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의료기사연합회, 함박마을 이주민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

인천의료기사연합회가 다문화 공존에 대한 인식 개선 등 인천 함박마을 이주민을 위한 의료 봉사 활동을 추진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의료기사연합회는 함박마을 까리따스 이주민 문화센터와 함께 최근 연수구 연수동의 까리따스이주민문화센터에서 함박마을 고려인 등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했다. 행사에는 박판순 인천시의원(국민의힘·비례)을 비롯해 박두경 청운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물리치료사회, 안경사회, 임상병리사회, 치과기공사회 등 인천의료기사연합회의 15명의 봉사자가 70여명의 환자들에 대해 물리치료, 구강검진, 당·혈압체크, 시력검사 등 총 4가지의 검진을 했다. 박두경 교수는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다문화 가족들이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의식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운대학교는 다문화 공존에 대한 인식과 수용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판순 시의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지원하는 게 이 땅을 지켜준 선조에게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 마련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지역 MZ세대 사회복지사들 “미래사회 정신건강 문제 심각해질 것”

경기지역 MZ세대 사회복지사들은 정신건강을 미래 사회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로 꼽았다. 23일 경기복지재단이 지난달 14~24일 사회복지사 381명(1980~2000년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URL 접속에 따른 응답)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4.9%가 저출생 문제를 가장 시급한 사회보장 문제로 응답했다. 이어 경제적 불평등(14.7%), 정신건강(14.3%), 돌봄서비스(11.9%) 등의 순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14.3%를 나타낸 정신건강 분야다. MZ 사회복지사들은 주거(10.0%), 환경(8.7%), 인구소멸(8.5%), 일자리 부족(7.1%) 안전(5.2%), 교육(3.8%) 등 다른 사안에 비해 중독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더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점수로 환산한 미래 사회복지 이슈별 예측 점수는 85.4점의 환경이 가장 높았고 감염병 및 중독 85.1점, 저출생·고령화 85점, 경제 80.8점 등으로 추산됐다. 또 MZ세대 사회복지사들은 마약류 등 약물 중독에 대한 문제가 보편화되고 심각해질 것(87.2점)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감염 관련 펜더믹 발생 예측은 83점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경기복지재단은 ‘MZ세대 사회복지사에게 미래 복지를 묻다’라는 ‘복지이슈 FOCUS’를 통해 정신건강 분야 서비스 확충 및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복지재단 관계자는 “인터넷·마약 중독 등 새로운 사회위험으로 제기된 정신건강 분야에서 전문사회복지사의 역할을 개발하고 현 정신건강 분야 내 사회복지사 등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정신건강 외 분야의 사회서비스 제공 기관 등에서도 이와 관련 분야의 연계와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같은 전문가의 인력 확장이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GH, 올해 세 번째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 운영…현재 1천470건 상담

경기도 주거복지센터가 경기도민의 주거복지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6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을 운영한다.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으로 총 1천500여건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23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따르면 이번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은 GH, 한국토지주택공사 수원권 주거복지지사, 수원도시재단 주거복지센터, 수원시 지역자활센터(경기광역, 수원, 우만, 희망), 신용회복위원회 수원지사, 굿네이버스 경기지역본부 등이 함께 참여해 진행할 예정이다. 상담 내용은 공공임대주택, 주택금융제도, 전세피해(깡통전세, 사기 등) 예방, 일자리·자활 및 신용회복 상담, 위기가정지원 등으로 구성되며 도내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및 사회복지 수요에 대해 원스톱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담은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수원역 뒤편 환승센터 연결통로(2층)에서 진행된다. 앞서 5월24일에 진행된 1차 상담에서는 8개 기관에서 총 23명이 상담자로 나섰고, 총 790건을 상담했다. 또 6월21일에 진행된 2차 상담에는 7개 기관에서 총 13명이 상담에 나섰고, 총 680건의 상담이 진행했다. 1, 2차 상담으로 총 1천470건을 소화했다. 김세용 GH 사장은 “찾아가는 현장 상담을 통해 도민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공기업으로서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축산농가 백신 접종 등 소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 적극 대응

