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모바일과학고 이준혁, 안산시육상연맹 최우수선수상 수상

안산시육상연맹이 ‘2023년 안산시육상인의 밤’ 행사를 열고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과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14일 오후 안산 홍록기파티움하우스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김철민·김남국·고영인 국회의원, 임원 및 선수·지도자, 클럽 동호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이준혁(경기모바일과학고)이 최우수선수에 선정돼 5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고, 그를 지도하는 심재령 코치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또 김민혁(별망중), 나예슬(시곡중), 최현석(와동중)이 우수선수상과 3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으며, 안중서(경기모바일과학고)와 배상훈(원곡고), 박장훈(경수중), 이윤호(단원중), 김범근(별망중), 최대한(시곡중), 한현진(와동중)에게는 각 30만원의 꿈나무선수 장학금이 주여졌다. 생활체육 우수선수에는 이채현, 김진걸, 송병탁, 회장배대회 우수선수에는 유예은, 안상훈(이상 와동초)이 선정돼 상금을 받았다. 전구표 안산시육상연맹 회장은 “올해도 우리 안산시 육상은 학생선수와 안산시청 소속 선수들이 각종 국내·외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생활체육 동호인들도 마음껏 기량을 펼치며 안산 육상을 빛내준 것에 감사드린다”라며 “저물어 가는 한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도 더욱 발전하는 안산시 육상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민근 시장과 국회의원들도 “안산시는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육상메카로 도약했다”라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선수, 지도자 여러분과 생활체육 동호인 등 모든 육상인의 노력의 결과다. 앞으로도 안산시의 체육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프로축구선수協, 두 번째 자선축구 출전 명단 확정

올스타전에 버금가는 프로축구 스타들의 축제 한마당 제2회 프로축구선수협 자선축구대회가 두 번째로 16일 오후 수원 아주대 체육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선·후배가 함께 만들어가는 존중 받는 축구 문화를 선도하고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기획한 이번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먼저 ‘TEAM 이근호’에는 이근호 선수협 회장을 비롯해 정다훤 이사와 조현우, 이영재, 심서연, 양동현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또 ‘TEAM 지소연’엔 지소연 회장을 비롯해 김민우, 신광훈, 남준재 이사 등이 출전하고 골키퍼 장갑은 지난해에 큰 인기를 얻은 조수혁 이사와 임민혁 등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다. ‘TEAM 염기훈’에는 염기훈 부회장을 비롯 윤석영 이사와 권은솜, 김혜리 이사, 황재원, 홍정운, 여민지 등이 출격하며 골문은 강가애 부회장과 정성룡 이사가 지킬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TEAM 이청용’에는 이청용 부회장과 어시스트 상을 수상한 백성동 이사, 구자철, 강성진, 장시원, 황문기 선수 등이 나서며 올해 득점왕 주민규가 골을 노린다. 이근호 선수협 회장은 “두 번째로 열리는 자선경기 출전선수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팀 이근호, 팀 지소연, 팀 염기훈, 팀 이청용이 맞붙는다. 모든 팀을 다 이기고 반드시 이겨서 우승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승리 의지를 내비쳤고, 지소연 회장은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제 팀을 만들었다. 은퇴를 앞두고 있다고 봐주지 않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청용 부회장도 “자선경기이지만 4팀이 토너먼트로 경기를 펼치는 만큼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원들과 전술 훈련을 통해 다가오는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강가애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선수가 참가해 재미있는 경기가 기대된다.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시즌이 끝난 후 축구 팬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축구인생을 마치고 제2의 삶을 준비하는 선수들을 보내주는 문화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많은 축구팬이 경기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인천 내년 산재 예방 예산 ‘1억’도 안된다

