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세계시민교육 알린다...‘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인천시교육청의 핵심 정책인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의 현재를 돌아보고 방향성을 논의하는 ‘교육의 장’이 펼쳐진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제2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 세계교육포럼과 인천선언의 주요 의제로 채택한 ‘세계시민교육의 중심지’로서 인천의 역할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자원을 연계한 교육활동을 통해 ‘인천 속의 세계, 세계 속의 인천’을 경험하는 장을 만들고 인천 세계시민교육의 성과를 알릴 계획이다. 첫째날인 오는 31일에는 주한 몽골대사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에서는 반기문 유엔(UN) 전 사무총장이 나서 기조연설을 한다. 행사장에는 인천 미래전략산업 체험존과 인천이해교육 체험존, 인천 세계시민교육 역사존 등이 들어선다. 또 인권·평화·국제이해교육 체험존과 외국문화 체험존, 국제교류활동 체험존 등 70여개의 다양한 부스가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둘째날인 11월1일에는 ‘인천 세계시민교육을 펼치다’를 주제로 ‘인천세계시민교육 전문가 국제포럼’이 열린다. 포럼에는 정우탁 전 유네스코(UNESCO) 아태교육원장을 좌장으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간볼드 바산자브 유엔(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동북아사무소 대표가 나선다. 또 로버트 매츠 한국 조지메이슨대 캠퍼스 대표, 바폰 파크루딘 녹색기후기금(GCF) 수석전문가, 이장익 한국뉴욕주립대 교수가 참여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자신의 삶 속에서 배우고 실천하는 지역 기반 세계시민교육인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 교육감의 2기 핵심 공약사업이기도 한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추진’에 대한 공감 및 소통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엔 시민의강… 부천시, 경찰 추락사 후에도 안전 ‘뒷전’

부천시 원미산 팔각정 리모델링 공사 부실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상동 시민의강 개·보수공사도 같은 문제점이 드러나 시민 안전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원미산 팔각정 리모델링 공사장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경찰관이 추락사(경기일보 4일자 6면, 6일자 8면)해 공사장 제2의 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상동 620-3번지 일원 21만3천306㎡에 총사업비 136억원을 들여 시민의강 개·보수 및 생태하천 조성공사를 진행 중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오는 2027년 말까지 모두 5.5㎞를 5구간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키로 하고 1단계로 백송마을~행복한 마을 아파트 0.9㎞를 지난 4월부터 시작해 다음 달 준공을 위해 19억5천만원을 들여 공사가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일보 취재 결과 공사장 인근 인도와 공사현장을 분리해야 하는 경계 안전펜스는 설치되지 않아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고 일부 근로자들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하고 있었으며 일반 미장용 레미탈과 경계석, 벽돌 등 건축자재가 인도 옆에 쌓여 있어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행복한 마을 아파트 옆 공사장 인근에는 안전펜스 일부가 쓰러져 나뒹굴고 있고 손수레가 인도에 방치돼 있으며, 안전펜스는커녕 나무와 나무 사이를 비닐테이프로 연결해 공사장과 인도 구분을 표시하는 등 부실 관리가 역력했다. 인도 옆에서 굴착기로 자재를 옮기는 작업을 하는 운전자는 안전모도 쓰지 않았으며 중장비 옆 보행자 안전을 위해 수신호하는 보조작업자도 보이지 않았다. 주민 A씨(64)는 “주변을 자주 산책하는데 인도를 막고 건축자재를 쌓아 놓는 등 막무가내식 공사를 하고 있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는 관리·감독을 하지 않고 뭐 하는 건지 한심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공사현장을 점검했으며 현장에 안전펜스 보강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양주시 기부채납 무산위기 원포인트 임시회 처리 합의

