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중견 작가 5인의 시선이 고스란히 모여드는 기획 초대전 ‘다섯 개의 창展’이 수원 영선 갤러리에서 지난 3일부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초대 작가 김민채, 영희, 오혜련, 이오연, 황은화 작가 등 총 5명의 근작 30여점을 한데 모아 동시대 미술의 다채로운 확장성을 논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은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두 양식의 혼재된 상태를 드러내는 김민채 작가의 연작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다. 영희 작가의 작품에는 몽환의 색채를 통해 형상화된 슬픔과 환희 등 다채로운 감정이 넘실대고 있다. 이어 오혜련 작가는 오감을 매개로 빛의 흔적을 상기했다가 지워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간극을 흔적들로 쌓아나간다. 또 이오연 작가는 욕망의 몸짓, 날 것 그대로의 움직임을 담아내는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황은화 작가에게 있어 미술은 ‘시각으로 이해하는 철학’이다. 그는 인간의 시선이 머무는 물리적 세계 속에서 규정된 언어 너머에 있는 본질을 탐색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단순히 작품만 감상하는 전시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교류의 무대가 활성화된다. 11일 오후 3시부터 김형진 영선갤러리 대표(국제사이버대 교수)가 직접 진행하는 특강 ‘김형진 교수의 그림 이야기’는 국내미술시장의 현황 및 전망, 영 컬렉터들의 소장품 등 미술계 이슈와 트렌드를 짚어주는 자리다. 이어 열리는 작가와의 만남 섹션 역시 낯설게 다가오는 현대미술과 가까워지는 기회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광명시 연고의 여자핸드볼팀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확 달라진 팀 컬러로 오는 11일 막을 올리는 ‘신한 SOL Pay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 등극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 슈글즈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SK 핸드볼경기장에서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두 팀은 핸드볼코리아리그 시절인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서 맞붙어 SK 슈글즈가 패하는 등 꾸준히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왔다. SK 슈글즈는 4시즌 만의 우승을 목표로 여자부 득점왕·MVP 출신인 국가대표 강경민(센터백)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 해결사 부재를 해결했다. 또한 국제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멀티플레이어 박수정(휘경여고)을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아 공격력을 강화했다. 박수정은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도중 부산시설공단과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국가대표 피봇 강은혜가 팀에 잘 녹아들고 있고, 기존의 유소정과 최수민 등 민첩하고 빠른 선수들로 팀 분위기를 바꿔 이번 시즌 삼척시청의 아성에 도전할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최근 합류한 일본인 이와부치 이쿠미(등록명 레이)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 김경진 SK 감독은 “센터백 강경민에 멀티 자원인 박수정의 합류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새로 합류한 신인선수들도 잘 적응하고 있어 한결 다양하고 빠른 공격이 기대된다”라며 “그동안 아시아 클럽대회와 전지훈련, 전국체전 등을 통해 조직력을 다져온 만큼 달라진 전력으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테랑 사령탑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부산시설공단은 최근 수년간 주전급 선수들이 상당수 팀을 떠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간판 선수인 이미경 마저 경남개발공사로 옮겨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알리나 몰코바(에스토니아)와 요아나 다 코스타(앙골라) 두 외국인 선수가 국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우수선수가 빠진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재원 감독의 경험과 팀 특유의 끈끈함이 어우러진 부산시설공단이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어서 개막 축포를 쏘려는 양 팀 사령탑의 지략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흥미롭다.
