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글로컬 융합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경기형 국제바칼로레아(IB)프로그램의 시동을 걸었다. 탐구-실행-성찰 중심 수업 설계에 대한 교사의 자율성과 평가 전문성을 키워 수업의 질을 제고하고, 논·서술형 평가 확대에 따른 타당도와 신뢰도를 갖춘 공정한 평가 시스템 운영을 통한 공교육의 만족도 제고,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역량을 키우는 수업-평가의 확산으로 경기형 IB프로그램의 운영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는 IB프로그램은 지난해 9월부터 담당부서 신설을 시작으로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내실을 다져왔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5일 IB후보학교 중 한 곳의 수업 모습을 공개하며 경기형 IB교육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IB후보학교를 운영해가고 있는 시흥 서해중학교를 찾아 경기형 IB교육의 초석을 살펴봤다. ■ 학생 중심의 수업…스스로 탐구하는 교과 과정 5일 오전 11시께 시흥 서해중학교의 3학년 8반 교실. 과학 교과 단원의 제목인 ‘태양계가 속한 우리 은하’가 적힌 칠판 앞에서 1개 조에 3~4명씩 모둠을 꾸린 학생들이 책상에 놓여진 20장의 천체 사진을 함께 보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학생들은 20장의 천체 사진을 비슷한 유형별로 그룹화하고, 특징에 대한 의견을 함께 정리했다. 이후 교과서와 태블릿PC를 이용해 앞서 분류한 천체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유인물에 정답을 적어 내려갔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협동심도 길렀고, 고민해 본 내용들을 토대로 정답을 찾고 우리 의견과 비교해 보면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슷한 시각 2학년 5반 교실에서는 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영어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태블릿 PC를 이용해 교사가 만들어 둔 단어 퀴즈 대회에 참여했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교사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던 기존의 수업 방식에서 탈피해 스스로 정답을 찾아보는 탐구과정에 초점을 맞춘 ‘IB프로그램’을 적용한 시흥 서해중학교의 모습이다. ■ 경기형 IB교육 위한 움직임 분주…18개 시범 학교 운영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업무협약이나 포럼, 설명회 등 IB교육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이후 올해는 본격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IB프로그램을 적용해 운영하며 실질적인 장단점을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우선 지난 2월에는 IB관심학교 25개교를 선정했다. 이후에도 IB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5개 학교에서 참여 의사를 밝혀 관심학교만 30개교로 늘었다. 관심학교는 IB프로그램 탐색과 교원의 실천 역량 강화를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관심학교의 다음 단계인 후보학교는 ‘탐구-실행-성찰’ 중심의 IB수업 설계와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하는 학교다. 관심학교 30개교 중 현재 서해중과 안성 개산초, 동두천초, 광주 만선초, 시흥 군서미래국제학교 등 5개교가 후보학교 승인을 받았다. 또한 군포 곡란초, 광명서초, 의정부 솔뫼초, 화성 송라초, 연천 왕산초, 광주 매양중, 양주 남문중, 오산원일중, 안성 죽산중·죽산고, 파주광일중, 화성 푸른중 등 13개 학교가 후보학교를 신청해 이달 말이면 후보학교는 초교 10개, 중교 7개, 고교 1개 등 18개교로 늘어날 전망이다. 후보학교는 운영 이후 2년이 지난 뒤 인증학교를 신청해 다양한 IB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우선 관심학교 교원의 실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장 및 코디네이터, 중등 교과별 교사 등 70명의 워크숍을 시작으로 개념기반 수업 시작하기 집합연수, IB 수업·평가 사례 및 코디네이터 역할 연수, 교감 및 교사 IB프로그램 이해 기초연수 등 360여명이 연수를 이수했다. 이와 함께 국제공인 전문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초중고 교사 70명을 대상으로 IB본부가 주관해 영어로 141시간의 연수를 진행했고, 대학과 연계해 IB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초중고교 교사 100여명이 이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일반 교원을 대상으로 한 IB연수까지 합치면 관련 교원의 역량 실천 연수를 마친 인력만 4천400여명에 달한다. ■ IB프로그램 지속적 홍보…경기형 IB 완성 목표 도교육청은 교육현장에서 IB프로그램 적용의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이후 경기형 IB를 완성하겠다는 로드맵을 구성해둔 상태다. 