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양당, 의회운영위 의원 증가에 공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원활한 의회를 운영하고자 관련 상임위원회 의원 증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기도의회 혁신추진단’(이하 혁신추진단)은 지난 13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통해 의회 운영 선진화와 자치법규의 검토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다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오창준(국민의힘‧광주3)‧김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3) 등 6명의 양당 의원이 참석한 혁신추진단은 현재 14명인 의회운영위원회 소속 의원의 늘리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 운영 조례’상 상임위 의원은 17명 이내로 구성될 수 있다고 규정됐다. 이럴 경우 다양한 상임위 의원들이 운영위에 소속됨에 따라 운영위는 의회 운영과 관련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양당은 ▲도와 도교육청에 대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분리 ▲상임위원회 증설 등에 대해 공감대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혁신추진단은 양당 교섭단체 수석부대표이자,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인 국민의힘 양우식 의원(비례)과 민주당 조성환 의원(파주2)을 공동단장으로 추대했다. 양우식 공동단장은 “큰 틀에서 의회 혁신의 방향을 잡도록 하겠다”며 “작은 것이라도 확실하게 성과가 만들어지는 추진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환 공동단장은 “의회 운영의 선진화는 곧 도민들에게 더 나은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며 “혁신추진단이 의회 운영의 제도적·행정적 혁신의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혁신추진단은 다음 회의에서 구체적인 안건을 채택하고, 연내 제도 개선을 위한 조례 개정 등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 신규 직원 1주년 기념 ‘삼바 페스타’ 개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본사에서 신규 입사자의 1주년을 기념해 ‘삼바 페스타’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8번째 행사를 맞이, 지난해 입사한 500명의 신규 입사자들이 참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배와의 대화·공연관람·봉사활동 등을 통해 입사 1주년을 기념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장 인근의 공원 8곳의 환경 정화 활동을 비롯해 박용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지원센터장이 회사 비전을 공유하며 조언·격려 시간을 마련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부명사특강을 준비, 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꿈·열정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또 신규 입사자가 1주년 맞이 소감을 나누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는 블루 스피치 행사를 했다. 이 밖에도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슬로건인 사명감·자긍심을 주제로 맞춤형 게임을 했다. 또 십센치(10cm)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보낸 첫 1년이 행복하고 의미가 있기를 바란다”며 “신입사원들이 도전적인 자세로 계속 성장할 수 있게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월 잡코리아·알바몬이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 2위를 했다. 설문조사 참여자는 높은 연봉·성장 가능성·복지제도와 근무환경 등을 이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택했다.

