정도와 환자의 증상에 따라 결정된다. 파열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1~2주간 보조기나 압박붕대로 움직임을 제한해 경과를 살펴본다. 만약 파열의 범위가 넓고 불안정성이 이어지면 대부분 관절내시경으로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특히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권오룡 병원장은 “반월상연골의 퇴행성 변화는 노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손상을 방지하고 관리하려면 중장년층일수록 체중이 실리는 과도한 동작을 주의해야 한다”며 “운동 전후 충분한 준비운동과 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에서는 낙상도 조심하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성남 신상진 시장 ‘노후 계획도시 특별법’ 환영

성남시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를 환영하며 중앙정부에 5가지 개선을 요청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8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환영과 건의’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노후화된 분당 신도시를 재정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성남은 분당신도시 재정비를 위해 모든 자원과 역량을 투입해 도시 재창조의 국가적·국제적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분당과 같은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는 성남시장 권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수처리시설 ▲광역교통망 확충 ▲학교 재배치 ▲고도제한 완화 ▲이주단지 공급 등과 같은 사무는 국가, 즉 중앙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건의했다. 신 시장은 “성남시는 전체 면적의 73%가 개발제한구역을 포함한 녹지로 지정돼 있어 시장의 권한만으로는 특별법에서 정하고 있는 적정량의 이주단지 공급에 한계가 있어 보전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이주단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남은 현재 광주·용인 등에서 발생하는 통과교통으로 인한 극심한 차량정체를 겪고 있어 분당 신도시 재정비로 거주인구가 증가하면 차량정체는 더 심해질 것”이라며 “국가 단위의 광역교통망 공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분당신도시는 서울공항의 비행안전구역에 따른 고도제한으로 인해 용적률을 완화해도 다 활용할 수 없어 국가 안보와 함께 지역 주민이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고도제한 완화 기준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하수처리시설 확충을 위해 환경부에, 더 나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시설 재배치를 위해 교육부에 적극적인 협조와 요청을 구했다. 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특별법이 성공적으로 작동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관계 기관과 국회의원이 여야 할 것 없이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김민재,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첫 골·도움 동시 기록

수원공고 출신의 세계적인 수비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첫 데뷔골과 도움을 기록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3-2024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맛보며 팀의 3대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과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모은 경기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데뷔 이후 정규리그 14경기(13라운드는 폭설로 연기) 만에 득점과 도움을 기록해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토트넘)의 옛 동료인 해리 케인은 2골을 기록해 김민재와 승리를 견인, 뮌헨은 승점 35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39점)과의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뮌헨은 전반 2분 만에 케인이 레로이 자네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한 뒤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가 골지역 오른쪽서 헤더로 연결한 것을 케인이 추가골로 연결했다. 승기를 잡은 뮌헨은 후반 18분 파블로비치의 오르쪽 코너을 김민재가 헤더로 꽂아 자신의 분데스리가 첫 골을 맛보며 팀의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 후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8.3을 줘 케인(8.2점)보다 높게 평가했고, 후스코어드닷컴도 8.8점(케인 8.5점)으로 최고 평점을 줬다.

