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더불어민주당 화성병지역위원회, 당정협의회 개최

화성시가 5일 더불어민주당 화성병 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문화예술타운 조성 등 주민 숙원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화성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화성병 지역위원장, 도·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교통체증 해결을 위한 시도31호선(장안대-왕림교차로) 및 상기-내리 간 도로확포장 공사 기본·실시설계 ▲기배동 작은도서관 신설 ▲여성이 안전한 화성만들기 ▲화성시 걷기 활성화 ▲대학교 유휴부지에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 등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해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지역 주요 현안인 문화예술타운을 조성해 주민 문화 복지 향상과 지역 랜드마크화를 통한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권칠승 위원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만큼 효율적 예산 수립과 집행이 중요하다”며 “만족도 높은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효과적인 예산 운용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경기 불황으로 내년도 예산이 예년과 다를 것으로 우려되지만 지역의 주요 현안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특별히 신경쓰겠다”며 “예산이 적정한 곳에 쓰이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효율적인 시정 운영으로 주민들께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 유통… 조직 일당 80여명 검거

텔레그램에서 만나 대포통장 200여개를 모집하고 이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유통한 총책 2명 등 일당 8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 조직,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포통장 유통조직 총책인 20대 남성 2명과 인출책 1명 등 3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나머지 조직원과 계좌명의자 등 82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에 이용되는 215개의 대포통장을 모집·유통한 혐의다. 총책 2명은 일면식도 없던 사이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만나 범행을 모의했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지인들을 조직원으로 가입시켜 범죄 규모를 키워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대포폰 등을 사용했고, 일부 조직원이 검거되면 소송비용을 지원해 주며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들이 현재까지 챙긴 불법 수익은 최소 1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대포통장 계좌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현재 특정된 피해자만 101명으로, 피해액이 3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대포통장에 입금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중간에서 가로챈 대포통장 공급책 15명도 횡령 혐의 등으로 검거해 1명을 구속했다.

의왕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모범조례 벤치마킹

의왕시의회 의원연구단체는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다른 지역의 모범 조례를 벤치마킹해 의왕시 조례를 제·개정하기로 했다. 5일 시의회에 따르면 ‘의왕시 시민행복정책조례 연구모임’은 의왕시의 조례를 분석 및 정비하고 타 지역의 모범적인 조례를 벤치마킹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의왕시의 조례를 제·개정하고자 구성됐다. 한채훈 의원이 대표를 맡은 연구단체는 박혜숙·서창수·노선희·김태흥·박현호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시민행복정책조례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서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연구범위와 방법 등 세부계획과 기대효과를 소개하고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과 연구추진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연구회는 앞서 지난 9월 의왕시의 현행 조례의 분석을 통해 문제점과 미비점을 점검하고 조례의 합리적 개선방안 도출을 위한 전문성 확보를 위해 서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한채훈 의원은 “더욱 확대된 지방자치 시대에 조례는 지역을 움직이는 근간이 되므로 그 중요성 또한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단순한 하위법령이 아닌 그 지역의 삶을 담고 있는 좀 더 살아있는 조례를 만들기 위해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 지역의 조례를 살펴보고 적절한 정비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속 피한 이재명, 6일 '대장동 첫 재판'

구속을 면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이 6일 시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이 대표는 이 같은 혐의로 지난 3월22일 기소됐다. 재판부는 지난달 15일 이 대표의 첫 공판을 진행하려 했지만 단식투쟁에 돌입한 이 대표의 재판을 연기했다. 이어 이 대표의 변호인은 지난 4일 단식에 따른 건강 문제로 공판기일 변경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 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천895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측근들을 통해 직무상 비밀을 업자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성남FC의 구단주로서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천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하고 성남시 소유 부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기업에 운영자금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서도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달 27일 기각됐다. 검찰은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대표를 추가 기소할 전망이다.