‘국가 보안구역’ 인천 내항 140년만에 시민 품으로

“인천의 산업 성장을 이끌었던 인천항. 이젠 세월이 지나 다시 시민의 품에 안겼습니다.” ‘대한민국 관문도시’라는 인천의 역사를 이끌어온 내항이 140년만에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천 중구 내항 1·8부두 42만9천㎡(13만평) 중 일부 구간인 6만5천547㎡(1만9천862평)을 우선 개방했다. 이는 축구장 60개 규모에 이른다. 시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착공 전 시민들에게 ‘국가 보안 시설’에서 ‘광장’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우선 개방을 추진했다. 이날 내항 1·8부두에 있는 상상플랫폼 앞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제59회 시민의날 행사’와 ‘2023 인천 하버 페스타’ 등이 열려 1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 등이 찾았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배준영 국회의원(중구·강화·옹진군)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유 시장 등과 각 분야의 시민들은 이날 시민의날 행사가 끝난 뒤 손을 맞잡고 오랫동안 ‘국가 보안 구역’으로 닫혀 있던 내항 부두의 철문을 열어 젖히며 개방을 선언했다. 개방을 외친 시민들은 강화섬쌀을 키우는 농민과 함박마을 다문화 가족, 백령도 주민 등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민이다. 유 시장은 “인천 앞바다는 국방과 안보의 최전선에 있는 ‘먼 바다’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인천항은 누구보다 140년 전 대한민국 근대 역사를 출발 시킨 자랑스러운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곳에서 시작할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다시 인천을 역사·문화·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라며 “그 꿈을 시민들과 함께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들은 인천의 심장부인 원도심 발전의 연료탱크 역할을 해오던 내항의 역사를 가까이 느끼면서 ‘광장’으로 변한 인천 내항 곳곳을 살폈다. 시민들은 개방한 공간이 원도심 부흥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시설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놓았다. 이 곳에서 만난 장윤희씨(32)는 “가족들과 주말에 차이나타운이나 신포시장은 자주 오는데, 항구 쪽은 사실 전혀 관심이 없었다”며 “항구 쪽으로 방향을 튼 적은 오늘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일반 시민들이 다닐 수 없던 공간이 광장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구가 앞으로 쇠퇴해가는 일대가 부활하는데 심장의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안팎에선 이번 내항 개방으로 이어질 중·동구 등 원도심 개발에서 근대문화유산과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의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단순히 상업 및 주거시설을 짓고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일대에 퍼져있는 근대문화유산의 기록과 보존은 물론 체험까지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내항 1·8부두에서 시작해 중구 개항장 지역은 물론 동구 화수부두와 북성포구·만석포구 등 산업유산 지역까지 포함할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그리고 있다. 임학성 인하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이제 앞으로 제물포 르네상스의 개발 담론은 더욱 빠르게 커져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근대문화유산을 어떻게 기록하고 간직할 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개항의 역사로 중·동구 일대는 300여곳의 주요한 근대문화유산을 품고 있다”며 “지자체가 이들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했다. 한편, 인천은 인천항이 1883년 한반도에서 3번째로 개항을 하면서 신문물을 처음 맞이하는 관문도시로 자리 잡았다.

인천 1·8부두 개방 기념 '하버 페스타'에 시민 1만명 몰려

인천 내항 1·8부두의 140년만에 개방을 기념하는 ‘2023 인천 하버 페스타’와 ‘제59회 시민의날 행사’에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항만과 함께 문화 축제를 만끽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천항 내항 1·8부두 개방 공간의 1883 무대에서 열린 하버 콘서트를 비롯해 각종 부대 행사 등 하버 페스타에 1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다. 하버 콘서트에는 국내·외 재즈팀, 해양경찰 관현악단, 에일리, 웅산밴드, 소울시티 재즈 오케스트라 및 현진영,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 등이 출연해 시민들을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로 빠지게 했다. 이어 항만의 밤 하늘에서 펼쳐진 드론쇼에선 큰 배가 인천항 갑문을 뚫고 들어오는 모습과 경인선 기차의 달리는 모습, 비행기가 하늘을 누비는 모습 등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민들은 인천대교, 그리고 송도컨벤시아 등 인천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드론쇼에 감동했다. 또 항만의 대형 기중기 사이로 터진 스마일 불꽃과 빨강·노랑·파랑·초록 등 형형색색의 불꽃에 시민들이 환호했다. 특히 제59회 시민의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13명의 시민들에게 시민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치러낸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추진단, 제17보병사단, 해병대전우회 인천연합회 등에도 감사패와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어 유 시장은 각 분야의 시민들과 함께 철조망으로 닫힌 내항 부두 문을 여는 세리모니를 펼치기도 했다. 또 참여자 모두가 ‘인천시민의 노래’를 다함께 부르기도 했다. 앞서 이날 2시부터 이어진 해경의 함정 체험이나 드론 축구체험, 인천개항장 이야기 체험 등에도 긴 대기줄이 생기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인천상수도본부의 ‘인천하늘수 페스티벌’과 시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유치 부스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혜은씨(35)는 “인천 중·동구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갈 만한 곳이 없어서 이 곳과 상상플랫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바닷가와 재즈풍의 음악이 잘 어울린다”며 “아이들이 체험할 만한 공간과 놀 거리, 먹을 거리, 뛰어다닐 곳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그동안 철책과 콘크리트에 가려져 있던 인천항과 수변공간은 이제 시민의 행복을 만들어갈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 곳에서 더욱 많은 축제가 열려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특성살리기 사업’ 안산·의왕·연천 등 3개 지자체 선정

