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창양행은 독일인 마이어가 지난 1884년 제물포에 설립한 상사다.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동아시아 무역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초기에는 바늘, 염료, 면포 등 생활용품을 수입 판매하다가 점차 쇠, 강철, 약품, 기계, 무기 등의 중개 무역으로 큰 수익을 올렸다. 이 회사의 판매 품목 중 특히 옷을 꿰매는 바늘은 그 강도가 뛰어나 유명했고, 의약품 중 학질 치료약으로 알려진 금계랍 역시 상비약으로 이름을 알렸다. 세창양행은 동양 3국을 상대로는 영문 상호 대신 한자 상호를 사용했다. 1907년에는 이 회사 직원이었던 칼 월터가 단독으로 맡아 칼 월터 양행으로 개칭하기도 했다. 세창양행은 1896년 덕상세창양행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 광고를 낸 상점이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인천시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은 오는 7일 서울을 시작으로 11일 대전, 15일 대구, 21일 부산, 28일 광주에서 말씀대성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상반기에 이어 열리는 이번 ‘신천지 말씀대성회’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열렸던 말씀대성회에 참석했던 목회자와 일반 성도들의 꾸준한 요청으로 다시 성사됐다. 5회에 걸친 강연에는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나서 ‘계시록 전장 실상 강의’, ‘재림 때의 약속한 목자 실체’ 등 계시록을 여러 주제로 나눠 심도 있는 설교로 참석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지난 4월22일부터 4회에 걸쳐 이 총회장이 매주 강연자로 나섰던 말씀대성회 역시 기성교단 목회자 1천500여명을 포함한 총 1만4천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며 “이번 말씀대성회는 6천년 하나님의 마지막 역사이자, 누구도 풀지 못했고, 알지 못했던 요한계시록을 하나씩 풀어주는 강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혼성 단체전서 첫 금메달을 합작한 이우석(코오롱)과 임시현(한국체대)은 코로나19로 인해 희비를 경험한 선수들이어서 이번 금메달 획득이 더욱 값지게 여겨지고 있다. 어린 나이 때부터 각종 국제 유스대회서 우승하며 남자 양궁의 ‘신궁’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주목을 받은 이우석은 21세 때 출전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으나 금빛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특히 2020년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올림픽 무대를 밟을 기회를 놓쳤다. 이우석은 3차례 선발전을 통과해 2020년도 남자 국가대표 8명에 뽑혔지만, 최종 3명의 선수를 결정하는 평가전이 코로나19로 1년 연기되면서 도쿄행 티켓을 잡지 못했다. 이번 항저우 대회 출전도 지난해 선발전과 평가전을 통과해 최종 4명에 뽑혔으나 대회가 역시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다. 도쿄 올림픽 연기로 최종 탈락의 아픔을 겪은 이우석은 이번에는 달랐다. 자신을 담금질 하며 더 단단해진 이우석은 2023년도 평가전을 2위로 통과하며 항저우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날 개인전 4강서 아쉬운 실수로 결승 진출이 좌절 됐지만 마음을 고쳐잡고 이날 혼성 단체전서 기어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갈증을 풀어낸 ‘서오석 사단’의 에이스 이우석은 6일 8강부터 결승전까지 진행되는 남자 단체전에 나서 2관왕에 도전한다. 앞서 하루 전인 7일에는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 메달 추가를 노린다. 반면, 임시현은 이우석과 반대로 코로나19 덕에 항저우행 티켓을 잡는 행운을 안았다. 임시현은 2022년도 대표팀 평가전에서 고배를 들었으나 1년 뒤 다시 열린 평가전서 행운을 잡았다. 임시현은 지난 4월 열린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대표팀 막내로 승선한 이후 승승장구했다. 여세를 몰아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5월 중국 상하이 월드컵 2차 대회와 6월 콜롬비아 메데인서 벌어진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거푸 2관왕에 올라 여자 양궁의 새로운 간판으로 급부상했다. 이번 대회서도 개인전 결승에 올라 대표팀 선배 안산(광주여대)과 자웅을 겨룬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불운을 강인한 정신력으로 극복한 이우석과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행운을 잘 살려낸 임시현이 항저우의 별로 빛났다.