인천·경기지역 산업재해가 전국에서 가장 많아 대책마련이 시급(경기일보 8월24일자 1·3면)한 가운데, 인천시의 내년 산재 예방을 위한 사업 예산이 1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안팎에선 시가 산재 예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4일 인천시의 내년 본예산을 분석한 결과, 산재 예방 사업으로는 소규모사업장 산업안전 컨설팅(5천만원), 사업장 안전 지도 등을 하는 안전보건지킴이(3천600만원) 등이 있다. 또 노동정책 관련 위원회 운영(1천100만원), 산업안전 보건 지역 협의체 운영(200만원), 산업안전협력 추진(60만원) 등 모두 5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5개 사업 예산을 모두 합치면 9천960만원에 그친다. 이는 산재 예방 사업을 추진하는 노동정책과의 예산 139억원의 0.7% 수준이다. 이처럼 산재 예방 관련 사업의 종류는 물론 규모가 작은 탓에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는 올해 안전보건지킴이 15명을 임명해 50억원 미만 규모 건설 현장과 50인 미만 제조업 사업장 50곳을 지도·컨설팅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내년엔 안전보건지킴이는 20명으로, 사업 대상도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인천지역 소규모 제조·건설 현장 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현재 인천에 50인 미만 제조업 사업장은 20만5천972곳, 50억원 미만 건설 현장은 1만2천92곳에 이른다. 또 시가 사업장 위험성평가와 작업환경을 측정해 산재 예방 환경을 조성하도록 유도하는 사업도 대상이 해마다 50곳 뿐이다. 대부분의 사업장은 사실상 산재 예방에 대한 시의 관리·감독을 받지 않는 셈이다. 인천의 산재 사망자수는 지난 2020년 46명, 2021년 40명, 지난해 46명, 올해는 8월까지 35명에 이르는 등 해마다 산재로 인한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김성희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교수는 “시가 사업장에 대해 지도·점검을 확대하고, 산재 예방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야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준으로는 사업을 해도 실효성이 전혀 없다”며 “예산을 늘리는 것은 물론 산재 예방 사업도 다양화하고, 현재 사업들은 대상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3년째 산재 예방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예산이 부족해 사업 추가 및 확대 등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일부 사업을 확대 추진하려 한다”며 “노동청 및 군·구 등과 지도·점검을 자주 펼쳐 산재 사고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무료 체험이라면서 돈 내라고”…화장품 소비자 피해 ↑

#1. 소비자 A씨는 올해 6월 인터넷 무료 체험 광고를 통해 화장품 세트 하나를 제공 받았다. 이후 사업자는 A씨에게 화장품 대금을 청구했다. A씨는 “해당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갑자기 돈을 내라고 해 대금 청구 철회를 주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2. 지난해 8월 한 화장품 사업자는 소비자 B씨에게 “무료 피부관리 서비스에 당첨됐다”고 전화했다. 그리고 화장품을 구입할 경우 서비스 16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권유했다. 150만원 어치의 구입 계약을 체결한 B씨는 “피부관리 서비스를 받으러 사업장을 갔더니 추가 비용을 청구했다”며 “화장품 구입 계약 해제를 요구했으나 거절 당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근 미용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과 함께 온라인을 중심으로 화장품 판매가 늘면서 소비자 피해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무료체험이라고 홍보한 후 나중에 대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약 4년간소비자원에 접수된 화장품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817건으로 집계됐다. ‘온라인판매’가 564건(69.0%)으로 과반 이상이었다. 구체적으로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계약 관련 피해가 59.2%(484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품질 관련 30.9%(252건) ▲표시‧광고 불이행 4.7%(38건) ▲부당행위 4.5%(37건) 순이다. ‘계약 관련’ 피해의 경우, 사업자로부터 전화를 받고 무료 체험 동의를 거쳐 샘플만 사용한 후 본품을 반품했으나 본품 포장을 개봉했다는 이유로 대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약 10%(81건)를 차지했다. 또 ‘품질 관련’ 피해는 제품 사용 중 부작용이 발생해 사업자에게 입증자료를 제공했으나 환급 및 보상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많았다. 전체 신고건수 중 연령대가 확인되는 802건을 분석해보니 ‘30대’가 28.9%(232건)로 최다였다. 다음으로 ‘40대’ 26.7%(214건), ‘50대’ 16.6%(133건), ‘20대’ 16.5%(132건) 등이 이어졌다. 전 연령대에서 ‘온라인판매’로 구입한 사례가 가장 많았지만 60대 이상은 ‘방문판매‘로 구입한 건이 38.5%(35건)여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에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화장품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무료 체험 시 반품가능기간을 확인하고 구성품 중 본품의 포장을 개봉하지 말 것,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서를 교부받을 것, 피부관리 서비스가 포함된 계약의 경우 화장품과 피부관리 서비스 각각의 계약서를 작성할 것 등을 권한다”고 당부했다.

