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2020시즌 MVP 로하스 재영입 추진

2023 KBO리그 준우승팀인 KT 위즈가 지난 2020년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역대 팀 최고의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3)의 재영입에 나섰다. 6일 KT 구단에 따르면 이번 시즌 외야수로 뛰었던 앤서니 알포드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을 다각도로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1순위로 로하스를 올려놓고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로하스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약 성사 단계는 아니다”라며 “도미니카리그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로하스가 윈터리그를 통해 MLB 진출을 생각하고 있어 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KT는 정규시즌 최하위까지 추락했다가 2위로 도약해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중심 타자들의 부진으로 우승꿈이 좌절됐다. 이에 3명의 외국인선수 가운데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100%), 다승 2위 웨스 벤자민(15승)과 재계약하기로 일찌감치 결심을 했다. 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외야수 알포드는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그 자리를 가장 먼저 로하스를 올려놓고 접촉 중에 있다. 스위치 히터인 로하스는 2017년 6월 조니 모델의 대체 선수로 KT에 입단해 첫 해 83경기서 타율 0.301, 101안타, 18홈런, 56타점으로 기량을 입증하며 3시즌을 더 KBO리그에서 뛰었다. 4시즌 통산 타율 0.321에 132홈런, 409개의 타점을 올렸고,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과 3할대 타율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0년에는 타율 0.349(3위), 47홈런(1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 장타율 0.680(1위)로 타격 4관왕에 오르며 KT 역사상 첫 시즌 MVP에 선정된 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일본 무대에서는 두 시즌 통산 타율 0.220, 17개 홈런으로 부진하며 방출돼 올해 멕시코리그를 거쳐 아버지의 모국인 도미니카 윈터리그서 KT 시절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교육·문화도시 조성·경제활성화 중점”

인천 동구는 내년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문화도시 조성에 집중한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6일 제270회 동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년 구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구 안팎의 여건이 쉽지 않지만 교육과 문화를 통한 주민생활 안정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각종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했다. 구가 이날 구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총 3천258억원으로 올해보다 7.1% 늘어났다. 구는 내년 교육·문화·관광 분야에 168억원을 투입, 각 학교에 대한 맞춤형 교육 경비 지원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교육혁신지구 운영으로 창의적인 미래인재를 양성한다. 화도진·화수부두·배다리 축제의 특색과 역사성을 살려, 전국적인 문화관광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도시·경제·교통 분야에 391억원을 들이는 등 제물포구 신설 개편에 대비해 행정·재정적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개발 장기화로 발생하는 빈집을 정비해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사회복지·보건·안전 분야에 1천620억원을 배정했다.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과 구강 의료복지 사업 등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특화 복지 사업을 계속한다. 저소득층 가정 자녀에게 학습비를 지원하고 송림골 꿈드림센터에 다함게 돌봄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도 열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1년 넘는 시간 동안 금송구역 초·여중 통합학교 신설안 도출과 어르신 복지사업 등 쉼없이 달려왔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도 구 발전과 주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한 정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