코로나 극복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 상담과 피해접수 건수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천)에게 한국소비자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외여행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지난 2021년 1천200건, 지난해 2천159건, 올해 8월 말 현재 3천765건으로 2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소비자상담은 전체 건수(7천124건)의 73.5%에 해당하는 5천236건이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포함)과 계약해제·해지·위약금에 집중돼 있었다. 피해접수 건수도 크게 늘었다. 2021년 202건이던 피해접수 건수는 올해 8월 말 현재 516건으로 2년 사이 2.5배나 증가했다. 해외여행 소비자들의 피해도 상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계약 관련에 집중됐다. 2021년~올해 8월 말 현재까지 접수된 전체 소비자피해 건수(1천27건)의 89.6%인 920건이 계약 관련 피해였다. 소비자 피해 사례를 보면, A씨는 올해 2월 말 호주여행을 갈 생각으로 지난해 11월 초 호주여행 패키지 상품을 계약한 후 계약금으로 23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중순에 건강이 악화돼 출발 2 개월 전에 여행계약을 해제하고 환급을 요구했으나 여행사는 환급을 거절했다. 여행상품 계약서상 환급가능 문구가 있었음에도 여행사가 취소수수료를 물린 경우도 있었다. 송 의원은 “해외여행 상품계약 시 계약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계기관도 부당한 해외여행계약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하대학교가 송도캠퍼스 수익 용지 계약을 놓고 갈등(경기일보 9월14·15일자 1면)을 빚는 가운데, 양측이 수익용지를 두고 전면 재계약을 추진한다. 하지만 재계약시 용도가 정해진 부지 위치까지 담길 예정이어서, 서로의 갈등에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 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하대의 송도캠퍼스 수익 용지인 송도 11공구의 4만9천500㎡(1만4천평) 매매계약을 다시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최근 로펌 2곳에 의뢰한 법률 자문을 통해 계약상 수익용지 매매 시점이 지났더라도, 인하대에 수익 용지를 매매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3년 인하대와 맺은 송도캠퍼스 부지(교육연구용지) 22만5천㎡(6만8천평) 규모의 매매계약과 별도의 수익 용지 매매계약을 할 예정이다. 송도캠퍼스 매매계약에는 소유권 보존등기일로부터 6개월 안에 수익 용지의 매매계약을 해야하는 조건만 있을 뿐이다. 다만 이 같은 재계약 과정에서 인천경제청과 인하대 간의 계약서의 문구를 둘러싼 갈등은 불가피하다. 인천경제청은 계약서에 송도 11공구의 수익 용지에 대한 명확한 위치와 면적, 계약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이 수익 용지는 오피스텔 등을 지을 수 없는 산업용지다보니 수익성이 낮아 인하대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인하대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악화한데다, 각종 건설 단가 등이 폭등해 송도캠퍼스 건설을 위해선 수익성이 높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계청의 건설공사비지수는 인천경제청과 인하대가 지난 2013년 송도캠퍼스 토지 매매 계약을 맺을 당시 물가 100을 기준으로 98.7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건설공사비지수는 151.3까지 치솟았다. 인하대 관계자는 “송도캠퍼스의 원활한 건설을 위해선 건설비의 적정 수준을 충당할 수 있는 사업성이 있는 수익 용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지역 발전을 위해 인천경제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법률 자문을 통해 인하대에 수익 용지를 매각할 수 있는 근거는 마련했다”며 “인하대와 수익 용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일 오후 안양시 만안구 안양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 & 실버 문화 축제'에서 오프닝으로 시니어 모델들의 패션쇼가 진행되고 있다. 4일 오후 안양시 만안구 안양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 & 실버 문화 축제'에서 최대호 안양시장,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4일 오후 안양시 만안구 안양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 & 실버 문화 축제'에서 최대호 안양시장,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일 오후 안양시 만안구 안양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 & 실버 문화 축제'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이 어르신들을 향해 손하트를 하고 있다. 4일 오후 안양시 만안구 안양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 & 실버 문화 축제'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이 노래를 부르자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정전 70년을 기념, 한반도 축을 가로지르는 ‘DMZ 자유·평화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경기도와 국방부 등이 정전 70년을 맞아 추진하는 ‘디엠지(DMZ) 자유·평화 대장정’ 2기 원정대가 4일 파주 임진각 DMZ생태관광지원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원정대는 오는 10일까지 6박 7일간의 여정을 함께한다. ‘DMZ 자유·평화 대장정’은 경기·인천·강원 3개 접경지역 시·도와 행정안전부·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DMZ 인근과 접경지역을 걸어보면서 ‘자유’의 소중함을 되새겨보고, 생태·안보 관광지를 탐방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대장정은 지난달 18일 출정한 1기를 시작으로 내달 19일까지 모두 6기로 진행한다. 