수원 영통소각장 이전 공회전… “속 태우는 전시행정”

수원특례시가 추진 중인 자원회수시설(영통소각장) 이전 사업이 기존 시설 유지를 위한 ‘책임 회피용’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와 용역 모두 수개월째 공전하는 상황에서 시가 ‘영통소각장 개선사업’까지 병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14일 수원특례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월부터 ‘영통소각장 이전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준공된 영통소각장이 내구연한(15년)을 넘긴 채 23년째 가동되면서 노후화에 따른 각종 사고가 빚어졌고, 안전을 우려한 인근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영통소각장 이전사업은 2032년까지 사업비 3천626억원을 들여 5만3천300㎡ 부지에 폐기물을 매일 500t씩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시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같은 달 14일부터 10월12일까지 60일간 ‘시 폐기물처리(소각)시설 설치사업 입지 선정 계획 결정·공고’를 한 차례 진행했으나 신청 지역이 없어 무산됐다. 결국 시는 10월30일부터 또다시 같은 공고를 냈다. 이번 공고 역시 60일간 진행된 후 오는 28일 마감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신청 지역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이번 공고 역시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이전 후보지 선정 용역마저도 번번이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9월15일과 10월5일, 11월15일 사업금액 1억5천14만원(부가세 포함)이 투입되는 ‘시 이전 소각시설 입지 선정 등 사전 조사용역’ 입찰공고를 세 차례나 냈지만, 응찰 업체가 없어 모두 유찰됐다. 이런 상황에서 시가 ‘영통소각장 개선사업’까지 추진하고 나서면서 일각에선 이전사업이 기존 시설 유지를 위한 면피용 아니냐는 의심 섞인 목소리 나오고 있다. 영통소각장 개선사업은 1천4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각로 및 배출가스 저감시설 등 현 시설을 교체하는 게 골자다. 완공 목표는 2027년이다. 이와 관련, 영통구민 이모씨(40대)는 “시는 지금까지 영통소각장 이전 및 폐쇄 확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등 계속 주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1천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개선사업까지 하는 마당에 3천억원을 더 들여 영통소각장을 옮기겠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를 두고 시 관계자는 “공모의 경우 신청하고 싶은 지역이 있을 수 있어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용역은 그동안 과업지시서에 있던 업체에 ‘주민 갈등 해결 방안’을 마련하도록 한 내용을 배제해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등 용역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다.

‘염소 범벅’ 못 믿을 수영장... 인천 송도서 초등생 집단 '피부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생존수영 수업을 받은 학생 43명이 집단 피부염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시교육청과 A초교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30일 B수영장에서 생존수영 수업을 받은 A초교 3학년 66명 중 40명에게서 피부염 증세가 나타났다. 또 같은 달 이 수영장에서 생존수영 수업을 받은 같은 학교 4학년 3명도 비슷한 피부염 증상이 나왔다. 첫 피해 학생은 생존수영을 다녀온 이틀 뒤 밤 늦게 피부염이 심해 응급실을 찾았다. 현재도 피해 학생 일부는 계속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다. A초교가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해당 수영장에 대해 수질검사를 한 결과 수영장 물 1ℓ당 유리잔류염소 1.29㎎이 검출, 기준치 0.4~1㎎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잔류염소는 수영장 시설을 살균한 뒤 시설이나 수질에 남아있는 염소 성분이다. 수영장에 적정한 염소를 살포하면 대장균과 수인성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억제할 수 있지만, 농도가 짙으면 눈병이나 식도자극, 구토증세,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이 수영장의 결합잔류염소는 수영장 물 1ℓ당 0.91㎎로 나왔다. 기준치는 0.5㎎ 이하다. 결합잔류염소는 수영장 소독에 쓰이는 염소가 사람의 땀, 유기물 등과 섞여 발생하는 소독부산물이다. 이 염소는 눈병, 피부통증을 일으키거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학교만 믿고 기다려왔는데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보상도 늦어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신체·정서적으로 예민한 시기인 만큼 학교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수영장 관계자는 “모든 피해자 분들을 비롯해 피부염이 재발하는 경우도 보상할 수 있게 보험회사와 논의 중”이라며 “기준치를 초과한 성분에 대해서도 모두 수질을 개선했으며 앞으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영장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피부염 원인이 100% 수질 때문이란 건 입증이 힘들다”면서 “그럼에도 피해자들께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A초교 관계자는 “학부모들과 업체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게 중재를 하고 있다”며 “문제가 생긴 업체와 계약을 해지했고, 또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만평] 느낌이 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