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월드푸드테크 조성사업' 잰걸음

과천시가 서울대 산학협력단 및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등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푸드테크 수도권 거점센터(월드푸드테크센터) 건립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코로나19 이후 친환경·개인맞춤형·비대면 식품 소비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식품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 등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기존 식품 산업에 혁신을 꾀하는 신산업이다. 9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대 산학협력단 및 한국푸드테크협의회과의 협업으로 과천지식정보타운 R&D센터 내 월드푸드테크센터를 설립헤 푸드테크 관련 스타트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디테크타워 미래홀에서 서울대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등과 월드푸드테크센터 설립 및 푸드테크 혁신 특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산업 분야인 푸드테크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월드푸드테크센터 유치를 위한 입주공간, 제반 시설 및 관련 인프라 등의 조성을 지원하고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푸드테크 관련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한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월드푸드테크센터 입주 기업들이 산업을 선도하도록 기술 및 사업아이템을 개발하고 해외 푸드테크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계용 시장은 “앞으로 산‧관‧학이 협력해 성공적으로 푸드테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과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푸드테크산업 발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이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은 “국내에서도 다양한 푸드테크 관련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면서 “과천이 한국푸드테크산업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닥터헬기 계류장 및 통합보훈복지회관 신축 추진

인천시가 내년 남동구 고잔동에 응급의료헬기(닥터헬기) 계류장 신축을 추진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 2024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인천시의회에 상정했다. 시는 이번 계획에 응급의료헬기 계류장 신축 계획을 포함한 총 6건의 공유재산 취득 계획을 포함했다. 시는 우선 종전 임시 계류장으로 사용하고 있던 닥터헬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용 계류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남동구 고잔동 626의7 월례근린공원 안에 약 3천440㎡(1천42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한다. 시는 내년 3월 총 사업비 16억5천만원을 투입해 닥터헬기 계류장을 조성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시는 이번 공유재산관리계획에 오는 2025년 12월 남동구 간석동 67의18에 문을 열 ‘통합보훈복지회관’ 부지 취득 계획도 담았다. 시는 총 사업비 23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천971.6㎡(1천200평)규모의 통합보훈복지회관을 마련한다. 시는 이곳에서 광복회를 비롯한 다양한 보훈 단체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광복회관과 보훈회관, 상이군경복지회관 등 지역의 다양한 보훈 단체를 위한 공간들에 대한 활용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시는 광복회관은 시 소유의 건축물인 만큼 노인복지시설과 육아지원시설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여기에 시는 연수구 원도심 지역 주민의 소방서 신설 요구가 증가하는 등 소방 수요가 급증할 것을 두고 연수소방서 신설 계획도 담았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연수구 청학동 466의1에 연 면적 5천960㎡(1천803평)의 연수소방서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현 공단소방서가 담당하고 있는 연수구 원도심의 소방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서구 마전동 119생존수영 체험장 신축 계획과 공영주차장 건축 계획, 남동구 구월동에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증축 계획도 함께 담았다. 시 관계자는 “시의 주요 재산 취득에 대해 시의회에 의결을 받기 위해 계획을 올렸다”며 “시민들의 생활 편의 증진을 비롯해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공유재산 취득 계획안”이라고 했다.

꾸밈없이 담아낸 시간·장소의 기록…‘산루리 어반스케치’ 수원시립만석전시관서 전시

일상을 아름다운 색채로 진솔하게 기록하는 ‘산루리 어반스케치’ 동우회가 10일부터 15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전시를 연다. ‘산루리 어반스케치’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의 ‘여행드로잉-어반스케치’팀 회원들의 동우회다. 이해균 작가의 지도 아래 주간반과 야간반으로 나뉘어 배운다. 은퇴 후 취미생활로 참여하며 몰입하거나 가정을 돌보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참여하는 등 동우회 회원들은 매주 한 번씩 시간을 내어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어반스케치를 배우고 있다. 이들은 산루리(일제강점기 전 수원의 매산동, 교동, 중동 일대의 지명)를 중심으로 재래시장과 골목, 카페 등 자신들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어반스케치로 담는다. 정겨운 골목, 오래된 가게, 이웃들의 삶의 모습 등 수원특례시 구도심의 아름다운 정경을 지역민과 함께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에는 설정선, 김명숙, 이상범, 이현정, 한진옥, 선효경 등 1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문 작가가 아닌 이들이 일상적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기록하고 순수한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관람객들의 마음에 더 따스한 감정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루리 어반스케치의 지도 강사 이해균 작가는 전시를 앞두고 “더욱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일상을 찾아내 전시회를 통해 공유하면서 시민과 동행하는 전시회를 추구한다”며 “이는 우리가 사는 동네의 문화유산을 지켜내고 발견하는 스토리텔링의 구축이자 취지, 목적”이라고 밝혔다. 개막 행사는 10일 오후 5시에 열린다.