화성시는 23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소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인근 시·군 내 럼피스킨병 확산에 따른 백신 접종 및 매개동물 방역대책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회의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축산과, 감염병관리과 등 관련 부서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럼피스킨병 재난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축산농가 등의 이동을 24일까지 일시 중지시키고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2일 임종철 화성부시장 주재로 소 럼피스킨병 예방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소독 등 방역활동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소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돼 소와 물소를 대상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 등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정 시장은 “현재 상황에서 축산농가 주변 매개동물 서식지 신속 방역 및 축산농가 방역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 및 관계부서 간 소통을 강화해 비상상황 극복에 시 전체의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기준 관내 축산농가는 1천116가구이며 사육 중인 소는 5만9천341마리다.

인천 27일 ‘한·중·일 전통 음악회’ 개최

인천에서 한국·중국·일본의 전통 음악을 즐길 수 있는 ‘2023 한·중·일 문화교류 축제’의 막이 오른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후 7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한·중·일 전통음악회’를 포함한 문화교류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시가 주최하고 ㈔한국음악협회·㈜월드커뮤니케이션 공동 주관, 경기일보가 후원한다. 앞서 시는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지정 이후 해마다 동아시아축제를 열고 각국의 우수한 음악 예술을 공유하고 민간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해오고 있다. 이번 한·중·일 전통음악회에는 국악관현악단을 대표해 KBS국악관현악단의 연주를 시작으로 각국의 연주자들이 협연을 펼친다. 일본의 사쿠하치 연주자 ‘토모츠네 비잔’과 중국의 얼후 연주자 ‘조소’의 협연으로 각국 간의 우정과 화합의 무대를 선보인다. 또 ‘춤추고 노래하는 평화의 천사’라는 국제적인 찬사를 받는 리틀엔젤스예술단과 수많은 대회의 초청공연을 맡는 작은별중국어합창단이 함께 펼치는 무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1부에서는 김대성의 금잔디를 시작으로 박범훈이 조소와 얼후 협주곡 ‘향’을, 박한규 편곡의 부채춤이 리틀엔젤스예술단을 통해 펼쳐진다. 이후 2부에서는 백대웅의 남도아리랑, 박범훈과 사쿠하치 토모츠네 비잔의 협주곡 ‘류’ 2,3악장이 이어진다. 끝으로 이철구가 리틀엔젤스예술단·작은별중국어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리랑, 모리화 그리고 사쿠라’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음악회 뿐 아니라 한·중·일 전통의상과 전통공예 전시 및 체험 행사도 이뤄진다. ‘아름다운 문화의 물결-전통, 문화, 예술과 체험의 만남’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오는 27~29일 인천글로벌캠퍼스 지하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한국·중국·일본 등의 전통악기와 의복을 관람하고 직접 참여해보는 시민 참여 부스를 통해 각국의 전통 놀이와 의복을 직접 체험해 보며 즐길 수 있다. 시는 이번 한·중·일 문화교류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에서 인천 글로벌캠퍼스를 순회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에게 한국, 중국,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방만 운영’ 교육교부금 손질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방만 운영이 지적되면서 교육부가 현금성 복지 규모에 따라 교육청에 인센티브나 패널티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23일 “2025년 이후 현금성 복지 비율이 다른 교육청에 비해 높은 곳은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볼 것”이라며 “이와 함께 자구적인 노력을 하는 교육청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각 교육청은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로 조성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유·초·중·고 교육 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저출산으로 인한 학력인구 감소에도 내국세의 일정 비율을 무조건 떼어주는 구조 때문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남아돌아 방만하게 운영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세수 결손 등으로 국가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 같은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8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지나치게 많이 배분돼 나눠주기식 현금·복지성 사업에 낭비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지난 2021년 소득 수준과 상관 없이 지역내 학생 모두에게 ‘교육 회복지원금’ 명목으로 1천664억원을 나눠준 바 있다. 교육부는 각 교육청의 현금성 복지 사업을 관리하기 위해 교육비 특별회계 세출예산 편성기준에 ‘자체 사회보장적 수혜금’ 세목을 신설할 방침이다. 세목이 신설되면 각 교육청의 살림살이에서 현금성 복지 사업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센티브·페널티 방안은 비슷한 제도를 운용 중인 행정안전부 사례를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듭되는 성남시의회 파행 민생 실종