우선 지난 3월에 이어 이달에도 IB 관련 이해자료를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며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IB프로그램 연수 및 설명회도 이미 마친 상태다. 또한 연말에는 미래교육 IB콘퍼런스를 통해 IB수업·평가 운영 사례와 전문가 과정 이수 사례 등을 공유하며 발전 방안도 모색한다. 이와 함께 IB프로그램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측되는 대입과의 연계 방안 역시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시도교육청 IB공동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IB프로그램을 반영한 대입제도가 생성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또한 IB본부에서 주관하는 대입 포럼에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하도록 하는 한편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서도 IB와 대입제도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고등학교 IB, IB DP 로드맵도 세워뒀다. 2024~2025년 후보학교 운영을 통해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Pre-DP를 운영해 적응기를 갖도록 하고, 2026년에는 고2를 대상으로 수업과 평가에 관련 프로그램을 직접 적용해 본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증학교 2년차인 2027년에는 그 대상으로 고3으로 넓히고, 2028년에는 경기도 DP 이수자가 대학에 입학하는 그림을 그려둔 상태다. 이와 함께 경기형 IB를 운영할 기반도 마련한다. 경기형 IB란 IB본부가 인증한 교육과정과 평가방식 습득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상황에 적합한 IB교육과정과 논·서술형 평가체제를 개발·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도교육청은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형 IB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후 경기형 IB의 시범운영 등을 통해 글로컬 인재 양성을 위한 경기형 혁신 교육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뷰 박성연•김보경 교사 “학생들 다양성 존중하는 수업 구성… 미래역량 키우기 최적” “기존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데는 IB교육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이날 서해중학교 3학년 5반 학생들의 과학수업을 맡았던 박성연 교사는 “기존 주입식 교육에서 더 나아가 주요 개념과 탐구 질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주도성을 끌어내는 것이 IB교육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수업을 구성할 때 다양한 방식을 시도한다고 했다. 학생들의 탐구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귀납적 추론을 유도하는 수업을 하기도 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주도성을 향상시키고 보다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1학년 도덕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보경 교사는 실생활과 밀접한 학습을 할 수 있다는 IB교육의 장점을 강조했다. 그는 “학교에서 IB교육을 받고 나서 학원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게 되는 등 아이들이 IB교육을 받더라도 학습해야 한다는 부분들은 분명히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이들이 학원에서 주입식, 암기식 학습을 하더라도 실생활과 밀접한 학습을 돕는 IB교육을 함께 접하면서 학원에서 배운 것이 학교에선 ‘실생활에 이렇게 적응되는구나’라고 깨닫게 해주는 것이 IB교육”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 교사는 경기형 IB의 기반 마련을 위해선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IB교육의 특성상 학생의 개별적 피드백을 많이 하고 학습 목표에 도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한 학급당 학생수가 많아 세부적으로 살피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이 보완되면 경기형 IB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연수원(원장 박교선)이 10월 ‘상호존중 집중의 달’을 맞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여정 DEI’ 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수원의 청렴 정책 3대 전략 10개 과제 중 ‘구성원이 함께하는 청렴 여정의 길’의 연장선으로 △본인 이름으로 상호존중 삼행시 짓기 △기관장과 직원이 함께하는 하이파이브 △함께 소통하는 문화탐방 △서로 소통하며 화합하는 청렴 체험활동(인근 지역 청렴 관련 문화탐방) 등이 진행됐다. 