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경제특별보좌관을 고양산업진흥원장에 임명

이동환 고양시장이 자신의 경제특별보좌관을 고양시 산하기관인 고양산업진흥원 신임 원장에 임명했다. 진흥원은 글로벌 투자전문가인 한동균씨(41)가 제10대 원장에 취임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양특례시 민선 8기 역점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글로벌 투자전문가를 원장으로 임명했다는 게 진흥원의 설명이다. 고양산업진흥원은 첨단산업을 진흥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육성할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된 고양특례시 산하기관이다. 올해 시는 진흥원에 총 40억7천여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액 규모는 고양시 8개 산하기관 중 다섯 번째다. 한 원장은 카타르대학을 졸업하고 카타르의 알무프타그룹(Almuftah Group), 카타르인베스터그룹(Qatari Investors Group, QIG) 등에서 총지배인(GM, General Manager), 총괄경영자(MD, Managing Director) 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20년 4월 제8대 원장에 취임해 연임에 성공했던 오창희 前원장은 지난달 초 일신상에 이유로 돌연 사퇴했다. 진흥원은 지난달 17일 원장 채용공고를 냈고, 임원추천위원회는 지원마감 이틀만인 지난 3일 서류심사 합격자를 발표한데 이어 7일 면접시험을 거쳐 10일 최종 합격자를 공고했다. 지원마감일부터 최종합격자 발표까지 단 10일이 걸렸다. 한 원장은 임명 후보자의 서류 제출 기한인 13일에 곧바로 취임했다. 당초 원장 채용 공고문에 명기된 채용절차는 서류심사, 면접심사, 추천후보자 결정, 신규임명 순이나 진흥원은 추천후보자 결정 공고 없이 곧바로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명균 경영지원팀장은 14일 경기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의 추천후보자를 최종 임명권자인 이동환 시장에게 추천했으나 그 사실을 공고하지는 않았다. 추천 후보자 공고가 의무사항은 아니다”며 “비슷한 규모의 고양시 타 산하기관과 동일한 절차로 채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팀장은 “한 원장이 ‘학사학위 소지자의 경우 관련분야 경력 15년 이상’이라는 자격요건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공고문 상에 명기된 관련분야는 정보통신산업, 문화산업, 콘텐츠산업, 방송통신산업, 중소기업 및 창업 지원, 4차산업혁명 관련 분야 등이다. 이 팀장은 “한 원장의 투자회사 근무경력을 임원추천위원회가 관련분야로 인정했기 때문에 자격요건 충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유럽 및 중국 출장 중인 이동환 시장은 출장 중인 유럽 현지에서 한 원장의 임명을 최종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 "중소 공기청정기 일부 제품 기준 부적합"

중소 브랜드의 공기청정기 중 일부 제품 성능이 떨어지거나 필터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중소‧중견기업 브랜드, 소형 공기청정기 8개 제품의 미세먼지 제거 성능, 유해가스 제거‧탈취 효율,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대상 제품과 업체는 ▲빈트(CA-7000WS·대영전자㈜) ▲모지(KA650F·㈜디엘티) ▲혼스(HSAC-550·㈜시선글로벌) ▲클라윈드(RCAPS-F050YRRW·오텍캐리어㈜) ▲씽크웨이(ThinkAir AD24S·㈜웨이코스) ▲제로웰(ZWA-210DW·제로웰㈜) ▲에어웰99(HK1705·㈜청교바이오텍) ▲한솔일렉트로닉스(HAP-1318A1㈜한솔일렉트로닉스) 등이다. 이중 빈트와 제로웰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제품은 중국에서 만들어졌다. 분석 결과, 씽크웨이 제품의 필터에서 사용금지 유해성분인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이 검출됐다. 이 성분들은 미생물의 증식을 방지하는 물질이지만 환경부는 필터형 보존처리 제품에서 사용할 수 없는 금지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웨이코스는 2021년 9월 제조된 공기청정기 모델(ThinkAir AD24S), 2019년 8월 제조된 교체용 필터 중 보관·유통 중인 제품 필터 전량을 폐기하고 기존 판매 제품의 필터를 무상 제공하겠다고 소비자원에 알렸다. 또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 검사에선 제로웰, 에어웰99, 한솔일렉트로닉스, 씽크웨이 4개 제품이 기준(평균 70%·개별 40% 미만) 이하로 측정됐다. 제품별로 평균 유해가스 제거·탈취 효율은 ▲씽크웨어 23% ▲제로웰 68% ▲에어웰 73%(암모니아 40% 미만) ▲한솔일렉트로닉스 46%였다. 운전 시 발생소음의 경우, 에어웰99과 한솔일렉트로닉스이 각각 52㏈, 53㏈로 측정돼 기준치(50㏈)보다 높았다. 하루 7.2시간씩 1년간 사용할 경우를 가정한 전기요금 수준은 제품별로 8천~3만2천원으로 최대 4배 차이가 났다. 또 필터 교체비용은 연간 1만5천~18만4천800원으로 제품별 10배 이상 차이났다. 모지가 1만5천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한솔일렉트로닉스는 18만4천8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러나 구조·전기적 안전성, 오존 발생량, 표준사용면적 등에 있어서 조사대상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한 평가를 받았다. 미세먼지 제거 성능검사에선 모지, 혼스, 클라윈드, 씽크웨이, 에어웰99 등 5개 제품이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평가 결과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 제조‧판매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은 브랜드의 경우, 향후 공기청정기 품질비교시험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동식