고양 주엽고, 회장기사격 50m3자세 시즌 ‘V6’

고양 주엽고가 제39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 남자 고등부 50m 3자세 단체전서 시즌 6관왕을 달성했다. 노희백 코치가 이끄는 주엽고는 9일 나주시 전남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남고부 50m 3자세 단체전서 엄윤찬, 서준원, 김시우, 정주완이 팀을 이뤄 1천698점의 대회신기록(종전 1천690점)을 쏴 서울고(1천694점)에 앞서 우승했다. 이로써 주엽고는 이번 시즌 창원시장배(3월)와 대통령경호처장기(4월), 대구광역시장배(5월), 한화회장배(7월), 회장기 중·고학생대회(8월)에 이어 시즌 6번째 정상에 오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노희백 주엽고 코치는 “시즌 마지막 대회서 6관왕의 대업을 이뤄준 선수들이 고맙다. 다음주 열릴 전국체전에 고등부는 3자세 종목이 없지만 공기소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음 시즌에도 올해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동계훈련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 여고부 50m 복사에서는 경기체고의 심여진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2관왕에 올랐다. 심여진은 개인전 본선서 614.9점을 쏴 박소연(봉림고·613.8점)을 제치고 우승한 후 김이솔, 엄지유와 팀을 이룬 단체전서도 소속팀 경기체고가 1천832.1점으로 태릉고(1천821.7점)를 누르고 정상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여중부 공기소총 개인전서는 손민정(이천중)이 본선서 621.1점을 쏴 5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서 249.3점의 부별신기록(종전 248.0점)으로 서나윤(용남중·248.9점)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중부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서는 송시우(평택 한광중)가 결선 금메달결정전서 248.9점의 부별신기록(종전 248.8점)으로 이동규(매천중·245.0점)를 꺾고 우승, 미추홀기(3월)와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소년체전(5월), 한화회장배, 회장기 중·고학생대회에 이어 역시 시즌 6관왕에 올랐다. 한편, 전날 열린 남고부 공기소총 단체전서는 김태경, 이재연, 모강빈, 전민호가 출전한 평택 한광고가 1천865.7점으로 주엽고(1천864.7점)와 대구체고(1천864.4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 밖에 남고부 50m 3자세 개인전서는 하세민(경기체고)과 서준원(주엽고)이 결선서 각각 441.9점, 434.3점으로 2,3위를 차지했으며, 남자 일반부 속사권총 개인전서는 김서준(경기도청)이 583.0점을 쏴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일반부 센터파이어 권총에서 김서준은 584.0점을 쏴 정성원(상무)과 동률을 이뤘으나, X10에서 5개 뒤져 3위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 백령도 앞바다 ‘점박이물범 천국’