박교선 경기도교육연수원장은 “경기도교육연수원의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여정 DEI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전 직원이 함께 청렴 가치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화정초등학교(교장 이현미)가 가을을 맞아 학생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고양화정초는 최근 ‘가을맞이 작품 전시회’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양화정초의 학생자치회가 기획한 것으로, 여름방학을 주제로 학생들이 그린 그림들이 전시됐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12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학생들이 등〈2022〉하굣길에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운동장 스탠드 곳곳에 작품을 배치했다. 가장 먼저 작품을 제출한 6학년 한 학생은 “많은 학생이 제가 그린 그림을 보게 돼 기쁘다”고 출품 소감을 전했다. 이현미 교장은 “이번 작품 전시회가 학생들에게 예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작품과 교감하며 심미적 안목을 형성하는 등 예술적 감수성을 체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 덕계초등학교(교장 이준숙)가 마음이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덕계초는 최근 위(Wee)클래스 상담주간을 맞아 ‘마음약국’을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마음약국은 마음이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보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마음약국은 학교폭력예방 동아리인 또래상담반 학생들이 주축이 돼 운영했다. 학생들은 마음을 낫게 해줄 약으로 비타민과 과자, 일회용 밴드와 젤리를 약 봉투에 넣어 손수 포장하고, 처방전에는 응원과 위로의 마음이 담긴 장문의 편지를 써서 친구들에게 전달했다. 마음약국을 찾은 학생들은 자신이 겪은 힘든 일이나 고민에 대해 또래상담자에게 털어놨다. 또래상담자는 친구들의 고민을 경청하고 그에 맞는 마음약을 처방했다. 마음약국에 참여한 한 학생은 “마음약국이라 생소했는데 참여하고 나니 많은 위로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숙 교장은 “이번 마음약국을 통해 고민이 있는 학생들은 더 나은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받고, 또래상담반 학생들은 친구들의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배웠다”며 “학생들이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 학생들이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포 유현초등학교(교장 강준희)가 방과후교실 공간조성 사업의 하나로 ‘꿈자람실’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꿈자람실’은 요리 전용공간으로, 위생적이고 편리한 환경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유현초는 설명했다. 특히 개수대와 하수구 시설 등도 완비돼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요리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시청각 기자재가 설치돼 있어 요리 활동 외에도 학년별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위한 특화 수업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강준희 교장은 “방과 후 수업뿐만 아니라 정규수업 및 다양한 행사, 교육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공간 ‘꿈자람실’은 유현초등학교 학생들이 재미있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경험하며 다양한 꿈을 펼치기 위한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현초는 56학급의 대규모 학교로 기존 방과 후 교실뿐만 아니라 일반교실, 특별실을 활용해 24개 프로그램 50개 강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1급 전보 ▲북부영업본부장 겸 의정부지점장 조원희 ▲남부영업본부장 겸 수원지점장 이주묵 ▲중부영업본부장 겸 안양지점장 김현주 ◇2급 승진 ▲인사부장 김근수 ▲남부채권관리센터장 임홍윤 ◇2급 전보 ▲동부영업본부장 겸 성남지점장 이종만 ▲IT사업부장 이근영 ▲디지털금융부장 변상목 ▲시흥지점장 이두균 ▲화성지점장 이윤희 ◇3급 승진 ▲마케팅전략실 부실장 백운철 ▲감사실 검사역 한승연 ▲의정부지점 부지점장 이익수 ▲수원지점 부지점장 원대령 ◇3급 전보 ▲리스크관리부장 박란주 ▲재기지원센터장 박현섭 ▲북부채권관리센터장 이혜경 ▲경영기획본부 팀장 겸 하남지점장 좌은미 ▲남부채권관리센터 관리역 조인식 ▲〃 부센터장 오영문 ▲재기지원센터 부센터장 박영미 ▲군포지점 부지점장 김근호 ▲용인지점 부지점장 김태경 ▲광주지점 부지점장 배경현 ▲여주지점 부지점장 최성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를 제외한 한국의 구기종목의 부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효녀 핸드볼’ 마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팀은 5일 중국 항저우의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전반부터 시종 이끌린 끝에 19대29로 참패를 당하며 대회 3연패 달성이 무산됐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한 남자 축구를 제외하고는 구기 종목에서 단 1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하는 부진이 이어졌다. 