지역 고유의 특성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지역특성살리기 사업’에 경기도내 안산·의왕시와 연천군 등 3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지역특성살리기 사업’ 공모 결과 경기도내 안산시의 다문화마을특구 스마트디자인 빌리지, 의왕시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 파란곰계곡 조성, 연천군의 청산 초성리역 문화공간 조성 등 3곳을 포함해 최종 27개 지자체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접수된 총 169곳을 대상으로 민간 전문가와 중앙부처 실무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실무검토, 서면심사 및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고, 총 200억원(지방비 포함)이 지원될 예정이다. 우선 ‘소규모 마을 경제 활력 제고’ 분야에서는 연천군 등 전국 7곳이 선정됐다. 연천군은 (구)초성리역 광장 환경개선 및 역사 내 주민· 방문객을 위한 쉼터형 문화공간 조성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역특성 활용 로컬디자인’ 분야에서는 인천광역시와 안산시 등 7곳이 선정됐다. 안산시는 통합브랜드개발, 다문화마을특구 스트리트몰 조성, 음식특화거리 디자인, 맛투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지역 고유 특색을 이미지화하여 거리, 공공시설 등에 적용하고, 관광 프로그램 등과의 연계를 통해 로컬디자인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골목상권별 환경에 적합한 특성화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골목경제 활성화’ 분야에는 의왕시 등 6곳이 선정됐다. 의왕시는 가로등 아트 조형물, 이색 특화 거리, 인터렉티브 보행공간, 상권 랜드마크 등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최병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이 대체 불가능한 고유한 특성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이 비교우위를 가짐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작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 “상업시설 과잉공급 관리로 신도시 자족기능 확충해야”

3기 신도시 등 경기도내 신도심의 자족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효율적인 상업시설과 산업단지 공급이 선행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도·도의회는 지난 13일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강당에서 ‘자족시설 확보와 주거 균형을 위한 경기도형 신도시 정책 방향’을 주제로 ‘2023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최민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2)이 좌장을 맡은 이 자리에선 남지현 경기연구원 균형발전연구실 연구위원이 주제 발표를 맡았으며 최준엽 한국토지주택공사 신도시계획부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신도시의 경우 편의시설의 설치 기간이 있는 만큼 다양한 서비스의 공급이 상대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우선 남 연구위원은 ▲교육 및 의료시설 확충 통한 정주여건 개선 ▲신도시 상업시설 공급과잉 관리 방안 등을 ‘경기도형 신도시 자족성 구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 중 상업시설에 대해 남 연구위원은 “과도하게 협소한 면적의 신도시 상가는 공실이 되는 사례가 많아 면적 제한에 대한 규제는 불필요하다”며 “비싼 임대료를 낮추기 위해 택지조성 원가 및 경쟁입찰 방식 등 상업시설 공급가의 산정 방식에 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부장은 3기 신도시 개발에서 일자리 제공을 자족 기능의 핵심 방안으로 내놨다. 일례로 성남 분당과 고양 일산 등 1990년대 개발된 1기 신도시는 서울 과밀 해소 기능을, 2000년대 공급된 2기 신도시는 수도권 광역거점 기능을 각각 맡았다. 주택가격 안정에 초점이 맞춰진 3기 신도시에 대해 최 부장은 산업구조와 인구 변화를 고려한 도시첨단산단과 기업지원 등 자족 용지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최 의원은 “이날 나온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좋은 정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영 의원 “신보재단, 소상공인 대신 갚아준 빚 1조원 넘겨”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이 은행에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보증재단이 빚을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율’이 올해 1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15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신보재단)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신보재단의 대위변제액은 지난해 연간수치 5천76억원 대비 2.1배가 증가한 1조708억원이다. 지역별 대위변제액(율)은 대구 745억원(5.0%), 인천 663억원(4.6%), 경북 742억원(4.5%), 경남 669억원(3.9%) 순으로 높게 나왔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기업대출을 내준 금융사로부터 매달 일정 비율을 출연금으로 받아 각 지역 재단에 배분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이 같은 금융사 출연금과 지자체에서 낸 출연금 등을 받아 운영한다. 대위변제 금액이 늘어나면서 보증재원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손실 규모가 커져 보증재단의 경영난 발생하면 이를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정일영 의원은 “대출금으로 수익금을 내는 금융사의 출연금 인상 등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