인천 서해 5도인 백령도 앞바다에서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 324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은 백중사리 시기인 지난 1~3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 연안에서 점박이물범에 대한 가을 정기 조사를 벌인 결과, 총 324마리를 관찰했다. 하늬바다 물범바위 일대 164마리, 연봉바위 160마리 등이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지난 2006년 백령도에서 점박이물범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녹색연합은 지난 2019년 140마리, 2020년 161마리, 2021년 179마리 등의 서식을 확인했다. 녹색연합은 점박이물범의 개체수가 늘었다기보다 조사 방법의 정확도를 높인 결과로 분석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해 더 많은 물범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해에서 살고 있는 점박이물범은 1940년대 약 8천마리까지 개체 수 확인이 이뤄졌지만, 번식지에서 이뤄진 남획과 산업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 어업 갈등 등으로 2019년 기준 1천500마리에 머물고 있다. 이 중 백령도를 찾아오는 점박이물범은 약 300여마리로 백령도는 점박이물범의 국내 최대 서식지다. 앞서 인천시는 점박이물범을 깃대종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한편, 깃대종 생태관광 투어 등을 통해 인천지역 학생 등의 시민들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환경부는 지난 2021년 점박이물범 집단 서식지인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리마을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현재 시와 옹진군 등은 주민협의체와 함께 점박이물범 보호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해마다 점박이물범 서식 실태조사는 물론 지역주민들과 모니터링, 캠페인 등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통해 점박이물범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녹색연합은 2004년 백령도 점박이물범 서식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지역주민들과 해양생태관광 시범사업, 모니터링, 생태해설가 양성교육, 캠페인 등 보호활동을 하고 있다. 그 결과 2013년에는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 2017년에는 백령중고등학교 점박이물범탐구동아리가 출범해 활동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2019년에는 인천녹색연합 내에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을 구성하고, 2020년 백령도 내에 사무실을 마련해 지역주민들과의 활동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의 주민참여사업으로 백령도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과 함께 점박이물범 모니터링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부부 소유 법인 16곳… ‘수원 전세사기 의혹’ 커지는 공포

지난달 수원에서 임대인 부부에 대한 전세사기 고소가 접수됐다는 보도(경기일보 9월25일자 인터넷판)가 나온 이후 이들이 경기도 등지에 소유한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이 10여곳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소장에 명시된 피해 액수만 7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사건 임대인인 정모씨가 대표로 이름을 올린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 관련 법인 16곳이 확인됐다. 이 법인들의 소재지를 보면 수원과 화성이 각각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 3곳, 양평 1곳 등이다. 이들 법인 중 다수는 설립 시점부터 정씨가 대표로, 아내 김씨 등 다른 이들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법인 명의로 된 빌라와 오피스텔은 30여 채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피해자들 중 정씨의 아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는 주장도 나와, 가족 구성원들이 부동산 임대업에 종사하며 임대 규모를 확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정씨 소유 법인 가운데 일부는 의왕, 성남, 제주에 지점을 두고 있어 향후 피해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사기 혐의로 정씨 부부와 그의 아들을 상대로 한 고소장이 전날 오후 기준 52명으로부터 접수됐다. 고소장에 명시된 피해 액수는 7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소인들은 정씨 부부와 대부분 1억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지만 이들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태를 파악하지 못했거나 고소장 접수를 준비 중인 세입자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이들에 대한 고소장이 연이어 접수되자 정씨 부부를 출국금지했다. 또 정씨 부부가 보유한 부동산 및 임대업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임차인들을 일부러 속이려 한 ‘기망의 고의’를 갖고 범행했는지 고소인들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다.

화성시 '2023 정조효문화제' 성료…"대표축제 만들 것"

화성시 대표축제인 ‘2023 정조효문화제 정조대왕능행차’에 8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화성시 안녕동 정조효공원에서 ‘2023년 정조효문화제 정조대왕능행차를 열었다. 지난 7일 열린 개막식에는 정명근 시장을 비롯해 김경희 시의장, 오문섭 시의회 부의장, 이해남·이용운·명미정·김종복·김미영·배현경·위영란·장철규·송선영·박진섭 시의원, 시민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 250여명이 참여한 ‘현륭원 천원’ 재현 퍼포먼스와 정조대왕 능행차 화성구간 행렬 등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현릉원 천원의 야간 이동 고증에 따라 문화제 최초로 야간 행사를 진행, 이를 위한 300여개의 촉롱과 고증 재현을 위한 대여(大輿) 등을 제작해 관람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냈다. 이어 8일에는 창덕궁에서 출발한 ‘을묘원행정리의궤’를 재현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화성 융릉에 도착하며 산릉제례 어가행렬, 현륭원 제향 등으로 축제의 즐거움을 한껏 더했다. 또한 이날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는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2023 정조대왕 효(孝) 전국바둑축제’가 개최됐다. 가족 페어부, 전국 중·고등부 등 단체전과 개인전 20개 부문 800여명이 참여한 축제는 할아버지와 손자, 아버지와 자녀가 편을 이뤄 함께 경기를 진행, 스포츠대회를 통한 정조대왕의 효심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정명근 시장은 “정조대왕의 정신과 효 문화 계승을 위해 시는 10월 첫째 주를 ‘화성시 효 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정조효문화제를 100만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화성시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