한편,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민석(수원시청)은 인도의 나빈을 5대1 판정으로 제치고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준결승전서 중국의 멍링저에게 1대1서 후취점 원칙에 따라 아쉽게 패한 김민석은 동메달 결정전서 1피리어드 선취점을 따낸 후 2피리어드 동점 허용 후, 파테르 기회에서 연속 옆굴리기에 성공하며 대거 4득점해 승부를 갈랐다. 김민석은 이날 동메달 획득 후 본보와 통화에서 “병상에 계신 아버지께 메달을 걸어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 사실 금메달을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메달을 따게 돼 다행이다”라며 “국제대회 때마다 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와 아쉽다. 앞으로 죽을 각오로 파리 올림픽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양궁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양재원(상무)·김종호(현대제철)가 팀을 이룬 한국은 인도에 230대235로 패해 2연패 달성에 실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서는 소채원(현대모비스)·오유현(전북도청)·조수아(현대모비스)이 팀을 이뤄 준결승에서 대만에 패한 뒤 동메달 결정전서 인도네시아를 232대229로꺾고 3위에 입상했다. 이 밖에 여자 농구 대표팀은 북한과의 동메달 결정전 리턴매치서 93대63으로 대승을 거두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박지수(KB)가 25점·10리바운드·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김단비(우리은행)가 21점·6리바운드로 뒤를 받쳐 박진아가 27점·9리바운드, 로숙영이 20점·7리바운드로 분전한 북한을 압도했다. 역시 남북 대결을 벌인 여자 배구서 한국 대표팀은 3대1 역전승을 거둬 5~8위 결정전에 나섰다. 한국은 강소휘(GS칼텍스)가 24점을 득점해 팀 승리를 이끌었고, 표승주(IBK기업은행·12점)와 이선우(정관장·11점)가 분발했다. 배드민턴서는 여자 단·복식, 남자 복식, 혼합 복식에서 4강에 진출, 4개의 동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2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으며,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예훙웨이-리자신(대만)을 역시 2대0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남자 복식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 여자 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도 홍콩 팀들을 물리치고 4강에 동행했다.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 영덕초등학교 변화는 여러 결과를 낳는다. 변화로 인해 종전의 가치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면 변화는 곧 혁신이 돼 자리잡는다. 이는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 교육은 큰 변화를 가장 두려워하는 영역 중 하나다. 변화가 가져올 결과가 곧 학생들의 미래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변화를 기회로 활용할 것인지,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흘러갈 것인지는 어쩌면 학교만으로 국한해 볼 때 학교를 구성하는 교육공동체의 역할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내기도 한다. 올해 경기지역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은 학교 현장을 꼽자면 단연 수원 영덕초등학교다. 인근 신축 아파트들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일대 학령인구가 급증했고, 영덕초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올해 3월 기준 31개 학급이던 것이 9월에는 44학급으로 늘어난 상태다. 올해 연말까지는 학급 수가 더 늘어 학생 수도 9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학생 수가 늘어났지만, 영덕초는 흔들림 없이 ‘행복영덕교육’을 실천하는 중이다. 오히려 곳곳에서 선제적인 변화를 만들며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 있다. ‘제2의 개교’를 맞은 영덕초를 찾아 변화 대응법을 들어봤다. ■ 기존 학생·전입생 혼란 없도록... 전 교직원, 힘 모았다 영덕초가 2학기 개학과 동시에 급격하게 늘어난 학생 수에도 별다른 문제 없이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던 건 휴일까지 반납하며 꾸준히 학교의 변화를 준비해온 교직원들의 노력 덕분이었다. 통상 교육청에서조차 정확한 학령인구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것과 달리 영덕초는 100%에 가까울 정도로 전입 학생 규모를 모두 파악했다. 