양주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의 반대로 50억원대 시유지 확보 기회가 무산위기(본보 10월 12일자 5면 보도)에 놓인 가운데 양주시의회가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처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분란이 일단락 될 전망이다. 23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25일 오전 9시30분 제36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의 건(기부채납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원포인트 임시회에선 지난 10일 부의됐다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와 기권으로 부결됐던 장흥면 삼상리 산 40-1 일원 40필지 84만5천52㎡(25만여평·시가 53억1천99만원)을 기부채납 받는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토지는 지난 4월 사망한 토지소유주의 상속자 6명이 시에 기부채납 의사를 밝혀 진행됐던 사안으로 10월말까지 지적분할, 등기 등을 마치려면 시간이 촉박해 지난 10일 임시회에서 처리하려다 민주당 시의원들의 반대로 부결처리됐다. 시는 시의회가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기부채납건을 처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윤창철 의장은 “뒤늦게나마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처리키로 합의한 것은 다행”이라며 “25일 임시회에서 처리해 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역도 남고부 89㎏급 3관왕 김태희(수원고3) [체전을 빛낸 향토스타]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게 돼 정말 기쁩니다. 내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회복과 훈련에 매진하겠습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고부 89㎏급 인상에서 151㎏의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수립하고, 용상(173㎏)·합계(324㎏)를 차례로 석권해 ‘역도 명가’ 수원고의 부활을 알린 ‘중량급 기대주’ 김태희(3년)는 3관왕에 안주하지 않고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지난해 103회 대회서 용상 171㎏, 합계 309㎏으로 2관왕에 올라 8년 만에 소속팀에 체전 금메달을 안겼던 김태희는 지난 3월 제1회 대한역도연맹회장배 대회와 6월 제95회 전국역도선수권대회서 잇따라 3관왕에 오르며 체급 최강자로 자리매김해 이번 체전에서의 3관왕 등극이 예견됐었다. 아버지의 지인인 장봉조 경기도역도연맹 부회장의 권유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역도를 처음 시작한 김태희는 수원 정천중 2학년 때 전국대회서 첫 금메달을 목에걸며 유망주의 등장을 알렸다. “열심히 땀흘린 만큼 1㎏씩 더 무거운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이 역도의 매력”이라는 김태희는 역도선수로서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방과후 3시간, 야간 1시간 등 하루 4시간 이상의 고강도 훈련과 매일 일정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등 철저한 자기 관리로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태희는 3년째 자신을 지도하고 있는 이준연 수원고 코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중학 때까지 본인에게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긍정적인 성격과 역도 사랑을 바탕으로 수원고에 진학, 이 코치를 만나며 기량이 늘기 시작했다. 그는 “1학년 때부터 함께 한 이준연 코치님의 멘탈 트레이닝과 지도 등 훈련법이 나와 잘 맞아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준연 코치는 “(김)태희는 역도선수라는 자긍심으로 똘똘 뭉쳐 있어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며 “다만 훈련시 습관적으로 잘못된 자세가 나올 때가 있는데, 이 부분을 개선한다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훈련이 쉽지 않은데도 잘 따라주고 항상 열심인 선수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태희는 전국체전을 마친 뒤 쉴 겨를도 없이 23일 국가대표 상비군 합숙훈련에 돌입했다. 태극마크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김태희는 “역도를 시작하면서부터 목표는 국가대표였다. 상비군 훈련에서 지금껏 해온대로 더욱 정진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인천 경찰, 尹 정부 들어 전기충격기 등 물리력 사용 60% 증가

인천 경찰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이전보다 물리력을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비례)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시·도경찰청별 물리력 사용보고서 현황’에 따르면 인천 경찰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이전보다 60.7%의 물리력을 더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기간(2022년 5월~2023년 6월, 14개월간) 동안 인천 경찰의 물리력 사용은 총 22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윤석열 정부 이전(2021년 3월~2022년 4월, 14개월간) 140건보다 85건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인천 경찰은 전자충격기와 분사기, 신체적 물리력을 전국 평균보다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천 경찰이 물리력을 행사한 건수는 총 526건이다. 이 중 전자충격기 사용은 68건으로 12.9%를 기록했는데, 전국 기준 전자충격기 사용 비율은 총 물리력 사용 건수 2만8천654건 중 1천79건인 3.8%에 그쳤다. 분사기의 경우 인천 경찰의 사용 비율은 12.9%였으나 전국은 2.1%, 신체적 물리력 역시 인천은 18.4%를 차지했으나 전국 기준으로는 7.2%에 불과했다. 용 의원은 “인천은 전자충격기, 분사기, 신체적 물리력 사용 비율이 모두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찰의 과도한 물리력 사용이 없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들어 물리력 사용이 급증한 각 지역 경찰청은 일선 경찰관의 물리력 행사가 규칙에 맞게 이뤄지고 있는지 정확한 실태조사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남양주·가평 암 수검률 경기인천지역 '최하위'