인천 타이탄 북클럽, 300회 맞아 명사초청강연…'책 읽는 기쁨'

인천의 타이탄 북클럽(전 국제도시송도나비)이 300회를 맞아 명사 초청 강연을 한다. 14일 타이탄 북클럽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내년 1월까지 인천 송도 봄들인문교육연구소에서 명사 초청 강연을 운영할 예정이다. 타이탄 북클럽은 지난 2017년부터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부유하고 건강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콘셉트로 독서모임으로 자리잡았다. 송도 봄들인문교육연구소의 후원을 받고 있다. 북클럽은 독서모임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아실현 및 자기계발을 이뤄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북클럽은 베스트셀러 웰씽킹 저자 켈리최와 ‘말그릇’ 저자 김윤나 대표,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저자 김민식PD, ‘어웨이크’ 저자 박세니 대표 등을 초청하기도 했다. 북클럽은 이번 300회 특집의 주제를 ‘창대한 비상’으로 정하고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달 25일에는 한국의 1세대 퍼스널 트레이너인 ‘아놀드 홍’의 ‘100일간의 몸짱약속’ 특강이 이뤄진다. 이어 12월에는 유튜브 인플루언서 주언규씨와 조연심 퍼스널 브랜딩 코치, 김주하 ‘부자의 말센스’ 저자, 강환규 ‘공부머리 대화법’ 저자, 조영석 ‘퍼스널 브랜딩 책쓰기’ 저자의 특강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1월에는 정환욱 ‘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 저자의 특강으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 북클럽은 책 읽기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도록 특강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오프라인 좌석 40명과 온라인 참여 500명에 대한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북클럽 관계자는 “1권의 책은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며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주민들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새빛수원] 식량 작물 품종의 고향 ‘수원특례시’…국민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요즘은 급격하게 감소한 쌀 소비량을 걱정하는 시대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1인당 쌀 소비량은 56.7㎏이다. 30년 전인 1992년(112.9㎏)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반세기 전에는 쌀이 모자라 걱정이었다. 법으로 쌀밥을 못 먹게 하고, 쌀막걸리를 만들지도 못하게 했다. 상황을 획기적으로 바꾼 것은 수원에서 만들어진 식량 품종들이다. 국민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든 수원의 품종 이야기를 조명해 본다. ■ 주곡 자급의 일등 공신 ‘통일벼’가 탄생한 수원 국민의 배고픔을 해결하는 게 목표이던 시절, 굶주림의 역사를 끊어내고 쌀 품종의 식량 자급을 이뤄낸 벼 품종은 ‘통일벼’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벼는 자포니카 품종으로, 둥근 모양에 찰지고 윤기가 있어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병충해 피해가 많고 쓰러짐이 심해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웠다. 이에 우리나라는 1960년대 들어 종자갱신 사업을 시작, 병충해에 강하고 잘 쓰러지지 않는 품종 육성에 집중한 끝에 통일벼를 만들었다. 통일벼는 당시 수원에 있던 서울대학교 농과대학과 필리핀에 세워진 국제미작연구소(IRRI)의 공동 연구에서 출발했다. 허문회 교수(1927~2010)가 초청 연구원으로 가 생산성 높은 품종 개발을 위해 열대지역 품종인 인디카와 결합하는 3원 교배 방식으로 다수확 품종 IR667을 육성했다. 이 중 우수한 종자를 선발하고 교배하는 것을 되풀이한 끝에 유망한 우수계통 3종이 장려품종으로 선발됐다. ‘수원213호’, ‘수원214호’, ‘수원213-1호’다. 수원에서 적응을 거쳐 1971년 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한 통일벼는 정부 시책에 따라 폭발적으로 재배 면적이 늘었다. 1977년에는 전체 논 면적의 54%에서 재배됐고, 10a당 생산량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일벼로 생산량이 증대되면서 삶의 모습도 변했다. 쌀 자급률이 113%로 올랐다. 