입주가 본격화되기 전 예비 입주자들을 통해 직접 학생 수요를 확인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실행력이 뛰어난 교장과 행정 경험이 풍부한 교감을 중심으로 합심해 예비 입주자들에게 정확한 학생 수요를 내도록 했다. 가능하다면 2학기가 시작하기 전 미리 전입해 학생들의 적응을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학부모들 역시 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대규모 전입생 규모를 파악했다. 기존 학부모들 역시 갑작스레 학생 수가 늘어나는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학교 일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통학로가 늘면서 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오자 금세 수백명의 학부모들이 등굣길 도우미를 자청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특성에 따라 분반 작업을 서둘렀고, 학생들이 변화한 환경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도록 밤낮없이 교육 환경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다. 이 모든 움직임을 진두지휘한 김명신 교장은 특히 한 교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 부장 교사가 다른 교사들이 기피했던 업무를 본인이 맡겠다고 나서며 다른 교사들의 변화 의지까지 이끌어 냈다는 설명이다. ■ 즐거운 배움과 따뜻한 나눔이 있는 행복한 영덕초 영덕초는 ‘즐거운 배움과 따뜻한 나눔이 있는 행복한 학교’를 완성하겠다는 비전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추진 중이다. 인성교육, 문화예술교육, 독서교육, 미래교육 등 네가지 역점 교육 방향을 중심으로 세밀한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기본이 바로 선 어린이를 양성할 인성교육을, 협력과 실천으로 배움이 즐거운 어린이를 양성할 창의·지성 교육을, 풍부한 감성으로 꿈을 가꾸는 어린이를 양성할 감성·미래역량교육, 건전한 자기관리로 튼튼한 어린이를 양성할 건강·자기관리 교육을 실천한다는 운영 방침을 세워둔 상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교사들 역시 학습공동체를 통해 배우고 익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습공동체’는 학년부장을 팀장으로 6개팀으로 나눠 운영 중이며, 다양한 교육적 견해를 나누며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선사한다. 또 ‘수업으로 말하는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교사 내면을 살피는 공감 수업나눔도 진행 중이다. 교사들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공동수업안을 개발하고, 해당 수업에 대한 성찰을 함께하며 보다 효과적인 교육 방향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특히 학년별로 진행되는 창의적 교육과정 중 ‘오감톡톡 문화예술수업’은 마을 강사와 연계해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감수성을 키우는 문화교육으로 자리잡았다. 학년별로 1학년은 ‘봄의 동식물 만나기, 환경 생태체험교육’을, 2학년은 ‘문화예술 감성과 기초 체력 기르기’, 3학년 ‘신체표현을 통한 예술적 감각 기르기’, ‘4학년 태권도 기본 동작 익히기’, 5학년 ‘국악으로 문화예술 감수성 기르기’, 6학년 ‘신체표현 요소를 익히고 창작 안무로 주제 표현하기’ 등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꿈을 키워가는 미래교육을 위해 영흥숲공원과 함께 꼬물꼬물 생태탐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영흥공원이 완공된 것과 교과 과정을 연계해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하면서 학생들이 생태교육을 체화하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예능 중심의 특성화 교육을 통해 합창단과 관현악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직접 등굣길 음악회를 마련하기도 하며, 디지털 튜터 AI 선도학교 운영을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고 아주대와 연계한 프로그램 및 디지털 튜터를 활용한 다양한 소프트웨어(SW)교육을 하고 있다. 인터뷰 김명신 영덕초등학교 교장 "교직원 공감·격려 '좋은 수업' 완성... 행복한 교정 만들 것"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교직원에게는 가르치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신뢰와 감동을 주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 2021년 3월 영덕초에 부임한 김명신 교장은 35년의 교직생활 대부분을 수원에서 보냈다. 다른 학교들이 학생 수 감소를 걱정할 때 오히려 학생 수 증가라는 이례적인 상황을 만난 김 교장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학교 변화의 최일선에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갔다. 