SK인천석유화학은 최근 인천 서구청소년센터에서 굿네이버스 인천서부지부와 함께 주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우리 동네 Culture Plus+ 북콘서트’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소크라테스 헬스클럽’의 저자 현상필 작가를 초청했다. 다원예술공연단체 서울대표이자 인문 스토리텔러인 현 작가는 고대 그리스의 운동 이야기를 통해 ‘읽고, 걷고, 쓰기’ 실천을 위한 일상 속 인문학에 대해 강의했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퓨전 국악단 ‘창작아티스트 오늘’이 100여명의 주민들에게 공연을 선보였다. ‘우리 동네 Culture Plus+ 북콘서트’는 지역 주민의 마음건강 증진과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연간 4차례 열리고 있다. 지난 6월과 10월, 11월에는 북콘서트가, 8월에는 한여름밤의 콘서트가 열렸다. 김미주 굿네이버스 인천서지부장은 “올해 SK인천석유화학, 서구청소년센터와 함께 주민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할 수 있어 기뻤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경영혁신실장은 “올해 마련한 북콘서트와 공연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9일 오전 수원특례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아주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교수 등이 모국의 국기를 흔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9일 오전 수원특례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아주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각각 모국의 국기를 흔들며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9일 오전 수원특례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아주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서로 간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양주시가 제안한 ‘경기북부 드론규제 현황 및 완화전략 기초연구’가 경기연구원의 시·군 정책연구과제로 선정됐다. 경기도 시·군 정책연구 과제는 지자체의 우수한 정책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연구사업으로 이번에 선정된 제안은 경기연구원이 내년 2월까지 수행하게 된다. 9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가 제안한 경기북부 드론규제 현황 및 완화전략 기초연구 과제는 P518 비행금지구역 등 중첩 규제로 드론 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북부지역 드론 규제에 대한 기초연구로, 시는 이번 정책연구가 규제 완화와 함께 지역 내 드론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주시는 드론업무 전담기구인 드론정책팀을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드론 관련 규제 완화 과제를 발굴하고 건의해 드론관련 기업의 지역 내 투자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조성 중인 경기양주테크노밸리, 회천도시첨단산업단지 등지에 드론산업을 유치해 주거지역과 일자리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창열 자족도시조성과장은 “지역 내 드론산업을 활성화하려면 규제완화가 선결돼야 한다”며 “정부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지역 내 드론산업 진흥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위에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여당 소속 의원이 맞는 지 질문하네요.” 8일에 이어 9일까지 이틀 동안 하남시의회 제325회 임시회 중 시정질문에서 단연 돋보인 이가 바로 국민의힘 박선미 운영위원장이다. 박 위원장은 이번 시정질문의 화두는 단연 하남도시공사에 대한 비판이다. 공사가 운영 중에 있는 공설장례식장 마루공원에 대해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이번에도 날선 비판과 추궁을 이어가 눈길을 모았다. 박 위원장은 우선, 마루공원에 대한 운영 주체부터 따지고 들었다. 공사가 시와 위수탁계약 등의 방법으로 운영하면서 분명히 위탁사업으로 돼 있는데도 굳이 대행 또는 직영이라 말하고 있는 편법을 비판했다. 그는 위·수탁 협약, 민간 위탁 동의안 처리 등 절차를 볼때 마루공원을 위탁사업으로 밖에 판단할수 없는데도 이제 와서 마루공원을 대행사업이라는 시와 공사의 입장에 대해 근거와 판단 기준을 제시하라며 맹폭했다. 특히 경기일보가 보도한 ‘하남시 공설장례식장, 운구차 ‘무면허’ 운행 들통’ 기사를 제시하며 공사의 무책임한 장례사업 행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6개월여 동안 운구차 운전자가 무면허였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해당자의 문책을 요구하는 한편, 그 기간 동안 운행된 운구차 비용을 전액 환불처리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자정까지 하남시 미래 먹거리를 위해 시가 집중하고 있는 K-스타월드 사업에 대한 현안 및 H2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이현재 시장과 하남도시공사 등을 상태로 날선 공세를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한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Tony Blinken) 미국 국무장관을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 자리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 확고히 구축됐으며, 그 과정에서 블링컨 장관이 큰 역할을 해주었다”며 블링컨 장관의 방한을 환영했다. 이어 "북한·북핵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중동정세 불안으로 미국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핵심 가치를 수호하고,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미국 대외 정책의 주안점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 맞춰져 있다"고 말하고, "역내 핵심인 한국과의 동맹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한일 관계와 한미일 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이끈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과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미국대사, 대니얼 크리텐브링크(Daniel Kritenbrink)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매튜 밀러(Matthew Miller) 국무부 대변인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메뉴로는 오이 게살 냉채와 가을 대추•밤 죽 그리고 해물순두부와 호두강정 등 한식이 제공됐다.