尹대통령 지지율 36.3%...3주 연속 ↓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천505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1.1%p 내린 36.3%로 집계됐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0%p 오른 61.2%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0.9%p 감소한 2.5%였다. 경기·인천에서 이같은 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65.7%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광주·전라(80.2%), 제주(69.5%)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반면 긍정 평가는 11월 4주 38.1%를 보인 이후 ▲12월 1주 37.6% ▲12월 2주 37.4% ▲12월 3주 36.3%로 나타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 경기·인천(2.4%p ↓), 서울(1.7%p ↓), 대전·세종·충청(1.3%p ↓)에서 하락했다. 대구·경북에서는 4.0%p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2.6%p ↓), 연령별로는 30대(8.5%p ↓)와 70대 이상(2.6%p ↓)에서 지지율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20대에서는 1.8%p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지지율이 2.2%p 하락했고, 보수층에서는 1.9%p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방식은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2.7%였다. 한편, 지난 14∼15일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12월 2주차 조사 대비 1.2%p 낮은 36.7%, 더불어민주당은 1.0%p 오른 44.7%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민주당이 46.2%의 지지율을 보이며 국민의힘 34.0%보다 12.2%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권역별 분석결과, 국민의 힘은 대전·세종·충청(11.8%p ↓), 대구·경북(4.4%p ↓), 서울(2.7%p ↓), 여성(2.3%p ↓), 30대(9.9%p ↓), 40대(5.8%p ↓), 중도층(3.7%p ↓)에서 하락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6.4%p ↑), 20대(3.4%p ↑), 70대 이상(2.9%p ↑), 60대(2.5%p ↑)에서 올랐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에서 직전 조사보다 15.1%p 오른 47.5%의 지지도를 보였다. 또 광주·전라(7.6%p ↑), 대구·경북(3.8%p ↑). 30대(9.7%p ↑), 50대(1.9p ↑) 등에서 올랐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4.8%p ↓), 인천·경기(2.7%p ↓), 70대 이상(4.4%p ↓)은 내렸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나 태워줘”...외국인 승객, 광명역서 달리는 KTX에 매달려

출발 시간에 늦어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달리는 광명역 KTX 열차에 막무가내로 매달린 외국인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3시 50분 경 경기 광명역 KTX에서 발생했다. 한 외국인 남성은 출발 시간을 놓치자 열차 이음새에 발을 딛고 손은 객실과 객실 사이의 연결 장치를 잡은 상태로 서서히 출발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18일 KBS 보도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 따르면 매달린 남성에게 역무원이 쫓아가며 “고객님 내리세요”를 연신 외쳤지만 그는 영어로 “나는 티켓이 있다”고 막무가내로 대응했다. 결국 안전문제로 인해 열차가 멈춰서자 매달린 남성은 불만을 터뜨리며 “나는 티켓이 있다. 열차에 타게 해달라”고 역무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서 해당 사건을 목격한 다른 목격자는 “매달린 행동으로 인해 기차가 멈춰서 기차가 연착됐다고 들었다”며 “심지어 저 외국인은 기차를 타게 됐다”고 전했다. 남성의 위험천만한 행위는 철도안전법 상 엄연한 불법이다. 철도안전법 제48조(철도 보호 및 질서유지를 위한 금지행위)에서는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열차운행 중에 타고 내리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승강용 출입문의 개폐를 방해해 열차운행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다.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 상에서는 “목숨이 몇 개는 되는거 같다”, “법규를 위반한 남성에게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서울반도체 “선라이크 LED 조명, 식물 수확량·영양소 증가 효과”

광반도체 전문기업인 서울반도체가 자연광 조명을 통해 식물을 재배할 경우 자연에서 자란 식물처럼 안정적 성장과 유효 영양소 함유량 증가를 촉진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확인했다. 18일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일반 백색 LED 조명과 자연광 썬라이크 LED 조명을 이용해 대표적 먹거리 채소인 상추를 재배했다. 그 결과 썬라이크 LED 조명을 사용한 상추에서 수확량이 증가했고 중요 영양소인 항산화 물질 클로로겐산과 키코르산이 30% 이상 증가한 결과를 얻었다. 이번 실험은 동일한 밝기의 일반 백색 LED와 자연광 스펙트럼 및 유사한 썬라이크 LED가 장착된 조명을 각각 설치한 뒤 2주 동안 상추의 수확량과 클로로겐산 및 키코르산의 함량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클로로겐산과 키코르산은 인체 내 활성 산소를 제거, 노화 및 염증을 저해하고 노화를 비롯해 시력 감퇴, 알츠하이머, 관절염과 같은 질병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썬라이크 LED 조명에서 자란 상추의 수확량이 일반 조명에 비헤 4% 가량 증가했고 클로로겐산과 키코르산은 각각 55%와 31%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사용할수록 식물의 영양소 함유량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빛 스펙트럼은 동식물에도 영향을 주며, 인공조명에 노출 될 경우 개구리는 짝짓기 행위에 방해돼 돌연변이 올챙이가 나올 수 있을 뿐 아니라 깨 등의 열매도 10~20%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연광 스펙트럼을 받지 못한 해바라기에는 벌들의 방문도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