그는 “이런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덕초가 누구나 오고 싶은 학교라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며 “즐거운 배움과 따뜻한 나눔이 있는 행복한 학교를 비전으로 교육공동체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올해 대규모 전입생들로 변화한 학교가 여전히 양질의 교육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에 교사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교직원들은 공동수업안을 개발하고, 성찰 중심의 수업 나눔으로 수업의 질적 성장을 모색한다”며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평가를 받는다는 느낌보다는 공감과 격려를 받는다는 배려와 존중의 자세 속에서 이러한 수업 나눔이 이뤄지다 보니 오히려 교사들이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장은 학교에 부임한 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언제나 교문에서 가장 먼저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김 교장뿐 아니라 교사들 역시 이에 동참해 교문에서는 교장이, 교실에서는 교사가 반겨주는 따뜻한 교문·교실 맞이 문화가 자리 잡았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눈을 바라보며 인사한다는 김 교장은 요즘 학생 수가 늘면서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달라는 학생들 때문에 매일 암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했다. 얼마 전에는 한 학생이 ‘학교 오는 게 너무 좋다. 행복하다. 집보다 학교가 더 좋다’는 말에 행복함을 느꼈다며 웃어보이는 김 교장에게서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는 “‘즐거운 배움과 따뜻한 나눔이 있는 행복한 학교’라는 비전처럼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늘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유치원 교사의 교육활동 지원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저경력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울타리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학부모 대상 교육자료를 개발해 유치원 교사의 교육활동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안전울타리 학습공동체’는 교육경력 3년 이하인 교사(신규교사 포함)를 대상으로 정서 및 교직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유치원 교사 교육활동 보호 방안이다. 우선 도교육청은 내년 상반기 본격 지원을 앞두고 지난 9월에 이어 이달 중 저경력 교사들을 대상으로 소통 시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 자리에서 현장의 고충과 지원 요청을 경청하고 실질적 도움 제공을 위한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지역별로 유아교육 경험이 풍부한 교원을 모아 20명의 멘토 지원단을 구축, 저경력 교원의 성장을 돕고 학습공동체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특히 저경력 교사가 다수 근무하는 유치원을 대상으로는 2023 어울림 학습공동체 운영 신청을 받아 교원 치유(마음, 쉼) 프로그램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치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부모는 자녀의 거울’ 자료를 개발해 △발달 단계에 따른 자녀 이해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부모 모델 정립 △교원-학부모 간 긍정적 관계 형성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노수자 도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학습공동체 운영을 포함해 저경력 교사의 안정적인 교직생활 적응 지원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선생님과 학부모, 자녀 등 모두가 행복한 교육활동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양 흥도초등학교(교장 김명희)가 학교폭력과 관련 업무 등으로 심리적 회복이 필요한 교직원과 학생을 위한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흥도초는 최근 교직원 및 학생 27명을 대상으로 ‘위(Wee) 함께해요 명상테라피’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고효순)에서 학교 교육력 약화의 원인을 줄이고 학교의 교육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젝트 ZERO 원콜’과 협력해 이뤄졌다. 이날 교육은 한국 싱잉볼협회 명상지도자 유효숙 강사를 초빙해 △마음의 짐 내려놓기 △지금 현재 나의 몸과 마음 상태 알아보기 △긴장 완화 호흡법과 소리 명상을 통해 마음속에 쌓인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등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김명희 교장은 “학교 구성원의 마음이 건강해야 서로가 신뢰하고 존중하는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직원과 학생이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회복의 기회가 더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