白壽 앞두고도 꺼지지 않는 노목회자의 양평사랑

“양평군의 얼굴이자 명예의 상징인 양평군민대상을 허영무 목사님이 수상하신 것을 축하한다. 목사님께서 갖고 계신 애향심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헌신과 봉사가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지난달 14일 제50회 양평군민의 날에서 효행·선행·청렴봉사 및 지역사회발전 부문 군민대상을 받은 허영무 목사(97)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다. 허영무 성민교회 목사는 백수(白壽)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일선에서 뛰며 장학금 기부를 통한 후학 양성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주민들과 호흡하고 있다. 양평 양서면 신원리에서 1927년 태어난 그는 일제강점기에 심상소학교(현 양서초)를 제15회로 졸업한 양평 토박이다. 6·25전쟁 때 참전한 유공자이기도 하다. 늦깎이로 1976년 총회신학대에 입학해 4년 뒤인 1980년 졸업하고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2013년에는 사단법인 대한기독교총연합회 총재를 지내기도 했다. 70세를 훌쩍 넘긴 2002년 고향인 양평에 내려와 서종면 서후리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성민교회를 건축하고 담임목사로 목회활동을 다시 시작해 지금까지 일선에서 지역민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총재와 양평서종성민교회 당회장도 맡고 있을 정도로 활동폭도 왕성하다. 서종면 지역 마을행사에 기금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호흡하고 이웃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양평군교육발전위원회에 장학금을 기부해 모두 1억5천만원을 후학양성을 위해 내놨다. 모교인 양서초 후배들에게도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마을대동회(발전) ▲정월대보름 척사대회(화합) ▲초복(노인회)·성탄절(마을회관) 등 지역 발전 ▲어르신 효도관광 등 지역사회 화합에 필요한 기금이나 비용도 빠짐없이 내놓고 있다. 매년 내 고장 농특산물팔아주기행사도 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의 고향 사랑이 특히 남다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들을 초청해 어르신들의 사회적 참여를 독려하는 화합 잔치를 17회째 열고 있다. 서종면 서후‧수능‧신원‧문호리 등 6곳에 지역발전기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있고 노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그가 지역의 큰 어른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국회의원표창(2011년), 양평군수 감사패(2011년), 경기도지사 표창(2011년), 서종면장 감사패(2015년) 등 수많은 수상 이력은 그의 지역사랑에 대한 소소한 보상이라는 게 주민들의 평가다. 허영무 목사는 “태산이 다 사라져 평지가 되도록 부자유친(父子有親)하고 군신유의(君臣有義)할 것이며, 북악산이 무너져 다하도록 부부유별(夫婦有別)하고 장유유서(長幼有序)하고, 온 바다가 변하여 뽕나무 밭이 되도록 붕우유신(朋友有信)하라는 삼강오륜의 덕목을 섬겨왔다”며 “그리스도의 목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다. 기력이 닿고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삼강오륜의 정신을 잊지않고 양평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아름다운 종교인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세종대왕 한글 정신…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 평등과도 일맥상통”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제577돌 한글날을 앞두고 국립한글박물관을 깜짝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우리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인 한글의 문자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4년 10월 9일 개관했으며, 이번 주 10월 4일부터 2023 한글주간을 맞이해 '미래를 두드리는 한글의 힘'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글박물관 앞마당에서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병아리들처럼 옹기종기 모여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던 광명시 예빛유치원 어린이들과 하남시 명성 어린이집 어린이들은 윤 대통령이 도착하자 ‘안녕하세요’라며 대통령 주위로 모여들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몇 살인지, 박물관은 구경했는지 등을 물으며 다 같이 기념 촬영을 했다. 전시관으로 이동한 대통령은 유호선 학예연구관의 안내에 따라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상설 전시를 둘러보았다. 7개 공간으로 나누어진 전시실을 차례차례 보면서, 훈민정음해례본과 언해본, 정조가 어릴 때 외숙모에게 보낸 14통의 한글 편지를 모은 ‘정조 한글어찰첩’ 등을 관람했다. 특히, 조선시대 글씨를 대필하는 궁녀들이 한글 연습을 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기계로 인쇄한 듯 정자로 쓰여진 글씨를 보면서 대통령을 비롯한 관람객들이 감탄사를 연발하자, 유 학예연구관은 당시에 궁녀들이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점심을 주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연습시켰다고 설명했다. 다음 전시실에서 윤 대통령은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인 ‘말모이’, 근대 한글소설, 대한매일신보, 독립신문 등 근대화기 한글의 변천사를 관람했다. 유 학예연구관은 갑오개혁 당시 칙령으로 법률과 칙령은 한글로 작성토록 해 한글 사용이 법제화되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관람을 마치며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정신은 현대 우리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 평등, 번영과도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종대왕은 모든 사람이 한글을 통해 신분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랐다”면서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여성만 사용했다는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실제 한글은 왕부터 노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평등하게 사용한 글자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조선시대 관청에서 각종 분쟁을 한글로 해결했다는 자료를 언급하면서 “조선시대에도 송사를 한글로 작성했다는 것은 관공서에서도 한글이 많이 쓰였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한문을 못 배운 사람들도 한글로 호소할 수 있게 되면서 평등의 가치를 실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디지털 시대에 가장 유리한 문자가 알파벳과 한글이고, 한글이 우리가 IT 강국으로 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한글이 대한민국 번영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