원정대는 인천 강화~경기 김포~파주~연천~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한반도의 가로축(약 524㎞)을 걷는다. 일반인 신청자로 구성된 2기 원정대 70명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접경지역인 파주, 연천을 거쳐 강원도 인제, 고성까지 DMZ 평화의 길 104㎞ 구간을 걷는다. 원정 기간 파주 임진강 생태탐방로, 연천 주상절리와 철원 삼합교, 노동당사, 화천 꺼먹다리, 양구 두타연, 인제 만해수련원, 진부령미술관,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접경지역의 상흔을 느끼고 역사, 문화, 생태 자원을 다양하게 즐길 예정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경일 파주시장, 고준호(국민의힘·파주1)·이한국 경기도의원(국민의힘·파주4),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서진하 육군 제1보병사단장 등이 참석, 원정대를 격려했다. 오후석 부지사는 “DMZ는 6·25전쟁으로 만들어진 우리 민족의 아픈 유산이지만 역설적으로 사람이 오갈 수 없어 생태계 보전과 다양성을 간직한 곳”이라며 “원정대원들이 지역문화와 자연환경 체험은 물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도민들이 증강현실(AR), GPS, 어플 등을 통해 직접 참여해 보물을 찾는 '리얼트레저헌터'가 4일 오픈했다. 리얼트레저헌터는 어플을 통해 보물의 위치를 파악하고 간단한 퀴즈 및 미션을 통해 보물을 획득할 수 있다. 경기도청 구청사 일대와 팔달산 둘레길에서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아시아인의 스포츠 대축제인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반환점을 돌아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향토 선수들의 개인 종목 활약이 부진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경기도 소속 선수들은 대회 11일째인 4일 오후 7시 현재 금메달 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5개를 획득했다. 객관적인 성적에서는 예년과 대동소이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단체(계주·복식)종목 금메달이 대부분으로 개인종목 우승은 태권도 여자 품새 차예은(경희대)과 겨루기 53㎏급 박혜진(고양시청), 유도 +78㎏급 김하윤(안산시청) 3명뿐이다. 은메달도 개인 입상자는 근대5종 여자 개인전 김선우(경기도청), 유도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 수영 여자 평영 200m 권세현(안양시청) 등 3명뿐이다. 다만 동메달은 유도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100㎏급 김민종(양평군청), 여자 78㎏급 윤현지(안산시청), 태권도 남자 68㎏급 진호준, 역도 남자 67㎏급 이상연(이상 수원시청), 체조 여자 마루운동 임수민(경기체고), 롤러스케이트 여자 EP 1만m 유가람(안양시청), 레슬링 정한재(수원시청) 등 8명으로 단체 입상자보다 훨씬 많다. 이처럼 경기도가 이번 아시안게임에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27개 종목 118명의 선수가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종목 금메달 획득이 저조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투자 인색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직장운동부가 운영되고 있으나, 민선체육회 전환 후 상당수 지자체가 최근 수년 동안 시·군 직장운동부에 대한 우수선수 육성 투자가 예전만 못하다는 여론이다. 이에 따라 대다수 시·군 직장운동부가 지역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인재들을 연계 육성하지 못하면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같은 국제 종합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5년 만에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아직 나흘이 남아있지만 이번 대회서 향토 태극전사들의 개인전 금메달 획득은 예년만 못하리란 전망이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해상과 연안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지난해 연휴 기간보다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총 78건의 해양·연안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의 52건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도 지난해 0명에서 올해는 4명으로 늘었다. 해경은 올해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길고 다중이용선박 이용객도 총 129만명으로 지난해 75만명보다 71.4% 급증하면서 사고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휴 기간 선박 사고를 포함한 해양 사고로 해경이 구조한 인원은 모두 187명이다. 이 기간 해경은 여객선과 유·도선 등을 현장 점검한 결과 음주운항과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수칙 위반사례를 25건 적발했다. 또한 우리 해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하려던 중국 어선 78척을 퇴거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낚시와 갯벌 체험 등의 연안 활동을 할 때는 구명조끼 착용 등 해양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