남양주·가평의 암 수검률이 경기·인천지역 최하위로 집계되면서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남양주가평지사(이하 지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남양주·가평지역 국가암검진 수검률은 지난해 대비 0.453%포인트 감소한 37.755%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수검률 39.956%, 인천·경기지역본부 평균 수검률 40.169%보다 저조하다. 특히 대상자 27만3천849명 중 10만3천392명(37.755%)만 암 검진을 받은 상태로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인천지역 내 대형 지사 25곳 중에서도 남양주가평지사의 암 검진율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지사는 남양주·가평지역의 암 검진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사는 암 검진 대상자 4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연말까지 암 검진 수검률 우수 상위 사업장 70곳을 선정해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13일부터 한 달간 남양주가평지사 관할 대장암 검진 대상자 중 검진을 수검한 주민에게 추첨을 통해 소량의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사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서태원 가평군수, 지역 국회의원 등을 만나 국가암검진율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암 검진 대상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안내문자도 발송하고 있으나 검진율은 아직까지 답보 상태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 남양주가평지사는 대상자들이 암 검진의 중요성을 알고 이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채복순 남양주가평지사장은 “국내에서 흔히 발생하는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폐암, 간암 등 6대 암은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으며 정부가 검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암 검진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민 앞에 고개 숙인 고양시의회 의장...임시회 연장

고양특례시의회 김영식 의장이 고양시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했다. 김 의장은 23일 오전 10시 개회한 제2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선언 직후 발언을 통해 “제275회 정례회와 제276회 임시회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한 것에 대해 시의회 의장으로서 108만 고양특례시민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여야의 극적 합의에 따라 이번 임시회는 일정을 31일까지 9일간의 연장해 열린다. 시의원 13명이 시정질문에 나서고 접수 의안과 계류 의안 등 안건 60건을 처리한다. 또한 시가 지난 9월 임시회에 제출했던 1천946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안을 심사·의결할 예정이다. 오늘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오전에 40건의 부의 안건이 상정됐고 오후에는 시정질문에 펼쳐진다. 24~25일 양일간은 상임위 활동을 이뤄진다. 이후 3일(26~27일, 30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올해 제2회 추경안을 심사한다. 회기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 등을 최종의결할 예정이다. 오늘 오전 제1차 본회의에 상정됐던 부의안건 중 3건은 최종 부결 처리됐다. 박현우 의원(국힘,고양다)이 대표발의한 ‘고양시 한국자유총연맹 지원 조례안’은 민주당 의원들의 이의제기로 전자투표를 진행해 찬성 17, 반대 17로 부결됐다. 이어 고양시가 신청한 부의안건인 '2023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변경)' 역시 민주당 의원들의 이의제기로 투표를 진행했고 찬성 17, 반대 16, 기권 1로 통과되지 못했다. 송규근 의원(민주,고양라)이 대표발의한 ‘민선8기 고양시 신청사 이전 및 요진 특혜 의혹 행정사무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이의제기로 투표에 부쳐져 찬성 16, 반대 15, 기권 3으로 부결됐다. 국힘에서 김영식 의장(고양나)과 안중돈 의원(고양가)은 기권표를 던졌다. 한편 오늘 본회의 시작에 앞서 양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시의원 33명은 시의회 1층 로비에서 여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동환 시장의 소통 부족과 김영식 의장의 소극적 역할 수행 등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성명서에는 ▲이 시장의 임시회 성실 참석 ▲김 의장의 파행 미해결에 대한 유감 표명 ▲제2회 추경안과 각종 안건 심의·처리에 여야 노력 등 3가지 합의사항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