인천 강화군 교동대교에서 창후리 선착장까지 5분에 도착할 수 있는 강화 해안순환도로(4-1공구)가 개통했다. 군은 9일 하점면 창후리 선착장에서 유천호 강화군수, 박승한 강화군의회 의장, 박용철 인천시의원, 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안순환도로 4-1공구 준공식을 했다. 해안순환도로 4-1공구는 하점면 창후리부터 양사면 인화리까지 총연장 2㎞로 왕복 2차선 도로다. 앞서 군은 총 사업비 166억원을 투입해 강화 해안순환도로의 4-1공구 건설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20년 6월 착공했다. 군은 이번 해안순환도로의 4-1공구 준공이 강화 서북단 지역의 새로운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초로 보고 있다. 군은 교통환경 개선은 물론 강화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군은 해안순환도로의 4-1공구 개통으로 교동대교에서 창후리 선착장까지 5분이면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엔 인근 국도를 우회해 20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군은 해안순환도로의 4-1공구 개통은 창후항 어촌뉴딜사업과 함께 그동안 침체한 창후항 일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앞으로 해안순환도로의 남은 구간인 황청~창후 6.6㎞의 4-2공구를 비롯해 인화~철산 11.2㎞의 5공구 건설 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해 행정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주민의 염원인 해안순환도로의 또 한 곳이 개통,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계양~강화 고속도로, 영종~신도~강화 연륙교, 마송~강화간 국도확장 사업 등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도로망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국NGO레인보우(이사장 김선영)가 9일 오전 9시 수원특례시 영통구 매탄공원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달했다. 이번 현장 봉사는 2023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지원사업 중 하나로 진행됐다. 현장에선 김선영 한국NGO레인보우 이사장을 비롯해 김진우 부천지회장, 이시형·정재완 광명지회 청소년위원단 김제동 서울 중량구지회장, 유재철 서울 강서구지회장과 수원 지역 봉사단체에서 모인 관계자 20여명이 함께 김장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모인 봉사자들은 700포기의 김장 김치를 담갔으며, 김장된 김치는 매탄3동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선영 한국NGO레인보우 이사장은 “각지에서 모인 지회장들뿐 아니라 수원 지역에서도 힘을 보태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돼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여긴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지역 사회 온기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가 운영 중인 다산아트홀에 지역주민을 위한 혜택이 없어 이를 적용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남양주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다산동에 위치한 다산아트홀은 시가 운영하는 전문 공연장으로 대지 2천449㎡, 지하 1층, 지상 2층에 총 496석(1층 376석·2층 120석) 규모로 지난 2018년 5월 개관했다. 남양주시는 공연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매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기획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다산아트홀 상주단체 ‘극발전소 301’의 연극, ‘입과손스튜디오’의 판소리, 지역상주단체 ‘극단 즐거운사람들’의 어린이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타 지역 공연장과 달리 다산아트홀은 지역주민을 위한 혜택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웃 도시인 구리아트홀의 경우 현재 2편의 기획전이 진행되고 있는데 구리 주민은 각각 30%, 50%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하남문화예술회관도 ‘할인정보’에 하남 주민이 포함돼 있다. ‘남양주시 다산아트홀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르면 65세 이상 주민은 20%, 국가유공자·장애인·아동 및 청소년 등은 관람료 50%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1년에 2만원을 지불해 유료회원이 되면 3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남양주 주민을 위한 혜택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시에 “우선예약권이나 할인 혜택이 있어야 한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시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매월 다산아트홀을 이용하는 관람객은 남양주 주민이 9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보다 관람료가 저렴해 남양주 주민에 대한 혜택을 적용할 경우 운영비로 인해 관람료가 비싸질 우려가 있다”며 “남양주 주민이 보다 유리하게 다산아트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