또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점심은 쌀밥을 먹을 수 없던 ‘무미일(無米日)’이 1977년 1월 중순부터 사라졌고, 그해 12월부터는 14년 만에 쌀로 막걸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재배 면적이 확대된 통일벼는 이후 가뭄과 수해, 도열병, 태풍, 냉해 등을 잇달아 겪으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국가적으로 품종 분산정책을 추진했고, 통일벼 개발 이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자포니카 품종의 개량도 지속적인 성과를 거뒀다. 결국 자연스럽게 재배 면적이 줄어든 통일벼는 1992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수원이 고향인 쌀 품종은 통일벼 외에도 다양하다. 2000년대 들어 최고품질 품종으로 개발된 ‘고품(수원479호)’, ‘하이아미(수원511호)’, ‘삼광(수원474호)’ 등과 기능성 쌀로 붉은 빛이 도는 ‘홍진주(수원501호)’,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적진주찰(수원524호)’, 체지방을 줄이는 검정쌀 ‘흑광벼(수원477호)’ 등 다양한 쌀 품종이 대표적이다. ■‘식량 작물 개발’과 ‘육종의 중심지’ 수원 수원은 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물 품종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농촌진흥청이 수원을 떠나기 전까지 개발된 다수의 품종들이 수원의 지명을 활용한 계통명을 갖고 있다. 옥수수는 ‘수원19호’가 유명하다. KS5(Korea Suwon 5)와 KS6(Korea Suwon 6)을 모본과 부본으로 사용해 만들어 낸 우리나라 최초의 옥수수 교잡종이다. 1977년 농가에서 시범 재배를 시작한 뒤 옥수수 수확량이 큰 폭으로 늘면서 대대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후 재래종이 대부분 수원19호로 대체됐다. 1990년대 들어서는 옥수수 육종이 식용과 사료용으로 구분되기 시작하면서 개발돼 주목받기 시작한 ‘찰옥2호(수원17호)’, ‘일미찰(수원찰45호)’ 등 찰옥수수 품종이 나왔다. 맥류 품종에서도 수원이라는 이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1977년 개발된 ‘동보리1호(수원183호)’는 추위에 강한 품종이다. 한파가 극심하던 1976년 육성 포장에서 대부분의 보리가 모두 얼어 죽은 가운데 파랗게 살아 있던 품종을 육종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후 ‘새찰쌀보리(수원292호)’, ‘두원찹쌀보리(수원304호)’, ‘서둔찰보리(수원252호)’, ‘진미찹쌀보리(수원332호)’, ‘재안찹쌀보리(수원356호)’, ‘풍산찹쌀보리(수원358호)’, ‘삼광찰(수원394호)’, ‘황금찰(수원403호)’ 등의 품종이 수원에서 개발됐다. 콩의 경우 이름 자체를 수원의 지명을 딴 품종이 있다. 1960년대 수원농업시험장으로 콩 육종 중심지가 옮겨진 후 1969년 개발된 신품종 ‘광교(수원30호)’다. 광교 품종은 재래종보다 33%가량 수확량이 많고 잘 털리지 않아 인기를 끌면서 20여년간 전국에서 재배되는 주력품종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괴저바이러스로 타격을 입었고, 이를 계기로 ‘황금콩(수원97호)’, ‘신팔달콩(수원144호)’, ‘태광콩(수원145호)’, ‘대원콩(수원181호)’ 등 현재도 많이 심는 대표 품종이 만들어졌다. ■ ‘부국원’에서 수원 품종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수원에서 탄생한 품종들이 녹색 혁명을 이끌어 낸 역사는 수원 구 부국원에서 접할 수 있다. 오는 12월30일까지 열리는 ‘품종의 탄생 : 수원 쌀 이야기’를 통해서다. 지난해 말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센터)가 발간한 구술총서 ‘품종의 탄생 : 농학자가 들려주는 수원 품종 이야기’를 토대로 구성된 전시다. 일제강점기인 1923년부터 종자와 비료 등을 판매하던 회사의 본점이었던 부국원을 무대로 하고 있어 기존 상설 전시물과도 의미를 연결한다. 이번 전시와 연계한 테마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1월18일 옥수수, 12월9일 보리 등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인터넷 예약으로 접수받는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품종의 탄생’에 나와 있다. 1부에는 식량작물 품종 개발과 수원에서 육종된 품종에 대한 설명이, 2부에는 농학자들의 구술이 실렸다. ‘농학자가 들려주는 수원 품종 이야기’라는 부제에 걸맞게 육종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부국원의 정체성과 20세기 수원 농업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를 통해 수원에서 탄생한 품종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확인해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일꾼] 김보영 안양시의원, 야간 영·유아 외래진료 방안 제시