성남시의회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 임시회도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한 달 넘게 3차 추경안이 의결되지 못하면서 시민을 위한 민생 예산 집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 성남시,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월 총 1천575억원 규모의 3회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시의회 여야가 분당보건소 신축 관련 예산을 놓고 갈등을 겪으면서 지난달 19일부터 파행됐다. 이어 지난 19일부터 열린 제287회 임시회는 본회의 안건 처리 순서를 놓고 벌어진 여야의 이견차로 또 다시 파행되면서 이번에도 추경안을 의결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박광순 의장의 의장직 사임안 처리가 이번 본회의에서 3차 추경안 처리 이후로 밀린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분당보건소 신축 용역비가 원안대로 반영된 추경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측이 반발해 추경안 이후 상정될 의장 사임안에 대한 처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본회의 의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34명)의 과반수(18명)이 돼야 하는데 박 의장의 구속으로 국민의힘 의원이 17명이 되면서 단독 처리가 어렵게 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의장 사임안이 통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의회운영위에서 다뤄져야 할 의사일정이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임시회 본회의가 열렸고 협의가 안 된 일정대로 상정됐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원하는 협상안까지 제시하며 논의하고 정상적 의회 운영을 하자며 양보했다”며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만을 생각하며 지난날 파행으로 처리되지 못했던 예산처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다수당다운 책임정치를 하라. 소수당인 민주당이 파행을 유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맞섰다. 이어 “의장 구속으로 17석이 된 원인도 결국 국민의힘 의원 간의 불화인데 민주당 탓 그만하고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책임 여당의 자세”라며 “진정성 있는 협치만이 안정적인 성남시를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더 이상의 시민 피해가 없도록 시 집행부가 시민의 안전과 민생을 위한 이번 추경안을 시의회가 처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룟값 비싼데 전염병까지… 럼피스킨병 덮친 한우농가 '한숨만'

1급 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 병’이 평택, 김포 등을 포함해 전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경기도내 소 농가들이 비싼 사룟값에 더해 전염병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한숨을 쉬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에는 한·육우 및 젖소 농장이 총 9천247곳 소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 보면 안성시가 농가 수와 사육 두수 모두 1천525곳, 10만2천893마리로 가장 많았고, 화성(1천12곳), 양평(992곳), 포천(751곳)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소들에게 41도 이상의 고열과 식욕부진 등을 일으켜 유산이나 불임을 유발하는 럼피스킨 병이 퍼지며, 도내 소 농가들이 고개를 떨구고 있다. 앞서 이들 농가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사룟값이 올라 시름이 깊어졌던 상황이었다. 배합사료 가격은 지난해 11월 1㎏당 614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8월 579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전인 2021년 평균가(469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25%가까이 비싼 상황이다. 안성에서 한우농가를 운영 중인 김모씨(40) 역시 럼피스킨 병 확산 이후 망연자실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사룟값은 여전히 평년보다 30% 가까이 비싼 데다 감염병까지 터지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탓이다. 그는 “사룟값 인상 후 울며 겨자먹기로 버텨왔는데, 전염병까지 확산된다고 하니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처음 럼피스킨 병이 발병했던 평택시도 상황은 마찬가지. 방희력 평택축협 조합장은 “발병 이후 인근 10㎞ 반경의 농가들에 백신을 접종했지만, 여전히 농가들은 폭풍전야 같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국한우협회 관계자는 “추석 이후 사룟값은 보합세를 띠고 있지만, 농가들에게 여전히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염병까지 퍼지며 농가들의 이중고는 더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소 럼피스킨 병은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이날까지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선 평택시(3건)와 김포시(2건), 화성시(2건)에서 발생해 7건이다. 농식품부는 증상이 발견될 때에는 신속하게 신고하고, 방역대에 속해 있는 농가에서는 긴급 백신을 이른 시일 안에 접종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