최근 지자체마다 소아과 병·의원 부족 사태로 진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의회 한 의원이 야간에도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 방안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김보영 안양시의원(국민의힘)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가정친화적 안전망’ 정책 일환으로 영·유아들이 진료가 끝나는 야간에도 안양시 관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운영하자는 의료정책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안양시민의 건강·안전증진 및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건의안을 안양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 전달했다. 건의안에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가정친화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지자체와 의견기관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심야시간인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외래진료를 개시하는 의료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영·유아 환자들의 극심한 외래진료 대기와 진료 지연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다. 이와 관련, 안양시의회는 최근 ‘안양시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지원 조례안’을 제정해 어린이 환자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김 의원은 “안양시는 심야·휴일 시간대에 소·아동환자의 의료진료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소아청소년 전문의에게 별도 수당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제정했다”며 “이에 따라 영·유아가 야간에 갑자기 열이 나거나 위급 상황이 발생할 때 응급실이 아닌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유아를 위한 야간진료 정책이 추진되면 조례에 의해 일부 사업비가 지원되겠지만,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도 사회환원 차원에서 야간외래를 진료를 추진할 경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소아과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었다.

국립수목원 “층층갈고리둥굴레 서해5도에 자생”

약용식물인 층층갈고리둥굴레(Polygonatum sibiricum) 자생지가 서해 5도 지역에서 발견됐다. 국립수목원은 그동안 국내에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층층갈고리둥굴레의 어린 개체부터 개화한 성숙 개체까지 섞여 있는 자생지를 서해 5도지역에서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층층갈고리둥굴레는 밝은 낙엽활엽수림 아래 드문드문 자라고 있었고, 어린 개체부터 개화한 성숙 개체까지 200여 포기가 고루 섞여 서식하고 있었다. 그동안 층층갈고리둥굴레 국내 자생지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충북 단양, 제천과 강원 태백 등 전국 각지에 층층갈고리둥굴레 재배지만 있었다. 층층갈고리둥굴레는 한반도 북부를 비롯해 중국, 몽골, 러시아 등지의 온대림부터 한대림에 걸쳐 분포는 약용식물로 황정(黃精)으로 예로부터 1천500년 이상 약재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둥굴레처럼 땅속줄기를 직접 생식하거나 차로 마시며 원기 회복과 체력 증강 식물로 알려져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층층갈고리둥굴레 자생지가 확인됨에 따라 섬 지역 산림생물 다양성과 유용물질 추출 등 자원식물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탁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장은 “층층갈고리둥굴레를 추가 조사하는 등 도서지역 산림생물종 분포 탐사를 통해 좁은 분포면적을 나타내는 취약 생물종을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힘, '1기 신도시법' 연내 통과 총력... 민주당도 긍정적

국민의힘은 14일 분당, 일산, 중동, 평촌 등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노후계획도시특별법(1기 신도시법)이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1기 신도시법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을 시작으로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은 사실상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러나 애석하게도 지난 세 차례의 상임위 법안 소위에서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었다”며 “다행히도 최근 야당에서 관련법 통과에 미온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주었기에 연내 통과에 가속도가 붙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해당 법안은 임기 종료 후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며 “그것은 우리 국회를 믿고 기다려 주신 1, 2기 신도시 주민들에 대한 도리와 또 예의가 아닐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법의 통과로 국민의 삶이 더 향상되기를 기대한다. 총력을 다해 통과되도록 모든 의원들이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1기 신도시법의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오는 29일 네 번째 국토위 소위에서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유의동 정책위의장(평택을)도 지난 10일 특별법이 올해 안에 통과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전날 주거환경개선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올해까지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기 신도시 생활 편리성과 안전성을 키우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정비기 필요한 시점이다. 특별법을 올해까지 통과시킬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